쉼
작성자 늘푸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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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10-08 15:54
*** 쉼 ***
*** 레 23:3, 막 2:27-28 ***사람들에게는 여러 가지 욕구가 있습니다. 식욕처럼 생존에 필요한 욕구도 있고, 종족번식에 대한 욕구도 있고, 쾌락의 욕구도 있습니다. 많은 욕구 중에 가장 으뜸가는 욕구는 ‘쉼’일 것입니다. 특히 생존경쟁이 치열한 현대에는 경쟁의 부담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가 많습니다.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휴가철이면 얽매였던 몸과 마음이 자유를 느끼게 하려고 기발한 놀이들도 계발되었습니다. 그래서 현대는 외식문화와 함께 레저(leisure)산업(사람들이 여가를 즐기는 것과 관련된 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왜 사람들이 이렇게 ‘쉼’을 원하는 것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주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각자의 위치를 배정하시면서 큰 원리를 적용시키셨습니다. 그 원리는 다름 아닌 ‘활동과 쉼의 주기’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만물은 생물이든지 무생물이든지 활동하는 시기와 쉬는 시기를 번갈아가며 주기를 이루도록 하셨습니다. 낮과 밤, 6일간의 활동과 하루의 쉼, 활동의 계절과 쉬는 계절, 우기와 건기 등. 모든 피조물에게는 이런 주기가 적용되도록 만드셨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먼저 그렇게 6일 동안 만물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는 쉬셨습니다. 그리고 인간들과 생명 있는 피조물들도 이 주기에 복종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레위기 23:3절입니다.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요 일곱째 날은 쉴 안식일이니 성회의 날이라. 너희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지킬 여호와의 안식일이니라.”
안식(安息), 즉 ‘쉼’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위하여 만드신 원리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말씀 중에는 안식일에 관계된 일이 여럿 있습니다. 주로 율법을 지키는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과 제자들이 안식일에 병을 고치며, 밀 이삭을 따먹는 등의 일들을 보면서 충돌하는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의 잘못된 사상을 나무라셨습니다. 마가복음 2:27-28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이 말씀은 ‘모든 쉼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모든 쉼이란, 육신과 영혼의 모든 쉼을 말합니다. 사람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이 원리를 잘 순종하고 따르면 건강한 삶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욕심이 지나쳐서 이 쉼을 어기고 주일에도 자신의 것을 따라간다면 온갖 질병과 고통이 따를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일을 온전하게 지키는 것이 영과 육신의 모든 삶이 새로운 활기를 찾고 생명을 보존할 수 있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