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충만한 성장을 위하여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6,911회 작성일 2013-01-09 16:22
*** 충만한 성장을 위하여 / 요한복음 10:7-10, 에베소서 4:11-16

** 들어가는 말

요한복음 10:7-10, “7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8 나보다 먼저 온 자는 다 절도요 강도니 양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9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10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에베소서 4:11-16, “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2013년의 목회방향은 ‘성장’입니다. 성장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적성장입니다. 히브리서 5:12-14절에서 이렇게 탄식합니다.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그런데 만년 아이로만 머물려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세상에서는 이런 현상을 ‘피터 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이라고 합니다. 스코틀랜드 소설가인 ‘J.M.배리’가 쓴 소설 속 인물인 ‘피터 팬’에서 따온 것인데, ‘어른이 된 후에도 어린아이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책임감이 없고, 항상 불안해하며, 현실도피 성향을 가집니다.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그리스도인들도 영적 책임감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경외하는 마음이 부족하여, 의심하고, 불안, 염려, 근심, 두려움이 끊이지 않고,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 세상으로 향합니다. 이러한 성도는 하나님으로부터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야고보서 1:8절 말씀처럼 “두 마음을 품어 정함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도 미성년자에게는 권한을 제한하는 것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어린아이 같은 성도에게는 많은 것을 주지 않으십니다. 신앙이 성장할수록 주어지는 것도 많으며 누릴 수 있는 것들도 많아집니다. 베드로후서 3:18절에서 사도 베드로는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고 명령합니다. 성경의 모든 말씀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갈 수 있게 하는 영적인 양식입니다. 아이들이 자라야 할 때에 자라지 않으면 부모의 근심거리가 되듯이, 그리스도인이 자라야 할 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린아이의 신앙에 머물러 있으면 하나님의 근심거리가 됩니다. 이제 영적인 성장에 도전해 봅시다. 여러분의 영이 성장하면 육신의 삶은 더불어 풍성하게 됩니다. 요한삼서 2절에서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고 했으며, 마태복음 6:33절에서는 예수님께서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하십니다. 성장은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성장은 생명이 있다면 마땅히 되어져야 할 필수사항입니다.

※ 본문말씀의 내용을 살펴봅시다.

요한복음 본문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시는 ‘위대한 선언’입니다. “나는 … 이다.”라는 말은 헬라원어로 에고 에이미‘ejgw eijmi(I am)'라고 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신적인 권위를 선언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이 말씀에서 당신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분명하게 밝히십니다. “나는 양의 문이라.”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생들에게 생명을 주시고 삶을 풍성하게 하시려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에베소서 본문은 성령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나누어 주시는 은사와 그 은사의 목적을 밝혀주십니다. 은사를 주시는 목적은 12절에서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고 하십니다. 즉 성도들의 은사적인 섬김을 통하여 성도들 서로의 신앙이 성장하게 됨을 말씀합니다. 그래서 13절에서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라고 하시며 성장의 모습이 그림처럼 그려집니다.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이 성장의 목표점은 바로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성장해야 할 이유를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 하십니다.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생명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 성장하려면 예수님을 통하여 출입해야 합니다.

‘문’은 ‘출입통로’입니다. 예수님께서 “양의 문”이라고 하신 뜻은 ‘양들이 출입하는 통로’라는 말씀입니다. 첫째는 예수님께 속한 양들이 예수님의 우리로 들어가서 예수님의 보호를 받음을 뜻합니다. 양들은 맹수가 득실대는 세상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보호의 문이 되시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27절에서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하시며, 16:33절에서는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하십니다. 그리고 15:5절에서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보호받고 안전합니다. 예수님 안이 곧 천국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생명도 풍성함도 없습니다.

“양의 문” 두 번째는 초장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입니다.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고 하십니다. 물론 우리 안에서도 안전한 먹이가 주어지지만 신선한 먹거리가 있고 시원한 냇물이 있는 초장과 쉼터로 이끄시는 분도 예수님이십니다. 아름다운 시편 23:1-3절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주님을 나의 목자로 인정하고 따르면 주님이 우리의 모든 삶을 인도하십니다. 학교생활, 가정생활, 결혼생활, 직장생활, 사업경영, 모든 공동체의 삶을 인도하시며, 영과 육신의 필요를 채워주십니다. 빌립보서 4:19절에서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고 하십니다.

