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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일을 구하십시오.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1,635회 작성일 2023-03-05 22:10

*** 하나님의 일을 구하십시오. / 빌립보서 2:19-24

 

빌립보서 2:19-24, “19 내가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기를 주 안에서 바람은 너희의 사정을 앎으로 안위를 받으려 함이니 20 이는 뜻을 같이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밖에 내게 없음이라. 21 그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22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23 그러므로 내가 내 일이 어떻게 될 것을 보아서 곧 이 사람을 보내기를 바라고 24 나도 속히 가게 될 것을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 들어가는 말

여러분은 사람들을 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관점은 어떤 것입니까? 예컨대, 얼굴을 본다. 성실성, 정직함, 열정, 능력 등. 어떤 관점을 중요하게 봅니까? 물론 하려는 일의 성격이나 범위에 따라서 중요하게 여기는 관점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요즘 소상공인들이나 기업을 경영하시는 분들의 말을 빌리면, 성실하고 정직한 성품을 가장 선호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기업 경영에 필요한 지식이나 능력은 가르치면 되지만, 그 사람의 성품은 가르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관점은 무엇일까요? 예전에 어느 설문 조사에서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실망하는 이유’에 관한 통계를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실망하는 이유 첫 번째가 ‘언행의 불일치’였습니다. 즉 ‘말은 잘하는데, 행동이 따르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떠하실까요? 하나님께서도 중요하게 여기시는 관점이 있으실까요? 하나님의 관점을 봅시다. 욥기 1:8절입니다.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신약 말씀에서 몇 곳을 빠르게 보겠습니다. 히브리서 13:9, “여러 가지 다른 교훈에 끌리지 말라. 마음은 은혜로서 굳게 함이 아름답고…” 고린도전서 15: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골 1:23,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말씀들을 종합하여 요약하면, ‘하나님께 신실(信實, 믿음직하고 착실함)함’입니다. 하나님께나 사람에게나 신실한 사람이 하나님께도 사람에게도 인정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인정받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가장 중요한 포인터는 하나님의 일을 구하는 것입니다.

 

※ 본문 말씀의 내용과 의미를 봅시다.

 

빌립보서는 사도 바울이 유럽의 관문인 빌립보 지역의 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이 편지는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혔을 때 기록한 것입니다. 그래서 옥중서신(獄中書信)이라고 부릅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참 소망과 기쁨을 전하고 고난까지도 은혜로 받아 능히 이겨내도록 격려’합니다. 그래서 1:29절에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하십니다. 특히 본문 이하에서는 초대교회의 신실한 사역자 두 사람에 관하여 대단히 신뢰할 사람으로 소개합니다.

 

디모데는 일찍이 사도 바울을 따라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서 또는 목회자로서 충성스러운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에베소 교회에 남아 있도록 하여 사역을 맡기기도 했습니다(딤전 1:3, “내가 마게도냐로 갈 때에 너를 권하여 에베소에 머물라 한 것은 어떤 사람들을 명하여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며”). 또 한 사람인 에바브로디도는 사도 바울이 “나의 형제”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자” “나의 쓸 것을 돕는 자”로 표현합니다. 그는 빌립보 교회의 성도로서, 교회의 대표로 바울에게 모은 헌금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 두 사람을 특별하게 언급한 이유는, 이들이 신실한 신앙인으로 본이 되며, 교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본문 20절입니다. “이는 뜻을 같이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밖에 내게 없음이라.” 이들이 왜 하나님께나 교회에나 꼭 필요한 사람이 되었겠습니까? 그 이유를 본문 21-22절에서 말씀합니다. “그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오직 하나님의 일을 구하는 진실한 일꾼들이었습니다.

 

