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도구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7,997회
작성일
2010-09-07 13:24
*** 하나님의 도구 / 디모데후서 2:14-21
** 들어가는 말
디모데후서 2:14-21, “14 너는 그들로 이 일을 기억하게 하여 말다툼을 하지 말라고 하나님 앞에서 엄히 명하라. 이는 유익이 하나도 없고 도리어 듣는 자들을 망하게 함이라. 15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16 망령되고 헛된 말을 버리라. 그들은 경건하지 아니함에 점점 나아가나니 17 그들의 말은 악한 종양의 퍼져나감과 같은데 그 중에 후메내오와 빌레도가 있느니라. 18 진리에 관하여는 그들이 그릇되었도다. 부활이 이미 지나갔다 하므로 어떤 사람들의 믿음을 무너뜨리느니라. 19 그러나 하나님의 견고한 터는 섰으니 인침이 있어 일렀으되 ‘주께서 자기 백성을 아신다.’ 하며 또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날지어다.’ 하였느니라. 20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오늘은 복음의 불모지였던 대복마을에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하심으로 대복교회를 세우신지 16주년이 되는 기념주일입니다. 지금까지 지나온 걸음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이끄신 날들이었습니다. 비록 아직은 작고 연약한 교회이며 많은 일을 하지는 못하지만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뜻에 깨어있는 교회로 성장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더욱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실한 교회로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을 준비하는 깨어 있는 교회가 되도록 열심을 다합시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위하여 반드시 깨닫고 순종해야 할 우리의 마음 자세가 있습니다. 본문 21절의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는 말씀처럼, 주인이 쓰시는 합당한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교회로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쓰임 받는 도구의 자세를 살펴보려 합니다.
여기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각종 도구들이 있습니다. 도끼, 칼, 가위, 각종 필기구, 그릇, 전동 드라이브, 각종 첨단 장비에 사용되는 컴퓨터, 등등. 여기에 나열된 이것들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꼭 필요한 도구들입니다. 이 도구들은 각각의 기능을 가지고 사람들의 쓰임에 합당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이 모든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공통점은 ‘도구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똑똑한 컴퓨터라 할지라도 자기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사람에 의하여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집에도 많은 도구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도구가 있다고 할지라도 여러분이 사용하지 않으면 없는 것과 다를 바 없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만일 이런 각종 도구들이 사람의 뜻과는 무관하게 자신이 마음대로 움직인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들은 모두가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다른 모든 피조물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입니다. 다만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을 입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심을 받은 특별한 도구입니다. 이것을 본문말씀에서는 ‘그릇’으로 비유하십니다. 본문 20-21절을 함께 읽어봅시다.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이 말씀에서 우리는 모두가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쓰임 받는 도구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이, 우리의 가정이, 우리 대복교회가 하나님의 쓰심에 합당한 도구가 되려면 도구로서의 합당한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이렇게 합당하게 준비가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모든 선한 일에 사용하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하게 하실 것입니다.
※ 먼저, 하나님의 도구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가 있습니다.
본문 21절 전반부에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쓰심에 합당한 자세를 말씀합니다. 그 합당한 자세는 본문 14-19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에서는 “말다툼을 하지 말라.” “망령되고 헛된 말을 버리라.”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나라.”고 강력하게 명령하십니다. 이 명령에 복종해야 할 사람은 본문 14절에서 “너는 그들로 이 일을 기억하게 하여”라고 하신 말씀 속에 나오는 “그들”입니다. 이들은 본문 앞쪽에서 계속 강론한 ‘예수 그리스도의 병사들’입니다. 곧 우리를 포함하는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입니다. 즉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하나님의 도구로서 마땅히 갖추어야 할 자세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까지도 넘어뜨리려는 유혹들이 물밀듯 밀려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마음에 좋은 대로 해석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말만을 받아들이면서 서로 자신들이 옳다고 다투고 싸웁니다. 이런 다툼은 서로를 망하게 할 뿐 아니라 듣는 사람들까지도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분별하여 하나님의 뜻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자신을 복종시켜야 합니다.
