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감사
작성자 배의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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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07-02 13:24
*** 기도와 감사 / 감사하는 자가 되라 / 골로새서 3:15-17, 딤전 2:1
** 들어가는 말
골로새서 3:15-17, “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디모데전서 2:1,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오늘은 교회력에 따른 ‘맥추감사주일’로 지킵니다. 맥추감사절은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3대 절기 중 하나입니다. 이 절기는 밀 수확이 끝난 때를 기념하여 드린 봄 작물의 수확 감사제였습니다. 시기는 첫 절기인 유월절 후 7주가 지난 때, 즉 50일 후에 행해졌기 때문에, 오순절 혹은 칠칠절로도 부릅니다. 어떻든 이 절기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대한 감사의 절기입니다. ‘감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삶의 자세입니다. 꼭 감사절이어서가 아니라 일상의 생활 속에서 항상 가져야 하는 마음의 자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하여 데살로니가전서 5:18절에서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셨고, 골로새서 본문에서는 거듭 ‘감사하라’고 강조하며, 디모데전서 본문에서는 ‘감사’를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라며 기도의 반열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시편 50:23절에서는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감사는 ‘약방의 감초처럼’ 그리스도인의 생활에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삶의 요소입니다.
이 시간에는 지난 주일의 ‘이렇게 기도하라.’는 말씀을 계속이어서 실천적 기도의 결론과 함께 감사에 대한 말씀을 상고하려합니다. 오늘로써 네 번째 시간인 ‘이렇게 기도하라’는 말씀으로 기도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했습니다. 기도는 생명줄이며, 사탄의 세력을 이기도록 하는 유일한 능력의 통로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기도이지만 오늘의 성도들은 기도하는 일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습니다.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기도를 소홀히 여깁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이 기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영과 육신의 모든 일에서 실패하게 됩니다. 즉 세상 사람들과 전혀 다를 것이 없게 되어 이 세상의 권세를 쥐고 있는 사탄의 세력을 이기지 못합니다. 아무리 감사를 잘하는 성도라고 해도 기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감사를 기도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디모데전서 2:1절을 함께 읽어봅시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기도와 간구와 도고는 모두 기도의 방법들입니다. 여기에 감사를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면 먼저 지난 주일의 말씀을 이어서 기도에 대한 말씀과 이어지는 감사와의 관계와 그리스도인의 감사에 대하여 상고해 봅시다.
다시 한 번 복습합시다. ‘기도의 기본자세 다섯 가지’가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기도의 기본자세로서 첫째가 하나님께로 향하는 온전한 마음이며, 둘째는 하나님 앞에서의 자신의 영과 육신의 삶의 모습을 아는 것이며, 셋째는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에 대한 바른 이해와 회개를 동반하는 신뢰이며, 넷째는 다른 사람들과의 바른 관계 이며, 다섯째는 거짓과 의심 없는 신실함과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이 내용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자세이기도 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실제적인 기도로 회중기도와 개별기도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실제적인 기도의 첫 부분을 살펴보았습니다. 여기서부터 다시 상고해봅시다.
