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세상 밝히기 3 - 의로움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4,394회 작성일 2016-01-21 22:06

*** 세상 밝히기 3 - 의로움 / 미가 6:6-8, 데살로니가후서 1:3-9

데살로니가후서 1:3-9, “3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할지니 이것이 당연함은 너희의 믿음이 더욱 자라고 너희가 다 각기 서로 사랑함이 풍성함이니 4 그러므로 너희가 견디고 있는 모든 박해와 환난 중에서 너희 인내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여러 교회에서 우리가 친히 자랑하노라. 5 이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표요. 너희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여김을 받게 하려 함이니 그 나라를 위하여 너희가 또한 고난을 받느니라. 6 너희로 환난을 받게 하는 자들에게는 환난으로 갚으시고 7 환난을 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 주 예수께서 자기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가운데에 나타나실 때에 8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에 복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내리시리니 9 이런 자들은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
미가 6:6-8, “6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로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7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 들어가는 말

인터넷에 ‘인생 시계’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인생의 시계는 단 한 번 멈춥니다. 그러나 언제 어느 때 멈출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멈춰 있지 않는 지금 이 시간이 내 시간일 뿐입니다. 그러니 밉더라도 미워하지 말고 서로 사랑하고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으세요. 내일은 절대 믿지 마십시오! 내일은 시계가 멈출지도 모릅니다.

이 글을 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내용으로 보아서는 아마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 같습니다. 이 글의 내용처럼 우리의 생명시계는 언제 멈출지 모릅니다. 당장 오늘일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내게 주어진 가장 확실한 시간인 지금, 현재라는 시간을 금쪽 같이 여기고 성실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3:13절에서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고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전도서 11:6절에서는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고 하십니다. 즉 주어진 일을 이것저것 가리지 말고 최선을 다하여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어진 2016년을 그리스도인으로서 후회를 남기지 않는 가장 효과적으로 살기 위하여 ‘세상을 밝히는 삶’에 대하여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 시간으로 ‘세상을 밝히기 - 의로움’이라는 삶의 주제를 잡았습니다. 지난 시간에도 보았듯이 이 주제의 본문말씀은 마태복음 5:16절의 내용입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이는 그리스도인들이 진실하고 선한 삶으로 자신을 나타내어야 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밝히는 빛의 생활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빛의 생활을 에베소서 5:9절에서 구체적으로 명시했습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즉 빛으로 나타나는 삶은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한 생활입니다. 첫 시간에는 착함, 두 번째 시간에는 성실과 진실함, 오늘 세 번째 시간에는 의로움을 살펴보려합니다.

※ 먼저, 오늘 본문말씀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봅시다.

구약의 미가 본문말씀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대로 ‘구약의 황금율’입니다. 즉 구약성경 39권의 말씀을 대변할 수 있는 중요한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말씀의 내용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경배하러 나아가면서 ‘내가 무엇을 드리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라고 고민하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제물로서는 가장 좋은 일 년 된 송아지를 드릴까? 이 피의 제물을 많이 드리면 기뻐하실까? 아니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을 드릴까?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그것은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그 어떤 제물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겸손하고 의롭고 자비로운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형식적인 신앙보다 실질적인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신약의 데살로니가후서는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두 번째 편지입니다. 데살로니가 서신은 교리적인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주로 마지막 때를 사는 그리스도인의 실천적인 생활에 대하여 가르칩니다. 이런 내용을 기록한 이유는 데살로니가 교회가 지나치게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말씀에 빠져서 세상에서의 생활을 등한히 하고 열광적으로 예수님의 재림만 기다리는 분위기가 짙었기 때문입니다. 몇 해 전에 우리나라에서도 예수님의 재림 날짜를 정해놓고 세상의 일은 모두 팽개쳐 버리고 흰 옷을 입고 모여서 열광적으로 예수님의 재림만 기다리던 다미선교회 이장림 파가 있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에도 이런 재림파가 있어서 매일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오로지 예수님의 재림만 대망하고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들에게 무위한 날을 보내는 일이 없도록 훈계하면서 매일을 성실하게 일하며 생활에 힘쓰도록 권면합니다. 특히 본문말씀에서는 당시의 유대교와 황제숭배, 이단들로부터 당하는 박해와 환난 중에서도 믿음을 지키는 그리스도인들을 위로하면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있을 것임을 말씀합니다. 본문 5-7절 전반절을 봅시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표요. 너희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여김을 받게 하려 함이니 그 나라를 위하여 너희가 또한 고난을 받느니라. 6 너희로 환난을 받게 하는 자들에게는 환난으로 갚으시고 7 환난을 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 즉 박해와 환난 중에라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서 의로운 삶을 계속할 것을 격려하는 말씀입니다.

※ 의로운 삶은 그리스도인의 근본입니다.

