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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짓는 사람들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1,039회 작성일 2022-12-12 20:19

*** 집을 짓는 사람들 / 고린도전서 3:10-15

 

고린도전서 3:10-15, “10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11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12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13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14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15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는 것 같으리라.

 

** 들어가는 말

 

모든 생명체는 욕구가 있습니다. 비록 식물이라고 할지라도 생존과 번식의 욕구가 있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가 제시한 인간의 기본 5대 욕구가 있습니다. 1단계는 생리적 욕구, 2단계는 안전 욕구, 3단계는 소속과 애정 욕구, 4단계는 존중과 명예 욕구, 5단계는 자아실현의 욕구라고 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근본적인 욕구인 ‘생리적 욕구’는 식욕, 휴식, 잠자리 등. 육체적 필요 및 의식주에 대한 욕구입니다. 즉 인간의 생명을 유지해가기 위한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이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기도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기본적인 욕구에 관한 것이리라 여겨집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산상수훈에서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라고 하시면서,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마 6:25-34)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이미 마련해두셨다.’라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다만, 여기에도 우선순위가 있는데, 먼저 해야 할 것으로,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의 것들을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그 말씀이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세상에서 육신이 거주할 집보다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의 집입니다. 여러분은 그 집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 본문 말씀의 배경과 의미를 봅시다.

 

본문 말씀은 집을 짓는 건축에 관한 내용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집을 짓는 터와 건축 자재, 그리고 건축의 방식이 세상의 것과는 다름을 보게 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가 집의 터가 되고, 사람이 세상에서 육신으로 사는 동안에 행한 일이 건축 자재가 된다고 하십니다. 즉, 하나님 나라에 집을 지을 수 있는 터전은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 터에 사람들의 공적을 따라서 집들이 건축되는데, 건축 재료는 금, , 보석, 나무, , 짚 등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건축 방법에 관한 기록이 없는데, 그 내용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 각 사람이 세운 공적으로 지어진 집에 ‘시험’이 있게 되고, 그 결과에 따라서 상급이 주어진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구원에 관한 말씀이 아니라, 상급에 관한 말씀입니다. 즉 구원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에서 살면서 행한 일에 대한 상급을 말합니다. 15절 말씀에서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는 것 같으리라.”라고 하셨는데, 이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데, 부끄러운 구원임을 말씀합니다.

 

※ 집을 건축하는 자들은 누구입니까?

 

집을 지을 터와 건축자재는 분명하게 밝히고 있는데, 그 장소와 건축 방법을 모르니 이것부터 찾아봅시다. 요한복음 14:2-3을 봅시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예수께서는 영원한 집을 지을 장소가 아버지 집, 즉 하나님 나라임을 분명하게 밝히시며, 예수께서 친히 건축을 주도하심을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비유가 아니라, 사실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육신의 삶에만 매달리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너무나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이 사실의 중요성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대를 염려하는 어느 지식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시대의 가장 큰 비극은 오늘날 많은 사람이 자기가 정말로 하려는 일이 무엇인지를 끝내 발견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자기 직업에서 봉급 외에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사람처럼 불쌍한 사람은 없다.” 즉 자신의 진정한 삶의 목적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가장 불쌍하다고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최종 목적지는 우리 아버지의 집, 즉 하나님 나라이자 우리가 살 곳입니다. 앞서 읽었던 요한복음 14:2-3절에서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라고 하십니다.

 

집 건축 과정을 좀 더 살펴봅시다. 주님이 총감독이 되셔서 성도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나라에 집을 짓습니다.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은 하나님께서 분양하시는데, 주택청약통장도 필요 없고, 우선 분양권도 필요 없습니다. 유일하게 필요한 보증인이 있는데 그 보증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거듭나면, 주님의 보증으로 하나님 나라에 땅을 분양받습니다. 이 사실을 본문 11절에서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분양받은 터 위에 집을 세우는 것은, 예수께서 총감독이 되시고 천사들이 일군이 되어 집을 짓지만, 집을 짓는 재료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집을 지을 재료는 성도 각자가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살면서 하는 일이 바로 영원한 집을 위한 재료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지어지는 모든 건축물의 재료는 하나님 나라에 있습니다. 다만, 그 재료에 상응하는 성도들의 행위에 따라 건축 재료가 준비됩니다. 이 사실을 본문 바로 앞쪽의 5-8절에 있습니다.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심는 이와 물 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이렇게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영원한 집을 위한 재료가 됩니다.

 

※ 내 집을 어떻게 준비합니까?