기도의 첫 부분은 하나님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하여, 모든 것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찬양하며 감사합니다. 여기에는 나와 우리를 구원하신 은혜를 감사하는 것과 하나님과 나 또는 우리가 어떤 관계인 것을 고백합니다. 다음으로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과정입니다. 이는 죄를 가진 채로 기도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시편 66:18절에서 “내가 나의 마음에 죄악을 품었더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고 하시며, 이사야 59:1-2절에서는 “여호와의 손이 짧아서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고 하시고, 요한복음 9:31절에서는 “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음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니엘 9:20-23 상반절에서 “내가 이같이 말하여 기도하며 내 죄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자복하고 내 하나님의 거룩한 산을 위하여 내 하나님 여호와 앞에 간구할 때, 곧 내가 기도할 때에 이전에 환상 중에 본 그 사람 가브리엘이 빨리 날아서 저녁 제사드릴 때 즈음에 내게 이르더니, 내게 가르치며 내게 말하여 이르되 다니엘아, 내가 이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고 왔느니라. 곧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명령이 내렸으므로 이제 네게 알리러 왔느니라.”고 하십니다. 이는 회개가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알게 합니다. 모든 간구 이전에 먼저 죄를 자복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다음 단계는 우리의 사정을 아뢰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몇 가지로 나뉩니다. 디모데전서 2:1절을 봅시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라고 했습니다. 간구는 영어로 supplication이라고 했고 특별한 경우에 드리는 애원이며, 기도는 영어로 prayer라고 번역했고 온갖 종류의 기도에 대한 일반적인 명칭이며, 도고는 영어로 intercessions로서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 즉 중보기도에 속합니다. 하지만 이 세 가지를 엄격하게 구별한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다양한 기도의 내용을 열거함으로서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특히 감사를 기도의 명칭에 함께 나열하면서 모든 일에 있어서의 감사가 기도의 중요한 내용임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간절한 기도를 요청하셨습니다. 예레미야 29:12-13절에서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누가복음 18:1-8절에서 간절하게 기도할 것에 대하여 비유로 가르치시면서 7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그렇습니다. 기도는 끈질기게 간구해야 합니다.
이제 기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마태복음 26:36-44절에는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가 있습니다. 이 기도에서 예수님은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하셨습니다. 로마서 8:27절에서는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6:33절에서 예수님께서는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고 하시며 더욱이 7:21절에서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라고 하십니다. 이 모든 말씀에서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 “이것 저것을 주시고, 이렇게 저렇게 해 주시고 …”라는 자신의 뜻을 구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사정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뢰면, 그 다음은 하나님께서 나를 향하여 계획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응답하시고 이루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 구했으면 이렇게 아뢸 수 있도록 허용하신 분, 즉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14:13-14절입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교회학교에서 성경공부를 하면서 선생님은 ‘어려운 일이 생길 때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돌보시는가!’에 대하여 이야기 했습니다. 선생님은 말씀을 가르친 후에 아이들에게 ‘자신들을 가장 두렵게 만드는 것을 그림으로 그려보라.’고 했습니다. 그림을 다 그린 후에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자신이 그린 그림을 설명했습니다.
한 아이는 소용돌이치는 구름, 도로의 구덩이에 빠진 자동차, 그리고 사람을 그렸습니다. 그 아이의 설명은 ‘한 사람이 자동차가 구덩이에 빠져버린 상황에서 허리케인이 그 사람에게 닥쳐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그 설명을 듣고는 “정말, 이 사람에게는 기도가 필요하네요. 그렇죠?”라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아뇨! 이 사람은 지금 달려야 해요.”
기도해야 할 때가 있는가하면 이 아이의 말처럼 달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즉 골방에서 간절히 기도해야 할 때가 있지만, 또 어떤 때는 일하는 현장에서 일하면서 기도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기도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 없이는 사탄의 세력, 사탄의 힘이 작용하는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 이제는 기도에 이어지는 감사의 삶을 봅시다.
앞에서 보았듯이 감사는 기도의 중요한 내용입니다. 왜냐하면 감사는 내가 받은 은혜와 사랑에 대하여 인정하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옛말에 ‘원수는 돌에 새기고 은혜는 물에 새긴다.’고 했습니다. 이 말처럼 사람들은 받은 은혜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해롭게 한 것은 끝까지 기억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에게는 합당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해롭게 한 것은 주님께 맡기고 빨리 잊어버리고, 받은 사랑과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는 것이 더욱 큰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길입니다. 골로새서 본문을 함께 읽어봅시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계속해서 ‘감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이렇게 감사를 강조하겠습니까?
