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책임을 다 하십시오.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7,635회 작성일 2008-06-16 11:55
*** 책임을 다 하십시오. / 디모데후서 4:1-5

** 들어가는 말

디모데후서 4:1-5(공동번역), “1 나는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대에게 엄숙히 명령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다시 나타나실 것과 군림하실 것을 믿고 그대에게 당부합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전하고 끝가지 참고 가르치면서 사람들을 책망하고 훈계하고 격려하시오. 3 사람들이 건전한 가르침을 듣기 싫어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 때에 그들은 자기네 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마음에 맞는 교사들을 끌어 들일 것입니다. 4 그리고 진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꾸며 낸 이야기에 마음을 팔 것입니다. 5 그러나 그대는 언제나 정신을 차리고 고난을 견디어 내며 복음 전하는 일에 힘을 다하여 그대의 사명을 완수하시오.”

직무유기(職務遺棄)라는 말이 있습니다. 공직에 있는 사람이 정당한 이유 없이 자신이 맡은 직무수행을 거부하거나 방치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 시간의 본문말씀을 읽으면 ‘직무유기’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하여 마지막 때에 있을 두 종류의 성도들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종말의 시기가 다가올수록 세상은 육신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하여 혈안이 되어갈 것이라고 하시면서 ‘많은 성도들도 자신의 만족을 위하여 진리를 싫어하고 자기 마음에 맞는 교사를 끌어들이게 된다.’고 하십니다. 본문 3-4절에서 “사람들이 건전한 가르침을 듣기 싫어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 때에 그들은 자기네 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마음에 맞는 교사들을 끌어 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진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꾸며 낸 이야기에 마음을 팔 것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직무유기입니다.

어느 친구인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던 중, 한 친구가 “나는 팔이 하나만 있는 변호사를 찾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른 친구가 ‘무슨 뜬금없는 소리를 하는가?!’ 라는 표정으로 반문했습니다. “팔이 하나만 있는 변호사라고? 아니 도대체 그게 무슨 말인가?” 그러자 그 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두 팔을 가지고 있으면서 줏대 없이 ‘한편으로는(on the one hand), 혹은 다른 한편으로는(on the other hand)’ 하는 식으로 말만 많은 변호사 보다는, 비록 팔이 하나만 있을지라도 묵묵히 자기의 일을 감당하는 그런 변호사가 필요하다는 말이네.”

이 말을 이해하시겠습니까? 줏대 없는 변호사가 오른손으로 ‘한편으로는(on the one hand}’ 이라고 말하고, 또 왼 손으로 ‘다른 한편으로는(on the other hand)’ 라고 ‘자기 소신 없이 말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팔이 하나만 있다면 ‘다른 한편으로는(on the other hand)’ 라는 말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유머러스한 표현입니다. 이렇게 소신 없고, 줏대 없이 일하는 사람이 자신의 직무를 유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이런 표현을 쓰셨습니다. 마태복음 18:8절을 찾아봅시다. “만일 네 손이나 네 발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불구자나 절뚝발이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이 말씀처럼 그리스도인은 줏대 있게 하나님 쪽을 향해야 합니다. 한 손에는 세상의 것을 쥐고, 다른 손에는 성경을 쥐고서 ‘한편으로는 세상을 따르고,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따르는’ 소신 없는 생활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직무를 유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즉 그리스도인으로서 천국을 소망한다면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1. 책임을 다하려면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본문 3-5절을 읽어봅시다. (공동번역)“사람들이 건전한 가르침을 듣기 싫어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 때에 그들은 자기네 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마음에 맞는 교사들을 끌어 들일 것입니다. 4 그리고 진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꾸며 낸 이야기에 마음을 팔 것입니다. 5 그러나 그대는 언제나 정신을 차리고 고난을 견디어 내며 복음 전하는 일에 힘을 다하여 그대의 사명을 완수하시오.”

