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깨어 있어야 합니까?
작성자 늘푸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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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11-26 22:53
*** 왜 깨어 있어야 합니까? / 베드로전서 4:7-11
베드로전서 4:7-11,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 들어가는 말
현대인들은 참 피곤하게 삽니다. 과학이 발달하고 문화가 다양화 되면서 처리해야 할 정보의 양도 많고, 생각할 것, 판단하고 선택해야 할 일들이 지천에 널려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네 일상생활은 정말 바쁘고 빠듯하게 살아갑니다. 주변을 돌아볼 정신도 없이 사는 일에 바쁩니다.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경영하려고 하니 온갖 헤쳐가야 할 일들로 머리가 아픕니다. 이로 인하여 현대인들은 온갖 질병들을 달고 삽니다. 그래서 잠언 17:22절에서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고 하시며, 그렇기 때문에 잠언 16:3절에서는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고 하십니다.
얼마 전에 어느 방송에서 방영한 프로그램인데, 제주도에선가 하여튼 출연자들이 승용차에 나누어 타고 목적지까지 60Km이하의 속도록 달리도록 한 내용이었습니다. 속도를 세 번 어기면 실격이 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천천히 달리면 쉬울 것 같은데 운전자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은 ‘천천히 달리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빨리 달리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를 그렇게 달리다 보니 쉬워지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천히 달리니까 그동안 보지 못했던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와 환경을 살필 여유가 생겨서 좋았습니다.”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일이 이것입니다. 세상일에 너무 바빠서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고, 더욱 중요한 자신의 영의 생명을 살필 여유가 없습니다. 학생들은 산과 들을 마음껏 뛰고, 정신과 영의 세계를 가꾸어가야 할 나이에 출세를 위한 기계처럼 공부와 기능을 익히는 일에 종일 매달립니다. 성인이 되면 무엇을 위한 성공인지 모르지만 성공적인 삶을 위하여 일에 매여 삽니다. 부모들은 자식 뒷바라지에 목숨을 걸고 있어 자신의 삶을 돌아볼 여유도 없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인들의 영의 삶은 외면당하고 잊혀지면서 감각이 둔하여지고 죽어갑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21:36절에서 말씀하십니다.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그리고 마가복음 13:33절에서는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고 하시며, 골로새서 4:2절에서는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왜 깨어있어야 하며, 어떻게 깨어 있어야 하는지 살펴봅시다.
※ 왜 깨어 있어야 합니까?
본문 7절을 봅시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이 말씀에서 그리스도인이 깨어있어야 할 이유를 간단하게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만물의 마지막이란, 이 우주의 역사적인 종말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온 우주를 창조하실 때부터 이미 종말도 계획하셨습니다. 역사적인 종말을 위한 준비는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시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요한복음 3:16절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십니다. 이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4:1-3절에서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고 하십니다. 이미 종말은 예고되어 있습니다. 다만 그 날의 정확한 날짜를 숨겨두셨을 뿐입니다. 그래서 깨어있어야 합니다.
깨어있어야 할 또 다른 이유는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수 있기 위함입니다. 이 이야기는 마태복음 25장에서 세 가지 비유를 통하여 자세하게 가르치십니다. ‘열 처녀의 비유’, ‘달란트 비유’, ‘양과 염소의 비유’ 이 세 비유는 종말과 재림에 대한 내용으로서 공통점이 ‘준비 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등불을 위한 기름을 준비하는 것, 주어진 달란트를 잘 사용하여 이익을 남겨야 하는 것, 주어진 삶에서 주님께 인정받도록 선을 행하는 것 등. 모두 반드시 미리 시간과 노력과 정성을 들여서 준비를 해야만 하는 것들입니다. 금방 하루아침에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것이 깨어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준비해야 할 시간에 미련한 다섯 처녀들처럼 졸거나 잠들어버리면, 또는 한 달란트 받은 사람처럼 합당하지도 않은 이유를 대며 게으름을 피우며 엉뚱한 일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돌아보지도 않고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들은 깨어있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로 가르치신 후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가복음 13:37절입니다. “깨어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즉 온 우주에 미칠 역사적인 종말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뜻합니다.
※ 깨어있다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깨어있다는 것은 자신의 영과 육신의 삶에서 주어진 일을 성실하고 진실하게 행하는 것입니다. 본문 7절하반절-10절까지를 봅시다.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이 말씀에서 기도하라. 사랑하라. 대접하라. 봉사하라. 이 네 가지를 말씀합니다. 이 네 가지 일을 성실하게 실행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네 가지에는 모두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봅시다.
