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거두고 싶습니까?
작성자 배의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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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0-11-04 13:33
*** 무엇을 거두고 싶습니까? / 갈라디아서 6:6-10
** 들어가는 말
갈라디아서 6:6-10, “6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 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10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현대어성경) 6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사람은 그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에게 보수를 지불하고 그를 도와야 합니다. 7 잘못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무시당하실 분이 아닙니다. 사람은 무엇을 심든지 자기가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8 만일 자신의 악한 욕망을 만족시키고자 하는 사람은 악한 씨앗을 심은 셈이 되어 그 결과 죽음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을 위하여 좋은 것을 심는 사람은 성령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9 낙심하지 말고 선을 행하십시오. 실망도 포기도 하지 않고 꾸준히 선을 행하다 보면 복을 거두어들일 날이 올 것입니다. 10 기회 있을 때마다 누구에게나 친절을 베푸십시오. 그리스도인 형제들에게는 더욱 그렇게 하십시오.
여러분, 여러분은 이 세상이 어떻게 변했으면 좋겠습니까?
여러분도 많이 들어보았을 ‘우산장사와 짚신장사’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어느 가정에 장성한 아들 둘이 있었습니다. 큰 아들은 매일 우산을 짊어지고 다니면서 파는 우상 장사였고, 작은 아들은 짚신 장사였습니다. 그런데 두 아들의 어머니는 자나 깨나 걱정입니다. 비가 오면 짚신장사 아들의 장사를 걱정하고, 반대로 날씨가 좋을 땐 우산을 파는 큰 아들을 염려했습니다. 이 어머니는 큰 아들을 생각하면 매일 비가 왔으면 좋겠고, 작은 아들을 생각하면 365일 하루도 비가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그러니 늘 걱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세상이 바뀐다면 세상은 온통 뒤죽박죽이 될 것입니다. 각 사람마다 원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삶의 환경을 만들려고 많이들 애를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렇지요? 세상은 아니더라도 자신의 생활이나 가정만이라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름대로 애를 쓰고 투자합니다. 즉 자신이 이루고 싶은 것을 생각하면서 일하고 노력합니다. 마치 농부가 좋은 결실을 기대하면서 씨를 뿌리듯이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마저도 자신의 뜻대로 안 되는 것이 더 많을 것입니다, 자신의 뜻대로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예레미야 33:2절에서 하나님을 표현하기를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라고 했고, 전도서 11:5절에서는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네가 알지 못함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린도전서 3:6절에서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라고 하십니다. 즉 모든 일이 진행되고 성취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충북 충주 출신 아동문학가인 권태응 시인의 ‘감자꽃’이라는 동시가 있습니다. 이 시는 충주의 탄금대에 노래비로 새워져 있는데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자주 꽃 핀 건 자주감자 / 파보나마나 자주감자 /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 파보나마나 하얀 감자.”
아주 짧은 이 동시는 일제치하의 울분과 항일 정신이 깃든 것입니다. 시인은 ‘너무나 확실한 자연의 이치를 통하여 우리나라를 침략한 일본도 자신들이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것을 시를 통하여 비웃고 있는 것입니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연계에 베풀어두신 불변의 법칙이며 위대한 진리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배추씨를 뿌려 놓고 무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치이지요. 잠언30:33절을 보면 이 당연한 이치를 아주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대저 젖을 저으면 엉긴 젖이 되고, 코를 비틀면 피가 나는 것같이, 노를 격동하면 다툼이 남이니라.”고 했습니다. 본문 8절에서는 이 진리를 영적인 삶에 적용시키고 있습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고 하십니다. 이는모든 일이 진행되고 성취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달려있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에는 이 명확한 진리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이 뿌리지도 않은 것을 거두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이 이 추수감사절에 전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 여러분은 무엇을 거두고 싶습니까?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은 알든지 모르든지 매일 무엇인가를 뿌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무엇을 뿌리는가?’하는 것입니다. 농부들은 뿌릴 씨앗을 염두에 두고 밭을 갈고 이랑을 타고는 씨앗을 뿌립니다. 