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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관심가져야 할 그리스도인의 영성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966회 작성일 2024-05-05 16:59

*** 지금 관심가져야 할 그리스도인의 영성 / 빌립보서 4:4-9

 

빌립보서 4:4-9, “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5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8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9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 들어가는 말

 

빌립보서를 본문으로 하는 설교 중에 주제와 내용은 다르지만 가장 많이 사용한 구절이 본문 말씀입니다. 그만큼 본문 말씀은 짧지만 다양한 주제가 들어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말씀 전체에서 풍기는 의미를 통하여,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영성에 관하여 살펴보려 합니다. 특히, 본문의 내용이 풍기는 시대적인 관점은 5절에서 “주께서 가까우시니라.”라고 표현했습니다. 즉, 주님의 재림이 가까운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을 일깨우시는 말씀입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모든 내용이 명령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4절의 “기뻐하라.” 5절의 “알게 하라.” 6절의 “아뢰라.” 8절의 “생각하라.” 9절의 “행하라.” 다섯 단어 중에서 5절의 “알게 하라.”라는 말씀만 과거형을 사용했고, 나머지 네 단어는 모두 현재형입니다. 즉, 지금 행동해야 한다는 명령입니다. 그런데, 5절의 “알게 하라.”(기노스코)와 6절의 “아뢰라.”(그노리조)라는 단어는 다른 단어이지만, 둘 다 ‘알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5절의 “알게 하라”라는 단어는 ‘다른 사람들이 알아차리게 하라.’라는 의미(과거형)이고, 6절의 “아뢰라”라는 단어는 ‘하나님께 알려지게 하라.’라는 의미(현재형)입니다. 이렇게 자세하게 의미를 살피는 이유는, 마지막 때를 사는 우리가 지금 행동해야 할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이러한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에게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 24:42-44)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잘 이해할 예화가 있습니다.

 

어느 부잣집에서 ‘일하는 사람을 구한다.’라는 수소문을 들은 한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부잣집 주인이 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자네가 가장 잘하는 일이 무엇인가?” 그러자 그 사람은 자신이 있게 대답했습니다. “잠자는 걸 가장 잘합니다.” 주인은 그의 대답이 영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마땅한 사람도 없고 사람은 성실해 보여서 그를 일꾼으로 고용했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부지런히 일을 잘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억수같이 비가 퍼붓고 유달리 천둥과 번개가 심한 밤중이었습니다. 심란해진 주인은 잠자리에서 일어나 집 안 구석구석 비가 새는 데는 없나 하고 여기저기 살펴보았지만, 집안은 깨끗이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집안을 살피다가 코를 골며 자는 일꾼을 보게 되었습니다. 억수같이 비가 퍼부었지만, 일꾼은 낮 동안 힘을 다해 모든 일을 해놓았기 때문에 손 볼 곳도 없었고, 천둥 번개가 요란했지만 피곤해서 깊이 잠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제야 주인은 잠자는 걸 제일 잘한다고 한 말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느끼시겠지만, 어떤 일도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마음도 편하고 안심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기다리는 영원한 생명의 나라가 있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악하고, 두려움이 엄습하는 환경이 닥치더라도 준비가 되어 있다면 염려도 두려움도 덜할 것입니다. 본문의 내용도 이러한 의미로 우리에게 주어진 말씀입니다.

 

※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영성이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먼저, 영성(靈性)이란, 모든 종교와 모든 사람에게 있습니다. 다만, 그리스도인의 영성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며, 삶 전체와 연결되어 있는 과정”입니다. 성경에서 그리스도인의 영성을 가장 잘 표현한 말씀은 야고보서 1:26-27절입니다.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그런데, 경건한 영성을 말하면서 “혀를 재갈 물린다.”라고 표현한 내용이 중요합니다. 혀, 즉 말의 중요성은 구약과 신약 성경에서 모두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입니다. 잠언 18:21절에서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라고 했으며, 누가복음 6:45절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 그리고 야고보서 3:6절에서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라고 무섭게 경고하십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이 언어생활에 얼마나 주의해야 하는지를 깨우치십니다. 화가 난다고 생각 없이 마구 내뱉는 말은 하나님 앞에서는 치명적인 죄가 됩니다. 민수기 14:27-28절입니다.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예수께서는 마태복음 12:36절에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은 자기가 한 말에 대한 분명한 책임이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이 중요한 말의 영성입니다.

