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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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어떻게 살아야 할꼬!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5,527회 작성일 2014-01-08 14:04

*** 어떻게 살아야 할꼬! / 베드로전서 1:13-23

베드로전서 1:13-23, “13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줄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14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전에 알지 못할 때에 따르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15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16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17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18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19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20 그는 창세전부터 미리 알린바 되신 이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바 되었으니 21 너희는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 2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23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 들어가는 말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께 새로운 해를 선물로 받아 2014년 첫 주일 예배를 합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마음으로 다짐하고 결심하며, 올해에는 무엇인가 새롭게 이루어질 것만 같은 기대감으로 출발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삶의 자세나 생활 방식은 별로 달라지지 않고 과거의 삶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전적인 삶이나 새로운 삶을 원한다면 생각과 가치관, 삶의 자세와 생활방식도 새롭게 해야 합니다. 로마서 12:2절 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하시며, 골로새서 3:10절에서는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고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인 우리는 영과 육신의 모든 삶이 재창조된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그러므로 해마다 반복되는 삶이 아니라, 재창조된 새 생명의 사람으로서 해마다 더 새롭게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2014년의 삶을 허락받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것은 마음을 정립하는 것입니다.

마음의 중요성은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사람의 모든 행동과 삶의 근본은 마음의 경영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 사실은 그리스도인의 신앙뿐만 아니라 세상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라 했고,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모든 경영이 마음에 달려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마음이 생명의 근원이라고 하십니다. 잠언 4:23절에서는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하시며, 에스겔 18:31절에서는 “너희는 너희가 범한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지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고 하십니다. 그리고 본문 13절에서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줄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라고 합니다. “마음의 허리를 동이라.”는 말은 일을 할 때에 옷깃을 여미듯이, 새로운 삶을 위하여 마음을 정립하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이 새롭게 되기를 원한다면,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다른 어떤 것보다 먼저 자신의 마음을 정립해야 합니다.

어느 지체장애 여고생의 이야기입니다.
점심시간 마다 저는 혼자서 밥을 먹고 있습니다. 원래는 함께 밥을 먹던 친한 친구 현지가 있었지만, 언젠가부터 차츰 거리를 두더군요. 나중에는 다른 친구들 여럿이랑 밥을 먹고 저를 본체만체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 혼자서 밥을 먹는 것에 점점 지쳐갔습니다. 교실에 덩그러니 혼자 앉아 아이들의 잡담을 듣는 것이 싫어, 혼자 운동장에 나가 밥을 먹기도 했지만 자꾸 서러워지더군요. 하루는 밥을 먹다가 그만 내팽개치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이렇게 학교생활을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다음날 저는 용기를 내서, 예전에 친했던 현지에게 다가가 먼저 말을 붙였습니다.
\"현지야, 왜 요즘 나랑 함께 밥 안 먹어?\" 현지는 깜짝 놀란 얼굴이었습니다. 잠시 주춤하더니 말하더군요.
\"사실… 친구들이 너와 친하게 다니면 이상해 보인다고 말해서 그랬어. 미안해. 내가 생각이 짧았어. 우리 다시 함께 할 수 없을까?\" 생각지도 못한 말에 저는 울음을 터뜨렸고, 친구도 눈물을 보였습니다. 다음날 학교 교실에서 저는 같은 반 아이들에게 조심스럽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얘들아 안녕!\" 아이들은 잠시 이상하게 서로 쳐다보더니 놀랍게도 웃으면서 답을 하는 게 아닙니까?
저는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제가 스스로 벽을 만들고 있었다는 것을… 지금 반 아이들과 저는 함께 점심도 먹고 이야기도 같이 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먼저 다가가면 세상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된 겁니다.