제품을 만들어 내는 공장에서도 특정한 제품에 대한 설계를 따라서 재료를 혼합하고 성형하여 완제품을 만들어 냅니다. 아이들을 가르칠 때에도 악기이든 노래든 미술이든 얻고자 하는 기능을 생각하고 학원에를 보냅니다. 이처럼 사람이 하는 많은 일은 심거나 뿌리거나 투자하는 것이 분명하게 보이고 예측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적어도 피아노를 가르치면서 바이올린을 잘하기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생각과 말과 행동들입니다. 우리의 생각이나, 말하는 것, 행동 하나하나 모두가 심고 뿌리는 것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미래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까지도 심는 것임을 분명하게 알게 하십니다. 신명기 31:21절을 봅시다. “그들이 수많은 재앙과 환난을 당할 때에 그들의 자손이 부르기를 잊지 아니한 이 노래가 그들 앞에 증인처럼 되리라. 나는 내가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이기 전 오늘 나는 그들이 생각하는 바를 아노라.” 이스라엘 백성이 아직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하나님은 그들이 가나안 땅에서 행하려고 생각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결과까지도 아시고 이렇게 증거를 남겨두셨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거두고 싶습니까? 거두고 싶은 것을 먼저 뿌리고 심어야 하겠지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거두고 싶은 것을 뿌리고 심는 것보다 전혀 생각지도 않은 것을 뿌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의 뒷담화를 즐기는 것, 마음으로 욕하거나 무시하거나 미워하거나 저주하는 것, 거짓말(저짓증언, 사기), 등등. 마가복음 7:20-23절을 봅시다.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ㅊ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모두 악한 것들이지만 사람이 뿌리고 심는 것들입니다. 반면에 마태복음 10:42절에서는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고 하십니다. 냉수 한 그릇, 작은 친절, 위로, 격려, 섬김과 봉사 이 모든 것들도 역시 뿌리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게 뿌리고 심는 이런 것들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에 선한 삶과 악한 삶을 판단하는 자료가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진정으로 거두고 싶은 것에 대하여 큰 영향력이 될 것입니다.
※ 심고 뿌린 것에는 반드시 결과가 있습니다.
심고 뿌린 것은 반드시 결과가 있고 뿌린 사람이 거두게 됩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고 나면 그 결실이 언제 있을 것을 압니다. 씨앗 봉투에 보면 씨를 파종하는 시기와 수확하는 시기를 정확하게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의 일들에는 좀 다릅니다. 사람의 일에는 결과가 나타나는 시기와 거두는 때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즉 결과가 나타나는 시기를 예측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심은 것이 불과 몇 분도 되지 않아서 결과가 나타날 때가 있는가 하면, 며칠, 몇 년, 몇 십 년 후에 불쑥 결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더욱 심한 것은 부모가 심은 것을 자식 대에 거두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솔로몬 왕이 하나님을 떠남으로 인한 하나님의 징벌이 자식의 대에 시행되었던 것입니다. 반대로 의를 행하는 사람에게는 그 자손에게 까지 그 결과가 미친다고 말씀하십니다. 시편 37:25절에서는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고 했으며, 출애굽기 20:5-6절에서는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심고 뿌리는 일에 대하여 주의를 기울여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한 결과에 대하여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마태복음 12:36,37절을 봅시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행이든 악행이든 반드시 자신이 심고 뿌린 것은 자신이 거두게 하십니다. 로마서 2:7-8절에서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행하는 일들은 착한 일이든지 악한 일이든지 대부분 금방 드러나지 않습니다. ‘완전범죄’라는 말이 있지요? 세상에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 완전범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숨겨지는 것은 없습니다. 히브리서 4:13절을 봅시다.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느니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하는 착한 일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슬퍼하거나 불평하지 마십시오. 또한 자신이 행한 악한 일을 아무도 보지 않았다고 숨기려 하지도 않아야 합니다. 다만, 내가 심고 뿌리는 모든 행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상급으로 또는 진노로 보응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행하여야 합니다.
비가 내리는 차가운 어느 날이었습니다. 다리를 저는 할머니가 추운 듯 옷깃을 여미며 가구점 처마 밑으로 비를 피하여 들어왔습니다. 그곳에는 이미 여러 사람들이 비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창문으로 가구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그 할머니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가구점의 한 점원이 그 할머니에게 관심을 가졌습니다. 점원이 나가서
“할머니, 추운데 비도 피할 겸 들어오세요.”
