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예비하십시오(막1:1-8)
작성자 배의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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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0-12-23 22:54
♣들어가는 말
어느 대학 캠퍼스 부근 동산에 다람쥐들이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다람쥐들은 사람들이 해하지도 않고 귀엽게 사랑해 주는 덕분에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먹을 것을 가지고 오면 수풀 속에서 달려 나와 사람의 어깨 위에 오르기도 하고, 손바닥 위에서 땅콩 같은 것을 집어먹기도 하며, 때로는 먹을 것이 들어 있는 사람의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가을이 지나 추운 겨울이 되어 지면이 눈으로 덮여서 먹을 것이 없게 될 때에는 학생들이 호도며 땅콩 등을 사서 주었습니다. 이처럼 다람쥐들은 너무 쉽게 먹을 것을 얻게 되니까, 이제는 습관이 되어 닥쳐오는 겨울을 위해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 덕분에 학생들이 방학을 하고 학교가 텅 비게 되면, 많은 다람쥐들이 굶어 죽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동물을 좋아하는 한 학생이 졸업할 때 그 대학에 기부금을 내어 방학동안에도 계속해서 다람쥐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 다람쥐들은 보호 본능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사람의 손으로 먹이지 않으면 굶어 죽고 만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말해주는 동신에, 안일한 습관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경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성경 말씀을 통하여 어느 때를 위하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가르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 된 성도들은 본향인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하여 항상 예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 눅12:39-40, "너희도 아는바니 집 주인이 만일 도적이 어느 때에 이를 줄 알았더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 딤후2: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여러분은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아니면 세상의 삶에 빠져 안일하게 시간을 소일하고 있습니까? 노아의 홍수 때에도,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당할 때에도, 사람들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세상의 안일함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상의 끝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 눅17:27-30,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더니,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였으며,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서 불과 유황이 비오듯하여 저희를 멸하였느니라. 인자의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
오늘은 대강절 4주차되는 주일이면서, 성탄절을 하루 앞 둔 날입니다. 이 시간에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을 진솔하게 열어놓고 영의 삶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리 자신을 살펴보기 위하여 세 가지의 질문을 해 보겠습니다.
1. 주님 앞에 설 때를 예비하고 있습니까?
이 세상에 보냄을 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다 언젠가는 하나님 앞에 서야하며 자신의 살아온 과정을 고백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 롬14:11,12,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가라사대,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 이러므로 우리 각인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 벧전4:5, "저희가 산 자와 죽은 자 심판하기를 예비하신 자에게 직고하리라"
'직고'한다는 것은 우리의 모든 행위를 있는 그대로 자백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예비해야 할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하는 모든 말과 모든 행동을 절제하되, 하나님의 뜻 안에서의 선한 일을 도모해야 합니다.
- 요5: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롬12:17,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골1:10, "주께 합당히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 살후2:17 "너희 마음을 위로하시고 모든 선한 일과 말에 굳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딤전6:18,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딤후3:16-17,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선한 일 가운데에서도 특별히 귀중한 일을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시간의 본문에 나오는 말씀 중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례 요한을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이는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마음에 길을 닦아 두기 위함이셨습니다. 오늘 먼저 믿은 성도들이 바로 세례요한의 일을 해야 합니다. 즉,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마음의 길을 닦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예비하는 <마음의 길>이란 무엇입니까? 본문 4,5절에 나오는 말씀대로, 이 길은 회개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물건을 그릇에 담고자 한다면, 먼저 해야 할 일은 그릇이 깨끗하게 비워져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내가 물건을 담고자 하는 그릇에 이미 무엇인가 들어 있거나 지저분하다면, 그것을 비워야만 합니다. 사람의 영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들어오시기 위해서는 먼저 가득 차 있는 세상의 것을 비워야 합니다. 사람의 영을 비우는 작업이 곧 <회개>라는 것입니다.
- 행2:38,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회개는 영적인 지우개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행한 모든 일을 하나님 앞에서 자백할 때에, 우리의 악한 행실을 지울 수 있는 유일한 지우개입니다.
2.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것은, 죄에 팔려버린 인생을 되사시기 위함이셨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희생의 대가로 원래의 신분인 하나님의 자녀로 되돌아 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모든 것은 더 이상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 고후5:15,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 살전5:10,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사 우리로 하여금 깨든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 하셨느니라"/ 벧전4:2,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좇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이것이 성도 된 우리가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아야 할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부름 받은 선지자 중에서 가장 분명하고 단순한 소명을 받은 선지자가 세례 요한일 것입니다. 그러나 구약과 신약의 중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행한 선지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세례 요한을 일컬어 "여자가 나은 자 중에서 가장 큰 자"(마11:11)라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선지자의 삶을 보십시오! 그의 의복은 약대 털옷과 가죽 띠였고, 음식은 메뚜기와 간간이 들 꿀인 석청을 먹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잠자리는 하늘을 지붕 삼고, 땅을 방바닥으로 삼은 세상에서 가장 큰집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의식주 문제로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관심은 오직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았다는 말입니다. 오늘의 성도들에게도 동일한 것이 요구됩니다(눅12:22-34).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는 말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기를 기도하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성도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는 일을 제일로 삼으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도가 행할 가장 귀중한 선행인 복음 증거의 삶입니다.
