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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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만큼 채우시는 하나님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6,517회 작성일 2013-10-15 13:33
*** 준비한 만큼 채우시는 하나님 / 열왕기하 4:1-7, 디모데후서 2:20-21

열왕기하 4:1-7, “1 선지자의 제자들의 아내 중의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빚 준 사람이 와서 나의 두 아이를 데려가 그의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하니 2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그가 이르되 ‘계집종의 집에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하니 3 이르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지 말고 4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하니라. 5 여인이 물러가서 그의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에 그들은 그릇을 그에게로 가져오고 그는 부었더니 6 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아들이 이르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 7 그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말하니 그가 이르되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 하였더라.”

디모데후서 2:20-21, “20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 들어가는 말

사람들은 두 가지 잣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자신에게 관계되는 것에 사용하는 잣대이며,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사용하는 잣대입니다. 예를 들면, 똑 같은 일도 자신이 하면 정당하지만, 다른 사람이 하면 불법인 것처럼 적용하는 것입니다. 불행한 일이나 사고도 다른 사람에게는 일어나는 것에는 놀라지 않으면서 자신에게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믿으면서 자신이 사고로 죽을 수 있는 가능성은 무시합니다. 이런 이기적이고도 엉터리 잣대(관점) 때문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생명의 위기마저도 무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계속적으로 “깨어 있으라.”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롯의 딸과 정혼한 남자들처럼 농담으로 여기거나, 노아 때처럼 관심조차 두지 않고 죽는 순간 바로 전까지 먹고 마시고 즐깁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눅 12:35-36)

여러분은 어떠합니까? 이렇게 준비 되어 있습니까? 신약성경에는 눈에 띠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단어가 있습니다. ‘시간’을 의미하는 단어들입니다. 신약성경에는 시간을 의미하는 단어가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단어는 “하르티”인데 ‘지금’, ‘현재’라는 의미이며, 두 번째 단어는 “헤메라”인데 ‘어떤 때’ ‘계절’ 또는 ‘시대’라는 의미로서 ‘정해진 시기’를 말합니다. 세 번째 단어는 “카이로스”인데 ‘알맞은 때’ ‘가까워 오는 때’를 의미하며 네 번째 단어는 “호라”인데 ‘다가온 때’ 또는 ‘정해진 때’를 의미합니다. 하르티와 헤메라는 시간의 길이가 있지만 카이로스와 호라는 시간의 길이가 없습니다. 로마서 13:11절에서 “또한 너희가 이 시기(kairos /kairov\"/ time)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hora //w{ra/ high time)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고 하십니다. 즉 지금이 예수님의 재림의 시기가 가까워오기 때문에 깨어 있어야 할 시간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서론에서 때에 대하여 길게 설명한 이유는 때를 아는 사람이 시기 적절하게 준비를 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이 일을 해야 할 때인지 놀 때인지를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은 흥청망청 시간만 낭비하게 되고 꼭 필요할 때를 준비하지 못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 있다면 먼저 영이 깨어 있어야 하며 필요를 채울 준비를 해야합니다. 하나님께서 시편 81:10절에서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고 하시며, 열왕기하 본문 3절에서도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지 말고”라고 하시며, 디모데후서 본문에서도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이라고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을 뜻합니다. 그러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합니까?

※ 본문말씀의 내용과 의미를 살펴봅시다.

열왕기하 본문말씀은 선지자 엘리사가 행한 이적이야기입니다. 본문을 포함하는 4장에는 엘리사가 행한 다섯 이적을 소개합니다. 그 중에서 본문말씀은 엘리사가 남편을 잃은 선지자 생도의 아내를 돕기 위한 이적입니다. 엘리사가 가르치던 제자 중 한 사람이 죽었고 그 아내와 두 아들이 힘겹게 살고 있는데 빚을 준 사람이 찾아 왔습니다. 빚을 받을 아무런 재산이 없자 두 아들을 종으로 데려가겠다는 것입니다. 다급하게 된 생도의 아내는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가서 도움을 청했습니다. 엘리사는 집에 돈이 될 만한 것이 있는지를 물었고, 과부는 기름 한 그릇이 있다고 했습니다. 엘리사는 ‘빈 그릇을 최대한 많이 모아서 기름을 부어라.’고 했습니다. 기름은 “빈 그릇이 없습니다.”고 할 때까지 끊임없이 나왔습니다. 그 기름으로 빚도 갚고 생활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엘리사 선지자의 사역에는 사람을 돕는 일들이 많은데 이는 지극히 작은 사람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들의 삶을 돌아보고 은총을 베푸십니다.

