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하나님의 사랑과 나의 응답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4,893회 작성일 2015-11-18 14:40

*** 하나님의 사랑과 나의 응답 / 요한복음 3:16-21


요한복음 3:16-21, “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18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19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20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21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

** 들어가는 말

사람이 사는 세상은 잠시도 잠잠할 틈이 없습니다. 지금도 우리나라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두고 우익과 좌익들이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금융질서와 성소수자 인권문제, 종교적인 갈등과 테러, 자국의 이익을 앞세운 불협화음과 불안이 가중 되고 있습니다. 역사학자인 ‘윌(Will)’박사와 ‘아리엘 듀란트(Ariel Durant)’박사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 3,500년 동안 전쟁이 없었던 기간은 286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체 인류역사에서 92%의 날들이 전쟁의 역사였다는 것입니다. 전쟁사를 연구한 ‘나이트’ 교수는 1480년에서부터 1940년까지 약 460년 동안 전 세계에서 있었던 전쟁에 대해서 연구를 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세계가 평온했던 시기는 단 3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인간의 삶은 갈등과 싸움의 역사입니다. 역사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평화를 외쳤지만 세상에는 진정한 평화가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12:53절에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후로“아버지가 아들과,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딸과, 딸이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분쟁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평화의 왕이시지만 예수님으로 인하여 세상은 더 불화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갈등과 투쟁하는 세상에 평화를 심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자신들과 색깔이 다른 예수님을 용납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요한복음 15:19절에서 예수님은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갈라지고 갈등하는 세상에 평화를 이루시며,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본문 16-17절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이처럼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인간들의 문제를 해결하시려고 직접 개입하셨습니다. 하지만 인간들은 자신의 이념(理念)의 장벽을 쌓고 하나님의 손길을 거부했습니다. 본문 19절입니다.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서 심판을 행할 것임을 나타내셨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 본문말씀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봅시다.

본문말씀은 아마도 가장 잘 알려진 말씀일 것입니다. 그런데 가장 잘 알려진 이 말씀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랑’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독생자 예수님을 사람으로 세상에 보내신 목적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에는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만 아니라, 그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사람들의 응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본문말씀에서는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하여 오신 예수님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아니하는 사람으로 분류합니다. 즉 나를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오신 하나님에 대하여 가부(可否)간의 판단과 결정을 요구하시며 그 결과를 보여주십니다. 본문 18절입니다.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이처럼 하나님의 구원계획에 대하여 믿는 것과 믿지 않는 것 이 두 결정 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이 길을 달리 표현하면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하느냐? 거부하느냐?’의 두 갈래 길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길을 가고 있습니까?

※ 하나님의 사랑에는 반드시 응답해야 합니다.

‘가시고기’를 아십니까? 물고기 중에는 유일하게 둥지를 만드는 고기입니다. 가시고기는 약 7-8cm 정도의 크기로 산란기는 4-7월입니다. 수컷은 산란 때가 되면 주둥이로 강바닥의 모래를 퍼내고 수초 조각을 모아 콩팥에서 분비한 점액으로 둥지를 만들고 암컷을 유인하여 산란토록 합니다. 암컷은 산란한 후 미련 없이 떠나버리고, 수컷은 둥지를 지키며 부화할 때까지 알을 보호합니다. 둥지 가까이 오는 어떤 물고기와도 생명을 걸고 싸우며, 알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부지런히 알을 넣고 꺼내는 작업도 잊지 않습니다. 
가시고기 수컷은 보통 15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채 알을 지킵니다. 그리고 알이 부화할 무렵 둥지 옆에서 쓸쓸히 죽어갑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갓 부화한 치어들은 무심하게도 제 아비의 살을 뜯어먹으며 자랍니다. 새끼들을 위하여 생명을 다하고 마지막에는 몸까지 내어놓습니다. 이런 부성애로 인해 가시고기의 부화율은 90%를 웃돈다고 합니다.

