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세상을 이기는 사람(요일5:1-8)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8,490회 작성일 2001-03-18 20:59
Title 세상을 이기는 사람 / Scripture 요일5:1-8 / Space 대복교회

***들어가는 말

‘앤 셀리반’을 아십니까?
많은 사람들이 ‘헬렌 켈러’에 대하여는 잘 알지만, 헬렌 켈러를 키워 낸 설리반은 잘 모릅니다. 헬렌 캘러는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는 중증 장애인이었습니다. 설리반은 그런 사람을 가르쳐 전 세계를 놀라게 하는 위대한 사람으로 만든 것입니다. 켈러를 가르치는 것은 오직 한 길, 감각 기관 밖에 없었습니다. 헬렌 켈러의 손바닥에 손가락으로 글을 쓰고 표현하면서, 오랜 고난 끝에 결국 말하는 법을 익히고 열심히 공부도 해서 박사가 되었고 많은 영감을 주는 위대한 인물이 된 것입니다.
앤 설리반은 늘 되풀이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합니다. “시작하고 실패하는 것을 계속하라. 실패할 때마다 무엇인가 성취할 것이다. 네가 원하는 것은 성취하지 못할지라도 무엇인가 가치 있는 것을 얻게 되리라.”

“시작하는 것과 실패하는 것을 계속하라.”(Keep on beginning and failing) 승리는 단 한 번의 시도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실패와 고난의 난관을 뚫고 뜻을 이룰 때까지 계속 시도하는 사람만이 승리의 기쁨을 안게 됩니다.
세상에서 성공하고 이기는 것을 싫어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우리가 힘쓰고 애쓰는 모든 것이 결국은 인생의 승리자가 되기 위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시간의 본문 말씀에 인생의 승리자가 되는 비결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문4절을 보십시오. “대저 하나님께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세상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비결은 오직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이김은 이 세상에서 먹고, 마시고, 사는 생존 경쟁에서 이김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더욱이 무슨 스포츠에서 이김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닙니다. “세상을 이긴다.” 라는 말은 세상의 어두움의 세력과 싸우는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부활한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영적인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인생의 모든 삶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최후의 승리를 얻을 때까지 싸워야 하는 영적인 용사들입니다. 고린도전서9:25-27절에서 이러한 성도의 삶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여,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모든 것을 양보하고 약한 자 같지만, 생명을 건 싸움에서는 결코 질 수 없습니다. 세상과의 싸움에서 진다는 것은 곧 생명의 상실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세상을 이길 수 있는지 본문 말씀을 중심으로 생각해 봅시다.

1. 흔들리지 않는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信念이란? 자신의 삶의 방향을 이끌어 가는 삶의 基準입니다. 즉 자신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원동력입니다. 이것을 성경적으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반석과 같은 믿음입니다. 결국 승리의 비결은 적극적인 믿음입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어떠한 유혹이나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다고 해도 흔들리거나 좌절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신념이며 믿음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담대하게 나아가게 됩니다.
ꁾ롬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믿음에서 믿음에 이르게 한다.”는 말씀은 믿음의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으로’(by faith from first to last)라는 의미입니다. 즉 ‘오직 믿음’(Sola Fide)이라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까지 인도한 모세를 보면, 그가 얼마나 적극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던가를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왕과 싸워서 이긴 것도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 하나만 가지고 이긴 것이며, 홍해를 가르고 건널 수 있었던 것도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믿음 하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불평과 원망으로 가득한 이스라엘 민족을 40년 동안이나 광야 길을 인도해 낸 것도,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적극적인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모세의 대를 이은 여호수아도 하나님의 동행하심과 능력을 의지하는 믿음의 용사였습니다.

반면에, 베드로가 예수님께서 잡히셨을 때, 어린 계집종 앞에서 조차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한 것은 그에게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즉 두려움 때문에 약해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던 믿음이, 죽음의 두려움 때문에 한순간에 약해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 바다 위를 걸어오시던 날도 그의 믿음의 불완전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의심하지 말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두려움은 불신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려움은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되며,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길은 주님을 향한 사랑입니다. 사랑은 깊은 신뢰를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ꁾ계21:8,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 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 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요일4:18,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그러던 베드로가 오순절 날 성령이 임하신 이후부터, 그의 약하던 믿음이 강하여지고 적극적인 믿음으로 변했습니다. 두려움이 사라지고 담대하게 된 것입니다. 두려워서 숨던 그가 오히려 죽음을 맞서서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두려움 없는 담대한 믿음의 비결은 성령의 충만으로 인한 믿음과 사랑의 확증입니다.
ꁾ본문7,8절

2. 신속한 결단력이 있어야 합니다.

