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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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납시다(롬13:11-14)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7,688회 작성일 2001-07-11 21:59
Title 다시 일어납시다 / Scripture 롬13:11-14 / Space 대복교회

***들어가는 말

사람이 짐승과 다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특이한 점이 꿈, 즉 이상(理想)이 있다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짐승들에게는 이상이란 없습니다. 다만 현실이 있을 뿐입니다. 사람에게서 꿈을 빼앗아 버린다면, 이성 없는 짐승과 같을 것입니다. 즉 理想이 있는 人生이 바로 살아있는 人生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이상을 실현하는 사람보다는 이상을 실현하지 못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1) 자기 능력으로 도저히 달성 할 수 없는 이상을 세우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는 다 자신의 분수가 있고 능력이 있고 자기의 형편과 처지가 있습니다. 자기의 능력을 바로 알고 자기의 형편과 처지에 맞는 이상을 세워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그것이 이루어 지지않을 때 좌절과 낙심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했나봅니다.

2)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분석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현실은 지금 여기에 있는 그대로의 사실과 상황을 의미합니다. 현실을 무시한 이상은 공상에 불과하며, 결국 망상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3) 전력투구의 정신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피와 눈물과 땀을 흘려야 하며, 현실의 여러 장애물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 이 싸움은 외적인 문제보다도 내적인 문제와의 싸움이 어렵고 힘이 듭니다. 즉 나 자신과 싸워서 이겨야 합니다. 자기를 이기는 자야말로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知彼知己면 百戰百勝이라” 고 했으며, “修身齊家 治國平天下” 라고 했습니다.

이상을 갖지 않은 사람은 생활의 계획이 없고 행동의 책임감이 부족합니다. 매사에 무기력하고 무사안일(無事安逸) 속에서 허송세월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가 전문화되어가고, 고도로 발전할수록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이 종말의 현상입니다. 사람들은 수많은 자연재난들과 국가적인 경제 위기와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불신감 때문에 더욱 불안해합니다. 그래서 잊어보려고 엉뚱한 쪽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러한 때에 더욱 빛을 발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본문을 통하여 이제는 떨치고 일어나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종말의 때가 가까웠을 때, 떨치고 일어날 것을 선언하셨습니다.
- 본문11절, 사60:1-3,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열방은 네 빛으로, 열왕은 비취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1. 과거의 자리에서 떨치고 일어납시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성 어거스틴(Augustinus 354-430)이 타락했던 젊은 시절, 그에게 회심의 전기를 만들어 주었던 말씀입니다.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니라.”
여기서 말하는 “이 시기”는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시는 때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 땅에 주님의 재림이 임박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태복음24:42-44을 보십시오.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 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주인이 도적이 어느 경점에 올 줄을 알았더면, 깨어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이는 성도가 항상 종말 의식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성도가 종말 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함을 심도 깊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 살전5:2-3, “주의 날이 밤에 도적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 저희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때에 잉태된 여자에게해산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니 결단코 피하지 못하리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자포자기와 게으름과 도피성 향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노력해도 안 되는 세상, 아예 일거리가 없는 사회, 목숨에 연연해야 하는 비참함, 부패하고 타락한 지도층과 권력층, 등등. 여기에다 「엘리뇨」다 「라니냐」다, 가뭄과 홍수, 적조, 오염, 등 자연 재난들. 사람들은 “나 하나 잘해봐야 …” 라고, 현실이 중과부적(衆寡不敵)임을 내세우며 서서히 침몰하고 있습니다. 신앙인들조차 믿음의 부재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를 얽어매고 있는 주변의 모든 부정적인 틀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앞에 있는 현상들은 이미 예수님께서 예고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종말의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들이라고 미리 예고해 주신 것입니다.
- 마24장, 단12:4, 10절

교회는 이 시대에 세워진 망대이며, 성도는 보내심을 받은 파수꾼들입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과 같이 모든 것이 불안하고 긴장된 사회, 죄악의 밤이 깊은 복잡한 때일수록 깨어 있어야만 합니다.
어떻게 깨어 있어야 합니까? 말씀에 깨어 있고, 기도에 깨어 있고, 감사에 깨어 있고, 찬양에 깨어 있고, 내 영혼이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깨어 있으라고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우리 구원이 전보다 더 가까워졌으며, 우리의 원수인 마귀는 우리가 자고 쉬는 동안에도 자는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 벧전5:8-9절,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마귀는 처음부터 사람으로 큰 죄를 범하도록 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타락시키는 수법을 쓰지도 않습니다. 마취제를 뿌려서 그 사람으로 하여금 신앙적으로 졸게 만듭니다. 예수를 믿되 기분 좋게, 그리고 쉽게 믿으라고 마취제를 슬슬 뿌려서 서서히 잠을 자게 만듭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 가장 고귀한 보배인 믿음을 도적질하고, 영혼을 도적질해 갑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전력 질주해야 합니다.

2. 전력(全力) 질주(疾走)합시다.

- 본문12-14절
전력질주(全力疾走, All one's power scamper)란? 직역하면, 〈있는 힘을 다하여 빨리 달리는 것〉을 말합니다. 즉 최선을 다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전력 질주하기 위해서는 먼저 옷을 갈아있어야 합니다. 거추장스러운 것은 모두 벗어버려야 합니다. 싸이클 선수들은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하여, 착 달라붙는 옷, 유선형 헬맷, 저항을 최소화한 바퀴, 자체 무게 줄임 등. 온갖 준비를 다합니다. 달리기 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의 경주자들도 신앙의 걸림돌이 되는 것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도의 운동복인 빛의 갑옷을 입어야 합니다. 빛의 갑옷이란? 세상에서의 성도의 행실입니다.
- 본문13-14절, 살전5:6-8,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할지라. 자는 자들은 밤에 자고 취하는 자들은 밤에 취하되,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근신하여 믿음과 사랑의 흉배를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 11, “그러므로 피차 권면하고 피차 덕을 세우기를 너희가 하는 것같이 하라.”
계18:8,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깊은 잠에서 깨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믿음의 성장을 위해, 그리고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 위해서 깨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10년, 20년, 신앙의 햇수만 헤아리며 자랑하는 사이에, 우리의 신앙은 굳어져서 마침내 죽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믿음은 이론이 아니라, 실천하는 능력입니다. 퇴보가 아니며, 근근히 유지하는 것도 아니라, 일신 우 일신(日新 又 日新)하는 것입니다. 즉 날로 더 새로워져야 하는 것입니다.
- 고전4:19-20, “그러나 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서 교만한 자의 말을 알아볼 것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보겠노니,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여러분은 지금 영적으로 침체되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은 잠을 청할 때가 아니라, 도리어 깨어서 일어나야 할 때입니다. 왜냐하면,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의 “밤”은, 실제적인 밤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낮”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한 천국의 삶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재림 때에 승리를 기쁨을 누리기 위하여, 지금은 깨어 일어나서 전력 질주해야 할 때입니다.
- 고전8:24-27,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같이 아니하여,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

여러분은 누구를 위하여 예수님을 믿습니까? 무엇을 얻기 위하여 예수님을 믿습니까? 자신을 위해서라면, 이제 일어나십시오. 그리고 빛을 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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