시편 50편에는 하나님께서 선포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5절에서 “나의 성도를 내 앞에 모으라. 그들은 제사로 나와 언약한 이들이니라.”고 하시면서 14-15절에서 말씀하십니다.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제사 곧 예배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 약속의 표징입니다. 예배는 이렇게 중요한데, 이 예배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감사’라고 하십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배하는 사람, 이들을 하나님께서 그 환난에서 건져주신다고 하십니다. 빌립보서 4:6-7절에서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에서도 ‘필요한 것이 있으면 염려하지 말고 기도와 간구로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시는 방법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기도는 마음의 염려나 근심이 없는 평강으로 가득하게 됩니다. 이렇게 감사는 기도에서도 필수조건이 됩니다. 그래서 감사는 기도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꼭 기억해야 할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감사는 즐거운 마음으로 자원하는 ‘온전한 감사’입니다. 즉 사사로운 감정을 품거나 자신의 유익을 위한 감사, 인색한 마음, 아까운 마음을 품은 감사는 진정한 감사가 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쁨과 즐거움으로 기꺼이 드리는 감사여야 합니다. 구약의 여러 제사 중에 ‘화목제’가 있습니다. 화목제는 자원하는 예배로서 하나님과의 화목, 사람과의 화목을 나타내며 친교를 이루는 감사의 예배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로서 유일하게 제물을 바치는 봉헌자에게도 제물의 일부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예배입니다. 레위기 3:1절에서 “사람이 만일 화목제의 제물을 예물로 드리되 소로 드리려면 수컷이나 암컷이나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 앞에 드릴지니”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고린도후서 9:7절에서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한 마음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그 마음의 표현으로 드리는 예물은 흠이 없는 온전한 것이어야 합니다. 즉 아까운 마음이나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감사의 마음이어야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6-18절을 함께 읽어봅시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에 이 말씀에서 보이신 하나님의 뜻 세 가지가 모두 들어 있습니다. 기뻐하는 것과 감사와 기도 잊지 마십시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생활하면 하나님께서 기꺼이 우리 삶의 주인이 자 인도자가 되어 주십니다. 이렇게 기쁨과 감사와 기도로 주님과 동행하여 구하는 것마다 응답을 받고, 언제 종말을 맞이해도 두려움 없이 주님을 만나는 유비무환의 삶을 이루시기를 축복합니다.
** 들어가는 말
골로새서 3:15-17, “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디모데전서 2:1,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오늘은 교회력에 따른 ‘맥추감사주일’로 지킵니다. 맥추감사절은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3대 절기 중 하나입니다. 이 절기는 밀 수확이 끝난 때를 기념하여 드린 봄 작물의 수확 감사제였습니다. 시기는 첫 절기인 유월절 후 7주가 지난 때, 즉 50일 후에 행해졌기 때문에, 오순절 혹은 칠칠절로도 부릅니다. 어떻든 이 절기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대한 감사의 절기입니다. ‘감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삶의 자세입니다. 꼭 감사절이어서가 아니라 일상의 생활 속에서 항상 가져야 하는 마음의 자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하여 데살로니가전서 5:18절에서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셨고, 골로새서 본문에서는 거듭 ‘감사하라’고 강조하며, 디모데전서 본문에서는 ‘감사’를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라며 기도의 반열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시편 50:23절에서는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감사는 ‘약방의 감초처럼’ 그리스도인의 생활에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삶의 요소입니다.
이 시간에는 지난 주일의 ‘이렇게 기도하라.’는 말씀을 계속이어서 실천적 기도의 결론과 함께 감사에 대한 말씀을 상고하려합니다. 오늘로써 네 번째 시간인 ‘이렇게 기도하라’는 말씀으로 기도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했습니다. 기도는 생명줄이며, 사탄의 세력을 이기도록 하는 유일한 능력의 통로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기도이지만 오늘의 성도들은 기도하는 일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습니다.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기도를 소홀히 여깁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이 기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영과 육신의 모든 일에서 실패하게 됩니다. 즉 세상 사람들과 전혀 다를 것이 없게 되어 이 세상의 권세를 쥐고 있는 사탄의 세력을 이기지 못합니다. 아무리 감사를 잘하는 성도라고 해도 기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감사를 기도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디모데전서 2:1절을 함께 읽어봅시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기도와 간구와 도고는 모두 기도의 방법들입니다. 여기에 감사를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면 먼저 지난 주일의 말씀을 이어서 기도에 대한 말씀과 이어지는 감사와의 관계와 그리스도인의 감사에 대하여 상고해 봅시다.
