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김없이 이루시는 하나님의 약속
작성자 배의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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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7-05-13 21:31
*** 남김없이 이루시는 하나님의 약속 / 수 21:43-45
** 들어가는 말
여호수아 21:43-45, “43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에게 온 땅을 주셨다. 그 조상들에게 주시겠다고 이미 맹세하신 그대로였다. 이스라엘은 그 땅을 차지하고 살았다. 44 뿐만 아니라 여호와께서는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이스라엘이 살고 있는 땅에서 평화롭게 지낼 수 있도록 하셨다. 주변의 어느 원수들도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맞설 수가 없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앞에서 원수들이 꼼짝 못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원수들이 힘을 쓸 수 없었다. 여호와께서 조상들에게 이미 맹세하신 대로였다. 45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집안 식구들에게 하신 약속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은 일이 없었다. 모두 이루어졌다. 여호와께서 그 약속을 지키셨던 것이다.”(현대어성경)
생뚱맞은 것 같지만 중요한 몇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마음속으로 답변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 왜 이 자리에 모였습니까?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성삼위 하나님께 경배하고 예배하기 위함이지요.
그렇다면 왜 우리가 하나님께 경배하며 예배해야 합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시고 영원한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만 더 묻겠습니다. 우리가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근거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약속(언약)입니다.
디도서 1:2절에서 “영생의 소망을 인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한 때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라고 하시며, 요한일서 2:25절에서는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약속이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가 소망하는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약속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신약(新約, New Testament)과 구약(舊約, Old Testament)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언약공동체’라고 부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들이 의지해야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어려움을 만났을 때, 고난이 있을 때, 기도할 때, 소망을 아뢸 때 등등.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삶에서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하여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시편 91:15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저희 환난 때에 내가 저와 함께 하여 저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오늘은 어버이주일로 지킵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일에도 하나님의 큰 약속이 주어져 있습니다. 에베소서 6:2-3절을 봅시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약속입니다. 이 약속은 사람 관계에서 주어진 모든 약속 중에서 가장 첫 번째 가는 약속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말씀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약속들이 언제, 어떻게 이루어지느냐?’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약속은 남김없이 반드시 이루신다는 것을 말씀을 통하여 재확인하고, 우리가 이 약속을 더욱 굳게 붙잡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먼저, 본문말씀의 상황을 살펴봅시다.
본문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수아의 인도로 ‘가나안’땅을 정복하여 그곳에 정착한 상황을 기록한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부르셔서 선민의 조상을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창 12:2)고 하시며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창 12:7)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땅이 바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입니다. 뿐만 아니라 창세기 17:7-8절에서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와 네 대대 후손의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너의 우거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일경으로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아브라함 후손들을 선민으로 삼으신 출발점입니다.
이렇게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주리라고 약속하신 가나안 땅은 거의 8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에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이 시간 본문말씀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지 800여년이 지난 시점에 주어진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기까지의 긴 시간이 지난 것은 아브라함과 사라를 통한 선민의 출발점에서, 수백만 명에 이르는 이스라엘 나라를 이루며, 선민으로서의 자격을 갖추는 기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본문말씀이 전하는 가장 분명한 메시지는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남김없이 이룬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5:18절에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는 말씀 그대로입니다.
1. 약속을 이루어 받기 위해서는 약속을 의지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언약의 백성’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약의 모세오경을 경전으로 삼고 철저한 ‘선민의식’으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옛 약속인 율법에만 얽매이다가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놓쳤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의지하는 그들의 믿음만은 본받을 만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신 이유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아브라함의 믿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을 우리 삶에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구약과 신약의 모든 말씀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약속은 그 약속을 믿는 사람에게 효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에 대하여 야고보서 1:12절에서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고 하십니다.
중국선교에 모든 것을 바친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는 오직 믿음으로 중국내륙 지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선교를 하는 중에 점점 일이 많아지면서 사람과 돈이 필요했지만 그를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테일러 선교사는 무거운 정신적인 부담으로 고민하며 밤잠 설쳤습니다. 그러다가 끝내는 신경쇠약에 걸릴 정도로 심해졌습니다.
그러한 고민에 싸여있던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요한복음 15장에 있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라는 말씀이 마음깊이 감동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이 환하게 밝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깊이 깨닫는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주님은 포도나무이시고 나는 그 가지인데 내가 걱정할 것은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수분과 양분을 공급해 주는 것은 나무이므로 가지는 그것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데, 가지인 내가 수분과 양분을 공급하려고 애쓰고 있다니 어리석었구나.’라며 그 자리에서 꿇어 엎드려
“주님, 이 시간부터는 염려와 근심을 주님께 맡기겠사오니 책임져 주옵소서.”
