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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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지 못하면 망합니다.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5,299회 작성일 2012-09-14 12:41
*** 깨닫지 못하면 망합니다. / 미가 6:1-8

** 들어가는 말

미가 6:1-8, “1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너는 일어나서 산을 향하여 변론하여 작은 산들이 네 목소리를 듣게 하라.’ 하셨나니 2 너희 산들과 땅의 견고한 지대들아, 너희는 여호와의 변론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과 변론하시며 이스라엘과 변론하실 것이라. 3 이르시기를 ‘내 백성아, 내가 무엇을 네게 행하였으며 무슨 일로 너를 괴롭게 하였느냐? 너는 내게 증언하라. 4 내가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어 종노릇 하는 집에서 속량하였고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네 앞에 보냈느니라. 5 내 백성아, 너는 모압 왕 발락의 꾀한 것과 브올의 아들 발람이 그에게 대답한 것을 기억하며 싯딤에서부터 길갈까지의 일을 기억하라. 그리하면 나 여호와가 공의롭게 행한 일을 알리라.’ 하실 것이니라. 6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로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7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仁慈)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만약, 사람이 장래의 일을 알 수 있다면 이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겠습니까? 아마도 지금보다 더 혼란스럽고 좋은 것보다는 좋지 않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장래 일을 알지 못하게 하셨을 것입니다. 이것도 사람을 위한 배려겠지요. 전도서 7:1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아예 장래 일을 예견하지도 못하도록 역사하십니다. 이처럼 사람이 장래 일을 알 지 못하기 때문에 오늘에 일어나는 일들을 통하여 또는 하나님께서 미리 기록해 두신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만일 앞에 위험이 있어서 그대로 가면 안 된다는 경고를 깨닫지 못하거나 무시하고 그대로 간다면, 위험을 당하거나 인생의 패망까지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보여주시는 일들과 하나님을 말씀을 통하여 나 자신이 나아갈 길을 깨달아야합니다.

미국의 50개 주 중에 ‘루이지애나’주는 ‘루이의 땅’이라는 뜻으로 프랑스령이었습니다. 그런데 나폴레옹 때에 전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정부에 헐값에 판 것입니다. 나폴레옹은 ‘채산성 없는 식민지 보다는 유럽에서의 패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팔아버렸습니다.
‘알레스카’ 주도 그렇습니다. 본래 러시아 소유였던 얼음의 땅 알레스카는 모피와 고래사냥을 위한 전진 기지였습니다. 당시에는 지하자원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소중한 땅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알레스카에 투자할 여유도 없고, 채산성도 없다고 판단하여 1867년에 러시아 왕조가 720만 달러(약70억원)에 미국에 팔았습니다.

이런 일들은 지금 생각하면 땅을 치고 후회할 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리석은 일을 우리는 지금도 저지르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위하여 장차 비교도 할 수 없는 고귀한 것들을 헐값에 처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의 생명은 세상의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인 시간을 너무나 소홀하게 사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삶의 기회가 주어져 있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소중한 것을 깨닫지 못하고 낭비하거나 버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호세아 4;14절에서 하나님께서는 “깨닫지 못하는 백성은 망하리라.”고 하십니다. 이제 우리가 무엇을 깨달아야 할지를 말씀을 통하여 살펴봅시다.

※ 본문말씀의 배경과 내용의 의미를 살펴봅시다.

구약성경에는 예언서라는 책들이 있습니다.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부터 말라기까지 17권의 책들입니다. 예언서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하여 이 땅에 이루실 일들을 전하신 글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선지자는 하나님의 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가서는 12 소예언서 가운데 한 권으로 선지자 ‘미가’를 통하여 증거 된 말씀입니다. 미가는 이사야, 아모스 선지자와 함께 B.C 8세기에 활동했습니다. 이 시기는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가 다 같이 경제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깊은 잠에 빠져 있던 때였습니다. 당시 북 이스라엘의 왕은 ‘여로보암 2세’였고, 남 유다는 ‘웃시야’였습니다. 이 시기는 엄청난 경제적인 번영과 발전이 잠깐 동안이지만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외적으로는 이스라엘과 유다가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었지만, 내적인 부패가 서서히 나라를 멸망의 길로 이끌고 있었습니다. 부자들은 가난한 자를 착취하여 점점 더 부자가 되었습니다. 재판관들은 뇌물을 받고 부정한 판결을 일삼고, 장사꾼들은 저울을 속였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다르지 않았습니다. 육신적인 풍요로움 속에서 하나님을 버리고 쾌락의 우상을 숭배하는 길을 택하였습니다. 그나마 하나님을 섬긴다는 사람들은 형식적인 제사와 예배로 오히려 성전을 오염시키고 있었습니다. 마음속에는 엉뚱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손에는 하나님께 드릴 제물을 들고 있었습니다. 이사야 1:1-3절입니다. “유다 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계시라.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12-13절입니다.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하나님의 탄식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부지런히 선지자들을 보내어 돌아올 것을 종용하고 경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죄악에 묻혀 살았습니다. 드디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즉 성도들을 상대로 기소(起訴)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재판관이 되시고, 미가 선지자가 하나님을 대신하여 원고가 되었습니다. 피고석에는 이스라엘(성도)이 소환되었습니다. 그리고 '산들과 땅의 견고한 지대들'이 증인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이것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고자 하시는 것일까요?