- 마5:16,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3. 맡겨진 본분에 충실하고 있습니까?
구원 얻은 성도에게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한 소명이 주어져 있습니다. 이것 역시 예외가 없습니다. 달란트 비유나 므나 비유에서처럼 맡겨진 양이나 결과가 다를 수는 있지만, 모두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 마25:14,15,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제,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각각 그 재능대로 하나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두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이제, 소명이 주어진 우리에게 남은 것은 "죽도록 충성하는 것"뿐입니다.
- 고전4: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계2:10하,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세례 요한의 사역 모습을 보십시오. 세례 요한은 자신의 세례를 선전한 것도 아니요, 자신이 주인공인 것처럼 행동하지도 않았습니다. 자신은 오직 자신의 뒤에 나타나실 주인공을 위한 들러리일 뿐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약 시대의 마지막 선지자인 <말라기 선지자> 시대를 지난 후 400여 년을 하나님의 말씀도, 하나님의 선지자도 없는 영적인 암흑의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혜성처럼 나타난 사람이 세례 요한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례 요한을 선지자로 여겼습니다. 그렇다면, 요한은 얼마든지 큰 소리를 칠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한은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겸손하게 오직 자신의 사역에 충성을 다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도가 힘써야 할 것은 돈도, 명예도, 권력도 아닙니다. 성도가 힘 쓸 것은 오직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에 죽도록 충성하는 것입니다. 성도가 자신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본분 외의 일을 하게 되면 칭찬이 아니라 심판이 따르게 됩니다.
여러분! 이 세 가지의 질문에 모두 자신 있게 '예'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까?
이제, 대강절이 끝나는 주간이자, 성탄절이 들어 있는 주간입니다. 다시 한 번 자신을 주의 깊게 되돌아봅시다. 부족한 점은 새롭게 결단하고, 잘 하고 있는 점은 더욱 장려해서, 다시 오실 주님을 부끄러움 없이 맞이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어느 대학 캠퍼스 부근 동산에 다람쥐들이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다람쥐들은 사람들이 해하지도 않고 귀엽게 사랑해 주는 덕분에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먹을 것을 가지고 오면 수풀 속에서 달려 나와 사람의 어깨 위에 오르기도 하고, 손바닥 위에서 땅콩 같은 것을 집어먹기도 하며, 때로는 먹을 것이 들어 있는 사람의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가을이 지나 추운 겨울이 되어 지면이 눈으로 덮여서 먹을 것이 없게 될 때에는 학생들이 호도며 땅콩 등을 사서 주었습니다. 이처럼 다람쥐들은 너무 쉽게 먹을 것을 얻게 되니까, 이제는 습관이 되어 닥쳐오는 겨울을 위해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 덕분에 학생들이 방학을 하고 학교가 텅 비게 되면, 많은 다람쥐들이 굶어 죽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동물을 좋아하는 한 학생이 졸업할 때 그 대학에 기부금을 내어 방학동안에도 계속해서 다람쥐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 다람쥐들은 보호 본능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사람의 손으로 먹이지 않으면 굶어 죽고 만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말해주는 동신에, 안일한 습관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경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성경 말씀을 통하여 어느 때를 위하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가르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 된 성도들은 본향인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하여 항상 예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 눅12:39-40, "너희도 아는바니 집 주인이 만일 도적이 어느 때에 이를 줄 알았더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 딤후2: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여러분은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아니면 세상의 삶에 빠져 안일하게 시간을 소일하고 있습니까? 노아의 홍수 때에도,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당할 때에도, 사람들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세상의 안일함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상의 끝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 눅17:27-30,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더니,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였으며,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서 불과 유황이 비오듯하여 저희를 멸하였느니라. 인자의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
오늘은 대강절 4주차되는 주일이면서, 성탄절을 하루 앞 둔 날입니다. 이 시간에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을 진솔하게 열어놓고 영의 삶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리 자신을 살펴보기 위하여 세 가지의 질문을 해 보겠습니다.
1. 주님 앞에 설 때를 예비하고 있습니까?