라며 자신의 어리석음을 시인하고 회개하며 모든 문제를 주님께 맡겼습니다. 그러자 마음에 평안이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그는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을 받고 성공적인 중국선교를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구원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영생에 대한 소망은 오직 하나님의 약속이 뿌리가 됩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는 성경말씀을 통하여 수많은 약속을 하십니다. 오늘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들은 그 약속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면서 겪는 생사화복(生死禍福)과 희로애락(喜怒哀樂)의 모든 삶은 하나님의 약속에 들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항상 생각하며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때로는 당장 그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지만 약속이 이룰 때를 믿음으로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히브리서 10:36절에서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고 하십니다.
세상 사람과의 약속은 확실한 보증이 없습니다. 국가가 보증하는 법적인 보증도 완전하지 못합니다. 오늘의 많은 성도들이 이 불확실한 약속과 보증을 의지합니다. 세상의 권력도, 물질도, 모든 것은 잠시 지나가는 것일 뿐입니다. 요한일서 2:17절에서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의지하는 하나님의 약속은 영원토록 변함이 없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친히 맹세로 보증하신 것입니다. 히브리서 6:17절에서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치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에 맹세로 보증하셨나니”라고 하십니다. 본문 45절에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집안 식구들에게 하신 약속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은 일이 없었다. 모두 이루어졌다. 여호와께서 그 약속을 지키셨던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이제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에 마음을 두고 그 약속을 의지합시다.
2. 우리가 붙잡아야 할 하나님의 약속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붙잡아야 할 하나님의 약속은 지금 거론할 수 있는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옛 약속과 새 약속이 들어있는 성경 66권 모두가 약속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물론 복에 대한 약속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순종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 세상과 영원한 생명에 대한 복도 있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등한시 하고 불순종하는 사람들에 대한 저주와 징계와 영원한 죽음에 대한 모든 약속이 들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꼭 잊지 않아야 할 두 가지를 살펴봅시다.
1)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자에 대한 약속입니다.
시편 81:13-16절을 봅시다. “내 백성이 나를 청종하며 이스라엘이 내 도 행하기를 원하노라. 그리하면 내가 속히 저희 원수를 제어하며 내 손을 돌려 저희 대적을 치리니 여호와를 한하는 자는 저에게 복종하는 체 할지라도 저희 시대는 영원히 계속하리라. 내가 또 밀의 아름다운 것으로 저희에게 먹이며 반석에서 나오는 꿀로 너를 만족케 하리라 하셨도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행하는 사람에 대한 약속입니다. 이 약속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환경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와 성취를 말씀합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을 만족하게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이 말씀에 대한 신약적인 약속은 에베소서 3:6절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즉 복음을 믿는 성도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백성 됨과 영원한 삶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이 땅에서 형통한 삶은 요셉처럼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의지하고 순종하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이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자에 대한 약속입니다.
2)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약속입니다.
앞 서 읽었던 에베소서 6:2-3절을 봅시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약속입니다. 이는 사람관계에 있어서 첫 번째 되는 약속입니다. 사람이 세상에서 가지는 사람과의 관계는 많습니다. 일가친척, 동료, 친구, 적, 애인, 계급관계, 상하관계 등. 지연, 학연, 혈연으로 얽혀진 많은 인간관계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근본 되는 것이 부모자녀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부모자녀 된 도리를 다하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또 다른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는 가정이 파괴되는 불행한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들조차 부모 모시기를 꺼려하고, 늙은 부모를 학대하거나 방치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 하려하는, 자녀에 대한 지나친 관심도 많으며, 부부간의 하나 되지 못하는 일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일들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에서 멀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반면에 부모와 자녀로서의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사람에게는 이 땅에서의 형통과 장수의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자에 대한 약속입니다.
