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5,549회 작성일 2010-11-17 21:51
***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 / 누가복음 7:1-10

** 들어가는 말

누가복음 7:1-10, “1 예수께서 모든 말씀을 백성에게 들려주시기를 마치신 후에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시니라. 2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3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 사람을 예수께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구해시기를 청한지라. 4 이에 그들이 예수께 나아와 간절히 구하여 이르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니이다. 5 그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하니 6 예수께서 함께 가실새 이에 그 집이 멀지 아니하여 백부장이 벗들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7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하지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8 나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병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9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를 놀랍게 여겨 돌이키사 따르는 무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 보지 못하였노라.’ 하시더라. 10 보내었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보매 종이 이미 나아 있었더라.”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과학과 문명의 혜택을 많이 누리고 있습니다. 40-50년 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볼거리 많고, 먹을거리 풍족하고, 육체의 즐거움과 편리한 생활을 누리며 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웃을 일이 별로 없다.” “외롭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일찍이 미국의 사회학자인 ‘데이비드 리스먼(Riesman, David)’은 ‘고독한 군중(The Lonely Crowd)’이라는 글에서, 소외를 두려워하는 현대인들이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고 있다고 했습니다. 인터넷 어느 블로그에 있는 글에는 자신0의 외로움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거리에는 쏟아지는 빗줄기만큼이나 수많은 군상들이 붐비고 있는데/ 체온을 나누며 맞잡아 줄 손 하나 없다./ 행복이라 여겼던 것들이 허상으로 다가와/ 이방으로 만나는 두 눈의 풍경/ 잠실역으로, 석촌역으로, 무작정 발길 가는 곳으로 헤맸지만 모두가 타인일 뿐…”

과학의 발달과 문명의 발달은 지구촌을 가까운 이웃으로 만들고, 편리한 삶을 누리게 했습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오히려 사람들의 단절을 가져왔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서 안전하게 거주하려는 ‘모태본능’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이는 감당하기 힘들도록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생존하려는 의지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의 사회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만 만나는 기능적인 만남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형식적인 관계는 피를 나눈 혈육들에 있어서도 돈과 재물 앞에서는 무너져 내리는 부실한 관계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세상에는 가슴 시원한 웃음도, 가슴 찡한 감동도 별로 없습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도, 그리스도인들도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식어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주님께서 말세에 대하여 말씀하신 마태복음 24:12절에서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고 하신 말씀 그대로입니다. 주님이 하신 이 말씀은 말세에 이런 세상이 될 때 사랑을 잃지 않도록 하라는 당부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관심과 사랑을 지켜가고 있습니까?

지금 이 외로운 사람들이 많은 세상을 사는 우리가 주님의 말씀대로 아름답게 바꾸어 가야 할 때입니다. 본문말씀을 통하여 나 자신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본문말씀의 내용을 살펴봅시다.

본문말씀은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이라는 동네에서 있었던 예수님의 이적이야기입니다. 가버나움은 갈릴리 호수를 끼고 있는 성읍이며, 예수님의 첫 네 명의 제자를 부르신 곳이기도 합니다. 이적의 주인공은 가버나움에 주둔하는 로마군의 백부장입니다. 이 사람은 피지배 민족인 유대사회의 치안유지를 위하여 로마 황제로부터 파송된 군대의 지휘관입니다. 역사의 기록에 보면, 이런 주둔군들은 대부분이 돈을 밝혀서 주민들을 협박하여 착취거나 뇌물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회개를 전파하는 세례요한에게 군병들이 와서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라고 묻자 세례요한은 “협박하거나 속임수를 써서 남의 물건을 착취하지 말고 자기가 받는 봉급으로 만족하여라.”(한글킹제임스, 눅 3:14)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배 받는 민족들은 파견군대를 상대로 저항운동을 많이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본문의 백부장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세심한 배려의 사람이었으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피지배 민족인 유대민족을 사랑했으며, 그들을 위하여 회당을 지어주기까지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부리는 종을 대단히 사랑했으며, 그 종이 죽을 병에 걸린 것을 안타까워했습니다. 마침 예수님께서 자신의 동네에 오셨다는 소문을 듣고 즉시 마을 장로 몇 사람을 불러 ‘자신의 종을 고쳐달라.’는 소원을 자기 대신 예수님께 간청하도록 당부했습니다. 장로들은 기꺼이 그 부탁을 들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장로들이 예수님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니이다. 그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고 한 것을 보아서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부탁을 듣고 즉시 백부장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들은 백부장은 또 다른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님께서 자신의 집에 오시는 것을 감당할 수 없으니, 말씀만 해주십시오.’라고 전했습니다. 예수님은 백부장의 믿음을 놀랍게 여기며 칭찬하셨습니다. 그 순간 백부장의 종은 나음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에서 백부장의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생각해 보려 합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을 감동하게 하는 믿음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의 삶은 사랑과 섬김과 봉사의 삶이었습니다. 즉 백부장의 믿음은 사랑과 섬김과 봉사의 삶을 바탕으로 하는 실천적인 믿음이었으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삶이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하게 하며 기적을 불러오는 삶입니다. 그러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합니까?

