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문
우리 신앙의 근본, 하나님의 약속
*** 우리 신앙의 근본, 하나님의 약속 / 마태복음 16:13-20
마태복음 16:13-20, “13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20 이에 제자들에게 경고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
※ 들어가는 말
여러분은 평소에 약속을 잘 지키는 편입니까? 우리가 사는 세상의 많은 부분이 약속에 의하여 지탱되고 있습니다. 모든 법률은 약속이며, 사회가 유지되는 데도 약속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는 그 사람의 신용을 중요시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신앙도 약속에 근거하고 있음을 아시지요? 성경은 구약(舊約, old testament), 신약(新約, new testament)으로 66권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경은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의 책이며, 우리의 신앙의 근본도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신명기 7:9절에서 하나님께서 선언하신 계명을 가르치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신실하다’라는 뜻의 ‘아만’이라는 단어는 ‘신뢰하다. 진실하다. 확실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가장 확실하신 분이십니다. 요셉의 형들이 양식을 구하려고 애굽에 왔을 때입니다. 요셉이 그 형들에게 ‘너희들은 정탐꾼들이다.’라고 했을 때, 그 형들은 “우리는 다 한 사람의 아들로서 확실한 자들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즉,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신실한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성경에서 ‘확실하다.’라는 표현은 ‘믿을 수 있다. 진실하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이 하나님의 약속 위에 세워질 때 흔들림이 없습니다. 이 시간의 본문 말씀에서 예수께서도 이 사실을 확증하여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 본문 말씀의 배경과 의미를 봅시다.
본문 말씀은 우리가 익히 아는 대로 ‘베드로의 대 고백’이라고 부르는 내용입니다.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그러자 제자들은 저마다 들은 대로 말했습니다. “더러는 세례 요한이라고 하고요. 더러는 엘리야, 어떤 사람들은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다.”라고 합니다. 그때 예수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제자들이 당황하고 있는 사이에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대답을 칭찬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지식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고 하시면서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라는 놀라운 약속을 하셨습니다. ‘베드로’라는 이름은 ‘반석’이라는 의미입니다. 베드로의 본래 이름은 ‘시몬’인데, ‘사막, 황야’라는 의미입니다. 시몬이 예수께 대한 신앙고백 후에 ‘베드로’라는 이름을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베드로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는 것이 아니라, 베드로가 고백한 신앙고백이 교회의 진정한 기초가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즉 교회는 베드로가 고백한 것과 같은 신앙고백을 기초로 하여 세워집니다. 이 고백 위에 세워진 교회는 어떤 영적인 공격도 막을 수 있는 영적인 방패로 방어막을 형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은 베드로에게 놀라운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 권세는 바로 ‘영적인 권세’입니다. 이 권세는 하나님 나라의 문을 여닫을 수 있는 능력입니다. 현대어 성경에서는 “네가 땅에서 잠가 둔 문은 어떤 것이든 하늘에서도 잠길 것이고, 땅에서 열어 둔 문은 하늘에서도 열릴 것이다.”라고 번역했습니다. 이 권세의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 우리가 의지하는 하나님의 약속은 무엇입니까?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약속을 봅시다.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이 약속 중에 “음부의 권세”라는 말이 나옵니다. “음부”란 다른 곳에서는 ‘스올’이라고 표현했는데, 이곳은 죽은 자가 가는 곳입니다. 즉 “음부의 권세”라는 말은 ‘죽음의 권세’로도 풀이할 수 있습니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권능은 이 세상에 사는 그리스도인에게는 신앙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약속입니다. 왜냐하면, 사탄은 공중의 권세를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2:14-15절을 봅시다.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주려 하심이니”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세워진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죽음의 세력이 두렵게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결코 이기지 못합니다. 이 약속은 우리가 세상에서 어떤 환경에 처하더라도 흔들리지 않게 하는 기초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천국열쇠까지 주셨습니다. 야고보서 5:14-15절입니다.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또 한 구절, 누가복음 10:17-19절입니다. “칠십 인이 기뻐하며 돌아와 이르되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결정적인 한 구절, 요한복음 14:13-14절입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병 고침, 죄 사함, 악한 영을 제어하는 능력, 기도와 응답의 약속까지,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도록 하는 영적인 능력의 갑옷입니다. 죽음의 권세, 마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이유가 우리는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환경이나 일 때문에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런데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천국열쇠를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사실입니다.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하고, 죽음은 그리스도인을 이기지 못하고, 거짓과 불법은 진리를 이기지 못하는 것은, 예수께서 보증하시는 변하지 않는 약속입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이렇게 놀라운 능력을 부여하셨지만, 이 능력을 제대로 사용하는 그리스도인은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야고보서 1:6-8절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제자들은 자신들이 귀신을 쫓아내지 못한 이유를 예수께 물었을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7:20절입니다.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여도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약속이란, 서로에 대한 신뢰이며, 삶에서 이행될 때 효력이 발휘되고 능력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능력의 약속을 신뢰하면서 세상에서 담대하게 사셔야 합니다.
