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생명의 근원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3,909회 작성일 2018-05-22 21:45

*** 생명의 근원 / 잠언 4:18-27

 

  잠언 4:18-27, “18 의인의 길은 돋는 햇살 같아서 크게 빛나 한낮의 광명에 이르거니와 19 악인의 길은 어둠 같아서 그가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느니라. 20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내가 말하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21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하지 말며 네 마음속에 지키라. 22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의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 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24 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 25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26 네 발이 행할 길을 평탄하게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27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

 

** 들어가는 말

 

세상에서는 5월 15일을 스승의 날이라고 기념하고, 교회에서는 오월 세 번째 주일을 스승의 주일로 기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지금 시대에는 진정한 스승은 없고 직업적인 선생만 있다.”고 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4:15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고 했습니다. 세상에서는 스승 혹은 선생이라고 부르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영적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선생은 남이지만 아버지라고 함은 자녀들을 대하듯이 그렇게 온 마음으로 영적인 양육을 하기 때문입니다. 좁은 의미로 보면 신앙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사람을 영적인 아버지라 하겠지만 넓은 의미로 본다면 신앙적인 연륜을 갖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인 아버지가 되어야 합니다. 영적인 부모는 사도 바울의 표현처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으로 낳는 수고’를 해야 합니다. 바꾸어 말하면 영적인 부모, 영적인 스승은 영원한 생명에 관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잠언 본문을 통하여 영적인 부모가 관심을 가져야 할 생명의 근원에 대하여 살펴보려합니다.

 

※ 무엇보다 먼저 생명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건강한 삶을 바라는 것은 모든 인류의 소망일 것입니다. 그래서 오랜 옛 시대부터 각 나라와 민족은 나름대로의 민간요법을 가지고 있으며, 인류의 의학이 일찍이 발전하게 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특히 현대인들은 자신의 건강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래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사는 동안에 건강하게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건강에 대한 정보가 넘쳐납니다. 건강에 대한 TV 프로그램, 인터넷, 잡지를 비롯하여 건강식품들이 수도 없이 등장하고, 사람들은 한방, 양약 가릴 것 없이 좋은 약을 찾습니다. 그런데 잘 못 생각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건강의 근원이자 생명의 근원을 잘 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온갖 좋은 약과 식품을 찾으면서도 사람들은 죽음이나 병에 대한 두려움과 염려로 스스로를 약화시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없었던 질병들로 말미암아 현대인들이 더욱 불안해합니다.

 

영국의 과학 잡지인 ‘뉴 사이언티스’ 에서는 ‘밝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사는 사람들이, 잿빛 하늘 아래에서 사는 사람들보다 훨씬 건강하다.’는 보고서를 실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프랑스에서 조사된 건강실태를 샘플로 실었습니다. 햇빛을 보기 힘든 프랑스의 북부지방인 ‘칼레’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남부 ‘피레네’에 사는 주민들보다 소화계통의 암이나 간경변증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살건수도 햇살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본문 23절입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이 말씀처럼 환경이 어두우면 마음이 우울해지고 어두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어느 보도 자료에서 ‘직업별로 본 건강과 평균수명’이라는 제목을 보고 흥미로워서 내용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건강하고 오래 사는 1순위는 종교인이었으며, 꼴찌는 언론인과 방송인 중에서도 아나운서였습니다. 일등과 꼴찌의 차이가 무엇이겠습니까? 종교인들은 신을 의뢰함으로써 평화로운 마음을 유지할 수 있지만, 언론인이나 아나운서들은 사람들의 시선과 긴박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을 것입니다. 스트레스가 몸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얼마 전에 미국의 듀크 대학 연구팀은 ‘정신의학 국제저널’여름호에 연구보고서를 실었습니다. 그 연구는 ‘교회활동과 혈압과의 관계’를 조사한 것이었습니다. 연구팀은 기독교 신자가 많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86년부터 93년까지 3차례에 걸쳐 65세 이상 노인 2,391명을 대상으로 종교 활동 여부와 혈압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그 결과 심장마비나 심장발작을 일으키기 쉬운 혈압 수준인 최소혈압 90이상인 경우,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종교 활동을 하는 노인들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심장 발병률이 40%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문 20-22절을 읽어봅시다.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내가 말하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21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하지 말며 네 마음속에 지키라. 22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의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하는 말이 무엇입니까? 8절(한글 킹 제임스 역)입니다. “지혜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것이 너를 높이리라. 네가 지혜를 품을 때 그것이 네게 존귀를 가져다주리라.” 이 말씀에서 말하는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 마음을 지키는 것이 육체의 건강이며 생명을 얻는 길이라고 하십니다. 즉 ‘하나님이 주시는 영원한 생명에 관하여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하여 지혜의 말씀이 우리를 다스리는 원리가 되어야 하며 우리가 행할 것과 피해야 할 위험을 경고해 주는 감독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혜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그 앞에 겸손하고, 그 말을 경청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것을 추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돈에 관심이 많으면 돈을 벌 궁리를 하게 되고, 권력에 관심이 많으면 요즘처럼 정치계에 출마하게 될 것이며, 영원한 생명에 관심이 있으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무엇보다 영원한 생명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 생명의 근원은 사람의 마음경영에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 경영은 육체와 영의 생명을 지키는 근본입니다. 본문에서는 아들에게 지혜를 담고 있는 마음을 지키라고 간곡하게 당부합니다. 이렇게 지켜야할 이유는 육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생명의 근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생명의 근원이 되는 마음의 경영은 어떤 것을 말합니까? 고린도후서 4:6-7절을 봅시다.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담으셨습니다. 이것이 곧 생명입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4:6절에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하셨으며, 요한복음 10:10절에서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생명의 근원이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의 주인으로서 우리 마음에 자리하고 계십니다.