3. 이 약속들은 언제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즉 제자들이 기대하고 원했던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때가 지금입니까? 라는 물음입니다. 이때에 예수님께서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행 1:7)라고 하시며 이어지는 8절에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는 것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므로 우리가 관심가질 일이 아니며, 우리는 오직 우리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잘 감당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실하게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고 행하면 하나님의 때에 약속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0:36절에서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일의 결과는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즉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의지하면서 성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우리의 본분을 다하는 것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말씀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철저히 신뢰하고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반드시 남김없이 이루실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잊지 않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이루심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능가하며, 우리의 영과 육신의 모든 삶을 만족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에베소서 3:20절의 말씀대로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분”이십니다. 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사정을 아시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며 충만하게 채우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어떤 환경과 상황이 닥쳐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 들어가는 말
여호수아 21:43-45, “43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에게 온 땅을 주셨다. 그 조상들에게 주시겠다고 이미 맹세하신 그대로였다. 이스라엘은 그 땅을 차지하고 살았다. 44 뿐만 아니라 여호와께서는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이스라엘이 살고 있는 땅에서 평화롭게 지낼 수 있도록 하셨다. 주변의 어느 원수들도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맞설 수가 없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앞에서 원수들이 꼼짝 못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원수들이 힘을 쓸 수 없었다. 여호와께서 조상들에게 이미 맹세하신 대로였다. 45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집안 식구들에게 하신 약속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은 일이 없었다. 모두 이루어졌다. 여호와께서 그 약속을 지키셨던 것이다.”(현대어성경)
생뚱맞은 것 같지만 중요한 몇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마음속으로 답변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 왜 이 자리에 모였습니까?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성삼위 하나님께 경배하고 예배하기 위함이지요.
그렇다면 왜 우리가 하나님께 경배하며 예배해야 합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시고 영원한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만 더 묻겠습니다. 우리가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근거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약속(언약)입니다.
디도서 1:2절에서 “영생의 소망을 인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한 때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라고 하시며, 요한일서 2:25절에서는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약속이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가 소망하는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약속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신약(新約, New Testament)과 구약(舊約, Old Testament)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언약공동체’라고 부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들이 의지해야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어려움을 만났을 때, 고난이 있을 때, 기도할 때, 소망을 아뢸 때 등등.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삶에서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하여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시편 91:15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저희 환난 때에 내가 저와 함께 하여 저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오늘은 어버이주일로 지킵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일에도 하나님의 큰 약속이 주어져 있습니다. 에베소서 6:2-3절을 봅시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약속입니다. 이 약속은 사람 관계에서 주어진 모든 약속 중에서 가장 첫 번째 가는 약속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말씀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약속들이 언제, 어떻게 이루어지느냐?’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약속은 남김없이 반드시 이루신다는 것을 말씀을 통하여 재확인하고, 우리가 이 약속을 더욱 굳게 붙잡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먼저, 본문말씀의 상황을 살펴봅시다.
본문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수아의 인도로 ‘가나안’땅을 정복하여 그곳에 정착한 상황을 기록한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부르셔서 선민의 조상을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창 12:2)고 하시며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창 12:7)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땅이 바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입니다. 뿐만 아니라 창세기 17:7-8절에서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와 네 대대 후손의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너의 우거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일경으로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아브라함 후손들을 선민으로 삼으신 출발점입니다.
이렇게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주리라고 약속하신 가나안 땅은 거의 8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에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이 시간 본문말씀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지 800여년이 지난 시점에 주어진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기까지의 긴 시간이 지난 것은 아브라함과 사라를 통한 선민의 출발점에서, 수백만 명에 이르는 이스라엘 나라를 이루며, 선민으로서의 자격을 갖추는 기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본문말씀이 전하는 가장 분명한 메시지는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남김없이 이룬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5:18절에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는 말씀 그대로입니다.
1. 약속을 이루어 받기 위해서는 약속을 의지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언약의 백성’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약의 모세오경을 경전으로 삼고 철저한 ‘선민의식’으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옛 약속인 율법에만 얽매이다가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놓쳤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의지하는 그들의 믿음만은 본받을 만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신 이유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아브라함의 믿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을 우리 삶에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구약과 신약의 모든 말씀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약속은 그 약속을 믿는 사람에게 효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에 대하여 야고보서 1:12절에서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고 하십니다.
중국선교에 모든 것을 바친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는 오직 믿음으로 중국내륙 지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선교를 하는 중에 점점 일이 많아지면서 사람과 돈이 필요했지만 그를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테일러 선교사는 무거운 정신적인 부담으로 고민하며 밤잠 설쳤습니다. 그러다가 끝내는 신경쇠약에 걸릴 정도로 심해졌습니다.
그러한 고민에 싸여있던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요한복음 15장에 있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라는 말씀이 마음깊이 감동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이 환하게 밝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깊이 깨닫는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주님은 포도나무이시고 나는 그 가지인데 내가 걱정할 것은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수분과 양분을 공급해 주는 것은 나무이므로 가지는 그것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데, 가지인 내가 수분과 양분을 공급하려고 애쓰고 있다니 어리석었구나.’라며 그 자리에서 꿇어 엎드려
“주님, 이 시간부터는 염려와 근심을 주님께 맡기겠사오니 책임져 주옵소서.”