다시 한 번 복습합시다. ‘기도의 기본자세 다섯 가지’가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기도의 기본자세로서 첫째가 하나님께로 향하는 온전한 마음이며, 둘째는 하나님 앞에서의 자신의 영과 육신의 삶의 모습을 아는 것이며, 셋째는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에 대한 바른 이해와 회개를 동반하는 신뢰이며, 넷째는 다른 사람들과의 바른 관계 이며, 다섯째는 거짓과 의심 없는 신실함과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이 내용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자세이기도 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실제적인 기도로 회중기도와 개별기도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실제적인 기도의 첫 부분을 살펴보았습니다. 여기서부터 다시 상고해봅시다.
기도의 첫 부분은 하나님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하여, 모든 것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찬양하며 감사합니다. 여기에는 나와 우리를 구원하신 은혜를 감사하는 것과 하나님과 나 또는 우리가 어떤 관계인 것을 고백합니다. 다음으로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과정입니다. 이는 죄를 가진 채로 기도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시편 66:18절에서 “내가 나의 마음에 죄악을 품었더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고 하시며, 이사야 59:1-2절에서는 “여호와의 손이 짧아서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고 하시고, 요한복음 9:31절에서는 “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음 들으시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니엘 9:20-23 상반절에서 “내가 이같이 말하여 기도하며 내 죄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자복하고 내 하나님의 거룩한 산을 위하여 내 하나님 여호와 앞에 간구할 때, 곧 내가 기도할 때에 이전에 환상 중에 본 그 사람 가브리엘이 빨리 날아서 저녁 제사드릴 때 즈음에 내게 이르더니, 내게 가르치며 내게 말하여 이르되 다니엘아, 내가 이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고 왔느니라. 곧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명령이 내렸으므로 이제 네게 알리러 왔느니라.”고 하십니다. 이는 회개가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알게 합니다. 모든 간구 이전에 먼저 죄를 자복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다음 단계는 우리의 사정을 아뢰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몇 가지로 나뉩니다. 디모데전서 2:1절을 봅시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라고 했습니다. 간구는 영어로 supplication이라고 했고 특별한 경우에 드리는 애원이며, 기도는 영어로 prayer라고 번역했고 온갖 종류의 기도에 대한 일반적인 명칭이며, 도고는 영어로 intercessions로서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 즉 중보기도에 속합니다. 하지만 이 세 가지를 엄격하게 구별한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다양한 기도의 내용을 열거함으로서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특히 감사를 기도의 명칭에 함께 나열하면서 모든 일에 있어서의 감사가 기도의 중요한 내용임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간절한 기도를 요청하셨습니다. 예레미야 29:12-13절에서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누가복음 18:1-8절에서 간절하게 기도할 것에 대하여 비유로 가르치시면서 7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그렇습니다. 기도는 끈질기게 간구해야 합니다.
이제 기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마태복음 26:36-44절에는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가 있습니다. 이 기도에서 예수님은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하셨습니다. 로마서 8:27절에서는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6:33절에서 예수님께서는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고 하시며 더욱이 7:21절에서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라고 하십니다. 이 모든 말씀에서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 “이것 저것을 주시고, 이렇게 저렇게 해 주시고 …”라는 자신의 뜻을 구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사정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뢰면, 그 다음은 하나님께서 나를 향하여 계획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응답하시고 이루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 구했으면 이렇게 아뢸 수 있도록 허용하신 분, 즉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14:13-14절입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교회학교에서 성경공부를 하면서 선생님은 ‘어려운 일이 생길 때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돌보시는가!’에 대하여 이야기 했습니다. 선생님은 말씀을 가르친 후에 아이들에게 ‘자신들을 가장 두렵게 만드는 것을 그림으로 그려보라.’고 했습니다. 그림을 다 그린 후에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자신이 그린 그림을 설명했습니다.