둘째는 망령되고 허탄한 말을 버려야 합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말이란, 영이나 육체의 부활이 없다고 한다든지, 지옥이 없다고 한다든지, 주님의 재림에 대한 헛된 말들 등. 하나님의 진리를 왜곡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매일 깊이 묵상하면서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베드로후서 3:18절에서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고 하십니다.
셋째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런 모든 세상적인 불의에서 떠나야 합니다. 그래서 로마서 6:12절에서는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하지 말고”라고 하시며, 8:13절에서는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라고 하십니다. 지금은 영적인 깊은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입니다. 영적인 깊은 잠이란, 육신의 욕망을 따라 사는 것이며, 세상의 것에 매여 사는 것이며, 세상 걱정에 얽매여 영의 일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하지 않고, 세상에 매여 세상의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지옥의 형벌을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의 모든 욕망을 지배하는 자는 사탄이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6:16절에서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가 있음을 믿고 그 나라를 사모한다면 세상의 모든 불의에서 떠나야 합니다.
넷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용하시도록 드려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에게 있는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영접하는 순간, 주님의 생명으로 나를 사셔서 내게 있는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고 믿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자신의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하나님의 자녀로 믿는다면 자신을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도구로 드려야 합니다. 자신을 하나님의 도구로 헌신된 사람은 더 이상 자신의 생각이나 뜻대로 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도구는 스스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10:15절을 봅시다. “도끼가 어찌 찍는 자에게 스스로 자랑하겠으며, 톱이 어찌 켜는 자에게 스스로 큰 체하겠느냐? 이는 막대기가 자기를 드는 자를 움직이려 하며 몽둥이가 나무 아닌 사람을 들려 함과 같음이로다.”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도구는 하나님의 손에 들려서 사용될 때에 제 역할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를 하나님이 사용하시도록 내어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자신을 내어 드린다 함은, 자신의 모든 삶에서 하나님의 일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어떤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도구로 준비된 자세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 준비 된 하나님의 도구는 하나님께서 사용하십니다.
도구는 도구로서 준비만 되어 있으면 됩니다. 사용하는 분도 주인이시며, 목적을 이루게 하시는 분도 주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 안에 거주하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도록 인도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를 위하여 섬기도록 명령하신 하나님의 종인 천사가 우리의 모든 것을 도울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는 한 사람 한 사람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실 뿐만 아니라, 섬기는 천사가 있습니다. 이 천사가 우리의 행실을 날마다 하나님께 보고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우리를 섬기고 돕습니다. 이상한 소리로 들립니까? 히브리서 1:14절을 봅시다.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라고 하시며,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신 마태복음 18:10절에서는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고 하십니다.
구원 받을 성도를 섬기는 이 천사들은 우리의 육신이 죽을 때까지 우리를 섬기며 우리의 형편을 하나님께 아뢰는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종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육신이 죽을 때에 우리의 영혼을 사탄의 세력으로부터 보호하며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영입니다. 가톨릭에서는 천사를 숭배하는 일도 있는데 이는 자신을 섬기는 종을 숭배하는 어리석음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헌신된 하나님의 도구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보호하시고 인도하실 뿐만 아니라 천사들을 통하여 섬기며 돕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금식하신 후에 광야에서 사탄에게 시험받으실 때에 천사들이 도왔으며,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도 천사들이 섬기며 도왔습니다. 마태복음 4:11절에서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리라.”고 하시며, 누가복음 22:43절에서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행하는 하나님의 도구들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부리시는 천사들을 명령하셔서 섬기고 돕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도구된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를 힘쓰며, 깨닫게 하시는 뜻에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하여 순종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를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하나님의 도구인 나를 사용하시는 손길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영이 하나님을 향하여 깨어 있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로마서 12:2절에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하십니다. 이 일을 위하여 이 세대에 나를 부르셨으며, 나를 하나님의 도구로 삼으시려고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셨으며, 두렵고 떨림으로 순종하는 하나님의 도구들을 위하여 생명의 부활의 영광과 하나님의 나라를 준비해 두셨습니다.
