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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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이 되려면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2,103회 작성일 2023-06-25 15:06

*** 내가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이 되려면 / 예레미야 5:1-5

 

예레미야 5:1-6, “1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 2 그들이 여호와의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할지라도 실상은 거짓 맹세니라. 3 여호와여 주의 눈이 진리를 찾지 아니하시나이까? 주께서 그들을 치셨을지라도 그들이 아픈 줄을 알지 못하며, 그들을 멸하셨을지라도 그들이 징계를 받지 아니하고, 그들의 얼굴을 바위보다 굳게 하여 돌아오기를 싫어하므로 4 내가 말하기를 이 무리는 비천하고 어리석은 것뿐이라. 여호와의 길, 자기 하나님의 법을 알지 못하니 5 내가 지도자들에게 가서 그들에게 말하리라. 그들은 여호와의 길, 자기 하나님의 법을 안다.’ 하였더니 그들도 일제히 멍에를 꺾고 결박을 끊은지라. 6 그러므로 수풀에서 나오는 사자가 그들을 죽이며, 사막의 이리가 그들을 멸하며, 표범이 성읍들을 엿본즉 그리로 나오는 자마다 찢기리니 이는 그들의 허물이 많고 반역이 심함이니이다.

 

** 들어가는 말

지금 시대는 홍보가 홍수를 이루는 시대입니다. 그 중에도 ‘구인광고’들이 많습니다. 크고 작은 기업체들, 심지어 식당이나, 가게에서도 직원 채용을 위하여 광고합니다. 이렇게 직원을 채용하려는 기업주는 자기 기업체나 기업주(企業主)가 원하는 조건을 내세웁니다. 이는 기업주가 자기 사업에 알맞은 사람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께서도 구인광고를 하셨습니다. 본문 1절에서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라고 하십니다. 그뿐만 아니라, 요한복음 4:23절에서 예수께서는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라고 하시며, 시편 14:2절에서는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이라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이루시려고, 그 마음에 합당한 사람을 찾으십니다. 내가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만일 내가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 본문 말씀의 배경을 봅시다.

 

본문 말씀은 기원전 615년경의 남 유다가 배경입니다. 10지파로 구성된 북쪽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거역한 죄로 징계를 받아 이미 100여 전인 기원전 721년에 앗수르에 의하여 멸망 당했습니다. 그런데,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지켜본 남 유다마저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숭배한 죄악 때문에 멸망의 길을 걷고 있을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동원하셔서 마지막까지 남 유다 백성들에게 돌아오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들을 섬겼습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을 섬겨야 마땅한 제사장들마저 하나님을 찾지 않았고, 선지자들은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을 했습니다. 백성들로부터 관리들, 선지자들, 제사장들, 지도자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다 부패했습니다. 이러한 형편에서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 성’이 멸망 당할 때처럼 ‘의인’을 찾으셨습니다. ‘소돔성’은 ‘의인 열 명’이 없어서 멸망 당했습니다. 그런데 남 유다는 ‘의인 한 명’이 없어서 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안에서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사람 한 사람만이라도 빨리 찾으라.’라고 하셨습니다. ‘만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남 유다의 죄악을 용서하겠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남 유다는 철저하게 부패하고 죄악에 빠져 있었습니다. 옛말에 ‘성공과 실패는 백지 한 장 차이’라고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생명과 죽음, 복과 저주는 순종과 불순종의 차이에 있습니다. 이사야 1:19-20절에서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너희가 거절하여 배반하면 칼에 삼켜지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지금 우리 시대에 내가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이 되려면,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기업체에 입사하려면, 그 기업체의 특성을 알아야 하고, 기업체가 원하는 정보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구직자들은 토익 점수를 올리려고 학원에 가며, 그 기업체의 정보를 알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이 되려면,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본문 4절입니다. “내가 말하기를 이 무리는 비천하고 어리석은 것뿐이라. 여호와의 길, 자기 하나님의 법을 알지 못하니” 하나님의 경고를 들은 선지자 예레미야는 남 유다의 현실을 돌아보았습니다. 현실은 참담하게도, 하나님께 관심을 가진 사람, 하나님의 뜻을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멸망이 눈앞에 다가왔는데, 그 멸망의 징벌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밤낮 눈물을 흘려서 ‘눈물의 선지자’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도 역시 하나님을 버리고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에 대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이렇게 전합니다. 에스겔 22:30절입니다.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에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 그러면, 지금 우리 시대는 어떠합니까? 예레미야나 에스겔 시대와는 비교할 수조차 없도록 하나님을 격노하게 하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보내심을 받는 우리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징벌이 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로서 견유학파(금욕적 자족을 강조하고 향락을 거부하는 그리스 철학 학파)로 불리는 ‘디오게네스’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그에 대한 많은 일화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입니다.