이 ‘가시고기의 사랑이 예수님의 사랑을 닮았다.’고 합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주셨으며, 마지막에는 자신의 생명과 몸까지 내 놓으신 생명의 사랑’입니다. 이 사랑 외에 더 큰 다른 사랑이 있겠습니까? 로마서 8:32절을 봅시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현대어성경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당신의 아들까지도 아끼지 않고 내주셨으니 무엇인들 아깝다 하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모든 은혜를 우리에게 다 부어주셨고 마지막으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영접하는 것은 하나님의 모든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교회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거나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래의 말씀들을 읽어봅시다. 사도행전 2:38절입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그리고 고린도후서 5:15절입니다.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이 두 말씀을 요약하면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는 것과 주님께 헌신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즉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을 수 없습니다. 믿는다고 구원받은 줄로 생각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산다면 하나님의 구원을 멀어집니다. 마태복음 7:21절입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천국에 못 들어간다고 하십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이 아닙니다. 로마서 6:16절입니다.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진정으로 받아들인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에 자신의 사랑과 감사로 응답하게 됩니다. 나를 죽음에서 살려주시고 지옥의 저주에서 풀어 천국의 소망과 기쁨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확실하게 믿는다면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환경이라 할지라도 천국의 소망으로 만족하며 감사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원망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결코 믿음이 아닙니다. 만일 여러분의 자녀가 말로는 ‘부모님을 믿고 사랑합니다.’라고 하면서 사사건건 불평하고 원망하고 무시한다면 자녀의 말을 믿으시겠습니까? 고린도전서 4:20절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현대어성경(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게 된다는 뜻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생활 속에서 능력으로 실천되고 나타나야 합니다.

만일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거나 믿는다고 말하면서 실제의 생활에서 나타나지 않거나 아예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 어떻게 됩니까? 본문 18-20절을 봅시다.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19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20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하나님의 심판이 행하여진 상태라고 하십니다. 요한복음 5:24절을 봅시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에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신 하나님이 믿지 않는 자들은 죽음의 자리에 넘겨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지 않고 마귀에 속한 사람들은 공통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유다서 15-16절입니다. “이는 뭇 사람을 심판하사 모든 경건하지 않은 자가 경건하지 않게 행한 모든 경건하지 않은 일과 또 경건하게 않은 죄인들이 주를 거슬러 한 모든 완악한 말로 말미암아 그들을 정죄하려 하심이라 하였느니라. 이 사람들은 원망하는 자며 불만을 토하는 자며 그 정욕대로 행하는 자라. 그 입으로 자랑하는 말을 하며 이익을 위하여 아첨하느니라.”  이 말씀대로 경건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대로 행하는 것이 마귀에 속한 자들의 특징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뻐하고 순종하며 십자가를 사랑하고 그 은혜를 결코 잊지 않고 감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에 이를 때까지 보호하시고 인도하심을 믿으며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합니다. 이 일에 성령님을 보내셔서 보증하셨습니다. 고린도후서 1:22절에서 “그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우리 마음에 성령을 주셨느니라.”고 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사단의 세력이 끊임없이 도전하며 신앙의 길을 떠나게 하려고 미혹합니다. 마가복음 13:22절에서 마지막 세대에는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백성을 미혹하게 하려 하리라.”고 경고하시며, 베드로전서 5:8절에서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고 경고하십니다. 복음서, 디모데후서 3장, 베드로후서 3장, 요한계시록 등 많은 곳에서 마지막 때에는 사람들이 세상을 사랑하게 되고 하나님을 떠나게 될 것을 미리 경고하셨습니다. 바로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마지막 세대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두려운 세대에 이길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을 믿고 의뢰하며 말씀에 순종함으로서 하나님의 사랑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화학자이자 미생물학자인 ‘루이 파스퇴르(Pasteur, Louis)’의 과학적 업적은 과학사와 산업사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는 미생물이 발효와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광견병·탄저병·닭 콜레라 등에 대한 백신을 처음으로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그로 인해 그는 많은 재물과 명예도 얻었으며 많은 생명을 구했습니다.
그가 임종을 맞았을 때, 한 손은 아내의 손에 맡기고 다른 손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꼭 쥔 채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우리가 마지막까지 붙잡을 것은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지금 사탄과 그 추종하는 무리는 자신들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온갖 헛된 철학과 사상으로 우리의 관심을 끌어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속지 마십시오. 성공과 행복을 약속하는 세상에 속지 않아야 합니다. 잠깐의 편안함과 육신의 즐거움을 위하여 영원한 삶을 팔아먹어서는 안 됩니다. 일상생활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함으로서 하나님의 사랑에 응답해야 합니다. 이렇게 매 삶의 순간순간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순종과 감사로 응답하여 행복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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