※ 사랑의 섬김과 봉사의 삶이 세상을 아름답게 합니다.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인간관계를 ‘고슴도치의 딜레마’라는 이야기로 표현했습니다.
두 마리의 고슴도치가 있었습니다. 둘은 서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두 마리의 고슴도치는 추위를 이겨보려고 서로 꼭 껴안았습니다. 그런데 이내 다시 떨어져야 했습니다. 서로의 가시에 찔려서 아팠기 때문입니다. 떨어지면 춥고 가까이 하면 아팠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쇼펜하우어는
“떨어져 있을 때의 추위와 붙으면 가시에 찔리는 아픔 사이를 반복하다가 우리는 결국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는 법을 배운다.”고 인간관계를 비유했습니다.

한자로 사람 인(人)자는 두 사람이 서로 기대어 있는 형상입니다. 사람은 혼자서 살도록 지음 받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만드시고 말씀하시기를 “남자가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자를 지으리라.”(창 2:18)고 하시며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현대사회는 서로 돕고 사랑하는 섬김과 봉사가 매말라 가고 있습니다. 자기의 삶과 자기 일에만 몰두해서 남들이 보기에는 이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자기중심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늘 자기를 감추고 상대방과 일정한 거리를 두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피차 간섭할 일도 없고 부딪칠 일도 없기 때문에 부담이 없습니다. 게다가 상대방으로부터 상처를 받을 일도 없게 됩니다. 이렇게 상대방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기를 방어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일컬어 ‘고슴도치 딜레마’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런 딜레마에 빠지면 안 됩니다.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세상을 살맛나게 만들며,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사랑으로 행하는 섬김과 봉사의 삶입니다. 지난 ‘사랑밭 새벽편지’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미국의 카네기 공대 졸업생을 추적 조사한 결과, 그들은 한결같이 이구동성으로 “성공하는데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은 15퍼센트밖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나머지 85퍼센트가 인간관계였다.”고 했습니다. 우리 주위의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하찮다고 생각할 만한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잘 챙겨서 여러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어온 것을 봅니다. 그들은 특히 '세 가지 방문' 을 잘 했는데 '입의 방문' '손의 방문' '발의 방문' 이 세 가지입니다. 입의 방문은 전화나 말로써 사람을 부드럽게 하며 칭찬하고 용기를 주는 방문입니다. 손의 방문은 편지를 써서 사랑하는 진솔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고, 발의 방문은 상대가 병들거나 어려움이 있을 때 찾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것을 잘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고,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글도 결국은 사랑으로 행하는 섬김과 봉사가 성공의 지름길임을 말합니다. 이러한 감동은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며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본문의 주인공인 백부장이 이런 감동을 자아내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백부장은 자신의 하인에 대한 깊은 사랑과 배려가 있었습니다. 본문 2절에서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라고 했습니다. 당시의 사회에서는 종이나 노예의 죽음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로마 사람들에게는 종이나 노예는 부리는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백부장은 중풍병에 걸려 쓸모없게 된 종을 대단히 아꼈습니다. 그런 백부장에게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오셨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백부장은 즉시 유대 인의 장로들을 불러서 예수님께 보냈습니다.

백부장의 이런 행동은 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종은 자신의 민족도 아니었고, 또한 군인의 신분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오늘에 있어서 자기 집에 일하는 가정부를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이 쉽겠습니까? 당시의 종은 오늘의 가정부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비천한 사람입니다. 이는 백부장의 사랑과 섬김과 봉사의 삶이 어떠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따르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섬김과 배려로 본을 보이셨습니다. 바쁜 일정으로 잠시 쉴 틈이 없는 제자들을 따로 조용한 곳으로 보내셔서 쉬게 하셨으며, 예수님의 말씀을 듣느라 주리고 있는 백성들을 그냥 보내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비록 배반하고 낙향한 제자들이었지만 추운 새벽에 빈 배로 허탈하게 돌아올 제자들을 생각하시면서 해변에 숯불을 피우시고 따뜻한 음식까지 준비해 두셨습니다. 이러한 사랑의 섬김과 봉사와 배려가 사람을 감동케 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사랑의 섬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며 복음의 길을 여는 삶이 됩니다. 마태복음 5:16절에서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십니다.

