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그 값비싼 은혜
작성자 배의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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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4-24 20:00
*** 부활-그 값비싼 은혜
** 들어가는 말
요한복음 5:24-29,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25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26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27 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 28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사람들은 자신만의 생각의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놓은 자신만의 가치관입니다. 그 가치관을 통하여 세상을 보고 판단하고 결단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시각도 자신의 가치관을 따라서 제각기 다릅니다. 그리고 자신이 믿고 따르는 대로 그 효력도 제각기 다릅니다. 고린도전서 1:18절에서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하시며, 고린도전서 15:40-42절에서는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이 땅에서의 삶도 제각기 다르지만, 그 삶의 결과로 주어지는 부활의 영광도 다릅니다.
중국의 성현인 공자의 일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공자가 조카인 ‘공멸’에게 물었습니다.
\"네가 그 자리를 맡아 일하면서 얻은 것은 무엇이며 잃은 것은 무엇이냐?\"
그러자 ‘공멸’의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
\"예, 얻은 것은 하나도 없고 잃은 것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일이 많아 공부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으며, 둘째 보수가 적어 부모님과 친척들을 제대로 봉양하지 못합니다. 셋째 시간이 없어 친구를 잃고 있습니다.\"
공자는 공멸과 같은 직위에서 같은 일을 하는 ‘자천’을 만나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자천은 즐거운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잃은 것은 하나도 없고, 세 가지를 얻었습니다. 첫째, 책으로 배운 것을 실천하여 진정으로 깨닫게 되었으며, 둘째, 적당한 보수이기에 근검절약을 몸에 익힐 수 있고, 셋째 공무를 하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습니다.\"
공멸과 자천, 이들은 같은 직위로 같은 일을 하고 있었지만 전혀 가치관으로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들도 같은 하나님을 섬기며, 같은 십자가의 삶을 살며, 같은 부활의 소망을 안고 살아가지만, 자신의 신앙적 가치관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을 이루며, 부활의 영광도 다르게 됩니다. 오늘 본문 29절에서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고 하신 말씀대로 자신의 삶에 따라 전혀 다른 부활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부활주일에는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진정한 부활의 소망과 영광스러운 부활을 준비하는 삶’에 대하여 말씀을 전하려 합니다.
※ 먼저, 본문 내용을 이해하도록 합시다.
본문의 내용은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와 동일하신 신성과 권한을 가지셨음을 가르치시는 말씀에 속한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신성에 관한 권한으로써 ‘생명을 주시는 권한’과 ‘심판을 행하시는 권한’을 예로 들어 가르치십니다. 이 말씀 속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생명을 주며, 심판을 행하는 권세를 가졌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과 동일하신 신성을 가지셨습니다. 본문 앞쪽 21-22절을 봅시다. “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 같이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곧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두 가지의 부활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본문 24-25절에서 말씀하시는 ‘현재적인 부활’이 있고, 28-29절에서 말씀하시는 ‘마지막 때의 부활’이 있습니다.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는 말씀은 현재적인 부활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죄 사함을 받아 영혼이 생명을 얻는 ‘영의 부활’입니다. 이 부활은 지금의 저와 여러분이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는 말씀은 마지막 때의 부활로,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고 세상을 심판하시는 그 때에 심판을 받기 위하여 ‘모든 육체가 부활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모든 사람은 이 마지막 때의 부활에서도 심판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영광스러운 부활’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영과 육체의 두 영광스러운 부활은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만 얻을 수 있는 값비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부활의 영광을 누리기를 원한다면 마땅히 그 대가를 알고 지불해야만 합니다.
※ 부활은 예수님의 십자가로 대가를 지불하신 값비싼 은혜입니다.
본문 24-25절을 함께 읽어봅시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이 말씀은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현재적인 부활’을 말씀합니다. 이 현재적인 부활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속죄의 제물’이 되셔서 이루신 은혜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죄인이 당해야 하는 모든 고난과 멸시를 다 당하시고, 죄인의 죽음을 담당하신, 감히 헤아릴 수 없는 값비싼 은혜입니다. 그러나 그 은혜를 입은 사람들은 ‘값없이 받은 사랑’입니다. 인간의 죄를 없게 하시려고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신 분은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로마서 3:24절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고 하시며, 계시록 22:17절에서는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고 하십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셨기 때문에, 그 사실을 믿어 값없이 부활의 생명과 자유를 얻으라.’는 말씀입니다.