※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자신을 돌아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증인들 앞에서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을 상대로 재판을 청구하셨습니다. 실제적인 기소 내용은 진술되어 있지 않지만 암시적으로 나타나는데 그 내용은 ‘이스라엘(성도)이 점점 하나님을 멀리하고 제 갈 길로 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의 삶의 태도에 대하여 물으셨습니다. 본문 3절을 봅시다. “이르시기를 내 백성아, 내가 무엇을 네게 행하였으며 무슨 일로 너를 괴롭게 하였느냐? 너는 내게 증언하라. ”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내가 무슨 일로 너희를 괴롭게 했느냐?”라고 하시며 ‘너희들이 나를 멀리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으십니다. 이 말씀은 너희들의 삶을 스스로 돌아보라는 말씀입니다. 본문 4-5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역사적인 증거들을 제시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어 종노릇 하는 집에서 속량하였고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네 앞에 보냈느니라. 내 백성아, 너는 모압 왕 발락의 꾀한 것과 브올의 아들 발람이 그에게 대답한 것을 기억하며 싯딤에서부터 길갈까지의 일을 기억하라. 그리하면 나 여호와가 공의롭게 행한 일을 알리라.”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살이 할 때 그들을 해방시켜 주셨고, 그들에게 지도자가 없을 때, 모세, 아론, 미리암, 여호수아 등 지도자를 세워 주셨습니다. 그리고 모압 땅에서 발락 왕의 위협을 받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구원해 주셨고, 그들의 광야생활과 가나안에 이를 때까지 함께하셔서 그들을 보호하고 인도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굳이 하신 이유는 이스라엘은 결코 하나님을 원망할 조건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즉,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멀리하거나, 자신들의 삶에 대한 실패의 원인을 하나님께 돌릴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말입니다.

지금 우리의 시대가 본문말씀의 시대와 너무나 많이 닮아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멀리하거나 떠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이 시대의 성도들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지는 않으시겠습니까?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나를 멀리 하고 떠나는가?” 하나님께서는 이 나라 대한민국에 베푸신 사랑과 은혜를 열거하실 것입니다. 6.25 전쟁이후 폐허가 된 이 나라를 불과 60여 년 만에 세계 20대 강국으로 세우셨습니다. 대한민국 백성은 세계민족의 상위 20% 안에 드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마치 ‘하나님이 나에게 해주신 것이 없다.’는 투로 말합니다. 모든 것을 자신들이 다 이루어낸 것처럼 말합니다. 오늘의 많은 교인들은 진실함도 없고 형식적인 예배와 섬김으로 채워가면서도 자신들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다한 듯이 여깁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했는지를 돌아보고 깨달으라.”고 말입니다. 요한계시록 3:1-3절을 봅시다. “사데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너는 일깨어 그 남은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즉 육신은 살아있다고 하지만 영적으로는 죽어 있으니, 깨닫고 회개하여 생명을 회복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항상 감사하면서 기도로 깨어있어야 합니다.

※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깨닫고 순종해야 합니다.

깨닫는다는 것은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다.’는 말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에 대하여 본문 6-8절에서 문답형식으로 가르치십니다. 함께 읽어봅시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로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仁慈)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이 말씀에는 사람들의 생각과 하나님의 뜻이 다름을 보여주십니다. 이 말씀을 오늘의 환경에 맞추어 해석해 보면 이렇습니다.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은 의례적인 예배와 헌금, 섬김과 봉사 등. 신앙생활을 통하여 죄를 해결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신에게 바쳐지는 예배나 섬김, 물질의 양을 저울질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오직 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순종하는 삶을 원하십니다.

신명기 10:12-13절을 봅시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본문말씀과 너무나 닮아 있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진정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랑합니까?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하게 순종합니까? 온전한 순종이란 자신의 생각과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 세 가지를 간단하게 살펴봅시다.

첫째는 정의롭게 사는 것입니다. 열정적인 예배, 거룩한 경건 의식, 말씀과 기도 생활 등등. 아무리 정성으로 행한다 할지라도 생활 속에서 정의롭게 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살면서 거짓과 불의를 행하고 있는 한 모든 예배와 경건은 헛된 것이라는 말입니다. 교회생활뿐만 아니라 가정생활, 학교생활, 사회생활, 대인관계 등 모든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두 번째는 어질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인자(仁慈)란? ‘주지 않아도 되지만 주며, 행하지 않아도 되지만 행하는 것’입니다. 즉 의무적인 일 이외에 행하는 선행입니다(마 5:39-41). 이해하고 배려하는 넓은 마음의 삶입니다. 세 번째는 겸손하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겸손은 하나님의 성품이며 신앙인의 삶의 중심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란 모든 일을 하나님께 아뢰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삶입니다. 골로새서 3:23절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받으신다는 것을 알고 행하라는 뜻입니다.

이 세 가지를 ‘구약의 황금률’이라고 부릅니다. 즉 구약성경의 근본을 이루는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신약의 황금률’은 마태복음 7:12절인데, 이 말씀 역시 구약의 황금률을 요약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는데, 아무리 시대가 어지럽고 혼란해도 하나님의 말씀에 깨어있어서 자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잘 깨닫고 순종하면 결코 망하거나 무너지지 않습니다. 잠언 16:20절에서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고 하십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합당한 삶으로 순종하여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행복한 삶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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