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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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 신앙이어야 합니다.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5,447회 작성일 2015-05-28 14:09

*** 늘푸른 신앙이어야 합니다. / 요한계시록 3:7-13


요한계시록 3:7-13, “7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 8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9 보라. 사탄의 회당 곧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그렇지 아니하고 거짓말 하는 자들 중에서 몇을 네게 주어 그들로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 10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11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12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13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 들어가는 말

성경말씀에는 하나님의 성품과 속성을 표현하는 말들이 많습니다. 예를 든다면, 영원성, 초월성, 불변성, 거룩성, 전지전능하심, 신실하심, 사랑 등. 많은 성품과 속성 중에서 저 자신이 많이 생각하고 위로받는 것은 하나님의 불변성입니다. 말라기 3:6절입니다. “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야곱의 자손들아 너희가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 그리고 야고보서 1:17절입니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이 말씀들에서 하나님의 변하지 아니하시는 신실하심을 말씀하십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들처럼 조변석개(朝變夕改)하는 변덕스러움이 있다면 믿을 수도 없을 것이며, 온 세계가 뒤죽박죽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실 뿐만 아니라 한 번 결심하신 일은 결코 변하지 아니하시는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러하신 하나님을 저는 너무 좋아합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이렇게 변함이 없으시다면 이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당연히 변함없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늘푸른 신앙’이란 ‘어떤 환경과 상황 속에서도 결코 변하지 않는 한결같은 신앙’을 말합니다. 이사야 26:3절에서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라고 하시며,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보낸 편지의 끝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라고 축복합니다. 지금처럼 말세이면서 세상이 혼탁할 때에는 변함없는 늘푸른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본문 10-11절에서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11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본문 앞 쪽 2:25절에서 두아디라 교회에 하시는 말씀 중에서도 “다만 너희에게 있는 것을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으라.”고 하십니다. 만일 세상을 따라서 마음이 흔들리고 신앙이 변한다면 영원한 생명의 길이 불투명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 기회가 있을 때에 흔들리지 않는 늘푸른 신앙을 준비해야 합니다.

※ 본문말씀의 내용과 의미를 살펴봅시다.

본문말씀은 계시록 일곱 교회에 보낸 예수님의 편지 중에서 빌라델비아 교회에 보낸 내용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서머나 교회와 함께 책망을 받지 않고 칭찬과 권면과 약속만 받은 건강한 교회였습니다. 빌라델비아 시는 세계에서 군사전략상 중요한 장소 중의 하나일 만큼 도시 자체가 국경 도시였습니다. 즉 한 대륙에서 다른 대륙으로 가는 관문 역할을 했으며, 이것은 기회의 문이었습니다. 또한 빌라델비아 평원은 세계에서 가장 기름진 지역 중 하나여서 거대한 포도 재배 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포도주 생산으로 유명하며 자연적으로 그 도시의 주된 신은 술의 신 ‘디오니시우스’였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빌라델비아에는 아주 많은 신들과 신전들이 있었습니다. 그 신전들의 기둥에는 신전에 예배하러 오는 사람들이 보고 기억하도록 훌륭한 일을 한 사람들이 이름을 새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빌라델비아는 화산지역의 가장자리에 놓여 있어서 불안정한 생활을 했습니다. 화산 활동이 시작되면 다른 지역으로 피해갔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예수님께서는 신앙에 접목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빌라델비아 시는 세상적으로는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도시였고, 물질적으로도 부요한 도시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은 아덴’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우상숭배가 만연한 도시였습니다. 즉 세상적으로 살기에는 최적의 도시였지만 그리스도인으로 살기에는 정말 힘들고 어려운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라고 칭찬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을 변함없이 섬기고 따르기 위해서는 이겨내야 할 환경과 상황이 많습니다. 만일 우리도 에베소 교회나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세상에 동화되어 버리면 버림받게 됩니다. 빌라델비아는 오늘날까지 기독교 도시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빌라델비아 교회를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변함없는 늘푸른 신앙을 가져라.’는 것입니다.

※ 늘푸른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본문 8절을 봅시다.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킨다는 것은 ‘그 말씀대로 순종하여 실천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데에는 큰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오히려 작은 믿음, 작은 능력이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실천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오늘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생각과 자신에게 돌아올 득실을 따져가면서 신앙생활을 합니다. 자신에게 득이 될 것 같다고 생각되면 활발하게 활동을 하지만, 별로 득이 없고 오히려 피곤하고 손해가 될 것 같다고 생각되면 무관심하거나 대충 흉내만 내게 됩니다. 이렇게 팔색조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 마음의 생각을 읽으신다는 것을 왜 생각하지 못할까요? 

