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진정한 능력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4,381회 작성일 2017-11-16 13:05


*** 진정한 능력 / 사도행전 8:1-13

사도행전 8:1-13, “1 사울이 그가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핍박이 나서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2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 3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4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5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6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한 마음으로 그가 말하는 것을 따르더라. 7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못 걷는 사람이 나으니 8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9 그 성에 시몬이라 하는 사람이 전부터 있어 마술을 행하여 사마리아 백성을 놀라게 하며 자칭 ‘큰 자라.’ 하니 10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다 따르며 이르되 ‘이 사람은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하더라. 11 오랫동안 그 마술에 놀랐으므로 그들이 따르더니 12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그들이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 13 시몬도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니며 그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라니라.”

** 들어가는 말

사도행전은 이름 그대로 예수님의 제자들인 사도들의 행적을 기록한 책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하나님의 나라로 올라가신 이후에 제자들의 본격적인 전도행적이 시작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건은 ‘오순절의 성령강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령이 오시기까지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4-5절입니다.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즉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것은 성령님의 임재와 충만하심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성령님의 임재가 오순절에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성령 충만의 은혜가 주어졌습니다. 사도행전 4:31절입니다.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이렇게 초대교회에 성령님이 임재 하시자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자들을 통하여 희한한 능력들이 나타났습니다. 지금 우리들에게도 성령님의 충만하신 임재가 이루어져야 진정한 능력으로 하나님의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령 충만함만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이룰 수 있습니다.

※ 본문말씀의 배경과 의미를 봅시다.

사도들이 성령 충만함을 받아 본격적으로 복음을 전하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날마다 많아졌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도 천국과 같은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령 충만으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며 능력들이 나타나서 유대인들과 제사장들까지도 예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초대교회 일곱 집사 중 한 사람이었던 스데반은 성령 충만함으로 능력을 행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과 유대인들의 시기가 일어나서 성도들을 박해하고 교회를 무너뜨리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초대교회 성도들과 사도들의 능력을 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거짓과 교활한 술수까지 동원하여 박해했습니다. 사도행전 6:10절 이하입니다.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그들이 능히 당하지 못하여 사람들을 매수하여 말하게 하되 ‘이 사람이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것을 우리가 들었노라.’하게 하고 백성과 장로와 서기관들을 충동시켜 와서 잡아가지고 공회에 이르러 거짓 증인들을 세우니…” 결국 이들은 스데반 집사를 거짓으로 정죄하고 돌로 쳐 죽였습니다. 스데반 집사를 죽이는 일에 증인으로 선 사람이 바로 사울이었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이후의 기록이 본문말씀입니다. 스데반 집사의 박해 사건이 계기가 되어 대대적인 교회 박해가 시작되었고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이 박해를 피하여 온 땅으로 흩어졌습니다. 이렇게 흩어진 사람들을 ‘디아스포라’라고 합니다. 그런데 박해를 피하여 온 땅으로 흩어진 성도들이 두루 다니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중에서 본문에는 사마리아로 내려갔던 빌립 집사의 전도행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빌립이 복음을 전하면서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는 능력을 통하여 사마리아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그 성에는 시몬이라는 마술사가 자신의 마술로 사람들을 굴복시키고 스스로 높아져 있었습니다. 이 시몬이 빌립의 능력을 보고 자신도 빌립을 따라다니면서 그 능력을 배우려고 했습니다. 시몬은 빌립에게 돈을 주면서 그 능력을 전수해 달라고까지 했습니다. 본문 아래쪽의 18-19절입니다.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 이르되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하니” 그래서 지금도 시몬의 이름을 딴 simony를 ‘성직매매’라는 단어로 사용합니다. 주님은 이 말씀 속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진정한 능력이 무엇인지를 말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의 충만하심이 진정한 능력입니다.

본문말씀에는 초대교회의 성도들을 통하여 나타난 능력의 역사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능력을 나타내신 주인은 하나님이시지만 능력을 행한 사람들은 일곱 집사 중의 한 사람인 ‘빌립’도 있고, 사도인 ‘베드로’와 ‘요한’도 있습니다. 다른 한쪽에는 세상적인 얄팍한 마술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마술사 ‘시몬’도 등장합니다. 시몬은 예수님에 대하여는 관심이 없고 다만 신기한 능력에만 매료되어서 돈으로 그 능력을 사려고 한 사람입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사도행전의 말씀들을 읽으면 두 종류의 사람들로 분류됩니다. 하나는 세상을 의존하면서 세상적인 지식과 능력으로 사는 사람이며, 다른 하나는 성령님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당시의 유대교의 지도자들이었던 대제사장과 제사장 무리들, 사두개인, 바리새인 중에도 대부분은 세상적인 권위와 능력을 과시하는 부류들이었습니다. 이들이 왜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을 죽이려 하고 교회를 박해했겠습니까? 요한복음 12:42-43절에 그 이유가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관리 중에도 그를 믿는 자가 많되 바리새인들 때문에 드러나게 말하지 못하니 이는 출교를 당할까 두려워함이라. 그들은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더라.” 이들은 세상을 사랑했기 때문에 영적인 능력이 전혀 없었습니다.