이 세상에 보냄을 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다 언젠가는 하나님 앞에 서야하며 자신의 살아온 과정을 고백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 롬14:11,12,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가라사대,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 이러므로 우리 각인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 벧전4:5, "저희가 산 자와 죽은 자 심판하기를 예비하신 자에게 직고하리라"
'직고'한다는 것은 우리의 모든 행위를 있는 그대로 자백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예비해야 할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하는 모든 말과 모든 행동을 절제하되, 하나님의 뜻 안에서의 선한 일을 도모해야 합니다.
- 요5: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롬12:17,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골1:10, "주께 합당히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 살후2:17 "너희 마음을 위로하시고 모든 선한 일과 말에 굳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딤전6:18,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딤후3:16-17,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선한 일 가운데에서도 특별히 귀중한 일을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시간의 본문에 나오는 말씀 중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례 요한을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이는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마음에 길을 닦아 두기 위함이셨습니다. 오늘 먼저 믿은 성도들이 바로 세례요한의 일을 해야 합니다. 즉,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마음의 길을 닦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예비하는 <마음의 길>이란 무엇입니까? 본문 4,5절에 나오는 말씀대로, 이 길은 회개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물건을 그릇에 담고자 한다면, 먼저 해야 할 일은 그릇이 깨끗하게 비워져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내가 물건을 담고자 하는 그릇에 이미 무엇인가 들어 있거나 지저분하다면, 그것을 비워야만 합니다. 사람의 영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들어오시기 위해서는 먼저 가득 차 있는 세상의 것을 비워야 합니다. 사람의 영을 비우는 작업이 곧 <회개>라는 것입니다.
- 행2:38,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회개는 영적인 지우개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행한 모든 일을 하나님 앞에서 자백할 때에, 우리의 악한 행실을 지울 수 있는 유일한 지우개입니다.
2.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것은, 죄에 팔려버린 인생을 되사시기 위함이셨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희생의 대가로 원래의 신분인 하나님의 자녀로 되돌아 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모든 것은 더 이상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 고후5:15,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 살전5:10,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사 우리로 하여금 깨든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 하셨느니라"/ 벧전4:2,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좇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이것이 성도 된 우리가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아야 할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부름 받은 선지자 중에서 가장 분명하고 단순한 소명을 받은 선지자가 세례 요한일 것입니다. 그러나 구약과 신약의 중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행한 선지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세례 요한을 일컬어 "여자가 나은 자 중에서 가장 큰 자"(마11:11)라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선지자의 삶을 보십시오! 그의 의복은 약대 털옷과 가죽 띠였고, 음식은 메뚜기와 간간이 들 꿀인 석청을 먹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잠자리는 하늘을 지붕 삼고, 땅을 방바닥으로 삼은 세상에서 가장 큰집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의식주 문제로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관심은 오직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았다는 말입니다. 오늘의 성도들에게도 동일한 것이 요구됩니다(눅12:22-34).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는 말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기를 기도하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성도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는 일을 제일로 삼으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도가 행할 가장 귀중한 선행인 복음 증거의 삶입니다.
- 마5:16,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3. 맡겨진 본분에 충실하고 있습니까?
구원 얻은 성도에게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한 소명이 주어져 있습니다. 이것 역시 예외가 없습니다. 달란트 비유나 므나 비유에서처럼 맡겨진 양이나 결과가 다를 수는 있지만, 모두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 마25:14,15,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제,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각각 그 재능대로 하나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두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이제, 소명이 주어진 우리에게 남은 것은 "죽도록 충성하는 것"뿐입니다.
- 고전4: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계2:10하,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세례 요한의 사역 모습을 보십시오. 세례 요한은 자신의 세례를 선전한 것도 아니요, 자신이 주인공인 것처럼 행동하지도 않았습니다. 자신은 오직 자신의 뒤에 나타나실 주인공을 위한 들러리일 뿐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약 시대의 마지막 선지자인 <말라기 선지자> 시대를 지난 후 400여 년을 하나님의 말씀도, 하나님의 선지자도 없는 영적인 암흑의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혜성처럼 나타난 사람이 세례 요한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례 요한을 선지자로 여겼습니다. 그렇다면, 요한은 얼마든지 큰 소리를 칠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한은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겸손하게 오직 자신의 사역에 충성을 다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도가 힘써야 할 것은 돈도, 명예도, 권력도 아닙니다. 성도가 힘 쓸 것은 오직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에 죽도록 충성하는 것입니다. 성도가 자신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본분 외의 일을 하게 되면 칭찬이 아니라 심판이 따르게 됩니다.
여러분! 이 세 가지의 질문에 모두 자신 있게 '예'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까?
이제, 대강절이 끝나는 주간이자, 성탄절이 들어 있는 주간입니다. 다시 한 번 자신을 주의 깊게 되돌아봅시다. 부족한 점은 새롭게 결단하고, 잘 하고 있는 점은 더욱 장려해서, 다시 오실 주님을 부끄러움 없이 맞이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