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설교문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말씀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303회 작성일 2025-01-12 17:45

***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말씀 / 이사야 55:6-13

 

이사야 55:6-11, “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10 이는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하며 싹이 나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는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는 양식을 줌과 같이 11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12 너희는 기쁨으로 나아가며 평안히 인도함을 받을 것이요 산들과 언덕들이 너희 앞에서 노래를 발하고 들의 모든 나무가 손뼉을 칠 것이며 13 잣나무는 가시나무를 대신하여 나며 화석류는 찔레를 대신하여 날 것이라. 이것이 여호와의 기념이 되며 영영한 표징이 되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 들어가는 말

 

본문 말씀의 주제는 ‘찾고, 돌아오고, 구하라’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고, 하나님께 구하라.’라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명령하시며 결과를 내시는 전능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본문 10-11절에서 말씀하십니다. “이는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하며 싹이 나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는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는 양식을 줌과 같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즉,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만물은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복종하여 모든 결과를 냅니다. 그러므로 본문 말씀의 진정한 주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말씀에 복종하라.’라는 것입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도 잘 되기를 바라고 형통하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오래전, 부산에 있었을 때, 마을 놀이터에서 보았던 일입니다. 저녁 무렵이었는데 대여섯 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 둘과 젊은 아버지로 생각되는 사람이 신나게 장난을 치고 있었습니다. 정글 사다리를 올랐다가 내렸다가, 미끄럼틀을 이리저리 오르내리며 쫓고 쫓기는 놀이에 정신이 팔려있었습니다. 한참이나 장난을 치던 젊은 아버지는 줄타기하는 높은 곳에 아이들을 올려놓더니 두 팔을 벌려 받아준다는 시늉을 하면서 “야 뛰어내려!”라고 합니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한 아이가 아빠 품으로 훌쩍 뛰어내립니다. 당연히 젊은 아빠는 아이를 덥석 받아 안았습니다. 아이는 재미있다고 까르륵거리며 웃어댑니다. 그런데 다른 한 아이는 일어났다가 앉았다가 하면서 좀처럼 뛰어내리려 하지 않습니다. 아빠가 몇 번을 독촉하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은 앉아서 미끄러지듯이 뛰어내렸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지나가는 말투로 “아이 둘이 성격이 많이 다른가 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 아빠가 망설이던 아이를 가리키며 “아, 얘는 앞집에 사는 친구 아들이거든요.”라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의 의도를 아시겠습니까?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뛰어내린 아이는 젊은 아버지의 아들이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신뢰했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뛰어내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마 그런 놀이를 여러 번 했겠지요. 아들은 아버지가 당연히 받아준다는 것을 믿었고 자기를 맡겼습니다. 그러나 친구 아들은 자기 아버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자기를 쉽게 맡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뛰어내릴 수가 없었지요. 예수께서 누가복음 9:23절에서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신 대로, 우리 그리스도인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할 때,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고, 당연히 능력 있는 삶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본문 말씀의 배경과 의미를 봅시다.

 