※ 하나님의 도구로 준비합시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심판의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조소하며 무시하지 마십시오. 영원한 기쁨과 행복의 나라인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하기를 원한다면 더 미루지 말고 이제부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진정한 행복을 줄 것입니다. 우리가 믿든지 믿지 않든지 이 세상의 말로는 형용할 수 없이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와 지금 육신의 감각을 그대로 가지고 영원한 불로 태워지는 끔찍한 지옥은 있습니다. 이 땅에서 자신이 행한 대로 천국과 지옥으로 보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도구로 준비합시다. 본문 21절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주일학교 유치부 선생님이 공과공부를 하면서 여섯 살짜리 성국이에게 물었습니다.
“성국아, 네가 하늘나라에 가면 가장 먼저 누굴 만나겠니?”
“선생님, 저는 하늘나라에 가지 않을 거예요.”
선생님을 바라보며 또롱또롱한 눈망울을 굴리면서 대답했습니다. 놀란 선생님이 되물었습니다.
“성국이는 왜 천국에 가지 않는다는 거지?”
“엄마랑 누나랑은 천국에 가겠지만 아빠는 못가요. 난 아빠가 가는 곳에 갈 거예요.”
며칠이 지난 후 주일학교 선생님은 성국이의 아버지를 만나서 지난 주일에 성국이가 말 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성국이 아빠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선생님은 어디로 가실 거예요?”
한참을 묵묵히 생각하던 성국이 아빠가 입을 열었습니다.
“내가 가는 길을 바꾸어야겠어요. 내 아들이 나처럼 될지 모르니까요. 나 때문에 내 아들이 하늘나라를 놓치게 할 수 없지요.”
성도 여러분, 여러분 자신을 위하여, 가족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이제 자신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갑시다.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옥 불에서 고통당하지 않도록 이제 열심을 냅시다. 오늘 전한 말씀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하시는 말씀이지만, 이 말씀을 전하는 저도 타는 가슴으로 전합니다. 부디 하나님의 나라에서 우리 모두가 기쁨으로 만나도록 이 땅에서의 삶을 하나님의 도구로 순종하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들어가는 말
디모데후서 2:14-21, “14 너는 그들로 이 일을 기억하게 하여 말다툼을 하지 말라고 하나님 앞에서 엄히 명하라. 이는 유익이 하나도 없고 도리어 듣는 자들을 망하게 함이라. 15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16 망령되고 헛된 말을 버리라. 그들은 경건하지 아니함에 점점 나아가나니 17 그들의 말은 악한 종양의 퍼져나감과 같은데 그 중에 후메내오와 빌레도가 있느니라. 18 진리에 관하여는 그들이 그릇되었도다. 부활이 이미 지나갔다 하므로 어떤 사람들의 믿음을 무너뜨리느니라. 19 그러나 하나님의 견고한 터는 섰으니 인침이 있어 일렀으되 ‘주께서 자기 백성을 아신다.’ 하며 또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날지어다.’ 하였느니라. 20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오늘은 복음의 불모지였던 대복마을에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하심으로 대복교회를 세우신지 16주년이 되는 기념주일입니다. 지금까지 지나온 걸음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이끄신 날들이었습니다. 비록 아직은 작고 연약한 교회이며 많은 일을 하지는 못하지만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뜻에 깨어있는 교회로 성장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더욱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실한 교회로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을 준비하는 깨어 있는 교회가 되도록 열심을 다합시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위하여 반드시 깨닫고 순종해야 할 우리의 마음 자세가 있습니다. 본문 21절의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는 말씀처럼, 주인이 쓰시는 합당한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교회로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쓰임 받는 도구의 자세를 살펴보려 합니다.