첫째는 기도하되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는 기도는 분명한 목적과 최선의 기도를 뜻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나를 연결하는 감각선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영의 감각이 죽어있는 사람입니다. 섬기고 봉사하고 나누고 돕는 일 등. 다른 신앙생활을 아무리 잘 해도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느낄 수 있는 감각이 죽어있습니다. 영의 감각이 죽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영이 어디가 아픈지, 무엇이 잘 못되어 있는지를 모르게 됩니다. 비참하게도 전도서 9:12절의 “인생도 재앙의 날이 홀연히 임하면 거기 걸리느니라.”는 말씀처럼, 자신에게 다가오는 죽음도, 하나님의 징계도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언제 있을지 모르는 하나님의 신호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분명한 목적과 마음을 다하는 최선의 기도로 깨어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에서 사용된 “사랑”은 고린도전서 13장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신적인 사랑(아가페)입니다. 이 사랑은 다른 사람들의 죄와 허물을 너그럽게 보아주는 사랑입니다. 이 사랑을 서로 뜨겁게 하라고 하십니다. 일방적 사랑이 아니라 쌍방적인 사랑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 공동체 안에서의 사랑임을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세상 사람들은 신적인 사랑을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말세의 때에는 세상에 불법이 난무하기 때문에 사랑이 식어지므로 더욱 사랑의 열정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24:12절에서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고 하시며, 요한계시록 2:4-5절에서는 “그러나 너를 책망할 일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고 하십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무감각하게 식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셋째는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불평 없이 손님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입니다. 좀 더 쉽게 풀이하면 ‘자신과 물질을 기꺼이 주는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신약의 황금률이 무엇인지 기억하십니까? 마태복음 7:12절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즉 율법과 선지자의 모든 가르침은 ‘내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대접 받고 싶은 대로 그렇게 남을 대접하라.’는 것입니다. 대접하면서 불평하고 원망한다면 하나님 앞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진정한 대접은 사랑에 속한 것입니다.
넷째는 은사를 받은 대로 선한 청지기 같이 봉사하라는 것입니다. 청지기란 주인집의 모든 일을 도맡아서 관리하는 일군입니다. 게다가 선한 청지기이며 받은 은사를 성실하게 사용하여 일하는 청지기입니다. 은사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주신 재능이며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은혜로 선한 일군으로 봉사하는 것입니다. 봉사는 이미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에 우리에게 본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의 사역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마태복음 4:23절입니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니” 이 말씀에서 ‘백성 중의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는 것’이 봉사의 일을 말씀합니다. 우리에게 없는 것으로 봉사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로 봉사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도와 사랑과 대접하는 것과 봉사하는 일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여 행하는 것이 깨어있는 삶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가 더 추가 되어 있습니다. 위의 네 가지를 모두 성실하게 잘 행하되 ‘하나님을 철저히 의지하여 하라.’는 것입니다. 본문 11절을 봅시다.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왜 이렇게 해야 합니까?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모든 일을 하나님을 의지하여 해야 합니다. 내 힘이나 내 능력, 내 이름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31절입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 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에스겔 9:3-6절을 봅시다. “그룹에 머물러 있던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에 이르더니 여호와께서 그 가는 베옷을 입고 서기관의 먹 그릇을 찬 사람을 불러 4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에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를 그리라.’ 하시고 5 그들에 대하여 내 귀에 이르시되 ‘너희는 그를 따라 성읍 중에 다니며 불쌍히 여기지 말며 긍휼을 베풀지 말고 쳐서, 늙은 자와 젊은 자와 처녀와 어린아이와 여자를 다 죽이되 이마에 표 있는 자에게는 가까이 하지 말라. 내 성소에서 시작할지니라.’ 하시매 그들이 성전 앞에 있는 늙은 자들로부터 시작하더라.” 이 말씀을 읽은 이유는 그 시대를 하나님의 심정을 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깨어있어야 할 이유는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기 때문이며, 다시 오실 주님을 부끄럽지 않게 맞이할 수 있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깨어있다는 것은 자신의 영과 육신의 삶에서 주어진 일을 성실하고 진실하게 행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마음을 잘 살펴서 행한다는 것입니다. 종말을 사는 우리는 하나님을 철저히 의지하여 기도, 사랑, 대접하는 일, 봉사하는 일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여야 합니다. 잊지 않아야 하는 것은 이 모든 일을 하나님의 심정으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이야 어떻게 되든지 나만 편하면 된다는 마음은 결코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합니다. 지금은 깨어있어야 할 때입니다. 목사가 늘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주님께서 지금 깨어있으라고 하십니다. 깨어 준비된 삶으로 언제라도 주님을 기쁘게 맞이하며, 준비된 기쁨과 평안과 행복을 누리는 삶을 이루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