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사랑을 찾읍시다.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6,979회 작성일 2011-03-01 16:18
*** 사랑을 찾읍시다. / 마 24:3-14

** 들어가는 말

마태복음 24:3-14, “3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종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5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6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7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8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9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10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11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12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요즈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가 어수선하지요? 독재정권에 맞서는 민중봉기, 화산폭발, 지진, 자연재난들, 원유가 폭등, 물가상승, 동물전염병, 사회에서는 자기중심주의의 생활과 부정부패로 불신과 불만이 쌓여가는 등등. 세계적으로는 자원의 고갈과 환경오염, 부의 불균형 등으로 국가 간의 갈등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것 보다 더 깊은 염려는 교회의 세속화입니다. 교회들이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화 되고, 물질만능화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인들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기뻐하고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유익과 평안과 형통한 삶을 위하여 교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좀 부정적인 관점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입니다. 이런 우리의 현실을 보면서 저의 영적인 고민도 깊어지고 기도의 제목들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외면할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는 이 세대를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이 세대를 따라가면 하나님을 떠나게 될 것이고, 거부하고 홀로 살 수도 없고, 무관심 하게 버릴 수도 없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맨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즉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뜻도 있고, ‘문제를 만든 사람이 그 문제의 해답을 제일 잘 안다.’는 뜻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이리저리 얽히고 설 켜서 길을 찾기가 힘들 때에는 처음으로 돌아가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생의 모든 문제는 사랑과 용서와 이해심과 관용하는 마음과 서로의 관심을 잃으면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사회와 세상이 이렇게 헝클어지게 된 것도 결국은 이런 사랑과 이해의 관심이 없어지고 이기적인 욕망이 그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문 12절에서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고 하십니다. 곧 세상의 재난의 원인이 ‘사랑의 소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돌아가서 어디서 꼬였는지를 찾아서 하나씩 풀어나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에베소 교회에 하신 경고의 말씀인 요한계시록 2:4-5절에서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지금 나 자신의 삶과 우리 가정과 교회와 사회, 그리고 세계가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를 원한다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는 사랑이 없이 행한 어떤 것도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13:1-3절에서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고 거듭 강조합니다. 그리고 고린도전서16:14절에서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고 하십니다.

※ 먼저 본문의 내용과 의미를 간단하게 살펴봅시다.

마태복음 24장과 25장은 예수님의 종말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알려주신 세상의 마지막 때에 관한 말씀으로 ‘감람산 강화’라고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마지막 때가 되면 일어나게 될 중요한 사건과 현상들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이는 마지막 때를 사는 하나님의 자녀들, 곧 우리들에게 ‘때를 분별하여 준비하라.’고 들려주시는 말씀입니다. 특히 이 시간의 본문 말씀은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한 때에 일어나게 되는 현상과 징조 중에서 ‘성도를 미혹하는 세력의 등장’, ‘전쟁과 자연 재난’, ‘불법과 이기심이 난무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 중에서 특별하게 관심을 끄는 것은 본문 12-13절입니다.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이 말씀은 마지막 때에 어수선한 세계정세로 인하여 사람들의 마음이 닫힐 것이며, 의무적이고 이기적인 삶으로 변할 것임을 뜻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끝까지 견디는 자”입니다. 세상이 이기적이고 적대적으로 변한다 할지라도 여전히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을 잃지 않고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에게 최종적인 구원이 허락되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환경이나 상황 때문에 사랑이 식어진다면 구원을 놓치게 됩니다. 마태복음 10:21-22절에서 “장차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사랑 없이는 주님을 만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사랑이 식었거든 지금 다시 일으키십시오. 잃어버렸거든 찾아야 합니다.

 ※ 사랑을 찾고 회복하려면 잃어버린 곳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사랑을 찾기 전에 먼저 자신의 사랑의 현주소를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나 자신이 사랑이 식었는지 잃어버렸는지 뜨거운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엉뚱한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좋은 콩나물을 어떻게 구별합니까?’ 일단 싱싱해야 하고, 통통하게 살찌고 부드러워야 하고, 잔털이 없어야 합니다. 콩나물이 마르고 잔털이 많이 난 것은 두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첫째는 물이 좋지 않은 것이고 두 번째는 기르는 사람이 게으른 것입니다. 왜냐하면 살이 찌지 않은 것은 미네랄 등의 성분이 풍부하지 않은 물이거나 물을 자주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콩나물이 물을 흠뻑 먹지 않으면 잔털이 달리게 됩니다. 물을 많이 얻기 위해서 뿌리를 많이 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랑에 굶주려서 사랑에 목마른 사람은 사랑을 얻기 위하여 온갖 상념들이 주렁주렁 매달리게 됩니다. 의심, 불평, 원망, 상실감, 분노, 좌절, 거짓말, 폭력, 우울증 등. 이런 현상이 자신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정도를 살피면 자신의 사랑의 현주소를 알게 됩니다. 어린아이도 사랑 받고 자란 아이는 성격부터 적극적이고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부모나 주변 환경이 싸움과 메마름이라면 아이도 부정적이고 비관적이고 냉소적이 됩니다.