여기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각종 도구들이 있습니다. 도끼, 칼, 가위, 각종 필기구, 그릇, 전동 드라이브, 각종 첨단 장비에 사용되는 컴퓨터, 등등. 여기에 나열된 이것들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꼭 필요한 도구들입니다. 이 도구들은 각각의 기능을 가지고 사람들의 쓰임에 합당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이 모든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공통점은 ‘도구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똑똑한 컴퓨터라 할지라도 자기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사람에 의하여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집에도 많은 도구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도구가 있다고 할지라도 여러분이 사용하지 않으면 없는 것과 다를 바 없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만일 이런 각종 도구들이 사람의 뜻과는 무관하게 자신이 마음대로 움직인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들은 모두가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다른 모든 피조물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입니다. 다만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을 입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심을 받은 특별한 도구입니다. 이것을 본문말씀에서는 ‘그릇’으로 비유하십니다. 본문 20-21절을 함께 읽어봅시다.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이 말씀에서 우리는 모두가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쓰임 받는 도구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이, 우리의 가정이, 우리 대복교회가 하나님의 쓰심에 합당한 도구가 되려면 도구로서의 합당한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이렇게 합당하게 준비가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모든 선한 일에 사용하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하게 하실 것입니다.
※ 먼저, 하나님의 도구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가 있습니다.
본문 21절 전반부에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쓰심에 합당한 자세를 말씀합니다. 그 합당한 자세는 본문 14-19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에서는 “말다툼을 하지 말라.” “망령되고 헛된 말을 버리라.”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나라.”고 강력하게 명령하십니다. 이 명령에 복종해야 할 사람은 본문 14절에서 “너는 그들로 이 일을 기억하게 하여”라고 하신 말씀 속에 나오는 “그들”입니다. 이들은 본문 앞쪽에서 계속 강론한 ‘예수 그리스도의 병사들’입니다. 곧 우리를 포함하는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입니다. 즉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하나님의 도구로서 마땅히 갖추어야 할 자세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까지도 넘어뜨리려는 유혹들이 물밀듯 밀려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마음에 좋은 대로 해석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말만을 받아들이면서 서로 자신들이 옳다고 다투고 싸웁니다. 이런 다툼은 서로를 망하게 할 뿐 아니라 듣는 사람들까지도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분별하여 하나님의 뜻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자신을 복종시켜야 합니다.
둘째는 망령되고 허탄한 말을 버려야 합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말이란, 영이나 육체의 부활이 없다고 한다든지, 지옥이 없다고 한다든지, 주님의 재림에 대한 헛된 말들 등. 하나님의 진리를 왜곡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매일 깊이 묵상하면서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베드로후서 3:18절에서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고 하십니다.
셋째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런 모든 세상적인 불의에서 떠나야 합니다. 그래서 로마서 6:12절에서는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하지 말고”라고 하시며, 8:13절에서는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라고 하십니다. 지금은 영적인 깊은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입니다. 영적인 깊은 잠이란, 육신의 욕망을 따라 사는 것이며, 세상의 것에 매여 사는 것이며, 세상 걱정에 얽매여 영의 일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하지 않고, 세상에 매여 세상의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지옥의 형벌을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의 모든 욕망을 지배하는 자는 사탄이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6:16절에서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가 있음을 믿고 그 나라를 사모한다면 세상의 모든 불의에서 떠나야 합니다.
넷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용하시도록 드려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에게 있는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영접하는 순간, 주님의 생명으로 나를 사셔서 내게 있는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고 믿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자신의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하나님의 자녀로 믿는다면 자신을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도구로 드려야 합니다. 자신을 하나님의 도구로 헌신된 사람은 더 이상 자신의 생각이나 뜻대로 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도구는 스스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10:15절을 봅시다. “도끼가 어찌 찍는 자에게 스스로 자랑하겠으며, 톱이 어찌 켜는 자에게 스스로 큰 체하겠느냐? 이는 막대기가 자기를 드는 자를 움직이려 하며 몽둥이가 나무 아닌 사람을 들려 함과 같음이로다.”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도구는 하나님의 손에 들려서 사용될 때에 제 역할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를 하나님이 사용하시도록 내어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자신을 내어 드린다 함은, 자신의 모든 삶에서 하나님의 일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어떤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도구로 준비된 자세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 준비 된 하나님의 도구는 하나님께서 사용하십니다.
