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5,189회 작성일 2014-08-13 17:39

***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 유다서 1:17-23

유다서 1:17-23, “17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미리 한 말을 기억하라. 18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마지막 때에 자기의 경건하지 않은 정욕대로 행하며 조롱하는 자들이 있으리라.’하였나니 19 이 사람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자며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이 없는 자니라. 20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21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22 어떤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 23 또 어떤 자를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 또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까지도 미워하되 두려움으로 긍휼히 여기라.”
(공동번역성경) “17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예고한 말을 되새기십시오. 18 마지막 때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들의 욕정을 따라 사는 자들이 나타나 여러분을 조롱할 것이라고 사도들이 여러분에게 말했습니다. 19 이런 자들은 성령을 따라 살지 않고 본능적인 욕정을 좇아서 살면서 분열을 일으킵니다. 20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은 여러분의 가장 고귀한 믿음의 터전 위에 스스로를 세우고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기도하십시오. 21 그리고 언제나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으면서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를 기다리십시오. 22 의심을 품는 사람들을 동정해 주고 23 죄악의 불구덩이에 빠진 사람들을 끌어내어 구해 주십시오. 또 본능적인 욕정에 빠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욕정으로 더럽혀진 그들의 속옷까지도 미워하되 조심스럽게 자비를 베푸십시오.”

** 들어가는 말

이번 주 14일에 4박5일 일정으로 ‘프란치스코’ 가톨릭 교황이 방한한다고 나라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세계는 교황을 평화의 사도라고 칭하면서 대대적인 환영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기대치들이 있나봅니다. 그런데 지난 5월 22일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가 가톨릭과 ‘신앙과 직제 협의회’라는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이는 기독교를 가톨릭과 일치시키는 영적 내선일체(內鮮一體)를 결의한 것입니다. 가톨릭은 기독교가 아닙니다. 가톨릭은 온갖 종교들과 손잡은 혼합종교일 뿐입니다. 그런데 기독교가 그런 종교와 일체를 이루겠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고린도후서 6:14-16절을 봅시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이 NCCK에 가입된 교단이 예장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한국구세군,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기독교대한 하나님의 성회(순복음), 기독교한국루터회, 한국정교회 등. 교인의 수로 따지면 수백만 명이 됩니다. 이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우상과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교회들도 이미 세상에 물들어서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사탄의 세력에 굴복하고 있습니다. 사탄은 영화, 드라마, 각종 토크쇼와 연예 프로그램, 음악 등. 문화매체를 통하여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을 자신의 색깔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교회들은 ‘만사형통과 세상적인 부를 꿈꾸며’ 영이 잠들어 있습니다. 마치 따뜻해져오는 물속에서 평안히 앉아서 자신의 몸이 익어가는 줄도 모르는 개구리 같습니다. 주님은 베드로 사도를 통하여 경고하십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벧전 5:8-9)

만약 지금 이 시대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어 자신을 지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본문말씀에서 말세의 현상을 밝히면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주님의 음성을 깨닫고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고 지켜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본문말씀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봅시다.

유다서는 예수님의 동생 유다가 기록한 편지입니다. 서기 68-70년경에 기록했을 이 편지는 당시의 교회를 위협했던 이단들에 대한 대처 방법과 정결한 신앙을 유지할 것을 권면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 편지를 받을 사람은 1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 곧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받은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진실한 그리스도인’에게 보내는 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 속에 있는 본문말씀은 먼저 수신자들에게 사도들의 가르침을 상기시키면서 마지막 때에 나타날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을 주의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고 믿음이 약한 자들을 돕고 영생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지키라고 권면합니다.

※ 무엇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합니까?

