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에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 말세에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 요한계시록 14:9-12
요한계시록 14:9-12, “9 또 다른 천사 곧 셋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이르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10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11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의 이름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12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 들어가는 말
요한계시록은 묵시문학(黙示文學)에 속하는 책입니다. 묵시문학이란 특수한 성격을 가진 문체로 기록되어있으며, ‘감추어져 있는 것의 계시’, ‘감추어져 있는 비밀을 밝히는 일’, ‘가려져 있는 것을 제거하는 일’ 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즉 인간에게는 직접 알려져 있지 않은 하나님의 뜻이라든지, 인간의 역사나 그 고난의 의미를, 이상, 상징, 은어 등을 써서 밝히는 글입니다. 그리고 묵시문학의 목적은 미래에 대한 확신과 현재의 삶에 용기를 주려하는 의도가 있으며, 종말론적인 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미가 감추어져 있기 때문에 혹 말씀에 대한 오해가 많이 일어날 수 있어서 말씀을 전할 때에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가급적 피하지만 오늘의 이 말씀은 반드시 전해야 하고 반드시 알고 지켜야 하는 말씀입니다. 요한계시록 1:1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고 하십니다. 즉 말세에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특별하게 계시하신 말씀입니다. 그 중에서 본문말씀은 지금 우리들이 반드시 준비하고 지켜야 할 말씀입니다.
미국의 '존 스타인벡'(J. Steinbeck)이 쓴 ‘분노의 포도’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현대인의 삶을 풍자한 소설인데, 토지 경작권을 빼앗긴 농부가 분노를 품고 자기의 경작권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지방 은행에 가서 물으니 ‘자기들에게는 책임이 없다.’며 뉴욕 본점으로 가 보라고 합니다. 본점에서는 ‘주주들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발뺌을 합니다. 어느 곳에서도 책임을 지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는 발걸음을 돌리며 혼자 중얼거립니다.
“모두가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는군.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나의 불행에 대해 책임을 느끼지 못해!”
이 세상에는 믿을만한 것도 없고, 영원한 것도 없습니다. 이 세상의 어둠을 지배하는 사탄의 세력은 거짓으로 무장하고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것도 없고, 자신이 영원히 지배할 것도 없기 때문에 결코 어떤 일에도 책임을 지려하지 않습니다. 이들에게 결코 믿음이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 이 어둠의 세력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영의 생명을 사냥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베드로전서 5:l8-19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그런데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대적들은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들은 분별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삶의 이치를 말하는 손자병법에서조차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라고 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적을 알아야 대비하든지 싸우든지 할 것 아니겠습니까!
※ 먼저 본문말씀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봅시다.
요한계시록에는 일곱 종류로 된 재앙을 가진 세 단계의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있습니다. 일곱 인의 심판, 일곱 나팔의 심판, 일곱 대접의 심판이 그것입니다. 본문은 일곱 인의 심판과 일곱 나팔의 심판이 끝나고 마지막 일곱 대접의 심판이 시행되기 전인 중간기에 일어나는 일들이 들어있습니다. 이때는 사탄의 세력들이 하늘에서 땅으로 쫓겨나고 이에 분노한 사탄의 세력들은 교회를 박해하며 수많은 이적을 일으키면서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그러나 어린 양 예수님을 따른 흠 없는 십사만 사천 명은 하늘의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나머지 아직 세상에서 사는 성도들에게 세 천사를 통하여 영원한 복음이 선포됩니다. 이 시간의 본문말씀은 세 번째 천사가 전하는 복음의 내용입니다. 그 내용은 만일 사탄의 미혹에 빠져서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고 우상에게 절하여 짐승의 표를 받게 되면 영원한 불 못에서 영원토록 고난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선포합니다. 본문 12절입니다.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이제 우리 앞으로의 세대에는 이 믿음을 연단하는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고 새롭게 무장해야 합니다.
※ 믿음을 지키려면 시대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시대를 분별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위협을 감지하지 못한다면 넘어질 수 있습니다. 종말을 예고하는 모든 말씀에는 마지막 때에 일어나게 될 사탄의 미혹의 역사를 미리 알리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13:21-22절입니다. “그 때에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 베드로전서 5:8-9절에서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고 하시며, 본문 앞쪽의 13:11-14절을 봅시다.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어린 양 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을 하더라. 그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사는 자들을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짐승 앞에서 받은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왜 사람들이 잘 이해하지도 못할 이런 일들을 미리 말씀하신 것입니까? 요한복음 14:29절을 봅시다. “이제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말한 것은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즉 이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되면 ‘주님 말씀이 사실이구나.’라고 믿고 현혹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고 했듯이, 미리 준비하여 그 때를 당할 때에 당황하지 않고 담대하게 나아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지키려면 우리 앞에서 일어나는 시대적인 변화와 일들을 영적인 안목으로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을 책망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 16:2-3절입니다.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는냐?”
