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자신을 다스리는 능력의 삶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5,858회 작성일 2017-08-01 22:13


*** 자신을 다스리는 능력의 삶 / 야고보서 1:19-25

야고보서 1:19-25, “19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20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21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22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23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24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양이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리거니와 25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들어가는 말

요즈음 시간이 빨리 지나가지요?
요즘 세상이 워낙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구세대와 신세대가 뒤섞이고, 가치관과 정체성의 혼란스러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변하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정신적인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분노조절장애’입니다. 분노조절장애란 정신적 고통이나 충격 이후에 부당함, 모멸감, 좌절감, 무력감 등이 지속적으로 빈번히 나타나는 부적응 반응의 한 형태입니다. 이 분노조절장애의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간헐적 폭발성장애'라고 합니다. 최근 분노 조절 장애로 인한 살인, 상해, 방화, 폭력 등 무서운 범죄로 이어지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분노조절장애가 원인으로 보이는 차량방화와 주택방화 사건이 일어났으며, 승객과 싸운 뒤 홧김에 건물에 불을 지른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분노조절장애는 자신을 스스로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정서장애입니다. 장애를 일으키게 하는 원인은 많지만 종합적으로 본다면 ‘격변하는 환경’일 것입니다. 그런데 ‘분노’라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무척 위험한 정서상태입니다. 본문 20절에서도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고 하셨지만, 잠언 16:32절에서도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마지막 때를 사는 그리스도인은 무엇보다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잘 다스리는 것이 능력의 삶을 이루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 자신을 잘 다스리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야 합니다.

미국의 ‘월프’박사가 분노에 대한 자신의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에 의하면 ‘분노를 느낄 때 위장의 점막이 충혈 되고, 운동이 증가되며, 위산분비가 많아져서 마침내는 위출혈과 장출혈과 궤양을 초래한다.’고 합니다. 대장염의 96%가 분노 때문이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한 분노는 혈관을 갑자기 수축시켜 혈압을 올리므로 뇌출혈 등의 위험을 가중시킨다고 합니다.
‘존 헌터’라는 유명한 생리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분노가 심장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 학회에서 자신의 학설이 공격을 당하자 너무나 분해서 반격을 하려다 그만 그 자리에 쓰러졌는데 결국 사망했습니다. 사망원인은 ‘분노로 인한 심장혈관의 순환장애’였습니다.

굳이 성경말씀이 아니더라도 분노는 인간을 병들게 합니다. 더욱이 숨겨진 분노는 인간의 뼈를 마르게 합니다. 남을 증오한다는 것은 참으로 괴롭습니다. 미움 받는 대상은 차라리 편히 자고 잘 먹을 수 있지만, 미워하는 사람은 그것이 안 됩니다. 미운 사람이 마음속에 있으므로 잠자리에도 따라와서 잠을 못 이루게 하고, 식탁에도 따라와서 식욕을 빼앗아가 버립니다. 이러한 억눌린 미움과 분노는 정신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옛 우리 어머니들은 ‘가슴앓이’로 병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하나님께서도 분노에 대하여 구약말씀과 신약말씀에 골고루 기록해 두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5:43-44절에서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로마서 12:19절입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심지어 잠언18:19절에서는 “노엽게 한 형제와 화목하기가 견고한 성을 취하기보다 어려운즉 이러한 다툼은 산성 문빗장 같으니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자신이 다스리지 못한 마음은 너무나 큰 손실을 가져옵니다.

그러면 자신을 잘 다스릴 방법은 무엇일까요? 본문 19-21절을 읽어봅시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20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21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19-20절에서는 분노의 심각한 폐해를 말씀하고, 21절에서는 분노를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사람의 모든 행동을 제어하는 사령탑이 ‘마음’입니다. 잠언 4:23절입니다. “모든 지킬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행동하기 전에 먼저 마음에서 생각이 일어나고 그 생각이 행동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행동이 아니라 그 행동을 일으키는 ‘뜻과 마음을 살핀다.’고 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 2:23절입니다. “또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그래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아 마음에 채워야 합니다. 즉 우리를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뿐입니다. 히브리서 4:12절을 봅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서 나 자신의 생각에서부터 말과 모든 행동까지 낱낱이 살피십니다. 시편기자도 119:9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부드러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 자신을 잘 다스리는 것이 진정한 능력의 삶이 됩니다.