이 책의 기록자는 선지자 이사야입니다. 선지자를 그 당시에는 ‘선견자’라고 불렀습니다. 이 선견자들이 예언하는 것을 ‘이상’이라고 했습니다. 이 이상은 선지자가 마음의 눈으로 본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시로 마치 육신의 눈으로 보고 경험한 것처럼 명백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하여 유다 백성들뿐만 아니라, 주변의 바벨론, 애굽, 두로 등의 나라에 대한 것까지 보이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하여 보이신 주된 이상은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하여 유다 백성들을 일깨우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유다 백성들을 향한 교훈과 이 백성들의 죄악에 대한 책망과 경고, 그리고 회복의 말씀과 위로와 격려의 말씀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예언은 이사야 선지자가 웃시야 왕 때에 시작하여 히스기야 왕이 병을 고침받았을 때까지 40여 년 동안 이루어졌습니다. 주된 내용은 ‘하나님을 거역하던 패역의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라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하던 때는 아직 유다가 멸망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돌아오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 말씀은 앞으로 오실 메시아의 구원 사역에 대하여 말씀하면서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거역하던 패역한 자리에서 회개하고 돌아오라.’라고 하십니다. 만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은혜가 부어질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본문 6-7절입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이 말씀 속에서 중요한 요점은 ‘때와 회복’입니다. 하나님께서 돌아오라고 하시면서 ‘아직은 기회가 있을 때 돌아와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 세상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며 결과를 내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말씀이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구약 히브리어에서는 dabar(rb;D)라고 하며, 신약 헬라어에서는 logos(lovgo")라고 합니다. 이 로고스를 요한복음 1:1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리고 14절에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라고 하십니다. 즉,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본문 11절을 봅시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하나님 입에서 나오는 말씀(dabar)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며, 하나님께서 보내신 일에 형통하게 한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요한복음 4:3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즉, 예수께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온전하게 이루는 것이 내 양식이다.’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말씀은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본문의 핵심 구절인 11절을 다시 봅니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이 말씀을 쉽게 이해하게 하도록 9-10절에서 자연의 이치로 설명하십니다. 그리고 11절 말씀의 결과를 12-13절에서 설명하십니다. “너희는 기쁨으로 나아가며 평안히 인도함을 받을 것이요 산들과 언덕들이 너희 앞에서 노래를 발하고 들의 모든 나무가 손뼉을 칠 것이며 13 잣나무는 가시나무를 대신하여 나며 화석류는 찔레를 대신하여 날 것이라. 이것이 여호와의 기념이 되며 영영한 표징이 되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이처럼, 기쁨과 평안과 풍성함은 하나님 말씀의 응답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응답은 저절로 됩니까? 그 중요한 원인 구절이 본문 6-9절입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을 찾고 부르고 구해야 합니다. 혹, 잘못된 삶의 길에 있다면, 악한 길과 불의한 생각을 정리하고 하나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약속의 말씀은 우리의 삶을 바르게 하고 하나님을 찾고 부르고 구해야 이루게 하십니다. 요한복음 16:23절입니다. “그날에는 너희가 아무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이 말씀에서 “그날”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이후’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우리는 삶을 바르게 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리하면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구하는 것을 이루게 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찾고 부르는 시기가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본문 6-7절은 ‘회개’를 말씀합니다. 자신들의 죄로 말미암아 망하지 않으려면, 하나님께 폐역한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특히,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고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회개할 적절한 기회’를 의미합니다. 어떤 기회이든지 기회라고 하는 것은 항상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기회는 자신이 깨닫고 기다려야 잡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예수님 당시의 소경들이나 혈루병 여인, 문둥병자, 심지어 삭개오까지, 이들은 예수님을 알고 기다렸습니다. 이들 외에 당시에는 수많은 병자가 있었지만, 그들은 치유의 혜택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믿지 않았거나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라고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하나님 은혜의 역사는 깨닫고 기다리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그래서 만날만한 때에 찾고 가까이 계실 때에 부르라고 하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 깨달아지고, 하나님의 은혜가 갈급하여지고, 영의 일에 관심이 일어나는 때가 하나님을 만날만한 때고 가까이 계실 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때가 가까워지면,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하게 되고 마음이 뜨거워지게 됩니다. 이렇게 역사하시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셨을 때,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다가가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실망하여 고향으로 돌아가던 두 제자에게 예수께서는 성경 말씀을 풀어주시며 설명하셨습니다. 두 제자가 말합니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말씀이신 예수께서 역사하실 때, 우리의 마음을 뜨거워지게 되고 하나님을 향하게 됩니다. 뜨거운 가슴에 관하여는 다음 주일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커스 공연을 보신 적이 있지요? 이 서커스 공연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커다란 링에 불을 붙여놓고 동물들을 그 링을 통과하게 하는 것입니다. 개나 호랑이, 사자 등이 조련사의 명령에 따라 불붙은 링을 훌쩍 뛰어서 통과합니다. 사람들은 다른 동물의 공연처럼 이것도 훈련을 많이 시켜서 그렇게 하는 줄로 압니다. 그런데 동물학자에 의하면 털 많은 동물의 본성이 불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조련사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리 훈련 시켜도 동물들은 불을 피합니다. 동물들이 불을 지나게 하는 것은 주인에 대한 믿음 때문입니다. 동물들은 불을 향해 뛰기 전에 먼저 자기 주인의 눈을 봅니다. 그리고는 주인을 믿고 불을 지나갑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도 세상의 환난이나 고통을 이기고, 삶에 힘을 얻으려면,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 뜻을 이루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따라야 합니다. 세상일들에 매여 말씀이 멀어지고 마음이 둔하여지면, 지나가는 기회도 잡을 수 없게 됩니다. 지금은 우리 영이 깨어나야 할 때입니다. 국내 정세며, 세계정세를 보십시오. 자연재난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다시 무서운 전염병이 시작되었고, 세계는 체제전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때, 우리의 삶을 정비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의지하고 따라야 합니다. 그리하여 올해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를 알고 응답받는 복된 삶을 이루시기를 축복합니다.

 

마라나-타(μαράνα-θά)

Total 1,434건 4 페이지 RSS
설교모음 목록
No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밤이 오기 전에
  • 늘푸른
  • 11-06
  • 5600
깨닫는 것이 복입니다.
  • 늘푸른
  • 10-23
  • 5593
예수님만 따라가십시오.
  • 늘푸른
  • 04-27
  • 5475
초대교회 신앙으로 삽시다.
  • 늘푸른
  • 04-20
  • 5849
말세에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 늘푸른
  • 09-23
  • 7045
1384 설교문
기쁨으로 거두기 위한 씨 뿌림 N새글
  • 늘푸른
  • 02-02
  • 94
1383 설교문
하나님 나라 상속자가 지켜야 할 소신
  • 늘푸른
  • 01-26
  • 222
설교문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말씀
  • 늘푸른
  • 01-12
  • 304
1381 설교문
원하는 대로 이루리라
  • 늘푸른
  • 01-03
  • 402
1380 설교문
내 인생에서 가장 귀중한 것
  • 늘푸른
  • 12-29
  • 469
1379 설교문
가장 위험한 신앙 - 자기 확신
  • 늘푸른
  • 12-22
  • 527
1378 설교문
낙타가 바늘 귀로 들어가기
  • 늘푸른
  • 12-22
  • 518
1377 설교문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 늘푸른
  • 12-22
  • 542
1376 설교문
저무는 때, 견고하게 잡아야 할 것
  • 늘푸른
  • 12-22
  • 462
1375 설교문
빛으로 오신 예수님, 빛으로 사는 성도
  • 늘푸른
  • 12-15
  • 58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