어느 신학교 교수가 강의 중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신학생이 헬라어를 배우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이 말은 ‘신학생에게 헬라어를 아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상의 유혹을 물리치는 도덕적인 용기’라는 뜻입니다. ‘아니오’라고 해야 할 때 ‘아니오’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도덕적인 생활뿐만 아니라 영적인 삶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의 길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은 어려운 길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부귀영화 명예권세로 유혹하는 마귀의 시험을 이기는 것도 무척 어렵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조차도 서로 누가 높은지를 두고 말다툼을 했던 것처럼 이런 유혹은 외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자리를 탐하는 것, 이름이 나는 것, 육체의 쾌락, 평안하고 안락한 삶, 재물 등. 주님의 자리를 대신하게 하는 이런 세상적인 욕망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야고보서 1:27절을 봅시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경건함은 ‘소외 된 이들을 환난 중에 돌아보고 세속으로부터 자기를 지키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잠언 4:23절입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세속적인 것을 탐하는 자신의 마음의 욕망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를 지켜야 할 세속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좀 더 자세히 살펴봅시다. 요한일서 2:15-16절을 봅시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우리가 자신이 물들지 않도록 지켜야 할 세속은 ‘이 세상과 세상에 속한 것’입니다. “육신의 정욕”이란, 일반적으로 ‘향락’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즉 육신적으로 죄악 된 즐거움을 추구하는 모든 것입니다. “안목의 정욕”이란, ‘탐욕스러운 욕망’입니다. 이는 세상적으로 탐하는 모든 것입니다. 골로새서 3:5-6절입니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숭배니라.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탐욕은 우상숭배라고 할 만큼 무서운 죄악입니다. “이생의 자랑”이란, ‘공명심(功名心, 공을 세워 이름을 떨치려는 마음)’입니다. 신앙적으로 말하자면 ‘공로사상’입니다. 자신이 한 것을 자랑하고 사람에게 인정받으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하나님의 진노를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세속적인 욕망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영의 생명’입니다. 본문 18-19절입니다.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마지막 때에 자기의 경건하지 않은 정욕대로 행하며 조롱하는 자들이 있으리라.’하였나니, 이 사람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자며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이 없는 자니라.” 이 말씀에서 말하는 “그들”이란 교회 내에 있는 육신적인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노리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영적인 생명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7:15절 이하에서 경고하셨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교회 안에 있는 거짓 그리스도인들은 진실한 성도들의 영의 생명을 뺏으려 합니다. 지금도 마귀들은 수많은 이단들과 사이비 종파들과 거짓 목사들과 거짓 선생들을 이용하여 그리스도인들의 생명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들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 어떻게 세속의 세력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까?

세속의 세력들인 사탄의 권세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길은 영적인 무기인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는 길뿐입니다. 본문 20-21절을 공동번역성경으로 봅시다.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은 여러분의 가장 고귀한 믿음의 터전 위에 스스로를 세우고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언제나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으면서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를 기다리십시오.” 자신을 지키는 길이 기도를 통하여 주님과 항상 함께 하는 길인데 특히 “성령의 도우심을 받으라.”는 말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물라.”고 하셨는데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무는 길은 요한복음 15장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영의 생명을 지키려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삶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요한복음 15:10절을 봅시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고 하십니다. 이어지는 12절을 봅시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결국은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삶이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그 구체적인 예를 본문 22-23절에서 말씀합니다. 공동번역성경으로 봅시다. “의심을 품는 사람들을 동정해 주고, 죄악의 불구덩이에 빠진 사람들을 끌어내어 구해 주십시오. 또 본능적인 욕정에 빠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욕정으로 더럽혀진 그들의 속옷까지도 미워하되 조심스럽게 자비를 베푸십시오.” 즉 믿음이 연약한 사람들을 신앙적으로 도와주고, 주님을 알지 아니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속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의 행위를 미워해야 하지만 그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삶입니다. 이것은 적극적인 방어책입니다. 세상의 병법에도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라고 했습니다. 영적인 싸움에서도 그렇습니다. 야고보서 4:7절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마귀의 공격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마귀의 특징은 거짓입니다. 요한복음 8:44절입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마귀의 역사는 거짓으로 가득하고 자신의 것을 나타냅니다. 생활 속에서 항상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 자신이 소속한 세상적인 공동체가 중심이 되며,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행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의 삶은 거짓된 것이 많습니다. 불리하거나 어떤 일을 모면하려고 쉽게 거짓말을 지어냅니다. 말과 행동이 다르고, 거칠고, 이간하며, 분명한 태도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지키지 못 할 달콤한 말들로 유혹합니다. 특히 신앙생활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 아니라 자기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잘 못 되고 거짓된 신앙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경계해야 하고 이들의 사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야합니다.

아직 깨달아야 할 말씀은 많고, 지금 영적인 세상은 혼란 그 자체입니다. 세상적으로 말하자면 ‘막장’입니다.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도 막장 그 자체입니다. 이러한 때에는 행동해야 합니다. 지금은 이론적인 신앙에 머물러 있을 때가 아닙니다. 자신의 믿음이 어디까지 왔든지 자신의 믿음을 행동으로 나타내야 합니다. 잠시 있다가 없어질 세상의 것들에 마음 두지 말고 오히려 세상의 유혹으로부터 적극적으로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버려야 할 것 과감하게 버리고 온전한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될 것들은 빨리 버리십시오. 지켜야 할 것은 생명을 걸고서라도 지키십시오. 영의 생명이 강건하면 육신의 삶을 덤으로 따라갑니다. 버릴 것 버리고 지킬 것 지키는 지혜로운 삶으로 하나님의 은총이 삶에 가득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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