중국이 짝퉁, 표절, 카피, 특허침해 등 모조 공화국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는 드러내 놓고 표절하는 강심장입니다. 그런데 표절과 짝퉁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부정적인 기업 이미지와 달리 샤오미는 창업 5년 만에 세계 시장의 판도를 흔드는 대 기업이 되었습니다. 기업 가치는 무려 200배 이상 성장했고, 자신들의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한 판매량과 매출액은 매년 엄청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처럼 불과 창업 5년 만에 수많은 기업의 동경 대상이 되고, 세계시장의 중심이 될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는 ‘모방전략’입니다.
샤오미 사가 애플사를 모방하는 것은 이제 자신만의 브랜드 이미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심지어 제품부터 디자인, 포장, 마케팅 전략까지 그들은 애플사를 모방했다는 사실을 결코 숨기지 않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신앙이 ‘모방신앙’이기 때문입니다. 샤오미사는 애플사를 모방했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모방합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기도로 봉사로 또는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면서 섬김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요한복음 13:14-15절입니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사도 바울은 로마서 6:5절에서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고 하셨고, 15:5절에서는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라고 하십니다. 사도 베드로도 베드로전서 5:3절에서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기독교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의 길은 예수님과 믿음의 선진들을 모방하여 자신의 삶으로 만들고, 다시 본을 보여 뒤에 올 제자들이 모방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그리스도인이 예수님과 믿음의 선진들을 모방해야 할 중요한 삶이 세상을 밝히는 빛입니다. 그 빛 중에서도 의로움 즉 정의롭고 공의롭게 행동하는 것은 빛의 중요한 속성입니다. 빛은 곧게 뻗어가는 직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은 지형을 따라 이리저리 굽이쳐 흐르지만 빛은 결코 스스로를 굽혀서 나아가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는 어정쩡한 생활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말처럼 박해와 환난을 당하더라도 오래 참으며 믿음을 지키는 올곧은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36-38절을 봅시다.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이 끔찍한 고난을 당하면서도 믿음을 지키는 것이 의로운 삶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정말 불법과 부정과 거짓과 속임 등 온갖 불의가 난무합니다. 불법과 거짓과 불의를 보면서도 불의라고 말하지도 못합니다. 이런 현상을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사야 56:10절입니다. “이스라엘의 파수꾼들은 맹인이요 다 무지하며 벙어리 개들이라. 짖지 못하며 다 꿈꾸는 자들이요 누워 있는 자들이요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들이니, 이 개들은 탐욕이 심하여 족한 줄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요 그들은 몰지각한 목자들이라. 다 제 길로 돌아가며 사람마다 자기 이익만 추구하며” 짖지 못하는 벙어리 개. 요즘은 아파트에서 기르는 반려 견들을 성대를 잘라서 짖지 못하게 하는 일이 많습니다. 개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짖는 것인데 짖지 못하게 만들었으니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을 향하여 불의를 불의라고 말하고, 불법과 거짓과 싸워야 하는데 침묵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교회들이 믿음을 지켜야 할 중대한 시기입니다. 지금 세계에서 그래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을 굳게 지키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아직도 새벽기도가 있으며, 주일예배와 수요저녁예배와 구역예배, 각종 봉사와 섬김, 전도모임, 기도모임, 제자훈련 등. 세상을 밝히려는 빛을 세우는 일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탄의 무리들이 이를 시기하여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한국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거짓 목사, 거짓 선생, 거짓을 예언하는 사람들,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예수님 이름을 팔아먹는 사람들, 이단과 사이비 종파, 무슬림들, 차별금지법이라는 또 다른 차별을 조장하면서 동성애의 더러운 것을 퍼뜨리려는 사람들 등등. 이처럼 불법과 거짓과 불의가 판을 치는 혼란스러운 세상을 밝히는 길은 정의롭고 공의롭게 행동하는 의로운 삶뿐입니다. 그래서 미가본문 8절에서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강력하게 말씀하십니다.

만일 우리가 이 불의가 가득한 세상에서 모르는 척 하고 침묵한다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모른다고 하실 것입니다. 누가복음 12:8-9절입니다. “내가 또한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인자도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부인을 당하리라.” 지금 동성애법 반대, 할랄식품단지 조성 반대, 각종 기독교 문화를 막으려는 세력들과의 싸움이 계속 되고 있으며, 생명을 구하기 위한 섬김과 봉사를 통한 복음 전파의 싸움들이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나 하나 살겠다고 모르는 척하고 자신의 일에만 몰두한다면 엄한 책망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만의 궤계로 말미암아 유대인들이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에 모르드개가 왕비인 에스더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에스더 4:13-14절입니다.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우리도 역시 이러한 세대를 위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의로운 일에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든지 아니면 기도로 힘을 보태든지 물질로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그리스도인의 생활 자체가 의로움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비록 이 땅에서 살고 있지만 하나님 나라에 소속 되어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이 땅에서 잠시 나그네로 사는 동안 세상을 밝히라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착함과 진실함과 의로운 삶으로 세상을 밝혀가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이루어서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우리의 인생이 행복한 소망으로 가득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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