똑 같은 환경에서 살아도 어떤 가치관으로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삶은 전혀 달라집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속의 장애인 여고생처럼 스스로의 생각에 갇혀서 스스로의 삶을 고립시킵니다. 고린도후서 6:11-13절 말씀입니다. “고린도인들이여, 너희를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리고 우리의 마음이 넓어졌으니, 너희가 우리 안에서 좁아진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심정에서 좁아진 것이니라.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것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 고린도교회가 서로 편을 나누어 대립하고 분쟁하는 것을 사도 바울이 나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마음을 넓혀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그 큰 사랑으로 용서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별 것도 아닌 것을 자신의 마음속에서 괴물로 키우고 스스로 두려워하고 원망하고 벽을 쌓고 대립합니다. 조금씩만 양보하고 마음을 열고 대화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자기 생각에 빠져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일로 만들어버립니다. 그러므로 2014년을 새롭게 성장하고 성숙한 삶이 되기를 소망한다면 서로를 향하여 마음을 열고 새로운 삶으로 도전해야 합니다. 가치 있는 일은 그만한 값을 치러야 합니다.

※ 마음을 정립했으면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찾아야합니다.

본문 15-23절까지의 말씀은 하나님 자녀로서의 삶 즉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보여줍니다. 그리스도인다운 삶의 핵심은 하나님을 닮은 삶 즉 ‘온전한 삶’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봅시다. 레위기 19:2절입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마태복음 5:48절입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본문 16절에서는 바로 레위기의 말씀을 인용하여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열거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을 닮은 온전한 삶을 이루어야 하는 이유는 17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사람들은 그 사람의 마음속 경영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밖으로 드러나는 것으로만 알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 경영을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마음 경영을 심판 대상으로 삼으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5:28절에서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고 하시며, 요한일서 3:15절에서는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다운 삶의 근본은 예수님을 닮은 진실한 사랑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방금 읽었던 요한일서 3:15절에 이어서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고 하시며, 본문 22절에서도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개그맨 이동우 씨를 아시지요? 인터넷에 올린 그의 감동적인 사연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이동우 씨는 결혼하고 100일이 지난 뒤 '망막색조변성증'이라는 불치병으로 시력을 잃었습니다. 이동우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천안에 사는 40대 남성이 그에게 눈을 기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우 씨는 기쁜 마음으로 한걸음에 달려갔지만 그 남성의 눈을 기증받지 않고 돌아왔습니다.
\"왜 그냥 돌아오셨나요?\" 라고 사람들이 묻자 이동우 씨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미 받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분은 저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눈을 기증하겠다는 그 남성은 온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근육병' 환자였습니다. 그에게 오직 성한 곳은 눈뿐이었습니다. 이동우 씨가 말했습니다.
\"나는 하나를 잃고 아홉을 가진 사람인데 그 분은 오직 하나 남아 있는 것 마저 주려고 합니다. 어떻게 그걸 달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1월3일 뉴스에서 4살 어린아이의 장기기증 소식이 있었습니다. 지난 12월 네 살배기 정진아 양이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 응급실로 옮겼습니다. 10여 분의 심폐소생술 끝에 정 양의 심장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뇌 기능이 손상돼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보름 뒤 정양은 뇌사 판정을 받았고, 부모는 딸의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의료진에게 전했습니다. 어린아이 정 양은 중증환자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떠났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있는 것만으로도 섬기며 사랑하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무엇인가 부족하다고 불평하고 더 좋은 것, 더 많이 달라고 떼를 씁니다. 세상에는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진실하고 뜨거운 사랑을 하라고 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2:10절에서 “다만 우리에게 가난한 자들을 기억하도록 부탁하였으니 이것은 나도 본래부터 힘써 행하여 왔노라.”고 하시며, 사도행전 20:35절에서는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고 하십니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사는 사람들은 불평할 것 없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더더욱 감사에 감사를 넘치게 해야 합니다. 자칫 작은 것 하나 때문에 불평하고 원망하다가 전부를 잃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본문 21절을 함께 읽어봅시다. “너희는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 우리가 어떤 사람이라고 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특징은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세상에 소망을 두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본문 23절에서처럼 우리가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묵상하며 그 말씀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2014년에는 세상에 소망을 두지 말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신뢰하도록 우리 마음을 정합시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에게 맡기신 일들이 비전이 되고 소망이 되어 주님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들을 위하여 계획하시고 준비해 두신 은혜가 충만하게 임하여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2014년을 이루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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