라고 말하면서 친절하게 가구점 안으로 모셨습니다. 할머니는 아들의 차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사양했지만, 점원은 편안한 의자로 모셨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차도 한 잔 대접했습니다. 얼마가 지나자 자가용 한 대가 왔고 할머니는 점원의 명함을 한 장 받아 가지고 떠났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 그 점원 앞으로 편지가 왔습니다. 그 편지를 보낸 사람은 그 당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철 왕 ‘카네기’였습니다. 그 편지 내용은,
며칠 전 비가 오던 추운 날 차를 기다리던 할머니에게 친절을 베풀어 주어서 감사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할머니가 자신의 어머니였다고 밝히면서, 어머니에게 베푼 친절에 감사드리면서, 작은 보답으로 자신의 필요한 가구를 모두 당신의 매장에서 구입하겠다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지나가는 손님을 대접했다가 하나님을 대접했던 아브라함, 엘리야 선지자를 대접했던 ‘사르밧 과부’, 엘리사 선지자를 대접했던 ‘수넴 여인’, 자신의 집을 바울에게 유럽의 선교거점으로 내 놓았던 자주 장사 ‘루디아’, 자신의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씻었던 ‘마리아’ 등. 모두 작은 섬김과 봉사의 심음으로 큰 보답을 받았던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기회를 기다리지 말고 주어진 환경에서 무엇이든지 좋은 것들을 부지런히 뿌리고 심으십시오. 헌신적인 섬김과 봉사, 기도, 찬양, 전도, 예배, 위로, 베풂, 대접, 친절, 무엇보다도 감사와 사랑을 심으십시오. 많이 뿌리고 많이 심으면 거둘 것도 많습니다. 특별히 오늘 말씀처럼 믿음의 식구들에게 먼저 하십시오. 그리고 이렇게 선한 일들을 심고 뿌리다가 때로는 실망되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주님만 바라보고 계속하십시오.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이루시고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혹 나쁜 것들은 마음속에 담아 두지도 마십시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뿐만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까지 거두게 하시고 누리게 하시는 은혜가 여러분의 삶에 충만하시기를 축복합니다.
** 들어가는 말
갈라디아서 6:6-10, “6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 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10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현대어성경) 6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사람은 그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에게 보수를 지불하고 그를 도와야 합니다. 7 잘못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무시당하실 분이 아닙니다. 사람은 무엇을 심든지 자기가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8 만일 자신의 악한 욕망을 만족시키고자 하는 사람은 악한 씨앗을 심은 셈이 되어 그 결과 죽음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을 위하여 좋은 것을 심는 사람은 성령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9 낙심하지 말고 선을 행하십시오. 실망도 포기도 하지 않고 꾸준히 선을 행하다 보면 복을 거두어들일 날이 올 것입니다. 10 기회 있을 때마다 누구에게나 친절을 베푸십시오. 그리스도인 형제들에게는 더욱 그렇게 하십시오.
여러분, 여러분은 이 세상이 어떻게 변했으면 좋겠습니까?
여러분도 많이 들어보았을 ‘우산장사와 짚신장사’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어느 가정에 장성한 아들 둘이 있었습니다. 큰 아들은 매일 우산을 짊어지고 다니면서 파는 우상 장사였고, 작은 아들은 짚신 장사였습니다. 그런데 두 아들의 어머니는 자나 깨나 걱정입니다. 비가 오면 짚신장사 아들의 장사를 걱정하고, 반대로 날씨가 좋을 땐 우산을 파는 큰 아들을 염려했습니다. 이 어머니는 큰 아들을 생각하면 매일 비가 왔으면 좋겠고, 작은 아들을 생각하면 365일 하루도 비가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그러니 늘 걱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세상이 바뀐다면 세상은 온통 뒤죽박죽이 될 것입니다. 각 사람마다 원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삶의 환경을 만들려고 많이들 애를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렇지요? 세상은 아니더라도 자신의 생활이나 가정만이라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름대로 애를 쓰고 투자합니다. 즉 자신이 이루고 싶은 것을 생각하면서 일하고 노력합니다. 마치 농부가 좋은 결실을 기대하면서 씨를 뿌리듯이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마저도 자신의 뜻대로 안 되는 것이 더 많을 것입니다, 자신의 뜻대로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예레미야 33:2절에서 하나님을 표현하기를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라고 했고, 전도서 11:5절에서는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네가 알지 못함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린도전서 3:6절에서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라고 하십니다. 즉 모든 일이 진행되고 성취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충북 충주 출신 아동문학가인 권태응 시인의 ‘감자꽃’이라는 동시가 있습니다. 이 시는 충주의 탄금대에 노래비로 새워져 있는데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자주 꽃 핀 건 자주감자 / 파보나마나 자주감자 /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 파보나마나 하얀 감자.”
