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기쁨 중의 기쁨(눅6:20-23)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7,496회 작성일 2001-08-24 22:32
Title 기쁨 중의 기쁨 / Scripture 눅6:20-23 / Space 대복교회

***들어가는 말

여러분은 무엇을 ‘기쁨’이라고 생각합니까?
사람들은 ‘기쁨’을 자기 나름대로 정의합니다. 어떤 이들은 ‘만족함’이라고도 하고, 어떤 이들은 ‘마음에 근심이 없는 것’이라고도 하고, ‘하는 일들이 잘 되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국어사전에서는 ‘기쁨이란, 흐뭇하고 만족스러운 일로 인하여 마음에 일어나는 즐거운 감정’, 혹은 간단하게 ‘마음이 즐거움’이라고 정의합니다.
모두가 옳은 말입니다. 분명한 것은 ‘기쁨’이라는 것이 스스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에 의한 결과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기쁨의 원천은 한계가 있는 것들입니다. 한계가 있다는 것은 ‘기쁨’이 끝없이 지속될 수는 없음을 말합니다. 기쁨을 제공하는 원인이 사라지면 기쁨도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계적인 기쁨은 진정한 기쁨이 되기 못합니다.

일전에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경기도 성남에 아주 가난한 여 집사님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일찍 혼자가 되어서 아이들과 함께 어렵게 살아가는 분이었습니다. 그 여 집사님의 직업은 목욕탕에서 때를 밀어주는 ‘때밀이’였습니다. 살아가는 환경이 힘들고 남의 시선에 비천하게 보이는 일을 하고 있었지만, 매일 얼마나 기쁨과 은혜로 살아가는지 그분을 보면 곧 감동이 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년에 수십 명씩 그 집사님에게 감동되어 교회로 오는 분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한결같이 ‘어떻게 하면 당신 같은 환경에서 그렇게 기쁨과 감사로 살 수 있느냐?’고 감동하여 교회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교회가 예배당을 건축하느라고 애를 쓰는데, 그 여 집사님이 목욕탕에서 번 돈으로 400만원을 헌금했다고 합니다.

이 여 집사님의 기쁨은 좋은 환경 때문도 아니요, 물질 때문도 아닙니다. 분명히 모든 것을 초월한 기쁨임에 틀림없습니다. 여 집사님에게서는 말하지 않아도 풍겨져 나오는 기쁨과 평안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분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삶에는 이런 기쁨이 있습니까?
이제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얻을 수 있는 기쁨 중에서도 최고의 기쁨에 대하여 살펴봅시다.

1. 참된 기쁨은 무엇입니까?

세상의 모든 사람은 기쁨과 즐거움을 추구합니다. 그 즐거움이 육체적인 것인지, 정신적인 것인지, 영적인 것인지에 대한 차이는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은 즐거움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중세의 고행하는 성자들마저도 그들은 육체적인 고행을 통하여 영적인 진정한 기쁨을 추구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육체적인 환락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이라고 하는 정보매체가 등장하고부터 세계는 급속도로 육체적인 탐닉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그 정도는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즐거움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은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환경에 지배를 받으며 한 순간에 지나가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깊은 자극적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순간적인 세상적 즐거움은 결코 참된 기쁨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 말씀을 통하여 성도들에게 끊임없이 ‘기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기쁨은 세상적인 것이 아님에는 분명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16:22)고 하셨습니다. 결코 다함이 없는 기쁨의 근원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기쁨은 주님이 함께 계심으로 우리가 마음 깊이 느끼게 되는 만족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기쁨의 근원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모든 삶이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이 세상적인 어떤 것으로 즐거움을 얻고자 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마음의 괴로움만 더하게 될 뿐 아니라 스스로 시험에 빠져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 됩니다. 요한일서2:15절에서는,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고 하셨고, 야고보서1:14절에서는,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의 기쁨을 추구하는 것은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며, 세상을 사랑하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된 것입니다. 그 결과는 스스로 시험에 빠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기쁨은 나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기를 ‘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믿는데 그런 기쁨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다음의 말씀에 귀 기울이십시오.

2. 참된 기쁨을 어떻게 얻을 수 있습니까?

