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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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경영이 승패를 좌우합니다.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6,041회 작성일 2011-12-13 14:22
*** 마음 경영이 승패를 좌우합니다. / 예레미야 17:5-11

** 들어가는 말

예레미야 17:5-11, “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6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7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8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 마는 10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11 불의로 치부하는 자는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 같아서 그 중년에 그것이 떠나겠고 마침내 어리석은 자가 되리라.”

세상의 모든 생명 있는 것이나 움직이는 것들은 우두머리, 즉 리더(leader)가 있기 마련입니다. 열차의 차량이 아무리 길게 연결되어 있어도 그것을 이끄는 것은 기관차입니다. 사람을 비롯한 개미나 벌, 기러기, 모든 동물 군집에도 리더가 있습니다. 이러한 집단뿐만 아니라 각각의 개체들을 보아도 한 개체가 움직이기 위하여 행동을 지시하는 리더가 있습니다. 그러면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리더는 무엇이겠습니까? 마가복음 7:21-23절에서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적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모든 행동이 사람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즉 사람의 마음 경영이 사람의 모든 행동의 승패를 좌우하게 되는 것입니다.

러시아의 신앙적 시인이자 소설가인 ‘톨스토이(Lev Nikolaevich Tolstoi)’의 글에 나오는 이야기 한 토막입니다.
어느 날, 자신의 집에서 일하던 두 종이 서로 싸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둘이 싸운 이유는 서로에게 별명을 붙인 것이 감정을 상하게 했던 것입니다. 둘 중에 좀 마른 종이 뚱뚱한 종에게 ‘곰’이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그러자 뚱뚱한 종은 마른 종에게 ‘원숭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서로 ‘곰이다.’ ‘원숭이다.’ 하면서 언쟁을 한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본 톨스토이는 마른 종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저 사람을 곰이라 부른 것은 저 사람이 곰이기 때문이 아니라 네 마음속에 곰과 같은 마음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뚱뚱한 종에게는 “네가 저 사람을 원숭이라고 부른 것은 저 사람이 원숭이 이기 때문이 아니라 네 마음속에 원숭이와 같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처럼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사람을 보느냐에 따라서 그렇게 보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사람의 마음은 삶의 방향과 행동을 결정하는 원인이며 주체가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5:28절에서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고 하시며, 요한일서 3:15절에서는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본다면 사람의 마음 경영은 인생의 승패를 좌우하는 열쇠입니다. 잠언 4:23절에서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했습니다. 마음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삶의 리더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 경영’을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이 사실은 본문말씀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본문말씀의 배경과 내용을 살펴봅시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위대한 선지자였습니다. 예레미야는 남 유다에서 활동하면서 국가의 운명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서의 대부분이 유다 백성들에 대한 예언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을 포함하는 17장 전반부는 각 개인의 삶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이 살기 위해서, 또는 인생의 성공을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실천적인 말씀입니다. 본문을 시작하는 5절의 첫 부분에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고 하십니다. 이는 다음부터 나오는 말씀이 예레미야가 한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본문말씀에는 명확하게 구분되는 두 종류의 인생이 있습니다. 저주 받는 인생과 복을 받는 인생입니다. 이 구분은 표현만 조금씩 달리하면서 성경 전체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인생들을 구분하실 때는 단 두 종류뿐이라는 것입니다. 생명과 죽음, 복과 저주, 영의 삶과 육의 삶 등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에서 보여주시는 또 다른 진리는 복이나 저주를 내리시는 주체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본문 5절과 7절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는 복이나 저주가 사람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중국 사람들은 정말 ‘복(福)’자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집이나 가게에나 어디든지 ‘복’자를 붙여두는데, 특이한 것은 거꾸로 붙인다는 것입니다. 왜 글자를 거꾸로 붙이는가 하면 ‘복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라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은 몰라도 복이 어디에서 오는 것은 아는가 봅니다. 이렇게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복 받는 인생이나, 모두가 싫어하는 저주받는 인생이나 모두 마음 경영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면 복 받는 인생으로 승리하거나 혹은 저주받는 인생으로 실패하게 하는 마음 경영은 어떤 것인지 살펴봅시다.

