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주님 따라가기7-순종해야 합니다.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4,315회 작성일 2014-07-15 23:01

*** 주님 따라가기7-순종해야 합니다. / 마태복음 7:15-27

마태복음 7:15-27, “15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16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19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20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 들어가는 말

중세 시대의 성자로 추앙 받은 이탈리아 앗시시의 프랜시스(Francis of Assisi, 1182-1226), '주여 나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라고 시작되는 ‘평화를 구하는 기도’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에게 두 사람의 젊은이가 제자가 되고 싶다면서 찾아왔습니다. 프랜시스는 그 두 젊은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먼저, 저 쪽에 있는 밭에 가면 배추들이 많이 있는데 그 배추를 뽑아서 뿌리를 하늘 쪽으로 하고 다시 심고 오시오.”
한 젊은이는 말없이 배추밭으로 갔지만, 다른 한 사람은 프랜시스의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비웃으며 돌아갔습니다.

이 이야기를 서두에 하는 이유를 아시겠습니까? 짐작하시는 대로 ‘순종’에 대하여 말하기 위함입니다. 프랜시스가 제자가 되려는 젊은이에게 요청한 것은 ‘순종’이었습니다. 프랜시스는 자신이 철저하게 주님을 따랐던 사람이며, 심지어 새들까지도 프랜시스의 말에 순종했다는 일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으로서의 우리는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제자도의 첫 번째 조건은 ‘순종’입니다. 신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의 공통점은 ‘하나님께 순종 했던 사람’입니다. 이 사실은 지금도 변함이 없는 진리입니다. 지금 우리들에게도 요구되는 것은 ‘순종’입니다. 히브리서 5:8-9절에서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따르는 예수님께서 먼저 순종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순종하여 따르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이처럼 순종은 영원한 구원에 있어서도 필수적인 조건이지만,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순종이라는 주제는 수없이 말해왔고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처음부터 가르치기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강조 되는 주제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는 주님을 따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민수기 32:10-12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맹세하여 이르시되 애굽에서 나온 자들이 이십 세 이상으로는 한 사람도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한 땅을 결코 보지 못하리니 이는 그들이 나를 온전히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니라. 그러나 그나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여호와를 온전히 따랐느니라.”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사람과 불순종하는 사람을 확실하게 구별하십니다. 그래서 주님 따라가기 일곱 번째 시간은 ‘순종해야 합니다.’라는 주제를 달았습니다.

※ 본문말씀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봅시다.

본문은 5-7장까지의 산상수훈 전체의 결론 부분입니다. 이 본문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5-20절에서 ‘좋은 나무와 못된 나무’, 21-23절에서 ‘참 사역자와 거짓 사역자’, 24-27절에서 ‘지혜로운 건축자와 어리석은 건축자’등. 세 비유입니다. 이 비유를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순종하는 제자, 순종하는 삶’을 가르치십니다.

첫 번째 비유에서는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 수 있다.’고 하십니다. 나쁜 나무에서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 없듯이 거짓 제자들에게서는 거룩함과 성결의 열매를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외적인 신앙이 아무리 그럴 듯하다고 할지라도 그들의 생활이 무절제하고 경건하지 못하다면 거짓 제자들입니다. 두 번째 비유에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위하여 무엇을 할 때에 목적이 선하다고 해서 모든 일이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없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아무리 선하고 올바르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난다면 불순종일 뿐입니다. ‘불법’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벗어난 모든 것입니다. 세 번째 비유는 산상수훈 전체의 결론인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으며, 불순종하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건축자와 같다.’고 하십니다. 결론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만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다는 것입니다.

※ 어떻게 순종하는 삶을 알 수 있습니까?