 

그다음의 말씀은 “자기 마음을 속이면”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듯이, 생각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사람의 모든 행동이 생각으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사람의 행동 근원은 마음이며 생각이라고 하셨습니다. 미국의 수필가인 ‘렐프 웰드 에머슨’은 “사람은 온종일 자기가 생각하는 그대로 되기 마련이다”라고 했습니다. 미국의 ‘노만 빈센트 필’ 목사는 “생각을 바꾸면서 자기 세계도 바꿀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생각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상황이 불리하게 되면 자기 마음마저 속이게 됩니다. 즉 자기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들을 들키지 않으려고 다른 행동으로 가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 7절에서 ‘하나님께서 마음의 생각을 지키신다.’라고 표현하십니다. 그러므로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한다고 하나님까지도 모르신다고 생각하면 큰일 납니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마음의 생각으로는 수없이 죄를 반복합니다. 예수께서 마가복음 7:20-23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하나님 앞에서 사는 우리는 이렇게 우리 마음의 생각이 낱낱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우리가 영성에 관심을 가지면,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을 지키십니다. 본문 7절입니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 생각의 범위를 본문 8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본문 8절을 읽어봅시다. (현대어성경) “형제들이여, 이제 이 편지를 끝맺기 전에 한 가지 더 일러둘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참된 것과 선한 것과 옳은 일에 단단히 매어 두십시오.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것을 생각하고 남의 아름답고 좋은 점을 보도록 하십시오. 하나님께 찬양과 기쁨을 드리는 일만을 생각하십시오.” 좀 더 이해하기가 쉽지요. 이렇게 우리의 생각을 참된 것과 선한 것과 옳은 일에 단단히 맬 수 있는 길이 앞에서 말씀드린 “기뻐하라. 알게 하라. 아뢰라. 생각하라. 행하라.” 이 다섯 가지의 명령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마음을 온전히 하나님께 맞추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십니다. 본문 9절을 읽어봅시다. (현대인의 성경) “내게서 배운 것과 내가 행하는 것을 본받아 실천에 옮기십시오. 그렇게 하면 평화의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생각이 많고 그것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해도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으면 생활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을 것입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듯이, 좋은 생각은 실천되어야 비로소 가치가 있습니다. 오래전 인도에서 교육자 회의가 열렸을 때입니다. 그때 인도의 교육자인 ‘케리’ 여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현대인의 세 가지 정신적 죄악이 있습니다. 첫째는 모르면서 배우려고 하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알면서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 것이요, 셋째는 할 수 있으면서 하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말에는 현대인의 행동 결핍을 꼬집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4:17절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주일 새벽, 대한민국이 전쟁에 휩싸였습니다. 엄청난 군사력을 앞세운 북한의 침략에 3일 만에 서울을 내주고, 2개월도 안 된 8월 17일까지 부산을 비롯한 일부만을 남긴 채 모든 국토를 내 주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인 1967년 6월에는 중동지역에서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 이라크 등의 아랍연맹국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였습니다. 이 전쟁은 1967년 6월 5일 오전 7:30분에 개전되어 6일 만에 끝난 ‘6일 전쟁’으로, ‘제3차 중동전’이었습니다. 아랍 동맹국은 이스라엘에 비해 영토는 약 8배, 인구는 약 18배, 군사력은 약 2-3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전쟁 시작 2시간 만에 아랍동맹국의 공군 주력부대가 괴멸 당했고, 48시간 만에 군사들은 전투의지를 잃고 최신 무기를 버리고 도주했으며 결국 6일 만에 항복했습니다. 아랍동맹국은 전쟁의 패배로 시나이 반도(이스라엘 국토의 6배), 골란고원, 가자지구, 서안지역을 이스라엘에 양도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쟁이 일어나기 20여일 전인 5월 15일부터 랍비 ‘메나헴 M 쉬니어슨’이 전쟁예고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으로 격려하며 승리를 예고했습니다. 즉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섬기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했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의 영성은 하나님과의 소통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과의 진정한 소통은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한 마음으로 순종하면서 시작됩니다. 주님께서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라는 말씀을 잊지 마십시오. 지금의 시대는 마치 사사 시대처럼, 사람마다 자기 생각에 옳은 대로 행동하는 개인화와 방종이 판을 칩니다. 사람들은 제멋대로 생각하고, 함부로 말하여 스스로 죄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생각과 말을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권고하고 명령한 다섯 가지, “기뻐하라. 알게 하라. 아뢰라. 생각하라. 행하라.” 이것을 잊지 마시고 내 삶에서 나타내기를 힘쓰십시오. 그리하여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영성을 이루어 하나님의 평강 안에 머무는 삶을 이루시기를 축복합니다.

 

마라나-타(μαράνα-θ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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