디모데후서 본문말씀은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하나님께 인정받는 일꾼에 대하여 말씀하면서 준비의 필요성에 대하여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당시에 교회를 흔드는 이단 사상들이 있었는데, 육체의 부활을 부정하는 영지주의 사상에 빠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본문 앞쪽에서 후메내오와 빌레도 같은 사람이 믿음에서 파선한 사람들이고 후메내오는 바울이 디모데전서에서 출교시키고 제명했던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그릇은 값비싼 그릇이 아니라 깨끗하게 준비된 그릇이라고 하십니다. 즉 실력 좋고 능력 있는 사람을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런 잘못된 신앙에서 자신을 지키고 믿음을 지키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신다고 하십니다.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고 하십니다. “큰 집”은 ‘하나님의 교회’를 의미하며, ‘여러 종류의 그릇들’은 ‘여러 종류의 은사를 받은 성도’를 의미합니다.

※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유대민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시고 시내 산에서 계약을 맺었습니다. 출애굽기 19:5-6절입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그리고 십계명을 비롯한 규례를 주셨습니다. 이는 유대민족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서 준비해두신 가나안 땅에서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한 길이었습니다. 유대민족이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대민족은 자신의 그릇을 준비하지도 못했고 깨끗하게 하지도 못했습니다. 이 일을 하나님께서 아삽을 통하여 이렇게 말씀합니다. 시편 81:10-16절을 봅시다.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 11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12 그러므로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한 대로 버려 두어 그의 임의대로 행하게 하였도다. 13 내 백성아, 내 말을 들으라. 이스라엘아, 내 도를 따르라. 14 그리하면 내가 속히 그들의 원수를 누르고 내 손을 돌려 그들의 대적을 치리니 15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는 그에게 복종하는 체 할지라도 그들의 시대는 영원히 계속되리라. 16 또 내가 기름진 밀을 그들에게 먹이며 반석에서 나오는 꿀로 너를 만족하게 하리라 하셨도다.”

우리를 세상에서 택하시고 부르셔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왜 이런 은혜를 주셨습니까? 로마서 6:4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신 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우리와의 약속입니다. 이 약속 안에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먼저 그릇을 준비해야 합니다.

엘리사 선지자는 생도 아내에게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지 말고”라고 했습니다. 이 그릇은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질 준비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그릇을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의 역량으로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시편 81:7절에서도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고 하십니다. 만일 어떤 물품을 담으려고 한다면 먼저 그 물품을 담을 그릇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원하면서 그 은혜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 준비에는 세상적인 것과 영적인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좋은 기업에 취업하려면 그에 합당한 실력과 능력을 준비하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만일 외국 기업에 취업하려하면서 외국어도 준비하지 않고 기도만 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세상적인 실력과 능력을 준비하고 동시에 영적인 능력도 갖추어야 합니다. 영적인 준비는 하나님과의 교통이며 말씀에 순종하는 삶입니다. 하나님과의 교통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말씀과 기도의 삶이며 예배의 삶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소망은 내가 준비하고 키워가야 할 비전입니다. 빌립보서 2:13절에서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라고 하시며, 시편 21:2절에서는 “그의 마음의 소원을 들어 주셨으며 그의 입술의 요구를 거절하지 아니하셨나이다.”라고 하십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소원이 있다면 비전을 품고 준비하고 기도하십시오. 6절에서 “그릇에 다 찬지라.”고 했습니다. 준비된 그릇에는 모두 채워주셨습니다. 은사가 필요하다면 구하십시오.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재능과 능력을 갖추십시오.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입니다.

다음으로 그릇을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여기서의 그릇은 우리 자신입니다. 생도 아내에게 준비하라고 명하신 그릇은 “빈 그릇”이었습니다. 디모데후서 본문말씀에서 요구하시는 것도 빈 그릇 즉 그릇의 깨끗함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이 말씀에서 중심내용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이런 것”이 무엇을 말합니까? 그 내용은 본문 앞쪽에 있습니다. 19절에서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날지어다.”라고 하십니다. 이 불의는 허탄한 말다툼이며, 망령되고 헛된 말이며 믿음을 무너뜨리는 이단 사상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영을 더럽히는 모든 불의한 일들입니다. 이런 것에서 자신을 지키는 경건함이 그릇을 깨끗하게 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1:27절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것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주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준비한 그릇에 가득하게 채우셨습니다. NIV 영어번역 성경에서 “When all the jars were full”(모든 그릇이 가득 찼을 때)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위하여 믿음의 큰 그릇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적인 실력과 능력도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십시오. 그리고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교통하며, 하나님께 집중하여 영과 진리로 예배하십시오. 이것은 꼭 기억하십시오. 아무리 좋은 것으로 준비한다고 해도 지금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다른 기회를 주지 않으십니다. 주님께서 마태복음 25:21절에서 말씀하십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이렇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준비된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채우시며 더 좋은 기회를 주십니다. 우리 모두가 이렇게 하나님께 인정받도록 합당하게 준비하여 우리의 모든 삶이 주님의 은혜로 충만하게 채움 받으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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