※ 하나님의 일이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세상에는 일평생 자기 일만 구하다가 죽는 사람이 많습니다. 세상의 부귀영화와 육신의 쾌락을 추구하다가 허망하게 생을 마치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이들이 불쌍한 사람들이지만, 더욱 불쌍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생명의 길, 영광의 길을 곁에 두고도 그리스도의 일은 구하지 않고, 자기 일만 구하면서 끝없이 자신의 욕망만 추구하다가, 세상 사람들이 가는 길로 가버리는 사람들입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예수님의 제자 중 ‘가룟 유다’가 있고, 바울의 사람들 가운데 ‘데마’도 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따랐으면서도 예수님의 일을 구하지 않고 자기 욕망을 추구하여, 스승을 팔거나 세상을 사랑하여 세상으로 가버렸습니다. 이들의 관심은 세상에 있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은 마리아에게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라고 했지만, 사실 유다의 관심은 돈에 있었습니다.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요 12:6) 그리고 데마에 관하여 사도 바울은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딤후 4:10). 이렇게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하면서 마음에는 세상을 품고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며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요한복음 6:28-29절을 봅시다.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예수께서 베드로의 고향인 벳새다의 들판에서 행하셨던 오병이어(五餠二魚) 이적 이후, 생명의 떡에 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 후에 사람들에게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라고 물었으며,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아야 하겠지요. 요한복음 14:12절을 봅시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이 말씀은 그리스도 자신만이 기적을 행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 기적의 능력을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이 기적의 능력을 주셨다는 말입니까? 맞습니다. 우리에게도 이 능력을 주셨습니다. 다만, 모두에게 같은 능력을 주신 것이 아니라, 각 사람에게 성령께서 합당하게 나누어주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2:11절을 봅시다.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것은 바로 앞쪽의 8-10절에 있습니다. 같이 읽어봅시다.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能力) 행함,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豫言),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方言) 말함,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성령께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나누어 주신 선물 즉 은사들입니다. 이 은사는 모두에게 있습니다. 로마서 12:6-8절에서 또 다른 은사를 말씀하는데, 예언, 섬기는 일, 가르치는 일, 위로하는 일, 구제하는 일, 다스리는 일, 긍휼을 베푸는 일을 말씀합니다. 에베소서 4:11절에도,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 교사 등의 직분이 있습니다. 이렇게 성령께서 나누어 주신 은사를 성실하게 사용하여 선한 삶의 열매를 맺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어떤 은사가 있습니까? 그 은사를 지금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선한 삶의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만일 이런 일에 지금까지 별로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면, 이제부터라도 하나님께서 나에게 특별하게 주신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달란트 비유와 므나 비유를 통하여, 하나님의 일에 관심을 가지지 못한 사람에 관하여 파멸을 선언하셨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25:30절에서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누가복음 19:26절에서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라고 하십니다.

 

초대교회 시대인 사도 바울의 때에도 빌립보 교회에는 하나님의 일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 디모데 뿐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자기 일에 바빠서 하나님의 일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때나 거의 2천 년이 지난 지금이나, 사람들은 자기 일에 바빠서 하나님의 일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습니다. 앞으로 예수께서 다시 오실 날이 가까울수록 이 현상은 더 깊어질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에서 ‘말세에 고통 하는 때가 이르면, 사람들일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만 가지게 된다.’(딤후 3:1-5)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삶으로는 하나님께는 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사람에게도 인정받지 못합니다. 내 삶이 하나님께 인정받지 못하면, 하나님께 그 어떤 것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마음에 하나님과 세상, 두 방향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고보서 1:7-8절입니다.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어느 랍비가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을 저녁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랍비는 이 제자에게 “포도주를 마시기 전에 하는 기도문을 외워보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학생은 처음 몇 줄밖에 외우지 못했습니다. 다른 기도문에 대해서도 모두 그랬고, 지금까지 가르친 것도 거의 외우지 못했습니다. 랍비는 그 제자를 나무랐습니다. 젊은이는 식사가 끝나자마자 고개를 푹 숙인 채 돌아갔습니다. 며칠 뒤, 랍비는 그 젊은이가 병으로 앓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집에 가서 거들어 주고, 가난한 사람이 있으면 스스로 일하여 돈을 보내는 등. 선한 일을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랍비는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그는 제자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음에 생각한 건 이내 행위로 들어간다. 그러나 여러 권의 책을 읽어 많이 알고 있다고 해도, 마음을 밭 갈지 않는다면 알고 있는데 머물고 만다. 마음을 밭갈이함은 두뇌를 밭갈이함보다 더 값지다.”

 

랍비의 가르침은 ‘바른 것을 배우기보다, 바른 것을 행하는 편이 훨씬 더 낫다.’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은 말씀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생활 속에서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본문 20절에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 관하여 “뜻을 같이하여”라고 했습니다. “뜻을 같이한다.”라는 말은 ‘같은 마음을 가진다.’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관하여 뜻을 같이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주어진 은사를 최선으로 사용하여 선한 삶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자기 은사를 절대로 묵혀두지 마십시오. 그 은사가 아무리 보잘것없는 것이어도 열정으로 사용하십시오.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하면, 하나님께서 내 일을 해 주시고, 더 크고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지금 주어진 작은 것조차 하지 않으면서 큰 것을 구하는 것은 의미 없는 미련한 일입니다. 내가 해야 할 하나님의 일은 내 몫이어서 다른 사람이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올해는 우리 모두 성실하게 하나님의 일을 구하고 행동하여 하나님께 인정받고, 더욱 큰 은혜를 받으시기를 축복합니다.

 

마라나-타(μαράνα-θ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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