본문 19절에서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고 했습니다. ‘듣는다.’는 말은 ‘순종한다.’ ‘깨닫는다.’는 의미입니다. 즉 단순히 귀로 듣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몸으로 순종하는 것을 포함하는 행위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듣는 귀는 있어 말씀을 듣기는 잘 하지만 영 순종하지를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의 순종 없음을 보시고 사무엘 선지자를 통하여 실망감과 함께 분노를 나타내셨습니다. 사무엘상 15:22-23절입니다.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않고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버림을 받았습니다. 본문 22절에서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고 하셨고, 25절에서는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는 순종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귀로 듣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합니다. 왜냐하면 듣지도 못한 일을 믿을 수는 없을 것이고, 믿음 자체는 들음으로서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10:17절에서,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듣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순종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본문 22-24절의 말씀처럼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은 듣고 마음으로 받아 생활에서 실천하는 순종을 통하여 능력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듣는다.’는 것에는 하나님의 말씀만이 아니라 세상의 여러 소리를 듣는 것이 포함됩니다. 요즘 말로 하면 매일 수없이 들려오는 정보들을 받아들이는 것에 빨라야 합니다. 예전에 신학공부를 할 때에 어느 교수님이 한 말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목회자는 한 손에는 성경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신문을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그리스도인은 속세를 떠나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살기 때문에 세상의 영적인 흐름에 민감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의 영적인 흐름에 민감해야 세상의 빛으로 밝힐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일에도 열심을 내야하고, 세상의 소리도 잘 듣고 영적인 분별을 하여 세상의 빛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말씀을 부지런히 듣고 분별하고 순종하여 실천해야 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천천히 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역시 본문 19절에서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고 했습니다. ‘말하는 것’과 ‘성내는 것’ 이 둘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즉 ‘자신을 드러내는 일에는 신중 하라.’는 것입니다. 말한다는 것은 자기의 어떤 주관적인 생각이나 의견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즉, 말하는 것을 신중히 하라는 것은 공동체에서 자기의 어떤 사사로운 감정이나 뜻을 지나치게 주장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성내는 것은 시기하고 미워하며 원수 갚으려는 분노를 말합니다. 화를 냄으로써 잃어버리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성내는 것은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것을 실패하게 만듭니다. 본문20절에서는 ‘성을 내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전서 2:8절에서,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고 했습니다. 분노조절장애로 인한 폐해에 대하여는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이며, 말의 폐해에 대하여는 성경에서 두렵고 심각하도록 경고하고 있습니다. 말에 대하여 설명하려면 또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말은 무조건 적게 하고 좋은 말만 해야 합니다. 전도서 5:2절입니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말씀을 정리합니다.

잠언 16:32절에서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심리학자들도 말하기를 ‘인간을 파괴하는 가장 무서운 정신적인 요소가 미움과 분노’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면서 자신을 잘 다스린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잘 다스리는 것이 마지막 승리의 관을 쓸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그 어느 것보다 이 일에 마음을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고 순종하는 것과 세상의 소리와 정보들을 잘 듣고 분별하여 빛 된 사명을 잘 수행하여야 합니다. 혹 분노조절장애로 해가 지도록 분을 품어서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기분 내키는 대로 말하여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말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두려운 상황에 이르러서도 안 됩니다.

참으로 지금은 자신을 잘 절제해야 하는 때입니다. 지금의 세계를 보십시오. 먹구름이 몰려오는 것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우리 그리스도인이 쉬고 의지할 곳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마태복음 11:29절에서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라.”고 하십니다. 세상의 어떤 것도 여러분의 마음을 흔들지 못하도록 자신을 적절하게 잘 다스려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능력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마라나-타(μαράνα-θ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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