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
***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 / 역대하 20:20-23, 빌립보서 4:4-7
역대하 20:20-23, “20 이에 백성들이 일찍이 일어나서 드고아 들로 나가니라. 나갈 때에 여호사밧이 서서 이르되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아 내 말을 들을지어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의 선지자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 하고 21 백성과 더불어 의논하고 노래하는 자들을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진하며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하게 하였더니 22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 온 암몬 자손과 모압과 세일 산 주민들을 치게 하시므로 그들이 패하였으니 23 곧 암몬과 모압 자손이 일어나 세일 산 주민을 쳐서 진멸하고 세일 주민들을 멸한 후에는 그들이 서로 쳐죽였더라.”
빌립보서 4:4-7, “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5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 들어가는 말
세상에는 사람의 능력으로 하기 힘든 어려운 일도 많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옛말에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그 마음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는 것은 더 어렵겠지요. 하물며 지음 받은 사람이 만물의 주인이시며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게 하겠습니까? 그래도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도 하나님께서 친히 알려주신 것입니다. 요나 3:10절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이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적이 있습니까? 이 시간에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에 대하여 살펴보려합니다.
※ 먼저 본문말씀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봅시다.
역대하 본문말씀은 남 유다의 네 번째 왕인 ‘여호사밧’ 왕의 때에 일어난 일입니다. 여호사밧은 그의 치세 기간 동안 하나님을 철저히 의뢰한 선한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역사를 이루었고 그의 치적을 무려 성경의 네 장에 걸쳐 소개합니다. 본문말씀은 남 유다의 주변 국가들인 암몬과 모압과 세일 주님들이 연합하여 남 유다를 치러 온 전쟁의 이야기입니다. 삼국 연합의 대군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여호사밧은 하나님께 엎드렸습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대하 20:12) 그 때에 하나님께서 레위 사람 ‘야하시엘’에게 임하셔서 여호사밧과 백성들에게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대열을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 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대하 20:17)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응답하심에 여호사밧과 온 백성이 하나님께 경배하고 감사했습니다. 이 일 후의 이야기가 본문입니다. 여호사밧 왕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드고아 들로 나가서 삼국 연합군들 앞에서 대열을 이루고 섰습니다. 그리고 그 군대 앞에 찬양대를 세워서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라고 찬양하게 했습니다. 바로 이 찬양이 시작될 때에 하나님께서 그 연합군을 치셨습니다. 남 유다와 여호사밧 왕이 대군을 맞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철저히 의뢰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빌립보서 본문말씀은 정말 많이 전하고 들었던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한 종말을 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철저히 의뢰할 것을 가르칩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이 말씀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과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에게 역사하는 지를 가르칩니다.
이 두 본문말씀이 우리에게 전하는 하나님의 뜻은 ‘어떤 일을 만나도 철저히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뢰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려면 하나님을 철저히 의뢰해야 합니다.
※ 하나님을 의뢰한다는 것이 어떤 것입니까?
아프리카 선교사 중에 ‘조지 스미스’라고 하는 모라비안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아프리카 선교사가 되고자 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늘 아프리카 대륙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존귀하게 되는 환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오랜 준비를 마친 스미스 선교사는 아프리카로 향했습니다. 그의 평생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프리카에 상륙하여 몇 달을 넘기지 못하고 추방당하고 말았습니다. 그가 추방될 때까지 몇 달 동안 한 일은 늙은 여인 한 사람을 회개시킨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는 추방당한 후부터 죽을 때까지 아프리카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지 않았습니다.
스미스 선교사가 죽은 100년 후에 아프리카에는 13,000명이라는 그리스도인이 생겼습니다. 스미스 선교사가 회개시킨 단 한 사람의 늙은 여인을 통하여 13,000명의 그리스도인들로 증가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많은 사람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자신의 삶과 생명을 철저하게 맡기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는 사람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게 됩니다. 하나님을 떠나 인류가 홍수로 멸망을 당할 때에 하나님을 철저하게 의뢰했던 노아와 그의 가족만 남았습니다. 야곱의 열 두 아들 중에서 열 한 번째인 요셉을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일으키셨고, 모세, 여호수아, 사사들과 선지자들, 사도들 등. 하나님을 신뢰하고 자신의 삶을 맡기고 순종한 진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하여 주님의 몸 된 교회는 오늘까지 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시는 일은 사람의 생각을 초월합니다. 사람은 힘 있고, 능력 있고, 재물 많은 사람이 많은 일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은 아는 것도 없고, 능력도 없고, 재물도 많지 않고 무엇 하나 내세울 것이 없어서 주님의 일을 못하겠노라.’고 사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는 하나님을 철저하게 의뢰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을 통하여 이루십니다. 에스겔 22:30-31절을 봅시다.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에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 내가 내 분노를 그들 위에 쏟으며 내 진노의 불로 멸하여 그들 행위대로 그들 머리에 보응하였느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거역한 이스라엘을 징계하려고 하시는 하나님을 막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어서 결국 징벌을 받아 멸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온 인류를 살려주시려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하나님의 징계를 막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인류의 구원과 나라와 사회도 교회도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배반하여 징벌을 받게 될 때에 그 징계를 막는 사람이 있으면 하나님께서는 징계를 거두십니다. 그런데 이처럼 하나님께서 징계를 거두게 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철저하게 신뢰하고 의뢰하는 사람’입니다. 예레미야 5:1절을 봅시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 그리고 창세기 18:25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만일 소돔 성읍 가운데에서 의인 오십 명을 찾으면 그들을 위하여 온 지역을 용서하리라.” 32절입니다. “이르시되 내가 십 명으로 말미암아 멸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일은 많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사람입니다. 이처럼 여러분 자신이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의뢰하면 가정을 살리고, 직장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고, 이 사회와 나라를 살릴 수 있습니다.