어느 나이 많은 목수가 은퇴를 결심합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고용주에게 ‘이제 일을 그만두고 자신의 가족과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고용주는 무엇보다 목수가족들의 생계가 걱정되어 그를 말렸지만, 목수는 여전히 일을 그만 두고 싶어 했습니다. 그리곤 고용주의 걱정과는 달리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고용주는 ‘훌륭한 일꾼을 잃게 되어 무척 유감이라.’는 말과 함께 목수에게 ‘마지막으로 집 한 채를 더 지어줄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목수는 '물론입니다.'라고 대답은 했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일에서 멀어져 있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짓기 시작한 마지막 집은 일꾼도 아무나 급히 모으고 원자재도 아무거나 사용하여 대충 지은 집이 되고 말았습니다. 집은 그만큼 쉽고 허술하게 완성되었고 고용주가 그 집을 보러 왔습니다. 그런데 고용주는 집을 보지는 않고 늙은 목수에게 현관 열쇠를 쥐어주며 
“이 집은 당신 것입니다. 오랫동안 저와 회사를 위해 일해 준 보답입니다.”
목수는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처음부터 그 집이 자신이 살 집인 걸 알고 지었더라면 어땠겠습니까? 아마 훌륭한 일꾼들을 모아서 정말 좋은 자재로 튼튼하게 지어서 수리를 하지 않아도 100년은 너끈히 견딜 훌륭하고 견고한 집을 지었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금만 잘 하지!’ 또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지요? 하지만 이러한 일들이 지금 우리의 생활 속에서 수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매일 생활 속에서 행하는 일들이 하나님 앞에서는 위의 이야기 속의 목수처럼 ‘기회의 삶’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실하게 주님을 따른 빌라델비아 교회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만일 매일의 삶에서 우리가 놓친 기회를 알 수만 있다면 훨씬 더 진실하고 성실하게 생활할 것입니다. 미국의 킹컨 대통령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당신은 모든 사람들을 잠시 동안 속일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을 항상 속일 수는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을 항상 속일 수는 없다.” 사람은 이렇게 속일 수는 있지만 하나님은 결코 속일 수 없습니다. 갈라디아서 6:7절에서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하십니다.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척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읽고 계시기 때문에 결코 속지 않으십니다. 

신. 구약 성경 전체의 주제를 하나로만 말하라고 한다면 ‘하나님께 청종하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대로 순종한다면 성경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에는 성경말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에는 말씀이신 하나님이 계실 뿐만 아니라 모든 천사와 성도들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이 땅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한다면 그곳이 곧 이 땅에서 이루는 하나님의 나라가 됩니다. 누가복음 17:20-21절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이 말씀에서 헬라어 '엔토스'는 ‘…중에’라는 뜻인데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중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즉 예수께서 오심으로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였고, 지금 제자들 가운데 거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하나님께서 다스리시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있는 그곳이 곧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만일 여러분의 삶이 성공적이고 능력 있는 삶을 이루고자 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여러분의 삶에서 성실하게 순종하십시오. 때로는 바보스러울 정도로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순종하십시오. 때때로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지 않는 듯이 보일지라도 믿음을 잃지 말고 변함없는 마음으로 순종하면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이루게 하십니다. 구약의 하박국 선지자가 세상에서 정의가 실현되지 않고, 하나님을 성실하게 순종하는 사람들이 고난을 당하며, 오히려 악인들이 잘 되는 것을 보고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 그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 이것을 신학적인 용어로는 ‘신정론(神正論)’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박국에게 대답하십니다. 하박국 2:2-4절을 봅시다.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나님의 대답을 들은 하박국 선지자가 이렇게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2, 17-18)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지는 진정한 기쁨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6:22-2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그 날에는 너희가 아무 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지는 만족과 기쁨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혹 여러분의 마음에 걱정과 염려가 있습니까? 하나님을 신뢰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성실하게 순종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말씀드리십시오. 여러분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아시고 평안을 주시며 선하신 길로 인도하시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게 하십니다. 

시편 119:105절에서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의 삶을 바르게 인도하시며 사탄의 세력을 무력화하며 형통한 삶을 이루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성실하게 순종하셔서 변함없는 늘푸른 신앙으로 하나님의 풍성하시 은혜 안에 거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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