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하나님의 계획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4,888회 작성일 2016-09-05 15:52

*** 하나님의 계획 / 학개 2:1-9

학개 2:1-9, “1 일곱째 달 곧 그 달 이십일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라. 3 너희 가운데에 남아 있는 자 중에서 이 성전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것없지 아니하냐? 4 그러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5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영이 계속하여 너희 중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6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7 또한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며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이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8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9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 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 들어가는 말

오늘은 하나님께서 특별한 계획을 가지시고 이 곳 대복마을에 교회를 세우신지 만 22년이 되는 교회설립기념주일입니다. 22년 전 1994년 9월 4일에 대복리 251번지에서 교회당도 없이 사택을 만들어 그곳에서 8명이 첫 예배를 했습니다. 그 예배가 공식적으로 대복마을에서 드려진 첫 예배였습니다. 그 후 22년이 되었습니다. 로마서 11:29절에서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고 하셨는데, 이 시대에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시고 이 자리에서 교회를 이루게 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일까요? 본문말씀인 학개 선지자를 통하여 주신 말씀을 중심으로 찾아보려 합니다. 본문말씀은 70년의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학개 선지자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본문의 특징은 9절 말씀 중에 “여호와의 말이니라.”고 하는 말이 여덟 번이나 나옵니다. 한 구절마다 이 말이 반복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확실한 뜻을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지금도 중요한 서류는 각 장마다 간인(間印)을 찍습니다. 그것은 매 장마다 결코 바꿀 수 없는 확증의 표시입니다. 이처럼 확고부동하게 선포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이겠습니까?

※ 본문말씀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봅시다.

하나님께서 학개 선지자를 통하여 이 말씀을 전하신 때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돌아와 건축하기 시작한지 약 한 달쯤 지난 7월 21일이었습니다. 이 날은 이스라엘의 세 번째 절기인 장막절 일곱 날 중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이 장막절은 즐거운 절기였으며, 절기 마지막 날에는 가장 많은 예물을 드리며 온 백성이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는 농사는 흉작이었으며 성전 재건 공사 또한 초라하게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스룹바벨'과 '여호수아,' 그리고 '남은 백성' 즉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한'(12절) 바로 그 사람들과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하도록 하나님이 '그 마음을 흥분시킨 사람들'(14절)에게 이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역사의 대략적인 배경은 이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한 후 70년 동안 바벨론과 바사 나라에서 노예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70년이 지난 후 바사 왕 고레스와 다리오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이스라엘의 남은 백성을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배려하셨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백성은 1차 귀환이 49,897명이며, 2차 귀환이 1,754명이며, 3차 귀환이 42,360명이었습니다. 학개 선지자 때는 1차 귀환의 때였습니다. 이들은 부푼 마음으로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예루살렘성과 예루살렘 성전은 무너진 지 70년이 지나서 온통 무성한 숲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성벽 재건과 성전 재건을 시작했지만,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사람들이 나타나서 일을 방해했고, 결국은 손을 놓고 말았습니다. 성전의 기초만 놓고서 공사를 중단한 채 16년이 흘렀습니다. 하나님께서 학개 선지자를 보내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책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하였다.”하면서 “너희는 어찌하여 성전이 무너졌는데도 아랑곳없이 벽을 널빤지로 꾸민 집에서 사느냐?”(학1:2,4)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여서 모든 일이 어려움에 빠졌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전하자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순종했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 학개 선지자를 통하여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희와 함께하노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을 때에 하나님께서 지도자들과 대제사장과 백성들의 마음을 흥분시키셨습니다. 그들은 마음을 합하여 다시 성전 재건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성전을 재건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을 때였습니다. 남 유다가 망하기 전인 솔로몬 성전의 화려함을 보았던 나이 많은 사람들이 성전 재건 공사를 보면서 통곡을 했습니다. 그들이 통곡한 이유는 솔로몬이 지었던 성전의 화려하고 장엄함에 비하여 지금의 재건되는 성전이 너무나 보잘것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에스라 3:12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나이 많은 족장들은 첫 성전을 보았으므로 이제 이 성전의 기초가 놓임을 보고 대성통곡하였으나 여러 사람은 기쁨으로 크게 함성을 지르니” 하나님께서는 본문 3절에서 “너희 가운데에 남아 있는 자 중에서 이 성전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것없지 아니하냐?”라고 물으시면서 백성들의 마음이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도록 다시 격려하십니다. “그러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고 6-9절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루실 미래의 영광까지를 말씀하십니다.

