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
작성자 늘푸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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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7-29 23:00
***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 / 갈라디아서 5:16-26
갈라디아서 5:16-26, “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18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19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 들어가는 말
세상의 사람들 중에 원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어떤 형태로든지 분명히 자신이 원하는 것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생각했으면 그 원하는 것이 지금 꼭 필요한 것입니까? 아마도 꼭 필요한 것일 수도 있고 당장 필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묻는 이유는 우리 그리스도인이 바른 신앙을 유지하려면 소유에 대한 가치관이 정립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의 소유란, 그리스도인이 누리는 영적, 정신적, 물질적인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고린도전서 4:7절입니다.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같이 자랑하느냐?” 이 말씀은 자신의 소유물을 자랑하는 것이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 즉 영혼과 육신과 물질적인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욕망대로 하지 못하도록 성령님을 내주하게 하셔서 삶을 제어하시는 것입니다. 본문 17절을 봅시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이처럼 하나님께서도 그리스도인들이 잘 못된 길로 가지 아니하도록 성령님을 통하여 지도하십니다.
이렇게 소유에 대한 가치관을 바르게 세워야 할 이유는 우리 영의 생명과 장래의 소망이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소유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세우기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것과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본문 19-23절에서 육체의 일과 영적인 삶인 성령의 열매에 대하여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원하는 것이 이 둘 중에 어느 쪽을 향하고 있는 것인지를 살펴보도록 배려한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24-26절에서 그리스도인의 바른 가치관 정립을 위해 단호한 어조로 바른 길을 제시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이 시간에는 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 삶에 대하여 살펴볼 합니다.
※ 자신이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분별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신의 가치관 정립을 위하여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열고 정말 원하는 것을 나열해 보십시오. 예를 들어, 경제 (풍족한 물질생활), 신체 (건강과 장수), 오락 (여가 선용), 사교 (아름답고 원만한), 사랑 (변함없는 이성간의 사랑), 국가와 인류를 위한 봉사, 지적인 것 (높고 깊은 학식), 품성 (높고 원만한 인격), 명성 (이름이 알려지는 것), 많은 권력 (확고한 지위), 종교 (사랑과 기쁨의 신앙생활), 영적인 확신, 결혼 (행복한 삶), 가문의 번영, 가정 (화목한 가정생활), 훌륭한 죽음, 등등. 이러 것을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부터 순서대로 나열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원하는 것이 본문 19-23절에서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한 번 꼭 해 보시기 바랍니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요? 그 이유를 고린도후서 13:5절에서 봅시다.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고 하십니다. 즉 자신 안에서 반드시 삶의 가치관이 확립되어 확신 있는 영적인 삶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좀 더 분명하게 분별하도록 하기 위하여 실화 하나를 소개합니다.
북한의 호텔에서 일하던 소년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소년은 외국에서 온 사업가를 발견하자 즉시 달려가서 그의 손을 잡았습니다. 사업가는 깜짝 놀라 손을 빼려고 했지만 그 아이가 손가락으로 자신의 손에 십자가 문양을 그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사업가 선교사는 ‘북한의 그리스도인들을 만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북한을 방문했었습니다. 사업가 선교사는 소년의 삐쩍 마른 얼굴을 내려다보는 순간 그 얼굴에서 “북한의 교회는 살아 있어요.”라는 외침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선교사는 소년을 은밀하게 만났습니다. 선교사는 소년의 아버지가 믿음을 지키다가 몇 해 전에 투옥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소년의 가족들은 정부의 야만적인 대우를 받아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 왔고 생존을 위하여 끼니를 구걸해야 했습니다. 더욱이 그 해는 가뭄이 심해 북한 전역의 수많은 백성들이 심각한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선교사가 물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해주면 좋겠니?” 선교사는 소년이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청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물었습니다. 그런데 소년은 다음의 네 가지를 부탁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호텔에서 일하면서 번 돈의 십일조를 가져가 주십시오.
세례를 베풀어 주십시오.
성만찬을 베풀어 주십시오.
좀 더 좋은 성경책을 주십시오.
소년의 굳은 믿음에 감동한 선교사는 왈칵 쏟아지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소년 물질적으로 도움을 받으면 몇 날이 지나면 다시 이전과 같은 곤궁으로 돌아가게 되겠지만 영적인 도움을 받으면 영원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동영상을 보면서 가슴이 저리기도 했고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은 전혀 다른 별개의 것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사실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니고, 반대로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들이 원하지를 않는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좌절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그리스도인에게는 영의 생명이 가장 필요하지만 실상은 세상의 것을 원하는 그런 것입니다. 그러나 이 북한 소년은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이 일치되는 것을 얻었습니다. 그 소년은 가장 필요한 바로 그것 즉 예수 그리스도를 원했던 것입니다.