 

이처럼 우리의 마음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보배로운 예수 그리스도, 곧 참 생명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켜야 할 마음은 바로 참 생명을 담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 마음의 경영을 성령님께 맡겨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5:25절에서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나 자신의 생명과 내게 주어진 모든 일을 경영하시도록 우리의 마음 경영을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 경영을 어떻게 맡깁니까? 잠언 16:3절입니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왜냐하면 우리가 일을 계획할지라도 그 계획을 이루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잠언 16:9절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그러므로 자신의 모든 경영을 하나님께 맡기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이 생명의 근원을 지키는 지혜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부흥 강사인 ‘윌버 챠만’ 목사가 영국을 방문했을 때, 80세가 넘은 ‘윌리암 부스’ 목사를 방문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윌리암 부스 목사는 구세군의 창시자이며, 영국의 빈민 사회 층을 위해서 헌신한 영국의 성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챠만 목사가 노령의 부스 목사님께 물었습니다. “부스 목사님, 목사님께서는 한평생을 변함없이 성직을 잘 감당하셨는데 무슨 비결이라도 있으셨습니까?” 한참동안 천정을 바라보던 부스 목사님이 겸손하게 이 말만 했다고 합니다.

“제가 비결을 말씀드리지요. 하나님께서 저의 전체를 소유하고 계십니다. 이 세상에는 저보다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좋은 기회가 주어진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온전히 소유하시게 하지를 않았습니다. 다만 저는 하나님께서 저의 모든 부분을 다 소유하도록 내어 맡긴 것뿐입니다.”

 

윌리엄 부스 목사님의 답변처럼 나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소유하시도록 맡기는 것이 마음 경영을 맡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가장 지혜로운 마음경영입니다. 하나님께서 소유하시도록 맡긴다는 말은 지금 내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며, 나는 그것을 맡아서 관리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나의 생명을 포함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고 나는 관리인이라면,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당연한 자세입니다. 이것이 구약이나 신약을 막론하고 강조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핵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이 자신에게 있는 것은 전부 자신의 소유로 생각하고 자신이 경영자가 되기 때문에 염려하고 근심하고 노심초사(勞心焦思)하는 것입니다. 만일 자신의 삶의 경영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긴다면 마음은 어떤 환경과 상황을 만나더라도 결코 흔들림이 없이 평안할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 23절에서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속사람이 하는 일체의 움직임을 경계하며 엄히 다스리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을 다스리는 구체적인 내용을 본문 24-27절에 기록했습니다. “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 25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26 네 발이 행할 길을 평탄하게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27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 이 말씀은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영을 주신 하나님은 영에 대한 무거운 책임도 주셨습니다. 자신의 영을 엄격히 지켜야 하는데, 우리 마음이 해를 입히거나 해를 입지 않도록 하며, 죄로 더럽혀지지 않도록 하고, 근심이나 염려로 마음이 동요하지 않게 하며, 악한 생각을 내쫓고 선한 생각을 계속하며, 옳은 대상, 그리고 옳은 방향으로 마음을 경영해야 합니다.

 

예컨대 예수님의 제자 중에 똑 같이 예수님을 부인했던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베드로와 가룟 유다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잡혀가셨을 때에 재판장 부근에서 서성거리다가 사두개인들의 권속들에게 정체가 드러났을 때에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저주하고 맹세까지 했습니다. 가룟 유다는 돈 욕심에 스승인 예수님을 은 30에 제사장 무리에게 팔았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평안과 안일을 위한 마음경영을 했던 두 사람이 후에는 전혀 다르게 됩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잘못된 마음경영을 눈물로 회개하며 더욱 충성된 제자로 돌아왔습니다(마 26:75,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 심히 통곡하니라.” 가룟 유다도 베드로처럼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받은 돈을 제사장 무리에게 돌려주었지만 결국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마음경영을 했습니다(마 27:5,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이처럼 때로는 우리도 잘못된 마음경영으로 죄에 빠졌을지라도 베드로처럼 돌이켜 주님께로 돌아오는 생명의 경영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삶이 바쁘고 힘들지라도 자신의 마음경영이 생명의 근원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기는 생명의 경영을 하십시오. 고린도후서 5:9-10절입니다.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이 말씀처럼 우리의 마음경영이 생명의 근원이 되게 해야 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신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면서 신실한 마음으로 순종하고 따라서 하늘의 영광을 이 땅에서와 영원토록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마라나-타(μαράνα-θ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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