※ 실패하는 인생이 되게 하는 마음 경영은 어떤 것입니까?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를 받아 실패하는 인생이 되게 하는 마음 경영은 본문 5-6절에 있습니다. 함께 읽어봅시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한 마디로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를 받아 실패하는 인생이 되게 하는 마음 경영은 ‘그 마음이 하나님으로부터 떠나서 사람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무릇 사람을 믿으며(trusts in man) 혈육으로 그의 힘을 삼고(makes flesh his arm)”라는 말씀은 같은 내용으로 반복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버리고 한갓 고깃덩어리와 같은 사람을 믿고 의지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이렇게 자신을 만드신 하나님을 버리고 사람을 믿거나 그 권력을 의지하는 사람에게는 혹독한 인생의 쓴잔을 마시게 한다고 하십니다. 6절을 보십시오.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사막의 떨기나무’가 어떤 것인지 아십니까? 이 나무는 사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관목을 말합니다. 키가 작고 가지만 앙상한 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물이 부족해서 열매를 맺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또한 이 나무는 바늘 같은 잎이 많기 때문에 '벌거벗은 나무'라고도 부릅니다. 이 떨기나무는 물이 없는 사막에서 겨우 생명만 유지하는 메마른 나무입니다. 즉 힘겹고 메마른 인생을 말합니다. “광야 간조한 곳”이란 '물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곳'입니다. 그리고 “건건한 땅(salt land)”란 ‘소금 땅’을 말합니다.

이처럼 떨기나무 인생은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합니다. 이는 인생의 서글픈 미래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즉 이 세상에서도 좋은 것이 오는 것을 볼 수 없고 내세에도 소망이 없습니다. 하나님께 저주 받은 인생은 세월이 지나도 좋은 것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11절에서도 “불의로 치부하는 자는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 같아서 그 중년에 그것이 떠나겠고 마침내 어리석은 자가 되리라.(부정으로 축재하는 사람은 남이 낳은 알을 품는 자고새와 같아 반생도 못 살아 재산을 털어 먹고 결국은 미련한자로서 생을 마치리라.)”라고 하십니다. 자고새는 꿩과에 속하며 메추라기와 비슷하고, 팔레스타인 지역의 관목이나 풀이 조금밖에 자라지 않는 쓸쓸한 암산지역에 삽니다. 이 새의 특징은 남의 둥지에서 알을 훔쳐다가 품는 것입니다. 부화된 새끼는 나중에 친 어미새의 울음소리를 알아듣고 가버리기 때문에 애써 알을 품은 것은 헛수고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고새는 속임과 도적질의 상징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마음으로 하나님을 버리고 사람을 믿고 권력을 의지하는 사람은 자기가 낳지 않은 알을 품는 자고새와 같아서, 인생의 한창때에 그 재산을 잃을 것이며, 말년에는 어리석은 사람의 신세가 될 것입니다.

※ 승리하는 인생이 되게 하는 마음 경영은 어떤 것입니까?

하나님께 복을 받아 승리하는 인생이 되게 하는 마음 경영은 본문 7-8절에 있습니다. 함께 읽어봅시다.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는 사람은 복을 받습니다. 어떤 복을 받습니까? 물가에 심어진 나무(like a tree planted by water)같다고 하십니다. 마르지 않는 강변에 심어진 나무는 가뭄이 와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걱정이 없습니다. 물이 넉넉하게 공급되니 언제나 잎이 푸르고 열매도 많이 맺습니다. 너무도 풍성한 모습입니다. 요한복음 10:10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가 기쁨으로 헌금한 물질에 대하여 축복하면서 빌립보서 4:19절에서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모든 삶을 맡기고 따르는 사람들을 아십니다. 나훔 1:7절에서 “여호와는 선하시며 환난 날에 산성이시라.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자들(them that trust)을 아시느니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자신의 인생을 맡긴 사람을 아시며, 어떤 환난이 닥쳐도 그들을 견고한 산성처럼 보호하십니다. 여러분의 삶이 이렇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모든 삶을 하나님께 맡기고 순종하셔서 물가에 심어진 나무처럼 풍성하고 걱정이 없으며 승리하는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나 행동만 보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 행동을 결정하는 마음 경영을 보십니다. 본문 9-10절을 봅시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 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의 외모나 학벌이나 재물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경영에 있습니다. 예배당에 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예배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헌금을 많이 하든지 적게 하는 것이 관건이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드리느냐가 중요합니다. 요한복음 4:23절에서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고 하시며, 고린도후서 9:7절에서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 하십니다.

9세기를 지배했던 ‘압둘 라만 3세’ 사라센제국의 황제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왕국을 49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그는 3321명의 왕후와 616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그가 일 년에 거두어들이는 세금은 3억 3천만 달러 (약 4천억원) 정도나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강의 육군과 해군을 통솔한 왕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생을 마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수십 년 동안 왕국을 통치했지만 진정으로 행복을 누린 날은 14일 뿐이었다.\"

여러분은 지금 진정한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까? 돈, 명예, 권력, 지식, 환경, 건강 등등. 이런 것은 진정한 행복의 조건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충성하고 행복한 삶을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도 이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6:33절에서 약속하신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말씀을 믿으며 자신의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맡기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 성탄의 복된 계절에 물가에 심어진 나무처럼 어떤 환경과 여건을 만나도 풍성한 삶의 복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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