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무엇을 지킬까요?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7,404회 작성일 2003-10-13 11:49
♡♥♡ 무엇을 지킬까요? / 잠4:20-27

* 들어가는 말

건강한 삶을 바라는 것은 모든 인류의 소망일 것입니다. 그래서 각 나라와 민족은 나름대로의 민간요법을 가지고 있으며, 인류의 의학이 일찍이 발전하게 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특히 현대인들은 자신의 건강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래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사는 동안에 건강하게 살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건강식품들이 수도 없이 등장하고, 사람들은 한방, 양약 가릴 것 없이 좋은 약을 찾습니다.

그런데 잘 못 생각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건강이 무엇에서부터 시작되는지를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온갖 좋은 약과 식품을 찾으면서도, 정작 사람들은 급변하는 환경으로 인하여 마음이 더욱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하여 예전에는 없었던 현대인의 질병들까지 생겨나서 사람들을 더욱 건강하지 못하게 합니다.

영국의 과학 잡지인 ‘뉴 사이언티스’ 최근호에는 ‘밝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사는 사람들이, 잿빛 하늘 아래에서 사는 사람들보다 훨씬 건강하다.’는 보고서를 실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프랑스에서 조사된 건강실태를 샘플로 실었습니다. 햇빛을 보기 힘든 프랑스의 북부지방인 ‘칼레’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남부 ‘피레네’에 사는 주민들보다 소화계통의 암이나 간경변증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살건수도 햇살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환경이 어두우면 사람의 마음도 어두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문23절에서는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했습니다.

몇 해 전인가? 신문에서 ‘직업별로 본 건강과 평균수명’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건강하고 오래 사는 1순위는 종교인이었으며, 꼴찌가 언론인과 방송인 중의 아나운서였습니다. 그 차이는 마음의 여유로움과 긴박감의 차이입니다.
얼마 전에 미국의 듀크대학 연구팀은 ‘정신의학 국제저널’여름호에 연구보고서를 실었습니다. 그 연구는 ‘교회활동과 혈압과의 관계’를 조사한 것이었습니다. 연구팀은 기독교 신자가 많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86년부터 93년까지 3차례에 걸쳐 65세 이상 노인 2,391명을 대상으로 종교 활동 여부와 혈압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심장마비나 심장발작을 일으키기 쉬운 혈압 수준인 최소혈압 90이상인 경우,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종교 활동을 하는 노인들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심장 발병률이 40%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문20-22절을 읽어봅시다.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나의 이르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말며 네 마음속에 지키라.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하는 말이 무엇입니까? 8절(한글 킹 제임스 역)입니다. “지혜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것이 너를 높이리라. 네가 지혜를 품을 때 그것이 네게 존귀를 가져다주리라.” 이 말씀에서 말하는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 마음을 지키는 것이 육체의 건강이며, 생명을 얻는 길입니다.

사람의 마음 경영은 육체와 영의 생명을 지키는 근본입니다.

본문에서는 아들에게 지혜를 담고 있는 마음을 지키라고 간곡하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켜야할 이유는 육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생명의 근원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지켜야 할 마음 경영은 어떤 것입니까?

고린도후서4:6-7절을 봅시다.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담으셨습니다. 이것이 곧 생명입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14:6절에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하셨으며, 요한복음10:10절에서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생명의 근원이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 마음에 자리하고 계십니다.

이처럼, 우리의 마음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보배로운 예수 그리스도, 곧 참 생명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마음은 바로 참 생명을 담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 마음을 성령께서 경영하시도록 맡겨야 합니다. 갈라디아서5:25절에서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모든 일과 생명을 경영하시도록 우리의 마음 경영을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 경영을 어떻게 맡깁니까?

미국의 유명한 부흥 강사인 ‘윌버 챠만’ 목사가 영국을 방문했을 때, 80세가 넘은 ‘윌리암 부스’ 목사를 방문한 일이 있었습니다. 윌리암 부스 목사는 구세군의 창시자이며, 영국의 빈민 사회 층을 위해서 헌신한 영국의 성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챠만 목사가 노령의 부스 목사님께 물었습니다.
“부스 목사님, 목사님께서는 한평생을 변함없이 성직을 잘 감당하셨는데 무슨 비결이라도 있으셨습니까?”
한참동안 천정을 바라보던 부스 목사님이 겸손하게 이 말만 했다고 합니다.
“제가 비결을 말씀드리지요. 하나님께서 저의 전체를 소유하고 계십니다. 이 세상에는 저보다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좋은 기회가 주어진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온전히 소유하시게 하지를 않았습니다. 다만 저는 하나님께서 저의 모든 부분을 다 소유하도록 내어 맡긴 것뿐입니다.”
윌리엄 부스 목사님의 답변처럼 나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소유하시도록 맡기는 것이 마음 경영을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소유하시도록 맡긴다는 말은 지금 내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며, 나는 그것을 맡아서 관리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나의 생명을 포함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고 나는 관리인이라면,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구약이나 신약을 막론하고 강조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핵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이 자신에게 있는 것은 전부 자신의 소유로 생각하고 자신이 경영자가 되기 때문에 염려하고 근심하고 노심초사(勞心焦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에서는 이 마음 경영을 맡기라는 것입니다. 잠언 16:3절에서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고 하셨습니다.

저나 여러분이나 모두 마음의 경영을 주님께 맡기고 이 마음을 잘 지켜갑시다. 그리하면 후회를 남기지 않는 아름다운 생애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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