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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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결과를 원한다면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419회 작성일 2024-03-17 17:21

*** 좋은 결과를 원한다면 / 마가복음 4:26-32

 

마가복음 4:26-32, “26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27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29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니라. 30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31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32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 들어가는 말

 

직장인이나, 농업인, 일하시는 모든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때가 언제이겠습니까? 여기 계시는 분들도 일하시니까 언제가 가장 좋은 때입니까? 직장인이라면 월급날이 될 것이고, 농업인은 추수 때일 것이고, 어떤 일이든지 일의 결과를 보게 되는 때가 가장 좋은 때일 것입니다. 얼마 전, 수산센터에서 꽃게, 대게 등의 경매 장면 방영하는 프로를 본 적이 있습니다. 몇 날 며칠의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고생하여 얻은 수확물이 경매되는 모습을 초조하게 지켜보는 선주들을 보았습니다. 경매가 마치자 방송 PD가 동행 취재했던 선주에게 “좋은 값을 받았습니까?”라고 하자, 선주는 환하게 웃으면서 좋은 값 받았다고 좋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처럼, 내가 수고한 정당한 대가를 받는다는 것은 그동안의 수고로움과 피곤함의 보상을 받는 기분 좋은 일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세상일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인정받는 좋은 결과를 내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3:3-9절에 예수께서 말씀하신 ‘씨뿌리는 비유’가 있습니다. 8절입니다.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이 비유를 해설하신 23절입니다.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나님 앞에서 드러나게 되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의 결실에 관한 결과를 말씀합니다.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드러나게 되는 삶의 결실에 관한 말씀은 많이 등장합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내 삶에서 좋은 결과를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살펴보려 합니다.

 

※ 본문 말씀의 배경과 의미를 봅시다.

 

본문에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두 가지 비유가 나옵니다. ‘자라는 씨앗 비유’와 ‘겨자씨 비유’입니다. 이 비유들은 공관복음 모두에 공통으로 등장합니다. 이 비유는 예수께서 군중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는 과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감각에 의존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는, 쉽게 이해될 수 없는 추상적인 이야기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여러 모양으로 많은 설명을 하십니다. 본문의 두 비유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 어떻게 이루어져 가는지를 가르칩니다. ‘자라는 씨앗 비유’에서는 식물이 자라는 과정이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자라고 열매를 맺고 추수를 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도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성장하고 있고 때가 되면 추수하게 된다고 하십니다. ‘겨자씨 비유’에서는 씨앗 중에서도 아주 작은 씨앗인 겨자씨이지만, 자란 후에는 새들이 깃들일 만큼 큰 나무가 된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나라의 성장도 상상할 수 없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다고 하십니다. 바꾸어 말하면 이 두 비유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야 할지를 알게 하는 것’입니다. 이 결론적인 의미를 마태복음 13:52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 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 이 말씀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은 제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가르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우리는 이 비유의 의미를 깨닫고, 아름다운 삶의 결실을 통하여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야 합니다.

 