※ 하나님의 약속을 내 삶에서 어떻게 이룹니까?
여러분은 몸이 아플 때, 예수께서 고쳐주심을 믿고 기도합니까? 가족과 일가친척들, 다른 사람들의 죄를 위하여 기도합니까? 마귀의 하수인들을 통하여 우리를 좌절하게 하고, 분노하게 하고, 고통스럽게 할 때, 주의 이름으로 마귀의 권세를 대적합니까? 내가 하나님의 약속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내 삶에서 이행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내 삶에 부어짐을 잊지 마십시오. 내가 이렇게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내 삶에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기 전에 여러 징조를 보여주십니다. 징조를 보여주시는 이유는 나를 준비시켜서 올바른 자리에 세우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 전에 하나님은 종종 우리를 시험하고 정결하게 하시는 과정을 거치게 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광야에서 3년을 훈련하게 하셨고, 요셉은 13년을 인생의 밑바닥에서 훈련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3년을 동고동락하면서 훈련하게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7장의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지금 그들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이 다 아버지로부터 온 것인 줄 알았나이다. 나는 아버지꼐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며, 그들은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7-8절) 훈련의 결과로 제자들이 예수께 관한 진실을 알고 믿게 되었음을 말씀합니다. 만일, 여러분의 삶에서 이런 일을 경험한다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에 강력하게 역사하실 준비하고 계신 것입니다.
첫째는 영적인 갈등이나 공격이 심해집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은혜를 주시려 할 때, 사탄의 세력들은 엄청나게 방해합니다.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사는 사람에게 사탄은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에게 사탄은 공격적으로 다가옵니다. 다니엘이 기도했을 때, 사탄은 하나님의 응답을 가지고 오는 천사까지도 막았습니다. 다니엘 10:13절에서 “그런데 바사 왕국의 군주가 이십일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라고 했는데, 이는 페르시아를 주관하는 마귀가 막았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힘쓰는데, 오히려 어려움이 생기고, 사람들이 방해합니다. 이런 방해는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방해가 있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십니다.
둘째, 고립과 단절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내리시기 전에 우리를 분리하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 삶에서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나, 환경, 습관, 이런 것을 정리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친하던 사람이 멀어지기도 하고, 중요했던 관계가 끊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약속의 자리에 합당하도록 준비하게 하시는 과정입니다. 내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가 방해받지 않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를 분리시키시고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는 이유는 더 크고 중요한 일을 맡기시기 위함입니다. 이를 위하여 더 좋은 환경과 사람들을 준비하십니다. 고후 1:8-9절입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셋째, 믿음과 기도의 열정이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 큰일을 행하시기 전에 우리의 마음을 준비시키십니다.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거나, 성경을 읽고 싶어지는 마음이 일어납니다. 이는 한순간의 기분이 아니라, 영적으로 성장시키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영적인 힘을 길러주십니다. 최근 들어 기도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더 알고 싶어지는 마음이 든다면 그것을 소중하게 여기시고 순종하십시오. 이달리야 군대의 백부장 고넬료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전에 그에게 일어났던 일입니다. 사도행전 10:4절입니다.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세리장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그의 마음에 예수님을 알고자 하는 마음이 뜨겁게 일어나서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가는 부끄러움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일어나게 하심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특별한 은혜를 주시려는 신호입니다.
이 외에도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내 삶의 중심으로 삼게 되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모든 것을 내게 이루십니다. 물론 이런 일들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기 전에 먼저 구덩이에 던져졌고, 종으로 지냈으며, 감옥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다윗은 골리앗과 맞서야 했고, 사울을 피하여 이방 나라에서 미친 척도 해야 했고, 광야 생활도 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나와서 40년 동안 광야에서 준비되어야 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준비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거나, 하나님의 임재를 더욱 갈망하게 된다면, 주저하지 마십시오. 내 앞에 있는 환경이나 세상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할 분은 하나님뿐이십니다. 마태복음 10:28절에서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라고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죽음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고, 영적인 권세까지도 주어져 있습니다. 이 약속은 우리가 주님을 만나는 그날까지 변하지 않습니다. 세상일이 바쁘고 힘들지라도 영원한 영의 생명을 위한 준비를 잊지 마십시오. 그리하여 하나님의 약속을 내 삶에서 이루는 복된 삶을 이루시기를 축복합니다.
마라나-타(μαράνα-θ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