우리 몸이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양분을 고르게 섭취하고 적절한 활동과 쉼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우리 영이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역시 좋은 말씀을 먹고, 신앙의 활동을 하며, 적절한 쉼이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양의 문”이시며, “양의 목자”이시며, “포도나무”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올해는 우리 모두가 가정에 머물 때에도, 학교나 직장이나 사업장이나 사회의 모든 활동에서도 예수님과 대화하며 인도하심을 구하고 순종하여 주님이 주시는 풍성한 생명을 누릴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 성장하려면 자신의 은사로 섬김을 실천해야 합니다.

은사는 성령님께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자녀들에게 값없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이 선물은 자신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이 서로를 세우며 주님의 몸 된 온전한 교회를 이루게 하기 위하여 주셨습니다.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은사는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하게 되며, 하나님으로부터 중대한 책망을 받게 됩니다. 마태복음 25:30절에서 한 달란트 받았던 종에게 선언하십니다.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활용되지 않는 은사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섬김과 봉사가 없는 신앙은 한 달란트를 받았던 게으르고 오만한 사람처럼 하나님 나라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됩니다. 여러분은 지금 받은 은사를 잘 사용하고 있습니까? 자신의 은사를 모른다고요?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재능적인 은사를 주셨습니다. 본문 11절에서는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라고, 직분적인 은사를 말씀합니다. 고린도전서 12:28절을 봅시다.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을 행하는 자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말하는 것이라.” 그리고 고린도전서 13장에서는 최고의 은사인 ‘사랑’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로마서 12:6-8절에서도 은사를 소개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자신의 은사가 무엇인지를 아직도 잘 모르겠다면 자신의 스타일을 살펴보십시오. 세상에는 자신이 경험한 인생을 똑 같이 경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누구나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에 있어서는 다른 사람들보다 여러분 자신이 더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외향적인 반면 내성적인 사람들도 있고, 어떤 사람은 행동가이며, 또 어떤 사람은 사색가입니다. 선생이 있는가 하면 훌륭한 제자도 있고, 시대를 앞서 가는 지도자가 있는가 하면 시대의 끝에서 뒤치다꺼리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음악에 재능이 있고, 어떤 사람은 운동에 소질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돈을 잘 버는 재능이 있고, 어떤 사람은 잘 돕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주일 예배가 끝났을 때 여자 성도가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그 날의 설교가 고린도전서 12장의 은사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그 여자 성도가 목사님께 말했습니다. “목사님, 나는 아무런 은사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님은 고린도전서 12장에 나오는 은사들을 다시 훑어보는 동안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찾아보라고 제안 했습니다. 목사님이 하나씩 은사를 설명해 나갔습니다. 서로 돕는 은사에 이르렀을 때, 그 성도가 물었습니다. “이 은사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목사님이 설명했습니다. “서로 돕는 은사란 남을 도와주려는 신령한 경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은 신령한 성품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여자 성도는 기뻐하면서 말했습니다.
“그것입니다. 그것이 제가 받은 은사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 돕는 것을 좋아합니다. 나는 언제나 다른 사람을 돕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신령한 은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 은사는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 모든 환경 속에서 실현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5:16절에서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십니다. 지금 우리시대에는 기독교를 욕하고 대적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설문조사에서 그들이 기독교를 싫어하는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이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신앙과 삶이 일치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또 다른 질문에서 ‘만일 기독교인들이 사회에서 선한 일과 신앙에 일치하는 생활을 하면 기독교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겠는가?’라고 했는데, 기독교를 비난하던 70% 중에서 40%의 사람들이 ‘그럴 용의가 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우리 모두가 가정에 머물 때에도, 학교나 직장이나 사업장이나 사회의 모든 활동에서도 예수님과 대화하며 인도하심을 구하고 순종하는 삶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받은 은사를 교회 공동체에서 그리고 사회 공동체에서 성실하게 섬김과 봉사로 실천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앙도 엄청나게 성장하게 됩니다. 올해는 생명을 주시고 풍성하게 하시는 예수님 안에서 출입하고 주어진 은사를 십분 활용하여 섬김과 봉사로 아름다운 삶의 열매를 맺어 주님께 이르도록 충만하게 성장하는 대복교회가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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