나폴레옹 전쟁(제2차 100년전쟁)이라고 불리는, 프랑스와 영국 간에 전쟁이 있었을 때였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제비를 뽑아 사람을 군대에 보냈습니다. 제비 뽑힌 사람 대신에 누군가 자원해주면 면제가 되었습니다. 중년의 한 남자가 제비에 뽑혔습니다. 그 사람은 징집위원 앞에서 ‘자기는 이미 2년 전에 영국군에게 처형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위원들은
“당신은 이렇게 살아있는데 무슨 소리냐? 정신 이상이 된 것 아닌가?”
하고 의아해했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가 설명을 했습니다.
“2년 전에 자신이 징집됐을 때, 자기의 친구가 대신해서 군에 갔다는 것입니다. 그 친구는 ‘자네는 결혼했고 가족이 많은데 나는 아직 독신이니 내가 자네 대신 가겠네.’라고 하고는 자기를 대신하여 군대에 들어갔고, 전투에서 영국군에게 포로로 잡혀 처형당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징집 위원이 기록을 조사해본 결과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이를 나폴레옹에게 보고하자 황제는 그 사람을 징집하지 말고 자유를 주도록 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처럼, 나를 대신하여 죄의 값을 치르신 예수님의 값비싼 은혜로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죽은 영혼이 부활하여 생명을 얻었음을 뜻합니다. 디도서 2:14절에서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자녀로 삼으시려고, 또는 자유를 주시려고 자신의 생명으로 값비싼 대가를 지불하셨습니다.
※ 부활은 각 사람이 행한 대로 얻게 됩니다.
본문 27-29절을 읽어봅시다. “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심판주로 오셔서 행하시는 마지막 때의 부활을 뜻합니다. 재림하시는 예수님은 ‘심판을 행하시는 주인’으로 오십니다. 심판을 행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울려 퍼질 때, 모든 육체가 부활할 것입니다. 이 육체의 부활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이미 영의 생명이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영광의 부활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지 않은 영혼들은 심판을 위하여 부활하게 되고, 두 번째 사망인 영원한 형벌에 처해질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0:12-15절을 읽어봅시다.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더져지더라.” 이것이 최후의 심판이며, 생명 심판입니다.
이렇게 믿지 않았던 자들이 심판의 부활로 나와서 영원한 형벌에 처해 질 때에, 예수님을 따르던 성도들에게도 또 다른 심판이 행하여집니다. 그 심판은 생명심판이 아닌, 공로심판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따른 사람들이 자신이 행한 대로 하나님 나라에서의 상급과 삶을 결정짓는 심판입니다. 고린도전서 3:11-15절입니다.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그러므로 지금 육체로 세상에 살 때에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삶은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본문 25절에서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그 음성에 의해 살아나려면 우리가 그리스도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이 무엇을 뜻합니까? 이것은 하나님의 복음을 듣는 것이며, 믿고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즉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깨달아 믿음으로 순종하는 삶입니다. 로마서 10:17절에서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에서 육체로 살 때에 인내하며 선을 행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로마서 2:5-8절을 읽어봅시다.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 그러므로 자신의 가치관을 고집하여 살지 말고, 자신을 비우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실천해야 합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부활은 누구나 얻을 수 있는 값싼 것이 아닙니다. 부활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속죄 제물이 되심으로써 이루신 계산할 수 없는 값비싼 은혜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입은 성도가 자신을 버리고 주님을 따른 삶의 결과에 따라 주어지는 부활의 영광입니다. 이 말씀은 듣는 여러분에게 이 말씀을 주신 주님의 이름으로 증거합니다. 이 땅에서 잠깐 머무는 육체의 욕심을 따라 자기 고집대로 살면 부활의 영광에 이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버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면 말할 수 없는 영화로운 영광의 부활에 이르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지혜로운 삶으로 영광의 부활에 이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들어가는 말
요한복음 5:24-29,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25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26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27 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 28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사람들은 자신만의 생각의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놓은 자신만의 가치관입니다. 그 가치관을 통하여 세상을 보고 판단하고 결단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시각도 자신의 가치관을 따라서 제각기 다릅니다. 그리고 자신이 믿고 따르는 대로 그 효력도 제각기 다릅니다. 고린도전서 1:18절에서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하시며, 고린도전서 15:40-42절에서는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이 땅에서의 삶도 제각기 다르지만, 그 삶의 결과로 주어지는 부활의 영광도 다릅니다.