디오게네스는 대낮에 등불을 들고 아테네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사람들이 ‘왜 밝은 대낮에 등불을 들고 다니느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디오게네스는 “정직한 사람을 찾고 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대낮에 등불을 들고 사람을 찾아다닌 것은 ‘그만큼 정직한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라는 표현입니다. 본문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지금 우리가 사는 이 도시와 이 나라, 이 시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고 진리를 구하는 사람’을 찾지 않으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찾아서 능력을 주시고 일을 맡기려고 하십니다. 이처럼 이 시대를 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려면, 가장 먼저 가져야 할 자세는 하나님의 뜻을 알도록 하나님께 관심을 두는 것입니다. 시편을 인용한 로마서 3:10-12절에서 하나님의 탄식을 전하십니다. “기록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 진실한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없다고 탄식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역대하 16:9절에서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라고 하십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전심으로 하나님을 구하며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찾고 계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예레미야 29:13절에서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라고 하시며, 요한복음 4:23절에서는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라고 하십니다. 즉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구하는 것이며, 전심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을 만나 주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하나님 알기를 거부했습니다. 본문 4-5절입니다. “내가 말하기를 이 무리는 비천하고 어리석은 것뿐이라. 여호와의 길, 자기 하나님의 법을 알지 못하니 5 내가 지도자들에게 가서 그들에게 말하리라. 그들은 여호와의 길, 자기 하나님의 법을 안다.’ 하였더니 그들도 일제히 멍에를 꺾고 결박을 끊은지라.” 즉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거역하였지만, 선지자들과 제사장, 지도자들은 하나님을 알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서서 자기 생각대로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은 어떤 것입니까?

 

하나님의 역사는 많은 사람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순종하는 사람을 통하여 역사하시고 이루십니다. 온 인류가 멸망 당할 때, 노아와 그의 가족 8명만 남았습니다. 야곱의 12형제들 중에서 11번째인 요셉을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일으키셨고, 모세, 여호수아, 사사들과 선지자들, 사도 바울 등, 목숨을 건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을 통하여 주님의 교회는 오늘까지 왔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시는 통로에 관하여 이렇게 고백합니다. 고린도후서 12:9절입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이 ‘자기를 괴롭히는 고질적인 통증을 떠나가게 해 달라.’라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대답하신 내용입니다.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라는 말씀은 ‘사람의 가능성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만 나타나야 함’을 뜻합니다. 능력 있는 사람이 일을 잘하면, 사람들은 그 사람이 능력이 있어서 잘했다고 할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칭찬하고 사람이 영광을 차지하게 하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라고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통로가 하나님께 온전하게 순종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조지 스미스’라고 하는 모라비안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아프리카 선교사가 되고자 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습니다. 그는 늘 아프리카 대륙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존귀하게 되는 환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오랜 준비를 마친 스미스 선교사는 아프리카로 향했습니다. 그의 평생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프리카에 도착하여 몇 달을 넘기지 못하여 추방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추방될 때까지 늙은 여인 한 사람을 회개시킨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는 추방당한 이후부터 죽을 때까지 아프리카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지 않았습니다. 스미스 선교사가 죽은 후 100년이 지나서, 아프리카에는 13,000명의 그리스도인이 생겼습니다. 스미스 선교사가 회개시킨 단 한 사람의 늙은 여인을 통하여 13,000명의 그리스도인이 생겨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사람의 생각을 초월합니다. 사람은 힘 있고, 능력 있고, 재물 많은 사람이 많은 일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그리스도인이 ‘자신은 능력도 없고, 돈도 많지 않아서 주님의 일을 하지 못하겠노라.’라고 사양합니다. 고린도전서 1:26-29절을 봅시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의 의도는 분명합니다. 즉, 29절 말씀처럼, 하나님의 모든 역사하심은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되기 위한 목적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하나님을 알고 온전하게 순종하는 사람이며, 이렇게 온전한 순종이 하나님의 능력이 흐르는 통로입니다. 세상의 기업체에서도 기업주의 방침을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하거나 반항하는 사람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기업주의 방침에 잘 따르는 사람을 원하며, 그런 사람을 뽑는 것과 같습니다.

 

종교개혁이 일어나던 때에 ‘스코틀랜드’에서는 ‘존 낙스’가 종교개혁의 선구자로 나섰습니다. 당시의 영국 여왕이었던 ‘메리’ 여왕은 열심 있는 가톨릭 신자였습니다. 여왕은 ‘스코틀랜드의 모든 개신교 신자들을 다 죽이라.’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여왕이 명령을 내린 날 밤, 존 낙스는 자기 서재에서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여, 스코틀랜드를 나에게 주십시오. 그렇지 않다면 저를 죽여주십시오.” 그런데 얼마 있지 않아 기독교인들을 그렇게 죽이려고 했던 메리 여왕이 중병이 들어 죽었습니다. 메리 여왕은 죽기 전에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한 사람인 존 낙스의 기도가 백만의 대군보다도 무섭다.”

 

지금도 주님은 이 시대의 가정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고, 사회를 살리고, 나라를 살릴 수 있는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충성된 사람을 찾으십니다. 지금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마라나-타(μαράνα-θ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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