 

그러면 어떻게 해야 영원한 삶을 위한 집을 마련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 나라에도 우리가 알아야 할 부동산정책이 있는 것일까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아주 중요한 정책이 있습니다. 그것은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토지정책입니다. 본문 10-11절을 봅시다.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11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이 말씀은 복음을 전하는 것을 터를 닦는 것으로 표현했으며, 물을 주는 양육을 건축물을 세우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토지정책은 복음을 듣고 믿어 거듭나는 것이 토지 매입 조건입니다. 요한복음 5:24을 봅시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 나라에 토지가 마련되었다는 증명서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다면 천국 토지 증명서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린도후서 1:22(표준새번역)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우리를 자기의 것이라는 표로 인을 치시고 그 보증으로 우리 마음에 성령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성령께서 내 안에 계시는 것이 확실한 보증인데, 이 사실을 확신해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13:5입니다.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받은 자니라.” 이를 두고 우리는 ‘믿음의 확신’이라고 합니다. 이 확신이 없으면 하나님 나라에는 내 소유의 땅이 없을 것이며, 집을 지을 수도 없습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만, ‘혹시 내가 구원받았나?’라는, 조금의 의구심이라도 든다면 이 이야기를 들어보십시오.

 

오래전, 영국의 신문에 이런 글이 실렸습니다.

“내가 예수 믿고 30년간 교회를 성실하게 다니며, 수없이 많은 설교를 들었는데 기억되는 설교는 없다. 그러니 목사님들은 설교 준비하는 데 시간과 힘을 다 쏟을 필요 없이 다른 일에 힘을 쏟으면 좋겠다. 30년간 들어도 기억되는 설교가 없으니 시간만 허비하는 것이요 듣는 것도 헛된 것이다. …” 이는 기독교를 비난하는 사람이 실은 글이었습니다. 이 글이 실린 후 ‘그렇다.’, ‘그렇지 않다.’라는 논쟁이 매일 신문에 실렸습니다. 이런 논쟁이 한창이던 어느 날, 자신이 독실한 그리스도인이라고 밝힌 한 사람이 글을 올린 후, 논쟁이 끝이 났습니다. 그 글은 이렇습니다.

“나는 아내랑 결혼해서 30년간 살면서 3만 2천 번의 식사를 했다. 아내가 만들어 주는 식사를 그렇게 많이 했어도, 지금 생각하니 무슨 반찬을 먹었는지 별로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음식을 먹었기 때문에 내가 살아 있지, 그 음식을 먹지 않았으면 나는 죽었을 것이다.”

 

지금, 내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주님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내 영이 살아 있다는 증거이며, 당연히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 나라 토지 소유권이 있습니다. 이렇게 토지가 있다면, 이제 건축하는 일은 전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본문 12절입니다.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이는 건축 재료를 말씀합니다. 이 재료는 값진 것과 값싼 것, 불에 타지 않는 것과 불에 타는 것, 이 두 재료로 나누어집니다.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재료는 분명합니다. 값진 것과 불에 타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지은 집을 준공검사하는 방법이 불이기 때문입니다. 이 두 종류의 재료는 이 세상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이 행하는 모든 생활에서 발생합니다.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아무리 작은 일에도 ‘상응하는 대가’가 있는데, 그것이 재료가 됩니다. 이 사실을 예수께서 마가복음 9:41에서 “누구든지 너희를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결단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라고 넌지시 알려주십니다. 그 재료를 일일이 말하지는 못할 것이니, 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개략적으로 살펴봅시다.

 

마태복음 7:24-27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이 비유의 주제는 ‘실천’입니다. 우리가 읽고 듣는 하나님의 말씀을 생활에서 실천하면 값비싼 재료가 되지만, 무시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값싼 재료가 됩니다. 그런데 가장 값비싼 재료는 알아봐야겠습니다.

 

다니엘 12:3입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대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정말 많이 인용하는 성경 구절 중의 하나입니다. 이 말씀은 마지막 때에 주어질 상급을 말하는데, 성도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희생하고 수고한 만큼의 상급을 받습니다. 이 상급이 본문에서 말씀하는 하나님 나라에서 이뤄지는 터와 집입니다. 이 말씀에서 “지혜 있는 자(하마스킬림)”란, ‘마지막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으로서, 성도들이 신앙을 지키고 충성을 다하도록 깨닫게 하고 믿음을 굳게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자(마쯔다케 하라빔)”란, ‘이 세상의 영적인 싸움에서 많은 사람을 의에 이르도록 인도한 사람’을 말합니다. 이 구절을 다시 해석하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신중하고 현명하게 행동하면서,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도록 도와서 신앙을 지키도록 해 준 사람에게 영화로운 상급이 주어진다.’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행하는 일 하나하나는 하나님 나라에서 내 집을 짓는 재료가 됩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하고 깨달은 대로, 매일의 삶에서 신중하게 행동하면서,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을 신앙의 길로 인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내 집을 위하여 최상의 재료를 올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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