본문 2절을 보십시오. 무엇을 지키고 행한다는 것은 결단력에 의해서 좌우됩니다. 사람은 영적인 일 뿐만 아니라, 모든 삶에서 결단이 요구됩니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결단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매일매일 결단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신구약 전체를 통하여 분명한 결단이 요청되는 문제임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우연히 또는 무의식중에 하나님 나라에 떠밀려 들어가거나,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려면, 반드시 결심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것인가 결정해야 합니다. 성경 전체는 ‘선택’이라는 말에 대한 긴 설교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의 택하심과 사람의 결단에 대하여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ꁾ사43:10-12,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나니, 이는 너희로 나를 알고 믿으며 내가 그인줄 깨닫게 하려 함이라. 나의 전에 지음을 받은 신이 없었느니라. 나의 후에도 없으리라. 나 곧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 내가 고하였으며 구원하였으며 보였고 너희 중에 다른 신이 없었나니, 그러므로 너희는 나의 증인이요 나는 하나님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에 대한 사람의 결단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결단성이 부족합니다. 이 쪽을 보면 이것이 옳은 것 같고, 저쪽을 보면 그것이 옳은 것 같아서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결국 매사에 우유부단하고 남에게 끌려 다니는 삶으로 자기 주체성이 상실된 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지만, 결단성이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돔성이 죄악으로 가득하여도 그 성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우유부단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특별하신 배려로 떠밀려서 소돔성을 벗어날 때에도 역시 서성거리며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소돔성이 유황불로 불탈 때, 마지막까지 미련을 떨치지 못했던 롯의 처는 끝내 뒤를 돌아봄으로서 소금 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
ꁾ창19:15-16, “동틀 때에 천사가 롯을 재촉하여 가로되, ‘일어나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 딸을 이끌라. 이 성의 죄악 중에 함께 멸망할까 하노라.’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인자를 더하심이었더라.”26,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본 고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지금, 우리 곁에 소돔성의 롯과 같이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음을 봅니다.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는데, 몸은 아직 죄악의 땅 소돔성에 머물러 있습니다. 즉, 예수를 믿지만, 세상에 미련이 남아서 아직도 세상적인 방법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에 미련을 두고서는 결코 승리를 얻을 수 없습니다.
ꁾ요일2:15-16,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3. 담대한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마태복음11:12을 보십시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하나님 나라도 빼앗는 자가 차지한다고 하셨습니다. 용기 있는 자가 아니면 누가 빼앗겠습니까? 세상에서 모든 것을 다 양보한다 해도 하나님의 나라, 영원한 생명을 결코 양보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서 영광으로 빛나는 이름들을 보면, 한결같이 담력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고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용기를 가지고 고난을 뛰어 넘어서 전진하는 자들이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고난을 이길 수 있는 진정한 힘이 어디에서 나오겠습니까? 이 힘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얻을 수 있습니다.
고린도후서8:1-2에서, “마게도냐 교회는 환난의 시련 가운데서 넘치는 기쁨을 가졌고 극한 가난 속에서도 넘치도록 연보를 하였다.”라고 했습니다. 마게도냐 교회는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 등, 유럽 지역의 교회를 말합니다. 이들 교회는 많은 핍박과 환난을 당하고 있는 교회였지만, 넘치는 기쁨을 소유했으며, 극한 가난 속에서도 남을 돕기 위한 헌금을 넘치도록 했습니다.

진정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환난 속에서도 기뻐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도 가난하여 어렵지만, 그 속에서도 남을 도울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입니다. 이 용기는 세상이 알 수 없는 믿음을 가진 자들만의 용기인 것입니다. 천국은 자기를 포기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 차지합니다.

4. 성실함으로 인내해야 합니다.

➡ 눅8:15 ➡ 21:19 ➡ 히10:36 ➡ 약1:4 ➡ 계3:10 ➡ 14:12
인내는 절제와 더불어서 성도가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성품이자 성령의 열매입니다. 이 세상의 사람들 중에 즐거움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성인군자라 해서 태어나면서부터 쾌락을 싫어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스스로 제어하는 절제와 인내를 통하여 신앙은 아름답게 성장하는 것입니다.

인내는 성실함을 전제로 합니다. 성실은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이자, 동시에 섬기는 자들의 자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변함없이 열심히 일하는 자들을 사랑하십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인내하며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성실하게 해내는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을 입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세상이지만, 주님을 의지하는 담대한 믿음으로 날마다의 승리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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