한 아이는 소용돌이치는 구름, 도로의 구덩이에 빠진 자동차, 그리고 사람을 그렸습니다. 그 아이의 설명은 ‘한 사람이 자동차가 구덩이에 빠져버린 상황에서 허리케인이 그 사람에게 닥쳐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그 설명을 듣고는 “정말, 이 사람에게는 기도가 필요하네요. 그렇죠?”라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아뇨! 이 사람은 지금 달려야 해요.”
기도해야 할 때가 있는가하면 이 아이의 말처럼 달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즉 골방에서 간절히 기도해야 할 때가 있지만, 또 어떤 때는 일하는 현장에서 일하면서 기도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기도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 없이는 사탄의 세력, 사탄의 힘이 작용하는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 이제는 기도에 이어지는 감사의 삶을 봅시다.
앞에서 보았듯이 감사는 기도의 중요한 내용입니다. 왜냐하면 감사는 내가 받은 은혜와 사랑에 대하여 인정하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옛말에 ‘원수는 돌에 새기고 은혜는 물에 새긴다.’고 했습니다. 이 말처럼 사람들은 받은 은혜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해롭게 한 것은 끝까지 기억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에게는 합당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해롭게 한 것은 주님께 맡기고 빨리 잊어버리고, 받은 사랑과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는 것이 더욱 큰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길입니다. 골로새서 본문을 함께 읽어봅시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계속해서 ‘감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이렇게 감사를 강조하겠습니까?
시편 50편에는 하나님께서 선포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5절에서 “나의 성도를 내 앞에 모으라. 그들은 제사로 나와 언약한 이들이니라.”고 하시면서 14-15절에서 말씀하십니다.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제사 곧 예배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 약속의 표징입니다. 예배는 이렇게 중요한데, 이 예배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감사’라고 하십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배하는 사람, 이들을 하나님께서 그 환난에서 건져주신다고 하십니다. 빌립보서 4:6-7절에서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에서도 ‘필요한 것이 있으면 염려하지 말고 기도와 간구로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시는 방법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기도는 마음의 염려나 근심이 없는 평강으로 가득하게 됩니다. 이렇게 감사는 기도에서도 필수조건이 됩니다. 그래서 감사는 기도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꼭 기억해야 할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감사는 즐거운 마음으로 자원하는 ‘온전한 감사’입니다. 즉 사사로운 감정을 품거나 자신의 유익을 위한 감사, 인색한 마음, 아까운 마음을 품은 감사는 진정한 감사가 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쁨과 즐거움으로 기꺼이 드리는 감사여야 합니다. 구약의 여러 제사 중에 ‘화목제’가 있습니다. 화목제는 자원하는 예배로서 하나님과의 화목, 사람과의 화목을 나타내며 친교를 이루는 감사의 예배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로서 유일하게 제물을 바치는 봉헌자에게도 제물의 일부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예배입니다. 레위기 3:1절에서 “사람이 만일 화목제의 제물을 예물로 드리되 소로 드리려면 수컷이나 암컷이나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 앞에 드릴지니”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고린도후서 9:7절에서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한 마음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그 마음의 표현으로 드리는 예물은 흠이 없는 온전한 것이어야 합니다. 즉 아까운 마음이나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감사의 마음이어야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6-18절을 함께 읽어봅시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에 이 말씀에서 보이신 하나님의 뜻 세 가지가 모두 들어 있습니다. 기뻐하는 것과 감사와 기도 잊지 마십시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생활하면 하나님께서 기꺼이 우리 삶의 주인이 자 인도자가 되어 주십니다. 이렇게 기쁨과 감사와 기도로 주님과 동행하여 구하는 것마다 응답을 받고, 언제 종말을 맞이해도 두려움 없이 주님을 만나는 유비무환의 삶을 이루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