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문
원하는 대로 이루리라
*** 원하는 대로 이루리라. / 요 15:4-9
요한복음 15:4-9,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 들어가는 말
옛말에 “세월은 유수(流水)와 같다.”라고 했습니다. 2000년대가 시작하면서 밀레니엄 이라고 호들갑 떨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4년이 지났습니다. 사람들은 나이가 먹은 만큼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고 말합니다. 20대 때는 시속 20KM, 50대 때는 시속 50KM, 80가 되면 시속 80KM로 시간이 달린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것이 시간이라고 했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시간은 똑같은 길이일 텐데, 현대의 시간은 더 빨리 지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잠시 후면 2024년은 영원 속으로 사라지고, 2025년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시간의 분수령에서, 지나온 삶의 결산과 새로운 삶의 결심을 생각해보려 합니다.
※ 지나온 삶에서 쫓았던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현대인들은 자기 소유라고 인식되는 것들을 잃지 않고 지키려고 부단히 애씁니다. 그것이 물질이든지, 이념이나 사고방식이든지, 권력이나 명예든지, 자기 것에 대단한 애착을 보입니다. 여러분은 지나온 일 년 동안 어떤 것을 쫓았습니까? 나름으로는 내가 생각한 것이 잘 될 것 같고, 가치 있는 것이라고 여겨서 열심히 추구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의 시간을 평가하고 헤아리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잠언 16:2절에서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라고 하시며, 예레미야 17:10절에서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라고 하십니다. 즉 올 한 해를 내가 생각하기에는 흠 없이 바르게 살아왔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에 품은 생각까지도 헤아리십니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일 년을 살아온 내 삶을 신앙적으로 돌아보는 것입니다.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아서 추구했던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내가 가장 하고 싶어 했던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내 마음과 물질, 노력을 가장 많이 투자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내 생각을 가장 많이 지배했던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아마도 일 년이 주마등처럼 떠오르겠지요? 이 가운데서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뜻, 또는 하나님께서 나를 통하여 이루시고자 하시는 것에 관심을 나타낸 것이 들어 있습니까? 주님을 좀 더 알기를 원하고, 주님의 뜻에 좀 더 가까이 가고자 노력한 것들이 있습니까?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본문 4-6절입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이 말씀은 의미 없는 삶이 무엇인지를 보이십니다. 즉 내가 일 년 동안 추구했던 것들이 주님 안에서 행한 것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징계를 염려해야 합니다. 반대로, 주님 안에서 행한 삶이었다면, 이것이 자양분이 되어 앞으로의 많은 열매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이제, 다가오는 시간을 어떻게 계획하고 사용해야 합니까?
본문 7-9절입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이 말씀은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룰 수 있는 길을 보이십니다. 주님께서는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이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할 수 있는 길은 주님의 말씀을 지켜 순종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생활하면서 어떤 것에도 주님의 말씀을 적용하도록 힘쓰는 것입니다. 이 길이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게 되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새롭게 주어지는 다가오는 시간은 주님의 뜻을 기본으로 하여 모든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도록 해야합니다. 잠언 23:5절에서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라고 했습니다. 즉 일시적인 허무한 꿈을 좇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세상의 허무한 것을 쫓아다니기에는 우리 생명이 너무 짧고 소중합니다. 올해는 구체적으로 주님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길을 계획해 보십시오. 우리 몸이 음식을 먹고 숨을 쉬어야 살 수 있듯이, 우리 영도 음식을 먹고 숨을 쉬어야 살 수 있고 강건하게 됩니다. 영의 음식은 하나님 말씀이며, 영의 호흡은 기도입니다. 올해에는 매일 성경 읽기를 계획하고, 매일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치도록 계획하십시오. 지금까지 해 오고 있었다면, 더욱 힘쓰며 범위를 넓히시고, 아직 하지 못하고 있다면 최우선 삶의 과제로 삼으십시오. 이것을 영적인 소통이라고 합니다. 소통(疏通)이란 ‘막힘없이 통한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과의 소통이 없는 신앙은 형식적인 흉내를 내는 것일 뿐입니다. 올해는 하나님과의 소통으로 원하는 대로 이루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나 혼자 있을 때나, 많은 사람이 있을 때나, 은혜로운 예배 처소에나, 은혜롭게 느끼지 못하는 예배 처소에나, 누구를 만날 때에나, 슬픔으로 가슴이 무너지는 때에나, 언제든지 어느 곳에서든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어느 장로님의 간증입니다. 이 장로님은 제법 큰 사업을 하던 중 부도가 나서 사업체가 무너지는 시련을 맞게 되었습니다. 사업이 망하자 그렇게 찾아오던 사람들의 발걸음이 뚝 끊겼고, 친지들의 방문도 끊어졌습니다. 장로님은 좌절감과 배신감을 안고 기도원에 올라가서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그는 기도 중에 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큰 은혜를 깨닫고, 사업을 다시 크게 일으켰습니다. 장로님은 그 당시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난을 받고 크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세상과 사람들에게서 멀어지면 하나님과는 가까워진다는 섭리였습니다.”
그 장로님은 사람들에게서 배반감을 맛보고, 세상의 냉혹함을 뼈저리게 경험하고, 하나님께로 향했던 것입니다. 세상 적으로 성공하고 바쁠 때는 하나님을 생각할 여유도 갖지 못하다가, 인생에 실패한 후에야 하나님 앞에서의 자신을 보게 된 것입니다. 이 사실을 통하여 세상을 멀리하고 하나님께 가까이하는 것이 은총을 입는 길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함이 우리의 힘이며 능력입니다. 올해는 이렇게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소통하여 원하는 소망을 이루는 해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마라나-타(μαράνα-θ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