도구는 도구로서 준비만 되어 있으면 됩니다. 사용하는 분도 주인이시며, 목적을 이루게 하시는 분도 주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 안에 거주하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도록 인도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를 위하여 섬기도록 명령하신 하나님의 종인 천사가 우리의 모든 것을 도울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는 한 사람 한 사람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실 뿐만 아니라, 섬기는 천사가 있습니다. 이 천사가 우리의 행실을 날마다 하나님께 보고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우리를 섬기고 돕습니다. 이상한 소리로 들립니까? 히브리서 1:14절을 봅시다.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라고 하시며,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신 마태복음 18:10절에서는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고 하십니다.
구원 받을 성도를 섬기는 이 천사들은 우리의 육신이 죽을 때까지 우리를 섬기며 우리의 형편을 하나님께 아뢰는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종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육신이 죽을 때에 우리의 영혼을 사탄의 세력으로부터 보호하며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영입니다. 가톨릭에서는 천사를 숭배하는 일도 있는데 이는 자신을 섬기는 종을 숭배하는 어리석음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헌신된 하나님의 도구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보호하시고 인도하실 뿐만 아니라 천사들을 통하여 섬기며 돕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금식하신 후에 광야에서 사탄에게 시험받으실 때에 천사들이 도왔으며,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도 천사들이 섬기며 도왔습니다. 마태복음 4:11절에서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리라.”고 하시며, 누가복음 22:43절에서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행하는 하나님의 도구들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부리시는 천사들을 명령하셔서 섬기고 돕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도구된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를 힘쓰며, 깨닫게 하시는 뜻에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하여 순종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를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하나님의 도구인 나를 사용하시는 손길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영이 하나님을 향하여 깨어 있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로마서 12:2절에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하십니다. 이 일을 위하여 이 세대에 나를 부르셨으며, 나를 하나님의 도구로 삼으시려고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셨으며, 두렵고 떨림으로 순종하는 하나님의 도구들을 위하여 생명의 부활의 영광과 하나님의 나라를 준비해 두셨습니다.
※ 하나님의 도구로 준비합시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심판의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조소하며 무시하지 마십시오. 영원한 기쁨과 행복의 나라인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하기를 원한다면 더 미루지 말고 이제부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진정한 행복을 줄 것입니다. 우리가 믿든지 믿지 않든지 이 세상의 말로는 형용할 수 없이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와 지금 육신의 감각을 그대로 가지고 영원한 불로 태워지는 끔찍한 지옥은 있습니다. 이 땅에서 자신이 행한 대로 천국과 지옥으로 보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도구로 준비합시다. 본문 21절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주일학교 유치부 선생님이 공과공부를 하면서 여섯 살짜리 성국이에게 물었습니다.
“성국아, 네가 하늘나라에 가면 가장 먼저 누굴 만나겠니?”
“선생님, 저는 하늘나라에 가지 않을 거예요.”
선생님을 바라보며 또롱또롱한 눈망울을 굴리면서 대답했습니다. 놀란 선생님이 되물었습니다.
“성국이는 왜 천국에 가지 않는다는 거지?”
“엄마랑 누나랑은 천국에 가겠지만 아빠는 못가요. 난 아빠가 가는 곳에 갈 거예요.”
며칠이 지난 후 주일학교 선생님은 성국이의 아버지를 만나서 지난 주일에 성국이가 말 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성국이 아빠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선생님은 어디로 가실 거예요?”
한참을 묵묵히 생각하던 성국이 아빠가 입을 열었습니다.
“내가 가는 길을 바꾸어야겠어요. 내 아들이 나처럼 될지 모르니까요. 나 때문에 내 아들이 하늘나라를 놓치게 할 수 없지요.”
성도 여러분, 여러분 자신을 위하여, 가족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이제 자신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갑시다.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옥 불에서 고통당하지 않도록 이제 열심을 냅시다. 오늘 전한 말씀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하시는 말씀이지만, 이 말씀을 전하는 저도 타는 가슴으로 전합니다. 부디 하나님의 나라에서 우리 모두가 기쁨으로 만나도록 이 땅에서의 삶을 하나님의 도구로 순종하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