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세상에서 가장 능력 있는 삶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6,868회 작성일 2006-10-22 22:23
*** 세상에서 가장 능력 있는 삶 / 고전 13:1-7

** 들어가는 말
 고린도전서 13:1-7 “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2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3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여러분, 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지요? 내가 원하는 일이 마음먹은 대로 척척 이루어지고, 무슨 일이든지 해낼 수 있는 그런 능력을 소유한 사람이 된다면 사는 것이 신나지 않겠습니까? 세상에서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하고 큰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 해도 이렇게는 안 되겠지요. 하지만 사는 것이 신나고 즐겁고 아름답게 만들어갈 수 있는 길은 있습니다. 그 길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시지요? 이 시간의 말씀을 주의 깊게 들으시면 그 해답을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규경 씨가 쓴 ‘짧은 동화 큰 행복’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아주 쉽게 이야기 하는 짧은 글 속에 인생을 생각하게 하는 깊이가 있습니다. 그 중에 ‘누군가를 좋아 할 때’라는 글입니다.
“누군가를 좋아할 땐 흰 구름처럼 부드러워져요./ 햇님처럼 밝아져요./ 샘물처럼 맑아져요./ 꽃처럼 향기로워져요./ 누군가를 좋아할 땐 …/ 내 모습이 바뀌어져요./ 내 마음이 달라져요.”
또 하나를 더 소개하자면 ‘아름다운 마음’이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아름다운 마음은/ 아름다운 향기와 같아요./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밖으로 퍼져 나가고, /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 그 향기를 맡을 수 있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 즐겁게 해요.”
이런 글도 있습니다.
“이별 중에 가장 큰 이별이 뭔지 아니?/ 그건 생이별이야./ 사랑 중에 가장 힘든 사랑이 뭔지 아니?/ ………… / 그건 원수를 사랑하는 거야.”

이 글을 인용한 이유는 이 글의 내용 속에 지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고자 하시는 내용도 일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말씀의 제목을 ‘세상에서 가장 능력 있는 삶’이라고 했습니다. 본문말씀은 믿지 않는 사람들도 알고 있을 ‘사랑장’입니다.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실지 대충 짐작이 가십니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세상에서 가장 능력 있는 삶’을 소유하는 길은 바로 ‘사랑하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본문 1절에서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2절에서는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3절에서는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고 하십니다. 한 마디로 ‘사랑이 없는 인생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인생의 참 맛과 삶의 아름다움과 능력 있는 삶을 가지려면 하나님의 사랑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국 선교에 있어서 가장 헌신적이고 존경받는 분은 영국의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입니다. 허드슨 선교사가 잠시 본국으로 돌아왔을 때였습니다. 중국선교에 관심을 가진 많은 젊은 사역자들이 허드슨 선교사를 찾아왔습니다. 젊은 사역자들은 ‘자신들도 중국선교에 헌신하겠노라.’고 했습니다. 허드슨 선교사는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들은 왜 중국으로 가려고 합니까?”
그들 중 한사람이 아주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예, 중국에 있는 수많은 영혼들이 멸망을 향해 달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또 다른 사람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것은 중국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 말을 들은 허드슨 선교사는
“당신들의 대답이 전혀 틀린 것은 아니지만 만약 선교지에서 예상치 못한 역경과 어려움에 부딪치게 되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한사람이 되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선교사님은 무슨 동기로 중국에 가셨습니까?” 허드슨 선교사는
“내게 있어서 중국에 간 동기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오직 내가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사랑은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사 중에 가장 고귀하고 능력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닮은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요한일서 4:9절에서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고 했으며, 출애굽기 34:6절에서 모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께서 친히 반포하시기를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반포하시되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 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으로 행하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능력 있는 하나님을 닮는 것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상당히 원칙주의자이고 완벽주의자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20여년의 목회사역을 통하여 많이 느낀 것은 ‘이것만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관계에서는 원칙과 완벽만으로는 벽이 너무 두터웠습니다. 우리 사람의 일에 있어서 가장 많이 작용하는 것이 인간관계라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독불장군이 없다.”는 말처럼,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사람들의 호의와 도움을 받으려면 인간관계가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물론 일을 잘 처리하는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이겠지요. 바로 이러한 인간관계에서 사람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앞에서 본 이규경 씨의 글처럼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 아름다운 마음이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부드럽게 하는 것입니다. 잠언 25:15절에서 “오래 참으면 관원이 그 말을 용납하나니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고 했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할 때 마음이 밝아지고 향기로워져서 사람들을 끌어 들이고, 사랑으로 마음이 아름다워질 때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사람을 끄는 능력이 되고, 일을 잘 꾸려가는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구를 좋아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능력 있는 삶을 이루는 것이겠습니까?