중국의 성현인 공자의 일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공자가 조카인 ‘공멸’에게 물었습니다.
\"네가 그 자리를 맡아 일하면서 얻은 것은 무엇이며 잃은 것은 무엇이냐?\"
그러자 ‘공멸’의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
\"예, 얻은 것은 하나도 없고 잃은 것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일이 많아 공부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으며, 둘째 보수가 적어 부모님과 친척들을 제대로 봉양하지 못합니다. 셋째 시간이 없어 친구를 잃고 있습니다.\"
공자는 공멸과 같은 직위에서 같은 일을 하는 ‘자천’을 만나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자천은 즐거운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잃은 것은 하나도 없고, 세 가지를 얻었습니다. 첫째, 책으로 배운 것을 실천하여 진정으로 깨닫게 되었으며, 둘째, 적당한 보수이기에 근검절약을 몸에 익힐 수 있고, 셋째 공무를 하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습니다.\"
공멸과 자천, 이들은 같은 직위로 같은 일을 하고 있었지만 전혀 가치관으로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들도 같은 하나님을 섬기며, 같은 십자가의 삶을 살며, 같은 부활의 소망을 안고 살아가지만, 자신의 신앙적 가치관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을 이루며, 부활의 영광도 다르게 됩니다. 오늘 본문 29절에서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고 하신 말씀대로 자신의 삶에 따라 전혀 다른 부활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부활주일에는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진정한 부활의 소망과 영광스러운 부활을 준비하는 삶’에 대하여 말씀을 전하려 합니다.
※ 먼저, 본문 내용을 이해하도록 합시다.
본문의 내용은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와 동일하신 신성과 권한을 가지셨음을 가르치시는 말씀에 속한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신성에 관한 권한으로써 ‘생명을 주시는 권한’과 ‘심판을 행하시는 권한’을 예로 들어 가르치십니다. 이 말씀 속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생명을 주며, 심판을 행하는 권세를 가졌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과 동일하신 신성을 가지셨습니다. 본문 앞쪽 21-22절을 봅시다. “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 같이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곧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두 가지의 부활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본문 24-25절에서 말씀하시는 ‘현재적인 부활’이 있고, 28-29절에서 말씀하시는 ‘마지막 때의 부활’이 있습니다.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는 말씀은 현재적인 부활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죄 사함을 받아 영혼이 생명을 얻는 ‘영의 부활’입니다. 이 부활은 지금의 저와 여러분이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는 말씀은 마지막 때의 부활로,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고 세상을 심판하시는 그 때에 심판을 받기 위하여 ‘모든 육체가 부활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모든 사람은 이 마지막 때의 부활에서도 심판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영광스러운 부활’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영과 육체의 두 영광스러운 부활은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만 얻을 수 있는 값비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부활의 영광을 누리기를 원한다면 마땅히 그 대가를 알고 지불해야만 합니다.
※ 부활은 예수님의 십자가로 대가를 지불하신 값비싼 은혜입니다.
본문 24-25절을 함께 읽어봅시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이 말씀은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현재적인 부활’을 말씀합니다. 이 현재적인 부활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속죄의 제물’이 되셔서 이루신 은혜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죄인이 당해야 하는 모든 고난과 멸시를 다 당하시고, 죄인의 죽음을 담당하신, 감히 헤아릴 수 없는 값비싼 은혜입니다. 그러나 그 은혜를 입은 사람들은 ‘값없이 받은 사랑’입니다. 인간의 죄를 없게 하시려고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신 분은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로마서 3:24절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고 하시며, 계시록 22:17절에서는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고 하십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셨기 때문에, 그 사실을 믿어 값없이 부활의 생명과 자유를 얻으라.’는 말씀입니다.