방금 참된 기쁨은 내가 예수 그리스도안에 머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님께서 이 사실을 증거하십니다. 요한복음15:10-11절을 봅시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함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이 말씀을 통하여 ‘내가 그리스도 안에 머물 수 있는 방법과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야 할 이유’를 동시에 가르치십니다.
여러분이 참된 기쁨을 소유하고자 한다면 주님의 계명을 지키십시오. 주님의 계명이 무엇입니까? 그 계명은 다음 구절인 요한복음15:12절에 있습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바로 이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내가 가족을 사랑하는 데 그들을 미워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친구를 사랑하는데 그들에게 거짓을 말하고 옳지 않은 일을 행하겠습니까? 내가 이웃을 사랑하는데 그들을 미워하고, 사기치고, 거짓을 행하고, 악을 행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서는 우리가 기쁨을 소유하고자 한다면 ‘서로 사랑 하라.’고 하십니다. 내가 사랑할 때 나에게는 기쁨과 평안이 스며들게 됩니다. 사랑이 깊어질수록 기쁨과 평안은 더욱 충만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주님 안에서의 충만을 구하는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의 만족은 곧 ‘즐거움’입니다. 주님께서 요한복음16:24절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주님 안에 머물고 있다면 무엇이든지 구하십시오. 그리하면 주님께서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3. 기쁨 중의 기쁨을 누리는 길은 무엇입니까?

지금까지 우리는 참된 기쁨은 무엇이고 그 기쁨을 얻을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세상에 사는 동안에 얻을 수 있는 기쁨 중에서 최고의 기쁨을 어떻게 누릴 수 있는지를 보아야 할 차례입니다. 미리 말씀드리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누리는 기쁨은 우리의 생각을 많이 바꾸어야만 깨달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을 봅시다.
본문 말씀은 예수님의 산상수훈 중에서 ‘팔복’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마태복음에서는 그리스도인이 누릴 수 있는 여덟 가지의 행복으로 말씀하셨는데, 누가복음에서는 요약된 말씀으로 나타납니다. 이 말씀을 본문으로 삼은 이유는 주님께서 그리스도인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을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인생에게 있어서 참된 기쁨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쁨 중에서도 더욱 큰 기쁨, 즉 그리스도인이 세상에 사는 동안 얻을 수 있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최고의 기쁨은 주님으로 인한 고난과 핍박입니다. 본문22,23절을 봅시다. 그리고 마태복음 5:11,12절을 봅시다.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 하였느니라.”
앞에서 말씀하신 여덟 가지의 행복은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는 성도의 삶에 대하여 누리게 하시는 복입니다. 하지만 방금 읽은 이 행복은 앞의 여덟 가지의 행복을 총 망라한 복이며, 하나님 나라에서까지도 효과가 있는 복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계명을 지키면서 사랑의 삶을 사노라면 세상 사람들의 억압이 있기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며, 그들의 어두움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은 교회 안에서도 일어납니다. 교회 안에도 빛이 아닌 어두움의 사람, 알곡이 아닌 가라지가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미움을 받고, 멀리함을 당하고, 욕을 듣고, 거짓 소문들로 인하여 고통을 받는다면, 이것이 기쁨 중에서도 큰 기쁨이 됩니다. 왜냐고요? 이러한 현상은 내가 주님께 속했다는 증거가 되는 것이며, 이로 인하여 하나님 나라에서의 상급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1:24절에서,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고 고백했습니다. 사도 베드로도 역시 베드로전서4:13절에서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고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이 기쁨 중의 기쁨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큰 기쁨은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면서 사는 성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온전히 머물지 못한 성도에게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기쁨 중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길은, 내가 그리스도 안에 온전하게 들어가는 것입니다. 즉 주님의 계명을 철저히 순종하여 사랑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비록 주님의 뜻 안에서 살아가는 사랑의 삶에는 고난도 비난도 아픔도 있겠지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주님이 함께 하시며 그 일에는 세상에서 비교할 것이 없는 큰 상급이 있습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의 삶이 이와 같이 기쁨 중의 기쁨을 영원히 누리는 행복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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