본문에는 사랑이 식게 하는 원인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곧 우리가 사는 사회와 나라와 세계의 환경과 상황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이 살기 위하여 다른 사람을 고발하고 미워하는 일들이 일어나며, 거짓 선지자들이 나타나서 미혹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이런 일이 세상에서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독교 숫자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은 ‘믿을 수 없다.’, ‘실망했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지 교회를 떠나고 하나님을 떠나면 영원한 영의 죽음과 고통이 기다릴 뿐입니다. 자신의 믿음도 자신이 지켜야 하고, 자신의 사랑도 자신이 지켜야 합니다. 실족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실족하게 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응당한 보응을 받을 것이며, 그로 인하여 실족하는 사람은 역시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마태복음 18:7절에서 “실족하게 하는 일들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하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하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라고 하시며, 13:21절에서는 돌밭에 뿌려진 씨앗에 대하여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어떤 환경이나 다른 사람으로 말미암아 사랑이 식었거나 잃어버렸다면 그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실족시키거나, 다른 사람으로 말미암아 자신이 실족했다고 하더라도 회복하지 않으면 죽음이 기다릴 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 자신의 사랑을 식게 했거나 잃어버리게 한 원인 된 자리를 찾으십시오. 부부나 가정에 원인이 있을 수도 있고, 일가친척이 원인일 수도 있고, 친구, 이웃, 교회, 직장 상사나 동료, 여러 가지 주변의 환경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찾아내십시오. 그리고 그 자리로 돌아가 보십시오. 다투거나 싸웠기 때문에 등을 돌리고 있다면 그 상황으로 돌아가서 원인을 찾으십시오.

※ 사랑을 찾고 회복하려면 원인을 해소 시켜야합니다.

사랑의 열정일 식었던 자리를 찾았습니까? 사랑을 잃어버리게 된 원인을 찾았습니까? 상대방에게 실망한 일이 원인이든지, 불신과 여러 가지 상처가 원인이라면 이제는 치료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 상처를 치료하지 않으면 그 상처로 인하여 자신이나 상대방이 영원한 저주의 죽음을 당할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5절 하반절에서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고하시며, 2:16절에서는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게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고 하십니다. 또 누가복음 13:3절에서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에서 누누이 이르는 말씀인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사랑을 찾고 회복하는 길은 그 원인이었던 잘못과 죄를 하나님께 낱낱이 아뢰고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회개는 그 사람과 화해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화해를 청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압니다. 특히 내가 먼저 잘못한 것이 아니라면 더더욱 힘듭니다. “내가 먼저 그런 것도 아닌데 왜 내가 먼저 화해를 해야 해?”라고 항변할 수도 있습니다. 만일 지금 여러분도 이런 사실 때문에 용서하거나 화해하지 못하고 마음의 앙금으로 남아 있다면 마태복음 18:21-35절의 ‘용서할 줄 모르는 종의 비유’를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35절에서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고 하시는 말씀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나를 자녀로 삼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하도록 약속하신 것은 내가 의롭거나 사랑받을 만 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그 믿음 하나를 보시고 모든 죄를 다 용서하시고 자녀로 받아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값없이 받은 사랑이며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렇게 다른 사람을 값없이 용서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할 만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도 그랬기 때문입니다.

※ 말씀을 정리합니다.

오늘의 이 말씀은 이렇게 간단한 내용이 아닙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설교로 듣고 지나칠 일은 더더욱 아닙니다. 이렇게 행하겠다고 마음먹는다고 해서 금방 효과가 나타나고 모든 삶이 금방 회복되는 것도 아닙니다. 잃을 때는 쉽게 잃지만 회복하는 데는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신앙의 성장이라는 것의 특징이 느린 성장입니다. 어린아이가 한 가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만번의 반복적인 학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나님께로 향하는 우리의 신앙도 이렇게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결코 쉽게 얻을 수 있는 값싼 은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독생자를 제물로 내놓으신 우리 인생이 이해하지 못할 기이한 사랑이며, 감히 흉내도 못 낼 값비싼 은혜입니다. 요한일서 4:10절에서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이렇게 힘들게라도 사랑을 회복하고 찾아야 할 이유는 너무도 명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으로 행하지 않는 어떤 것도 인정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의 말씀처럼 자기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으로 행한 것이 아니면 아무런 유익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한일서 4:8절의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는 말씀대로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이 없이는 하나님을 뵈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환경과 상황이 악하여 사랑할 수 없을 때에라도 사랑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잃어버린 자리를 찾고, 그 원인을 해소하여 주님이 부르시는 그 순간까지 사랑을 지켜가는 복된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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