세상 삶에서 우리가 원한다고 다 주어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아무리 원하고 애써도 가질 수 없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지려고 불법을 저지르고, 악한 일까지도 서슴지 않습니다. 더욱이 우리 그리스도인들마저 이렇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 구하며, 신앙생활마저도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고 합니다. 이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사도 바울이 로마서 9:15-16절에서 이렇게 밝힙니다.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 하셨으니,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또한 스가랴 4:6절에서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야고보서 4:2-3절에서는 “너희는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여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므로 다투고 싸우는도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들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사람의 힘으로나 노력으로나 어떤 것으로도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지거나 이룰 수 없고 오직 주시고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가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동시에 채워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내 영의 생명을 위하여 꼭 필요한 것인지를 분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원하는 것을 알아야 하며, 그 원하는 것이 나의 영원한 생명과 삶을 위하여 꼭 필요한 것인지를 확실하게 정립해야 합니다. 앞의 예화에서의 북한 소년은 모든 것이 만족해서 영적인 것을 원했겠습니까? 배부르게 먹고도 싶을 것이고, 무엇보다 가족이 고통스럽지 않은 곳으로 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년은 그 궁핍한 중에도 십분의 일을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하여 모았습니다. 그리고 세례를 받는 것과 성만찬을 한 번만이라도 하고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육신의 음식보다 영의 음식인 성경말씀을 원했습니다. 솔로몬이 왕이 된 후에 하나님께 일천 희생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소원을 물으셨습니다. 그때 솔로몬은 오직 많은 백성을 바르게 재판할 수 있도록 선악을 분별하는 지혜를 구했습니다. 솔로몬이 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열왕기상 3:11-14절입니다.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이 말씀이 마태복음 6:33절의 말씀과 같은 내용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이 말씀에서 내가 원하는 것이 꼭 필요한 것과 일치할 때에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게 부어짐을 보여주십니다.
여기에서 내가 찾아야 할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봅시다. ‘필요한 것’이란 앞에서 말한 대로 영의 생명과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을 말하는데, 더 자세하게 말한다면 ‘나를 통하여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따르는 성도들이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일치시킬 수 있도록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본문 16-17절에서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19-23절에서 그리스도인이 원해서는 안 되는 것들과 꼭 필요한 것을 보여주십니다. 우리가 이렇게 살려면 무진장 힘들 것이라는 사실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그래서 이처럼 좁고도 좁은 길을 가지 위하여 각오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십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십자가에 못 박았다.”는 표현은 ‘육체적인 것과 정욕과 탐심에 대하여 죽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염려하고, 근심하고, 두려워하고, 화를 내고, 좌절하고, 절망하고, 자존심 상해하는 모든 것은 육체적인 것과 정욕과 탐심에 대하여 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자신의 자존심과 욕망이 살아있기 때문에 세상일들로 인하여 마음이 불안하고 흔들리고 분노하고 좌절하는 것입니다. 내가 남들 위에 높아지려고 하지 않으면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도 없어질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높은 자리를 요구하자 “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화를 내거늘”(막 10:41) 이 말씀처럼 다른 제자들이 일제히 분노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들도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또한 사람들에게 인정받거나 잘 보이려고 하지 않는다면 가식적인 행동이나 비겁하거나 불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께 책망을 받은 바리새인들이나 서기관들, 율법사들 등 당시의 지도자들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고 외식적인 행동과 바른 말을 하지 못하는 비굴한 모습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2:4절에서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은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더라.”
내가 하나님의 사람인 것을 확실하게 믿는다면, 그리고 성령님께서 함께 하시는 사람이라면 사람들의 시선이나 사람의 인정을 크게 의식하지 않게 됩니다. 왜냐하면 모든 관심과 가치관이 하나님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진실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에 꼭 맞으며,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데 꼭 필요한 것을 원하고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원하시는 것은 여러분의 영적인 삶과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데 꼭 필요한 것입니까? 만일 내 영이 사는 것과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데 꼭 필요한 것을 원하고 구하면 주님께서는 그것을 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필요를 충분하게 채워주십니다.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등 모든 전자 기기들이 주파수를 잘 맞추어야 선명한 화상이나 음성이나 데이터를 받을 수가 있듯이, 우리의 소망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면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대로 받게 될 것입니다. 요한복음 15:7절의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우리의 가치관을 하나님의 뜻에 잘 맞추어서 예수님의 말씀대로 여러분의 삶이 이루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