그러면 이런 시대적 분별력은 어떻게 얻을 수 있습니까? 고린도전서 12:10절을 봅시다.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그리고 야고보서 1:5절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하십니다. 모든 은사는 성령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주십니다. 그러므로 필요한 은사를 기도로 구하면 됩니다. 그래서 자신이 살아가는 시대와 사회의 현상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사탄의 미혹을 분별해야 합니다.
※ 믿음을 지키려면 경배하지 않아야 할 우상을 알아야 합니다.
혹시 86아시안 게임을 기억하시는지요? 그때에는 금메달 92개로 2위를 했고 특히 17살의 육상선수인 임춘애 선수가 3관왕이 되었습니다. 임춘애 선수는 첫 경기인 800m 에서 2등으로 골인했었습니다. 그런데 1등 했던 인도네시아 선수가 자신의 경기선을 넘어서 규칙을 어기는 바람에 실격이 되어 임춘애 선수가 1등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잘 달려도 규칙을 어기면 실격되듯이 신앙의 경기장에도 믿음의 길에서 벗어나면 버림받게 됩니다. 디모데후서 2:5절에서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라고 하십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를 차지하려면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 합니다. 본문 9-11절을 봅시다. “또 다른 천사 곧 셋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이르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10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11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의 이름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아야 함을 말씀합니다. 그러면 경배하지 않아야 할 우상은 어떤 것입니까? 출애굽기 20:3-5 상반절까지 보겠습니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십계명의 1,2계명입니다. 가톨릭에서는 이 두 번째 계명을 버렸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마리아 상과 화상 숭배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경배하지 않아야 하는 우상은 하나님 외의 모든 것입니다.
지금은 사탄의 무리들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문화’를 장악하고 자신에게 경배하도록 미혹하고 있습니다. 영화, 음악, 만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 현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르를 우상화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음악 안에 사탄숭배 사상을 집어넣고, 영화나 만화, 드라마에 하나님을 멀리하고 사탄의 술수를 따르도록 구성을 하며 각종 영상으로 세뇌시킵니다. 예를 들어, 초자연적 현상(SF영상, 외계인 등)을 믿게 하며, 동성애를 은연중에 퍼뜨려 동성애도 괜찮다고 인식하게 하며, 폭력물을 통하여 모방하게 합니다. 음악 안에는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사탄 숭배를 하도록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다 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우상숭배를 부추기는 세력들을 찾아내야 하고 싸워야 합니다. 그래서 베드로전서 5:8절에서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고 경고하십니다.
참고로, 많은 사람들이 666의 표라고 생각하는 바코드 혹은 베리칩에 대한 이야기에는 귀를 기울이지 마십시오. 이것도 역시 사탄의 술책입니다. 이마나 손에 표를 하게 되는 666표시는 우상숭배 하는 사람이라는 표시입니다. 666의 표시가 어떤 것이든 간에 우상숭배를 하지 않으면 받지 않습니다. 그 말씀이 요한계시록 13:11-18, 본문9절에 있습니다.
※ 믿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것은 사랑입니다.
사탄이 노리는 또 한 가지가 있습니다. 마태복음 24:12-13절입니다.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이 말씀처럼 사탄의 세력들은 온 세상에 불법이 가득하게 함으로서 그리스도인들이 사랑을 포기하게 합니다. ‘다른 사람은 다 하지 않는데 나만 하는 것이 손해를 보는 것처럼 여기게 하는 것’입니다.
성 어거스틴(Augustin)은 자신이 쓴 ‘사랑과 희망’이라는 책에서 그리스도인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분별하는 법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만이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를 구분한다. 그들은 함께 그리스도가 달린 십자가의 표를 몸에 지니고, 함께 아멘으로 화답하며, 함께 할렐루야를 노래하고, 함께 세례를 받으며, 교회에 다니고, 회당의 벽을 세우지만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를 구별하는 것은 사랑밖에는 없다.”
본문 12절에서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고 하셨는데, 우리가 말세에 지켜야 할 하나님의 계명은 사랑입니다. 요한일서 3:23절입니다.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 이 사랑을 지켜가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야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사람은 사랑의 법을 따라가야 합니다.
비록 종말로 향해 가는 지금 이 세상이 어수선하고 수많은 사건과 사고, 천재지변 등으로 혼란해 지겠지만 마음이 동요할 필요가 없습니다. 본문 12절 말씀처럼 믿음을 지키며 인내하면 됩니다. 이렇게 끝가지 믿음을 지켜서 우리 모두가 영광의 삶을 누릴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마라나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