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두 개의 생명(요5:24-29)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8,048회 작성일 2001-05-08 21:59
* 들어가는 말
세상의 모든 사람은 자신의 가치 기준에 의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명예를 생명보다 귀하게 여기고, 어떤 이들은 부귀영화를, 어떤 이들은 신앙을, 자녀를, 자신의 일을, 쾌락을 등등. 많은 사람이 모여 살면서도 삶의 형태가 다른 이유가 이처럼 각자의 독특한 가치 기준일 것입니다. 여기 계시는 여러 성도들도 각자의 가치 기준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가치 기준이 다르고 독특하다 하더라도, 모래더미를 위해서 생명을 바치거나 흔하게 굴러다니는 바위를 찾기 위해 그의 전 재산을 바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금이나 보석을 찾기 위해 생명을 바치거나 전 재산을 투자하는 사람들은 있습니다. 금이나 보석은 누구나 귀중한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금이나 보석을 얻기 위하여 몰려다녔고, 도적질과 강도와 살인까지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금이나 보석이 그만큼의 가치를 지녔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금은보석이 귀중하다고 해도 자신의 생명보다 더 귀중하겠습니까?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얻고도 자기 생명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곧 그것입니다.
- ꁾ마16: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이 시간의 본문에는 이 귀중한 생명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 있는 두 가지의 생명에 대하여 가르치십니다. 생명이 두 가지이니, 죽음도 역시 두 가지입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두 가지의 죽음과 생명에 대하여 상고해 봅시다.

1. 먼저, 두 가지의 죽음에 대한 말씀입니다.

히9:27을 찾아보십시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하나님께서는 죽음이 모든 생명체에 있어서 필연적인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삶을 마감하게 되는 죽음에 대하여는 사람이든 짐승이든 두려움과 외경심이 있게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죽음 이후의 길에 대하여는 아는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민족들은 자신들의 주술적 신앙에 사후에 대한 나름대로의 신앙을 담고 있습니다. 그만큼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사람의 소망이 간절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두 가지의 죽음이 있다고 하십니다. 곧 육신적인 죽음과 영적인 죽음입니다.

1) 육신적인 죽음입니다.
창3:19절을 봅시다.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이 구절은 분명히 육신적인 죽음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육신적 죽음의 원인은 죄입니다. 왜냐하면 3:14절부터가 명령을 어긴 뱀과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보다 깊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창3:22절을 보십시오.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와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이 말씀 속에는 인간이 육신적으로 유한(有限)한 존재임을 밝히는 부분이 있습티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금한 식물이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입니다. 그러나 영생을 누리게 하는 생명나무의 생명 과일은 금하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에덴동산에서의 인간의 생명은 영생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생명의 양식을 준비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즉, 인간 육신이 영생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어떤 것 때문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생명나무의 실과라고 표현하셨습니다.
- ꁾ계2:7, 22:1-2(여기 하나님 나라에서의 인간의 삶은 영생이다. 그 영생의 근거는 생명수와 생명나무라고 하셨다.) 이로보아 인간 육신의 영생은 하나님께서 제공하시는 특별한 양식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범한 인간을 생명나무가 있는 동산에서 내어 쫓으시고 동산을 폐쇄하셨습니다. 생명나무를 접하지 못하게 된 그 이후로 인간은 유한한 존재가 되어 흙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2) 다음으로 영적인 죽음입니다.
창2:16-17절을 보십시오.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여기서의 죽음은 영적인 죽음을 말합니다. 영혼은 결코 불멸이 아닙니다. 에스겔18:4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아비의 영혼이 내게 속함 같이 아들의 영혼도 내게 속하였나니, 범죄하는 그 영혼이 죽으리라.” 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 사람에게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명하신 법을 어길 때에 주어지는 죽음은 바로 영적인 죽음입니다. 영의 죽음이란? 하나님과의 결별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주신 영혼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는 그 순간에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 ꁾ엡2:1,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반면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었기 때문에, 인간은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된 인간은 부끄러움과 죄책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사람의 자유의지는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었고, 결국 하나님과의 단절로 영의 생명을 잃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본향인 하나님 나라의 삶을 잊어버리게 된 것도 하나님 나라에서의 존재를 가능케 하는 영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2. 두 개의 생명에 대한 말씀입니다.

죽음이 두 가지이듯이 생명도 두 가지가 있습니다. 육신의 생명과 영의 생명입니다. 처음 사람인 아담과 하와는 이 두개의 생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을 어긴 이후부터 하나의 생명만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모든 것에 만족이 없고, 평화가 없고,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하나의 생명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잃어버린 생명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두 번 주셨습니다. 한 번은 구약 시대에 주어졌던 『율법』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율법으로 인하여 오히려 더 심각한 구덩이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두 번째의 기회로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곧, 누구든지 예수님을 구원자로 영접하는 사람에게 생명을 회복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영의 생명을 회복하는 것을 『거듭남』이라고 부릅니다. 이 거듭남은 곧 영의 부활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했다면, 두 개의 생명을 소유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두 개의 생명을 소유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특징은 ꊉ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것과 ꊊ만족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만족은 모든 삶에서 기쁨과 감사와 평안으로 나타납니다. 왜냐하면 두 개의 생명을 모두 소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 개의 생명을 소유한 사람에게는 더 이상 생명을 위한 심판은 없습니다. 본문 24절을 읽어 보십시오. 생명 심판이란, 영의 생명의 유무를 판단하는 심판입니다. 이미 영의 생명을 가진 사람은 생명 심판이 아무런 작용도 하지 못합니다. 생명 심판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아니하여 영의 생명을 회복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세상의 마지막 날, 죽었던 모든 사람은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이 때의 부활은 육신의 부활입니다. 육신의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이나 믿지 않은 사람이나 모두에게 주어집니다. 다만 믿는 사람은 천국에서의 영원한 삶을 위하여 부활할 것이며, 믿지 않은 사람은 자신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영원한 고통이 준비된 지옥으로 가기 위하여 부활할 것입니다(본문 29절).
부활한 육신은 영원토록 죽거나, 썩거나, 없어지지 아니하는 것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 ꁾ고전15:51-53,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고통스러운 죽음은 없습니다. 육신의 죽음조차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주님이 다시 오실 그 때까지 잠깐 동안 자는 것입니다. 주님이 재림하실 때, 육신의 부활과 함께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나라에 입성하여 영원토록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이 사실을 믿습니까?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여러분은 두 개의 생명을 가지고 있음을 확실하게 믿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저와 여러분은 이미 두 개의 생명을 소유한 사람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즉 하나님을 신뢰하고 만족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만족하는 삶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나에게 관계되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다스리시고, 인도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은 결코 실망을 주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성도들의 간구는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반드시 이루십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서 담대하게 나아갑시다.
승리의 날은 그리 멀지 않습니다. 날이 어둡고, 밤이 깊을수록 새벽은 더 가까이에 있습니다. 우리는 그 날을 고대하면서 서로를 돌아보며 위로하고 격려하여 이 땅에서의 생활에서도 작은 천국을 이룰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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