아주 짧은 이 동시는 일제치하의 울분과 항일 정신이 깃든 것입니다. 시인은 ‘너무나 확실한 자연의 이치를 통하여 우리나라를 침략한 일본도 자신들이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것을 시를 통하여 비웃고 있는 것입니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연계에 베풀어두신 불변의 법칙이며 위대한 진리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배추씨를 뿌려 놓고 무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치이지요. 잠언30:33절을 보면 이 당연한 이치를 아주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대저 젖을 저으면 엉긴 젖이 되고, 코를 비틀면 피가 나는 것같이, 노를 격동하면 다툼이 남이니라.”고 했습니다. 본문 8절에서는 이 진리를 영적인 삶에 적용시키고 있습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고 하십니다. 이는모든 일이 진행되고 성취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달려있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에는 이 명확한 진리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이 뿌리지도 않은 것을 거두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이 이 추수감사절에 전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 여러분은 무엇을 거두고 싶습니까?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은 알든지 모르든지 매일 무엇인가를 뿌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무엇을 뿌리는가?’하는 것입니다. 농부들은 뿌릴 씨앗을 염두에 두고 밭을 갈고 이랑을 타고는 씨앗을 뿌립니다. 제품을 만들어 내는 공장에서도 특정한 제품에 대한 설계를 따라서 재료를 혼합하고 성형하여 완제품을 만들어 냅니다. 아이들을 가르칠 때에도 악기이든 노래든 미술이든 얻고자 하는 기능을 생각하고 학원에를 보냅니다. 이처럼 사람이 하는 많은 일은 심거나 뿌리거나 투자하는 것이 분명하게 보이고 예측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적어도 피아노를 가르치면서 바이올린을 잘하기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생각과 말과 행동들입니다. 우리의 생각이나, 말하는 것, 행동 하나하나 모두가 심고 뿌리는 것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미래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까지도 심는 것임을 분명하게 알게 하십니다. 신명기 31:21절을 봅시다. “그들이 수많은 재앙과 환난을 당할 때에 그들의 자손이 부르기를 잊지 아니한 이 노래가 그들 앞에 증인처럼 되리라. 나는 내가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이기 전 오늘 나는 그들이 생각하는 바를 아노라.” 이스라엘 백성이 아직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하나님은 그들이 가나안 땅에서 행하려고 생각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결과까지도 아시고 이렇게 증거를 남겨두셨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거두고 싶습니까? 거두고 싶은 것을 먼저 뿌리고 심어야 하겠지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거두고 싶은 것을 뿌리고 심는 것보다 전혀 생각지도 않은 것을 뿌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의 뒷담화를 즐기는 것, 마음으로 욕하거나 무시하거나 미워하거나 저주하는 것, 거짓말(저짓증언, 사기), 등등. 마가복음 7:20-23절을 봅시다.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ㅊ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모두 악한 것들이지만 사람이 뿌리고 심는 것들입니다. 반면에 마태복음 10:42절에서는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고 하십니다. 냉수 한 그릇, 작은 친절, 위로, 격려, 섬김과 봉사 이 모든 것들도 역시 뿌리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게 뿌리고 심는 이런 것들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에 선한 삶과 악한 삶을 판단하는 자료가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진정으로 거두고 싶은 것에 대하여 큰 영향력이 될 것입니다.
※ 심고 뿌린 것에는 반드시 결과가 있습니다.