또한 사랑의 섬김과 봉사의 삶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백부장에게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백부장은 자신이 예수님께 나아가지 않고 가버나움의 장로들 몇 명을 청하여 그들에게 부탁합니다. 그런데 유대 장로들이 흔쾌히 나서서 백부장을 대신하여 예수님께 갔던 것을 봅니다. 본문에서는 유대 장로들이 백부장을 위하여 나서서 돕는 이유를 “저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다.”고 밝힙니다. 권력을 가진 백부장이 먼저 피지배 민족을 사랑으로 대했으며, 그 박봉을 털어서 회당을 지어주었던 것입니다. 가버나움의 유대인들은 백부장의 사랑에 감동했습니다. 사랑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잠언 25:15절에서 “오래 참으면 관원도 설득할 수 있나니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고 하십니다. 하물며 사랑은 어떤 마음도 녹게 합니다.

어떤 유명한 철학자가 휴가를 얻어 시골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 머물고 있는 집의 일을 도우면서 암소를 외양간에 집어넣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암소는 앞발로 버티면서 도대체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때리고 끌고 아무리 힘을 써도 암소를 움직이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모습을 구경하던 어린 소녀가 안 돼 보였던지 그에게 다가왔습니다. 소녀는 소의 콧잔등을 천천히 몇 번을 쓰다듬더니 자기 뺨을 암소의 뺨에 대고는 비벼댔습니다. 그리고는 암소의 고삐를 잡고 부드럽게 외양간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철학자는 그 일에서 중요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외부의 힘이 아니라 내부의 동기라는 것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진실한 사랑이 아니면 이웃을 감동시킬 수가 없습니다. 마음의 감동은 사람을 부드럽게 하며 마음을 열게 하며, 가까이 다가서게 합니다. 백부장의 이웃사랑은 피지배민족의 응어리진 가슴을 녹였습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이 바로 사랑의 섬김과 봉사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이며 명령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과 따뜻한 섬김과 봉사와 배려는 사람을 감동케 할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케 하는 일입니다.

※ 실천하는 믿음의 삶이 세상을 아름답게 합니다.

본문 6-9절의 말씀을 봅시다. “6 예수께서 함께 가실새 이에 그 집이 멀지 아니하여 백부장이 벗들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7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하지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8 나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병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9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를 놀랍게 여겨 돌이키사 따르는 무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 보지 못하였노라.’ 하시더라.”

예수님이 장로들의 청을 듣고 백부장의 집으로 향하고 계실 때에, 백부장은 또 다른 친구들을 예수님께 보냅니다. 친구들은 백부장의 말을 예수님께 전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 “놀랍게 여기셨다.”고 하셨습니다. 즉 ‘너무 신기하고 놀랍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따르는 무리들을 향하여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 보지 못하였노라.” 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지금까지 선민인 이스라엘 민족들에게서 조차 이런 믿음을 본 적이 없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놀라운 믿음을 처음으로 만난 것입니다. 백부장의 믿음의 삶이 예수님을 완전히 감동시켰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감동하시도록 하는 중요한 길은 믿음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히브리서 11:6절에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한다.”고 했습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이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중풍병에게 명령하셔도 그것들이 순종할 것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의 실천이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하시도록 하며 기적을 일으킵니다.

오늘 우리가 가진 믿음은 어떤 것입니까? 도마처럼 “내가 그 손의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요 20:25)고 하는 그런 시각적이고 촉각적인 믿음은 아닙니까? 아니면 출애굽 후 광야에서 하나님의 그 크신 영광과 능력을 직접 체험하고서도 하나님을 거듭 원망하고 불평하고 의심하고 헛된 욕망을 따랐던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은 지극히 육신적이고 초보적인 믿음의 소유자는 아닌지요? 우리가 주님을 감동하시게 하며 마음의 소망을 이루고자 한다면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말씀의 결론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감동하시도록 하는 믿음을 실천하는 삶이 있어야 하며, 가족과 일가친척과 이웃을 향하는 사랑의 섬김과 봉사가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삶은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수 있게 합니다. 여러분의 삶이 이와 같이 사람과 하나님을 감동케 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복된 인생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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