이 사실을 위하여 예수님께서는 ‘나무와 열매’라는 비유를 사용하셨습니다. 복숭아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백도, 황도, 천도복숭아, 돌 복숭아 등. 이들은 모두 나무 모양새가 거의 같습니다. 나무만 보아서는 어떤 복숭아나무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열매를 맺는 것을 보면 즉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고 하십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는 참으로 선하고, 열심 있고, 너무도 진실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많은 성도들이 본받고 싶어 하는 모범된 성도입니다. 그런데 사회 속에서는 신용이 없어 믿을 수 없는 사람, 가정에서는 부부간이나 자녀들에게 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 속된 말, 거짓된 말과 행동, 약하고 가난한 사람을 무시하고, 강한 사람들에게 굽실거리며, 불리할 때는 바른 말 조차 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라면 결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 주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 주님을 따르는 진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말씀에 순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나 크고, 또한 하나님께서는 순종에 따르는 복 뿐만 아니라 불순종에 따르는 징계와 파멸도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5:15절입니다.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이런 주님을 어떻게 배반하겠습니까? 그리고 누가복음 3:17절에서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고 하시며, 마태복음 21:43절에서는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고 하십니다. 열매라고 표현된 말은 ‘사람의 행위’를 말합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삶에서 행동으로 나타내는 삶의 모습이 있습니다. 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삶의 모습이 그 사람의 열매입니다. 특별히 갈라디아서 5:22-23절에서는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고 하시며, 에베소서 5:8-9절에서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고 하십니다. 이 열매들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하여 함축적인 의미를 담은 것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말과 행동, 모든 삶을 통하여 자신의 신앙을 나타내게 됩니다. 이 삶의 모습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인지 불순종하는 삶인지를 알게 됩니다. 여러분의 삶은 어떻습니까? 지금의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꽃피며, 열매를 맺는 순종의 삶입니까? 순종하는 삶이라면 주님께서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2-3)고 하십니다. 하지만 불순종하고 있다면 히브리서 10:26-27절에서 이렇게 경고하십니다.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태울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 아직 기회가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자신의 삶 속에서 나타내야 합니다.

※ 무엇에 대한 순종입니까?

본문 21-23절의 말씀이 ‘무엇을 순종해야 하는지?’를 가르치십니다. 이 말씀은 수도 없이 전했던 말씀입니다. 저는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이 말씀을 붙잡고 갈 것입니다. 21절입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무엇에 대하여 순종하라고 하십니까? ‘아버지의 뜻에 대한 순종’입니다. 아버지의 뜻은 어떤 것입니까? 신구약 성경말씀에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 성경말씀을 읽고 묵상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계속 끊임없이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면 성경말씀을 통하여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됩니다. 내 영이 하나님의 뜻을 감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기울이지는 않고, 다른 사람이 깨달은 것을 쉽게 자기 것으로 차지하려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베푸시는 은혜도 다르고, 주신 달란트도 다르고, 사명도 다르고, 환경과 여건도 다릅니다. 다시 말해서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나 자신이 찾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요즘 자신의 신앙체험을 간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이들을 초청하여 신앙의 도전을 주고자 하는 교회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경험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나 자신은 그들의 신앙 경험을 참고하여 자신의 신앙을 찾아야 합니다. 즉 나를 택하시고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찾아 순종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이름으로 일하며, 심지어 능력까지도 나타나는 사람들 중에도 하나님께 배척을 당할 사람들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들은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라고 항변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행한 일들이 왜 불법이 되었습니까?

로마서 10:1-3절을 봅시다.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함이라.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지금도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의 의를 따르지 않고 자신들의 의를 내세워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처럼 많은 교인들이 ‘주여, 주여’라고 부르며 ‘주님의 이름으로 목사, 장로, 권사, 집사의 일을 하며, 능력을 나타내기도 하며, 섬기고 봉사’합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행하거나,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주기를 바라고, 자기를 나타내고, 자기 공로를 내세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는 것이 불법입니다.

30여년 사역을 해 오면서 만난 수많은 성도들. 그들 중에서 자신을 감추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려는 사람은 별로 기억되지 않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한 일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또는 다른 사람보다 자신을 높여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거나, 심지어 교회를 떠나기까지 했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다닐 교회를 선정하고 있지만, 진정으로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여러분, 이왕에 신앙생활 하는 것 하나님께 인정받도록 하나님의 뜻을 구하십시오. 자신의 생각,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주님의 뜻을 구하십시오. 직장이나 일을 선택할 때에, 매일의 일상에서 선택할 때에, 무엇을 구할 때에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십시오. 그리고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찾아 순종하여 수행하십시오. 이렇게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찾아 순종하는 것이 지혜로운 건축자가 되는 길입니다. 본문 24-25절에서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은 세상의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복을 주십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평생에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함께 하시는 복된 생애를 이루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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