1. 세상에서 가장 능력 있는 삶은 하나님만을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본문4-6절에서 “사랑은 …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라고 하십니다. “진리와 함께 기뻐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세례를 받으신 분들은 대부분 기억하시겠지만, 소 요리문답 제1번이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주를 즐거워하는 것”라고 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예배하는 우리 모두는 목적이 하나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자녀로 삼으셔서 영원한 나라를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우리도 즐거워하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큰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느헤미야 8:10절을 봅시다.
“느헤미야가 또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예비치 못한 자에게는 너희가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

우리가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하나님을 높이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여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아니하면 하나님께서도 결코 우리의 능력이 되어 주지 않으십니다. 어린 사무엘이 성전에서 양육 받고 있을 때 대제사장은 ‘엘리’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보다 자식을 더 사랑해서 자식 교육을 잘 못 시켰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무시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사무엘상 2:30절입니다. (현대어성경) “비록 내가 예전에는 `너와 네 집안이 언제까지나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집안이 될 것이라'고 약속한 적이 있었으나 이제는 내가 그 약속을 깨버리고 새로운 선포를 하겠다. 누구든지 나를 귀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나도 귀하게 여기겠다. 그러나 나를 멸시하고 업신여기는 자들은 나도 그들을 깔보아 수치를 당하도록 내버려 두겠다. 이는 내가 온 세계의 주인이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서 하는 말이니 그대로 될 것이다.”

여러분, 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으시다면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사랑하십시오. 내게 무엇인가를 주시기 때문에 즐거워하지 말고,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높이는 여러분을 하나님께서 높여주시고 능력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2. 세상에서 가장 능력 있는 삶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입니다.

본문 7절에서 (현대어성경)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줍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믿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바랍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딥니다.”라고 하십니다. ‘덮어주고, 믿고, 바라고, 견딘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 안에 자리를 잡는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능력 있는 사랑의 삶은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사람에게 이르는 능력의 통로, 복의 통로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통로입니다.

제가 가장 두렵게 여기고, 가장 많이 인용하는 성경구절은 마태복음 7:21-23절입니다. “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주의 이름으로 큰일을 행하고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난 일이면 전혀 하나님의 인정을 받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 우리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능력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무의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이 곧 우리의 힘이며 능력입니다.

구세군의 창시자이며 ‘영국의 성자’라고까지 불리는 ‘윌리암 부스’목사님에 관한 일화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부흥 강사인 ‘윌버 챠만’ 목사가 영국을 방문했을 때는 부스 목사님은 80세가 넘은 고령이었습니다. 챠만 목사가 노령의 부스 목사님께 물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한평생을 변함없이 성직을 잘 감당하셨는데 무슨 비결이라도 있으셨습니까?”
한참동안 천정을 바라보던 부스 목사님은 겸손하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비결을 말씀드리지요. 하나님께서 저의 전체를 소유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저보다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좋은 기회가 주어진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온전히 소유하시게 하지를 않았습니다. 다만 저는 하나님께서 저의 모든 부분을 다 소유하도록 내어 맡긴 것뿐입니다.”

그렇습니다. 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고 행하여야 합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겸허하게 순종하며 즐겁게 그 뜻대로 따르는 것이 곧 우리 그리스도인의 능력입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내가 당면한 생활 속에 있습니다.

3. 세상에서 가장 능력 있는 삶은 받은 사랑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본문 1-3절에서 “사랑이 없으면 어떤 일도 무용지물이며, 유익이 없다.”고 하십니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세상에서 가장 능력 있는 삶은 ‘사랑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주인이시며,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사랑이시며,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이 오직 사랑으로 행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0:24-25절에서 예수님은 “제자가 그 선생보다, 또는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나니, 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그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제자라면 당연히 선생의 뒤를 따라야 한다.’는 뜻입니다. 선생이 가신 길을 따르지 않으면서 제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나는 주님으로부터 용서와 죽음에서의 구원과 영생의 선물까지 받았으면서 다른 사람에 대하여 이렇게 받은 사랑으로 행하지 못한다면 결코 능력 있는 삶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사랑으로 행하는 일에 대하여 더 말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여러분은 지금 어떤 상황에 있습니까? 하나님의 능력이 절실하게 필요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즐거워합시다. 오직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하는 일에 힘씁시다. 그리고 주님이 내게 베푸신 그 사랑을 감사하면서 사랑으로 행합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를 덮으시고 세상에서 능력 있는 삶을 이룰 수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Total 1,419건 63 페이지 RSS
설교모음 목록
No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489
하늘의 기쁨을 누리는 사람
  • 배의신
  • 12-26
  • 7048
488
영원한 삶을 위한 집이 있습니까?
  • 배의신
  • 12-17
  • 7174
487
인간성 - 우리가 닮아야 할 주님의 성품
  • 배의신
  • 12-14
  • 6726
486
으뜸이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 배의신
  • 12-03
  • 6226
485
불이 꺼지지 않게 하라
  • 배의신
  • 11-25
  • 7609
484
하나님의 마음에 쏙드는 예배
  • 배의신
  • 11-20
  • 6939
483
응답이 약속된 기도
  • 늘푸른
  • 11-12
  • 7309
482
보상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 배의신
  • 11-06
  • 6525
481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삶
  • 배의신
  • 10-29
  • 6652
세상에서 가장 능력 있는 삶
  • 배의신
  • 10-22
  • 6869
479
완전한 생명으로의 연합
  • 배의신
  • 10-15
  • 6304
478
서로 뜻을 같이하는 사람
  • 배의신
  • 10-09
  • 7241
477
비우는 삶, 채우는 삶
  • 배의신
  • 10-01
  • 7280
476
삶의 문
  • 배의신
  • 10-01
  • 5780
475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되어
  • 배의신
  • 09-20
  • 872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