심고 뿌린 것은 반드시 결과가 있고 뿌린 사람이 거두게 됩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고 나면 그 결실이 언제 있을 것을 압니다. 씨앗 봉투에 보면 씨를 파종하는 시기와 수확하는 시기를 정확하게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의 일들에는 좀 다릅니다. 사람의 일에는 결과가 나타나는 시기와 거두는 때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즉 결과가 나타나는 시기를 예측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심은 것이 불과 몇 분도 되지 않아서 결과가 나타날 때가 있는가 하면, 며칠, 몇 년, 몇 십 년 후에 불쑥 결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더욱 심한 것은 부모가 심은 것을 자식 대에 거두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솔로몬 왕이 하나님을 떠남으로 인한 하나님의 징벌이 자식의 대에 시행되었던 것입니다. 반대로 의를 행하는 사람에게는 그 자손에게 까지 그 결과가 미친다고 말씀하십니다. 시편 37:25절에서는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고 했으며, 출애굽기 20:5-6절에서는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심고 뿌리는 일에 대하여 주의를 기울여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한 결과에 대하여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마태복음 12:36,37절을 봅시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행이든 악행이든 반드시 자신이 심고 뿌린 것은 자신이 거두게 하십니다. 로마서 2:7-8절에서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행하는 일들은 착한 일이든지 악한 일이든지 대부분 금방 드러나지 않습니다. ‘완전범죄’라는 말이 있지요? 세상에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 완전범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숨겨지는 것은 없습니다. 히브리서 4:13절을 봅시다.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느니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하는 착한 일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슬퍼하거나 불평하지 마십시오. 또한 자신이 행한 악한 일을 아무도 보지 않았다고 숨기려 하지도 않아야 합니다. 다만, 내가 심고 뿌리는 모든 행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상급으로 또는 진노로 보응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행하여야 합니다.
비가 내리는 차가운 어느 날이었습니다. 다리를 저는 할머니가 추운 듯 옷깃을 여미며 가구점 처마 밑으로 비를 피하여 들어왔습니다. 그곳에는 이미 여러 사람들이 비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창문으로 가구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그 할머니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가구점의 한 점원이 그 할머니에게 관심을 가졌습니다. 점원이 나가서
“할머니, 추운데 비도 피할 겸 들어오세요.”
라고 말하면서 친절하게 가구점 안으로 모셨습니다. 할머니는 아들의 차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사양했지만, 점원은 편안한 의자로 모셨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차도 한 잔 대접했습니다. 얼마가 지나자 자가용 한 대가 왔고 할머니는 점원의 명함을 한 장 받아 가지고 떠났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 그 점원 앞으로 편지가 왔습니다. 그 편지를 보낸 사람은 그 당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철 왕 ‘카네기’였습니다. 그 편지 내용은,
며칠 전 비가 오던 추운 날 차를 기다리던 할머니에게 친절을 베풀어 주어서 감사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할머니가 자신의 어머니였다고 밝히면서, 어머니에게 베푼 친절에 감사드리면서, 작은 보답으로 자신의 필요한 가구를 모두 당신의 매장에서 구입하겠다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지나가는 손님을 대접했다가 하나님을 대접했던 아브라함, 엘리야 선지자를 대접했던 ‘사르밧 과부’, 엘리사 선지자를 대접했던 ‘수넴 여인’, 자신의 집을 바울에게 유럽의 선교거점으로 내 놓았던 자주 장사 ‘루디아’, 자신의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씻었던 ‘마리아’ 등. 모두 작은 섬김과 봉사의 심음으로 큰 보답을 받았던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기회를 기다리지 말고 주어진 환경에서 무엇이든지 좋은 것들을 부지런히 뿌리고 심으십시오. 헌신적인 섬김과 봉사, 기도, 찬양, 전도, 예배, 위로, 베풂, 대접, 친절, 무엇보다도 감사와 사랑을 심으십시오. 많이 뿌리고 많이 심으면 거둘 것도 많습니다. 특별히 오늘 말씀처럼 믿음의 식구들에게 먼저 하십시오. 그리고 이렇게 선한 일들을 심고 뿌리다가 때로는 실망되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주님만 바라보고 계속하십시오.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이루시고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혹 나쁜 것들은 마음속에 담아 두지도 마십시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뿐만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까지 거두게 하시고 누리게 하시는 은혜가 여러분의 삶에 충만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