5절 첫 단어가 “그러나”라고 했습니다. 이는 3-4절에서 말씀한 대로 종말의 시기에 성도들이 자신의 욕망에 마음이 팔리는 것에 대한 반발을 뜻합니다. 종말의 때가 가까울수록 하나님을 따르던 사람들도 건전한 가르침을 싫어할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귀를 만족시켜주는 교회를 찾고 사람을 찾으며, 마음에 맞는 교사를 끌어들이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달콤하게 꾸며낸 거짓 이야기에 마음이 팔리게 될 것입니다. 예레미야 6:14절에서도 하나님께서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심상히 고쳐 주며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라고 하십니다. 지금 우리시대는 신앙생활을 대충하면서 안일하게 세상을 따라갈 때가 아닙니다. 그래서 5절에서 “그러나”라고 하면서 줏대 없고 소신 없는 신앙을 따라가지 말고, 책임을 다하는 신앙을 가지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그대는 언제나 정신을 차리고 고난을 견디어 내며 복음 전하는 일에 힘을 다하여 그대의 사명을 완수하시오.”

그러면 흔들리는 신앙, 줏대 없는 신앙, 소신 없는 신앙이 어떤 것입니까? 이 사람의 말을 들으면 이 사람이 옳은 것 같고, 저 사람의 말을 들으면 저 사람의 말이 옳은 것 같아서 왔다 갔다 하는 신앙입니다.  ‘무슨 신앙을 미친 듯이 하냐? 적당히 해! 교회도 적당히 가고, 세상도 적당히 즐겨야 살 맛 나지?!’라는 말에 그만 마음이 흔들립니다. 그러다가 천국이 어떻고 지옥이 어떻다는 설교를 들으면 또 ‘그렇게 살아야 되는데!’ 라는 마음도 듭니다. 그래서 세상에서는 세상사람, 교회에 오면 성도가 됩니다. 성경을 가지고는 있지만 거의 읽지는 않습니다. 기도하기보다는 텔레비전 드라마가 더 좋습니다. 감사보다 불평이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자신은 성도라고 생각합니다. 엘리야 선지자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예배도 하고, 바알 산당에서 그들과 어울려 절하고 밥도 먹었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하듯이 먹고 살아야 하니 세상도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적으로는 이해할 만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열왕기상 18:21절입니다.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지니라. 하니 백성이 한 말도 대답지 아니하는지라.”

오래 전에 ‘적극적인 사고방식(Power of positive thinking)’이라는 책이 유행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명한 저술가이자 ‘만인의 성직자’로 불리는 연설가인 ‘노만 빈센트 필(Norman Vincent Peal, 1899-1974)’목사님이 쓴 책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글 중에 하나입니다.
한번은 기차 여행을 가면서 식당에 있는 열차 칸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건너편에 한 초로의 부부가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인이 남편을 향해서 끊임없이 불평하는 소리가 건너편에 앉아있는 필 박사에게도 들렸습니다.
“이거 야채가 왜 이래? 고기는 너무 질긴 것 같고, 포도도 너무 신 것 아니야? 이 열차의 온도는 너무나 맞지 않는다. 날씨도 안 좋고 여보 우리 괜히 여행 나온 것 아니야? 등등”
필 박사를 의식한 듯 부인 곁에 앉아 있던 남편이 필 박사에게 얘기를 건네 왔습니다. “선생님! 참 죄송합니다. 이해를 해 주십시오. 제 아내가 본래 직업이 그렇습니다.” 필 박사는 호기심이 발동해서 물었습니다. “아 그러세요. 죄송합니다만 부인의 직업이 어떤 것인지요?” 그러자 그 남편은 “예, 제 아내요?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죠.” 필 박사가 다시 물었습니다. “무엇을 만드시는데요?” 남편은 “예. 제 아내는 불행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스스로 불행을 만들면서 살고 있는 셈이지요.”

“스스로 불행을 만들고 있다.”는 말이 섬뜩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며 예수님의 십자가로 이루신 구원을 믿는 사람들이 마음을 정하지 못하여 ‘스스로 불행을 만들고 있다면’ 정말 불행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야고보서 1:5-8절을 봅시다. “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7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8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이 말씀은 마음이 일정하지 못하고 줏대 없이 흔들리는 사람의 신앙이 얼마나 허무한지를 가르치십니다. 반면에 이사야 26:3절에서는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라고 하십니다. 즉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며 소신 있는 신앙을 가지면 하나님께서도 그를 평강으로 지키신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흔들림이 없습니까?