중세 시대의 그 타락한 기독교를 변화시켰던 종교개혁이 일어날 때였습니다.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에서 대대적인 개혁들이 단행되었습니다. 마틴 루터, 존 칼빈, 쯔빙글리 등의 개혁자들이 일어났습니다. 그 당시 ‘스코틀랜드’에서는 ‘존 낙스’가 종교 개혁의 선구자로 나섰습니다. 당시의 ‘피의 여왕’이라고 불렸던 ‘메리’ 여왕은 열심 있는 가톨릭 신자였습니다. 여왕은 ‘스코틀랜드의 모든 개신교 신자들을 다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여왕이 명령을 내린 날 밤, 존 낙스는 자기 서재에 들어가서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여, 스코틀랜드를 나에게 주십시오. 그렇지 않다면 저를 죽여주십시오.”
그런데 얼마 있지 않아 기독교인들을 그렇게 죽이려고 했던 메리 여왕이 중병이 들어 죽었습니다. 메리 여왕은 죽기 전에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한 사람인 존 낙스의 기도가 백만의 대군보다도 무섭다.”
빌립보서 본문 6-7절을 봅시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라는 말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한 마음으로 신뢰하고 의지한다는 것은 ‘어떤 염려도 근심도 없으며, 두려워하지도 않는 믿음과 맡김’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신뢰하고 자신의 모든 삶을 맡기는 것은 기도로 가능합니다. 그래서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하십니다. 여러분의 어떤 계획이나 일이나 육신의 고통이나 어려움까지도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자신을 맡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에 실패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 것과 자신을 100% 맡기는 것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우에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믿지 못하며, 맡기는 기도를 하지 않습니다. 혹 하나님을 믿고 자신을 맡기는 기도를 했다고 하면서도 염려하거나 두려워하는 불신을 품게 됩니다. 그래서 이처럼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자신을 100% 맡기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내 영과 육신의 삶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려면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온전히 믿고 자신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이 일은 짧은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랜 경건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과 듣는 것과 묵상하는 일에 힘써야 하며, 기도를 쉬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본문 4-5절에서 말씀하는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는 것”과 ‘관용하는 생활’은 경건을 이루는 훈련의 중요한 한 부분입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내 삶의 주인이시며 인도자이심을 인정한다는 표현입니다. 기뻐하는 것과 함께 ‘감사하는 것’도 역시 같은 표현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모든 삶에서 항상 기뻐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기뻐하고 감사하는 훈련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자신을 온전히 맡길 수 있게 합니다. 여호사밧 왕이 백성들에게 하는 말을 보십시오.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아 내 말을 들을지어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의 선지자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 이렇게 하고 백성들과 함께 찬양대를 조직하여 군대 앞에 세워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게 했습니다. 이는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자신들이 생명을 맡긴다는 표현입니다.
이렇게 진정으로 여러분의 생명과 삶을 하나님께 맡길 때에 하나님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말씀 서두에 읽었던 요나 3:10절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이 말씀은 앗수르의 수도였던 니느웨가 하나님께 대한 죄악으로 멸망을 선고 받았던 이야기입니다. 요나 선지자의 경고를 들은 니느웨의 왕과 백성은 모두 금식하며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자신의 불의에서 돌이켰던 것입니다. 그것을 본 하나님께서 멸망시키려던 계획을 백지화 시키신 것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께서 ‘함께 가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때에 모세가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출애굽기 33:17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말하는 이 일도 내가 하리니 너는 내 목전에 은총을 입었고 내가 이름으로도 너를 앎이니라.” 그리고 남 유다의 열여섯 번째 왕인 요시야가 하나님의 율법책의 말씀을 듣고 통곡하며 회개했을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역대하 34:27절입니다. “내가 이 곳과 그 주민을 가리켜 말한 것을 네가 듣고 마음이 연약하여 하나님 앞 곧 내 앞에서 겸손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 나도 네 말을 들었노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이렇게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 사람이 나라를 구하고 많은 사람을 살립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가정을 살리고 직장과 사회를 살리고 교회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영적인 파수꾼이 되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공로로 겨우 목숨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징계를 막아서는 진리의 파수꾼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는 삶으로 가정을 살리고 직장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며,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은총을 받는 복된 삶을 이루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