※ 좋은 결과를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본문의 두 비유의 공통점은 “씨앗”입니다. 그런데 씨앗 그 자체로는 그리 큰 의미가 없습니다. 씨앗은 뿌려지고 자라고 결실할 때 그 진가가 나타나게 됩니다. 아마도 ‘왜 씨앗을 뿌리느냐?’고 묻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씨를 뿌리지 않으면 거둘 것이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씨앗은 내 삶에서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내가 얻거나 이루기를 원하는 모든 것입니다. 즉, 내 삶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원한다면, 당연히 어떤 일의 시작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지금 세계가 전쟁의 위협으로 나라마다 무기를 마련하느라 혈안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세계를 위협했던 러시아와 중국, 북한의 무기들의 실상이 전쟁을 통하여 낱낱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토록 자랑하던 전투기, 군함, 탱크, 미사일 등의 무기들이 형편없는 결과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전운이 감도는 유럽의 나토 공동체와 중동을 비롯한 세계가 한국의 방위산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어저께 인터넷 뉴스에서는 ‘현재 전쟁으로 인한 최대 수혜국은 한국이다.’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자 휴전 국가가 우리나라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전쟁의 위협을 안고 있어서 방위산업이 쉴새 없이 가동될 뿐만 아니라, 발전하고 있어서 무기 생산을 가장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즉 항상 준비되어 있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영적으로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21:34-36절입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이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우리는 각자의 삶에 무엇인가를 뿌리게 되고, 언젠가는 그 결실을 얻게 됩니다. 그 심은 것이 원하는 것이든 원하지 않는 것이든, 심은 것의 결과는 나타나게 됩니다. 자신이 행한 모든 것은 언젠가는 결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이루려면 그 일을 하기 위한 필요요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출퇴근에 사용할 자동차가 있어야겠다.’라고 한다면, 구매할 자동차가 있어야 하고, 구매할 돈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자동차를 운전할 자격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면서 좋은 결과 내기를 원한다면, 필요한 요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첫째는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있어야 하고, 둘째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알아야 하고 셋째는 하나님의 다스림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런 말은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잘 알지 못하여 듣고 지나친 것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자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게도 이런 면이 있었네.’라고 느껴질 것입니다. ‘자라는 씨앗 비유’처럼, 지금까지 말씀을 읽고, 듣고, 작게나마 생활에서 순종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는 중에 깨닫게 되고, 생활하다가 보면, ‘이렇게 해야 하는데’라는 마음의 소리를 따랐을 것입니다. 이 마음의 소리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입니다. 이것이 ‘겨자씨 비유’의 핵심입니다. 겨자씨처럼 정말 작은 실천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생활 속에서 나타내고 행할 때, 우리의 영의 삶은 보이지 않게 성장하게 됩니다. 예전에 제가 농사를 처음 할 때, 씨를 뿌렸는데, 도무지 싹이 나지 않아서 땅을 파본 적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여러분 자신의 신앙이 자라지 않고 삶의 긍정적인 변화도 나타나지 않는 것 같더라도 자책하거나 실망하지 마십시오. 다만, 작은 것이라도 깨닫기를 힘쓰고, 또한 작은 깨달음이라도 있다면, 하나씩 실천하기를 노력하면 됩니다.

 

몇 년 전, SUNDAY SCHOOL TIMES에 실렸던 이야기입니다.

어떤 여인이 죽을병에 걸렸습니다. 그때 그 여인은 이웃에 사는 기독교인에게 이런 맹세를 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내게 새로운 생명을 허락하신다면 앞으로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겠습니다. 애들을 교회에 데려가고 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대로 자라도록 하겠습니다.” 그 맹세 덕분인지 그 후 그녀는 기적적으로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 동안은 맹세를 잘 지켰습니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옛날의 방탕한 생활방식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술을 조금씩 마신 것이 원인이 되어 친구와 어울려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큰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이웃의 그 기독교인의 뇌리에 떠오르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잠언 29:1절입니다.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

 

농사꾼들에게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으면, 아마도 십중팔구는 ‘잡초’라고 할 것입니다. 농부들은 “곡식이 잡초만큼만 잘 되면 부자 안 될 사람이 없다.”라고 합니다. 잠시라도 관리에 소홀하면 잡초가 무성하게 되어 좋은 결실을 방해합니다. 영적인 삶을 망치는 주범도 ‘영적 잡초’입니다. 그러면 잡초가 무엇입니까? 내가 뿌린 영적인 씨앗을 망치는 잡초는 세상적인 작은 습관과 미미하게 보이는 죄의 일들입니다. 잡초는 싹이 났을 때, 아직 작을 때 뽑아버려야 합니다. 이미 자란 후에 뽑고자 하면 곡식과 채소까지 망칠 우려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조금 더 있다가, 조금 더 있다가’라고 영의 일을 미루면서 세상 습관에 매이면, 결국 좋은 결실을 얻지 못하게 되거나 영의 삶이 파멸합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누가복음 9:56절에서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추수 때는 반드시 옵니다. 바쁜 틈을 쪼개서라도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고, 복음을 전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으십시오. 재능이 있습니까? 음악을 잘하거나, 그림을 잘 그리거나, 잘 가르치거나, 손재주가 있다면 주님이 주신 그 재능을 숨겨두지 말고 그 재능을 뿌리십시오. 물질이 있습니까? 선한 일에 부하고 영원한 생명과 상급을 위하여 하나님의 일에 사용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와 재능을 숨겨두지 말고 주님을 따르는 일에 사용하시고, 잃어진 사람을 찾는 일에 사용하셔서 여러분 자신의 하나님 나라를 이루셔야 합니다. 디모데전서 6:18,19절입니다.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이렇게 최선을 다하여 열심 있게 뿌리고 가꾸어서 최상의 결과를 만드시기를 축복합니다.

 

마라나-타(μαράνα-θ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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