2. 그러면 성도가 다해야 할 책임은 무엇입니까?

본문 2, 5절을 봅시다. “2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전하고 끝가지 참고 가르치면서 사람들을 책망하고 훈계하고 격려하시오. 5 그러나 그대는 언제나 정신을 차리고 고난을 견디어 내며 복음 전하는 일에 힘을 다하여 그대의 사명을 완수하시오.”

이 말씀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사명을 완수하라.’는 말입니다. 즉 성도가 다해야 하는 책임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는 것’입니다. 본문말씀에서 명하는 사명은 복음을 전파하는 전도, 성도를 진리의 말씀으로 가르치는 양육, 인내하는 신앙 등입니다. 이는 모든 성도에게 공통된 사명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믿음의 분량에 따르는 은사입니다. 지금 몇 번째 ‘은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은사는 성령께서 성도 각 사람에게 맞추어서 주신 ‘맞춤식 재능’입니다. 그래서 은사는 그리스도인의 책임과 관계가 깊습니다.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12:47-48절에서 “주인의 뜻을 알고도 예비치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치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찾을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맡기신 것만큼 달라고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또한 은사와 책임은 여러분 각자가 교회에서 맡은 직분과 관계가 있습니다. 집사의 직분, 교사의 직분, 남,여 전도회에서 맡고 있는 직분 등. 모든 직분에는 책임이 주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맡은 일을 성실하게 행하는 것은 성도가 당연히 해야 할 책임입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4:2절에서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라고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책임과 은사는 세상에서 맡겨진 일에도 관계가 있습니다. 즉 여러분에게 주어진 직장과 사업장, 학교, 국민으로서 등 모든 소속된 공동체 안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일을 주께 하듯 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키가 큰 사람과 키가 작은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키가 작은 사람은 큰 사람을 부러워했습니다. 그 사람은
“내가 자네만큼 크다면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을 걸세. 숲을 지나가다가 큰 곰을 만나도 갈기갈기 찢을 수도 있을 거야.”
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키가 큰 친구가 웃으며 말합니다.
“숲에는 큰 곰만 있나? 작은 곰들도 많지 않은가? 자신이 잡을 수 있는 작은 곰도 많은데 왜 그것을 잡지 않는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나도 어떤 사람처럼 그런 재능만 있다면, 일을 잘 할 수 있을 텐데…”라고 생각합니다. 즉 자신은 남들처럼 뛰어난 재능이 없고, 환경이 좋지 않아서 큰일을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핑계에 불과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일도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달란트 비유’를 하시면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변명하는 한 달란트를 맡은 사람에게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두었다가 나로 돌아와서 내 본전과 변리를 받게 할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즉 ‘이자라도 받도록 은행에 넣어둘 수도 있었지 않았느냐?’라는 책망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크고 위대한 일은 못해도, 이웃에게 전도할 수 있고, 예배에 성실하게 참여할 수도 있고, 적은 물질로도 섬기는 일에 동참할 수 있고, 작은 일이지만 봉사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책임을 지고 있습니까? 그리고 그 맡은 일을 얼마나 성실하게 실천하고 있습니까?

말씀을 정리합니다.

우리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 나라의 직분을 맡은 사람들입니다. 이 시대는 자신의 직무에 충실한 사람을 요구합니다. 세계의 환경이나 나라들의 움직임을 보십시오. 심상치 않은 일들이 수도 없이 일어납니다. 지금 우리시대는 신앙생활을 대충하면서 안일하게 세상을 따라갈 때가 아닙니다. 줏대 없고 소신 없는 신앙으로 머뭇거리고 있을 때가 아니고,  책임을 다하는 신앙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크고 위대한 일이 아니라,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행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에도 크고 위대한 일을 묻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얼마나 성실하게 감당했느냐를 물으실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창고는 자신의 일에 충성되고 성실한 사람에게 열려집니다. 여러분 작은 일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네 직무를 다하라.”는 말씀을 생각하면서, 작은 일부터 성실하고 충성되게 실천합시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더 많은 것, 더 큰 것으로 맡겨주실 것이며, 기꺼이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하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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