본문말씀에 나오는 마술사 시몬도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잠시 빌립 집사를 따라다니기는 했지만 이유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이 아니라 빌립의 능력을 배우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시몬에게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라고 했던 것입니다. 반면에 빌립 집사와 사도들이 행하는 표적과 능력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진정한 능력이었습니다. 이 능력은 배우거나 스스로 습득한 것이 아니라 성령님으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마태복음 10:1절입니다.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7,8절에서는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고 하셨습니다. 즉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습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가 시몬에게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표현했던 것입니다.

이 사실을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2:8-9절에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의 능력이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하는 병 고침과 죽은 자를 살리는 것과 귀신을 쫓아내는 모든 능력들은 오직 성령님의 충만하심으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권능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의 충만하심으로 나타나는 능력이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능력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확실한 목적의식이 진정한 능력입니다.

일찍이 역사 속의 철학자들은 ‘사람이 무엇인가?’ ‘무엇을 위하여 존재하는가?’ ‘무엇을 위하여 사는가?’라는 질문들을 했습니다. 이러한 ‘삶의 목적에 대한 인간의 고민’들은 아마도 모든 사람들에게 있을 것입니다. 만일 사람이 아무런 목적 없이 산다면 영혼 없는 짐승들의 생과 다를 것이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목적의식이 없는 사람도 문제이지만 시몬과 같은 세상적인 목적의식을 가진 사람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시몬은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물질만능주의 사고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런데 시몬이 빌립이 전하는 복음을 들었고, 또 병자가 나음을 받고 귀신이 쫓겨나가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시몬은 대단히 놀랐으며 자신도 믿고 세례를 받아 빌립을 따라다녔습니다. 빌립을 따라다니던 어느 날,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에 와서 사람들에게 안수해서 성령을 받게 하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에게 돈을 주면서 제안했습니다.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시몬은 세상적인 목적은 있었는지 모르지만, 영적인 목적의식은 전혀 없었습니다. 즉 자신이 안수함으로서 사람들이 성령을 받게 해서 돈을 벌려는 목적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성령 세례의 목적 자체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다만 돈을 들여서라도 신기한 재주를 갖고 싶었을 뿐입니다.

러시아의 소설가인 안드레이 비토프(Andrei Bitov)는 무신론적인 공산주의 사회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생의 뚜렷한 목적을 느끼지 못하고 우울한 마음으로 방황하던 어느 날, 생의 큰 변화를 가져올 사건을 경험합니다. 그는 그 날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스물일곱 살 되던 해 어느 날, 나는 레닌그라드(현, 상트페레르부르크)에서 지하철을 타고 있었다. 그 당시 나는 너무나도 절망하여 그 순간 삶이 멈춰버릴 것 같았고, 나의 미래는 통째로 없어질 것 같았다. 삶의 의미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 때, 갑자기 한 구절이 눈에 띄었다. ‘하나님 없이는 삶을 이해할 수 없다(Without God life makes no sense).' 나는 그 구절을 계속 되새기며, 그 구절을 계단삼아 절망 속에서 빠져나와 하나님의 빛 가운데로 한 걸음씩 들어가게 되었다.”

삶의 목적이 없거나 불분명하다는 것은 ‘물이 흐르는 대로, 바람이 부는 대로’ 그렇게 되는대로 산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살면 인생을 즐길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남길 것이 아무 것도 없게 됩니다. 또한 부귀영화 명예권세를 따르는 세상적인 목적으로 산다면 세상에서는 성취감을 느끼고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세상을 따르는 사람들도 말하기를 ‘권불십년 화무십일홍(權不十年 花無十日紅 / 십년 가는 권세 없고, 열흘 붉은 꽃 없다.)’이라고 했습니다. 세상의 목적으로 살면 이렇게 허무하다는 것입니다. 삶의 목적은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 사람인 아담과 하와를 만드시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 1:28)는 분명한 목적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 43:21)고 성도의 삶의 목적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고린도후서 5:15절에서는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고 하시며, 베드로전서 4:2절에서는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삶의 목적을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엘리야 시대의 이스라엘 자손들처럼 우상숭배도 하고 하나님께 예배도 하는 어정쩡하고 미지근하며 좋은 것이 좋다는 식의 목적이 불분명한 삶은 무능한 세속적인 삶일 뿐입니다.

여러분의 삶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지금까지 무엇을 위하여 사셨습니까? 좀 더 쉽게 표현하면, 여러분들이 매일의 삶에서 가장 많이 생각하고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 무엇입니까? 만일 여러분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것이 세상적인 것이라면 여러분의 삶의 목적은 세상에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사모한다면 삶의 목적을 하나님께 두십시오.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나에게 무엇을 하라고 하시는지, 누구를 만나며, 어떤 말을 하기를 원하시는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로마서 12:2절을 봅시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하루를 살아도 하나님의 목적 안에서 살아야 하며, 한 가지의 일을 하더라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확실한 목적의식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 진정한 능력을 부어주십니다.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 충만함과 확실한 목적의식의 삶을 통하여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시는 진정한 능력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마라나-타(μαράνα-θ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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