라며 자신의 어리석음을 시인하고 회개하며 모든 문제를 주님께 맡겼습니다. 그러자 마음에 평안이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그는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을 받고 성공적인 중국선교를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구원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영생에 대한 소망은 오직 하나님의 약속이 뿌리가 됩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는 성경말씀을 통하여 수많은 약속을 하십니다. 오늘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들은 그 약속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면서 겪는 생사화복(生死禍福)과 희로애락(喜怒哀樂)의 모든 삶은 하나님의 약속에 들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항상 생각하며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때로는 당장 그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지만 약속이 이룰 때를 믿음으로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히브리서 10:36절에서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고 하십니다.
세상 사람과의 약속은 확실한 보증이 없습니다. 국가가 보증하는 법적인 보증도 완전하지 못합니다. 오늘의 많은 성도들이 이 불확실한 약속과 보증을 의지합니다. 세상의 권력도, 물질도, 모든 것은 잠시 지나가는 것일 뿐입니다. 요한일서 2:17절에서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의지하는 하나님의 약속은 영원토록 변함이 없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친히 맹세로 보증하신 것입니다. 히브리서 6:17절에서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치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에 맹세로 보증하셨나니”라고 하십니다. 본문 45절에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집안 식구들에게 하신 약속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은 일이 없었다. 모두 이루어졌다. 여호와께서 그 약속을 지키셨던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이제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에 마음을 두고 그 약속을 의지합시다.
2. 우리가 붙잡아야 할 하나님의 약속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붙잡아야 할 하나님의 약속은 지금 거론할 수 있는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옛 약속과 새 약속이 들어있는 성경 66권 모두가 약속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물론 복에 대한 약속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순종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 세상과 영원한 생명에 대한 복도 있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등한시 하고 불순종하는 사람들에 대한 저주와 징계와 영원한 죽음에 대한 모든 약속이 들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꼭 잊지 않아야 할 두 가지를 살펴봅시다.
1)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자에 대한 약속입니다.
시편 81:13-16절을 봅시다. “내 백성이 나를 청종하며 이스라엘이 내 도 행하기를 원하노라. 그리하면 내가 속히 저희 원수를 제어하며 내 손을 돌려 저희 대적을 치리니 여호와를 한하는 자는 저에게 복종하는 체 할지라도 저희 시대는 영원히 계속하리라. 내가 또 밀의 아름다운 것으로 저희에게 먹이며 반석에서 나오는 꿀로 너를 만족케 하리라 하셨도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행하는 사람에 대한 약속입니다. 이 약속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환경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와 성취를 말씀합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을 만족하게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이 말씀에 대한 신약적인 약속은 에베소서 3:6절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즉 복음을 믿는 성도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백성 됨과 영원한 삶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이 땅에서 형통한 삶은 요셉처럼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의지하고 순종하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이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자에 대한 약속입니다.
2)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약속입니다.
앞 서 읽었던 에베소서 6:2-3절을 봅시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약속입니다. 이는 사람관계에 있어서 첫 번째 되는 약속입니다. 사람이 세상에서 가지는 사람과의 관계는 많습니다. 일가친척, 동료, 친구, 적, 애인, 계급관계, 상하관계 등. 지연, 학연, 혈연으로 얽혀진 많은 인간관계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근본 되는 것이 부모자녀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부모자녀 된 도리를 다하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또 다른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는 가정이 파괴되는 불행한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들조차 부모 모시기를 꺼려하고, 늙은 부모를 학대하거나 방치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 하려하는, 자녀에 대한 지나친 관심도 많으며, 부부간의 하나 되지 못하는 일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일들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에서 멀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반면에 부모와 자녀로서의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사람에게는 이 땅에서의 형통과 장수의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자에 대한 약속입니다.
3. 이 약속들은 언제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즉 제자들이 기대하고 원했던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때가 지금입니까? 라는 물음입니다. 이때에 예수님께서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행 1:7)라고 하시며 이어지는 8절에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는 것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므로 우리가 관심가질 일이 아니며, 우리는 오직 우리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잘 감당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실하게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고 행하면 하나님의 때에 약속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0:36절에서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일의 결과는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즉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의지하면서 성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우리의 본분을 다하는 것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말씀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철저히 신뢰하고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반드시 남김없이 이루실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잊지 않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이루심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능가하며, 우리의 영과 육신의 모든 삶을 만족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에베소서 3:20절의 말씀대로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분”이십니다. 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사정을 아시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며 충만하게 채우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어떤 환경과 상황이 닥쳐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