나폴레옹 전쟁(제2차 100년전쟁)이라고 불리는, 프랑스와 영국 간에 전쟁이 있었을 때였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제비를 뽑아 사람을 군대에 보냈습니다. 제비 뽑힌 사람 대신에 누군가 자원해주면 면제가 되었습니다. 중년의 한 남자가 제비에 뽑혔습니다. 그 사람은 징집위원 앞에서 ‘자기는 이미 2년 전에 영국군에게 처형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위원들은
“당신은 이렇게 살아있는데 무슨 소리냐? 정신 이상이 된 것 아닌가?”
하고 의아해했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가 설명을 했습니다.
“2년 전에 자신이 징집됐을 때, 자기의 친구가 대신해서 군에 갔다는 것입니다. 그 친구는 ‘자네는 결혼했고 가족이 많은데 나는 아직 독신이니 내가 자네 대신 가겠네.’라고 하고는 자기를 대신하여 군대에 들어갔고, 전투에서 영국군에게 포로로 잡혀 처형당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징집 위원이 기록을 조사해본 결과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이를 나폴레옹에게 보고하자 황제는 그 사람을 징집하지 말고 자유를 주도록 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처럼, 나를 대신하여 죄의 값을 치르신 예수님의 값비싼 은혜로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죽은 영혼이 부활하여 생명을 얻었음을 뜻합니다. 디도서 2:14절에서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자녀로 삼으시려고, 또는 자유를 주시려고 자신의 생명으로 값비싼 대가를 지불하셨습니다.
※ 부활은 각 사람이 행한 대로 얻게 됩니다.
본문 27-29절을 읽어봅시다. “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심판주로 오셔서 행하시는 마지막 때의 부활을 뜻합니다. 재림하시는 예수님은 ‘심판을 행하시는 주인’으로 오십니다. 심판을 행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울려 퍼질 때, 모든 육체가 부활할 것입니다. 이 육체의 부활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이미 영의 생명이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영광의 부활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지 않은 영혼들은 심판을 위하여 부활하게 되고, 두 번째 사망인 영원한 형벌에 처해질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0:12-15절을 읽어봅시다.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더져지더라.” 이것이 최후의 심판이며, 생명 심판입니다.
이렇게 믿지 않았던 자들이 심판의 부활로 나와서 영원한 형벌에 처해 질 때에, 예수님을 따르던 성도들에게도 또 다른 심판이 행하여집니다. 그 심판은 생명심판이 아닌, 공로심판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따른 사람들이 자신이 행한 대로 하나님 나라에서의 상급과 삶을 결정짓는 심판입니다. 고린도전서 3:11-15절입니다.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그러므로 지금 육체로 세상에 살 때에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삶은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본문 25절에서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그 음성에 의해 살아나려면 우리가 그리스도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이 무엇을 뜻합니까? 이것은 하나님의 복음을 듣는 것이며, 믿고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즉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깨달아 믿음으로 순종하는 삶입니다. 로마서 10:17절에서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에서 육체로 살 때에 인내하며 선을 행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로마서 2:5-8절을 읽어봅시다.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 그러므로 자신의 가치관을 고집하여 살지 말고, 자신을 비우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실천해야 합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부활은 누구나 얻을 수 있는 값싼 것이 아닙니다. 부활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속죄 제물이 되심으로써 이루신 계산할 수 없는 값비싼 은혜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입은 성도가 자신을 버리고 주님을 따른 삶의 결과에 따라 주어지는 부활의 영광입니다. 이 말씀은 듣는 여러분에게 이 말씀을 주신 주님의 이름으로 증거합니다. 이 땅에서 잠깐 머무는 육체의 욕심을 따라 자기 고집대로 살면 부활의 영광에 이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버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면 말할 수 없는 영화로운 영광의 부활에 이르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지혜로운 삶으로 영광의 부활에 이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