※ 하나님의 계획은 어떠하다고 하십니까?

눈앞에 보이는 환경 때문에 실망감으로 힘을 잃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묻습니다. “너희 가운데에 남아 있는 자 중에서 이 성전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것없지 아니하냐?” 사람의 생각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관점을 돌리려 하십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이나 눈에 보이는 것으로 평가하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최고급 목재로 짓고 금과 은으로 입힌 솔로몬 성전의 화려함과 장엄함을 보았던 사람들에게는 지금의 성전이 너무나 보잘것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 성전을 보았던 노인들 몇 사람 때문에 성전 재건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 전부의 마음을 약하게 하는 것을 막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을 말씀하시면서 지도자들과 대제사장과 백성들을 독려하며 격려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았으며,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고 강력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출애굽 때에 약속하신 것을 상기시키셨습니다. 성경 원문에는 6절의 “조금 있으면”이라는 단어 다음에 “한 번 더”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 “한 번 더”라는 말은 ‘앞에서 말씀하신 출애굽을 통한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다시 일으키시겠다.’는 뜻입니다.

왜 이렇게 하나님께서 옛 약속을 상기시키시면서 까지 강력하게 독려하시겠습니까? 이는 사람들이 세상적인 관점을 가진 몇 사람들 때문에 하나님의 계획을 의심하거나 불순종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9절에 있습니다.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 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실 진정한 성전의 영광을 예고하시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선포되고도 520여년이 지나서야 메시아가 오셨습니다. 요한복음 2:19-21절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 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지금 우리 시대에는 참 성전이신 주님이 거하시는 사람이 곧 성전입니다. 고린도전서 3:16절입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이 주님이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마지막 영광의 때까지 이 땅에서 성도들과 함께 하시면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이루실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뜻 안에 있을 때에 평안이 있고 경영하는 일이 이루게 됩니다.

※ 하나님의 계획에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합니까?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과 약속을 의지하여 이곳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약속은 영광스럽고 위대한 것은 분명하지만, 사람들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현실에 집착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자신이 보고 듣고 경험했던 일들이 잣대가 되어 다른 일들을 판단하게 됩니다. 예수님 시대의 바리새인들이 그러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영광된 약속을 알고 있었지만, 그들은 당장 눈앞의 재물과 자신들의 지위에 급급했습니다. 그들은 영의 생명을 버리고 육신의 욕구를 택하였습니다. 요한복음 12:43절입니다. “그들은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더라.” 이러한 부정적인 신앙은 대를 이어 전염되었습니다. 디모데후서 1절과 4절입니다.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계획에 자신의 욕망으로 반응했습니다.

슬픔이나 부정적인 생각들은 전염이 잘 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이 2년여 만에 가나안을 앞에 두고서 12명의 정탐꾼을 보냈을 때입니다.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온 정탐꾼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은 틀림없이 젖과 꿀이 흐르는 비옥한 땅이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그 중의 10명이 부정적인 생각을 첨가했습니다. ‘그들의 성벽은 견고했고, 그 땅의 사람들은 거인 족들이며 철 병거를 가진 막강한 군사들이어서 점령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나머지 두 정탐꾼인 갈렙과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계획과 약속을 상기시키면서 ‘그들은 우리 밥이니 능히 점령할 수 있다.’고 했지만 백성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갈렙과 여호수아를 죽이려하면서, 하나님을 원망하며 통곡했습니다. 신명기 1:26-28절입니다. “그러나 너희가 올라가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장막 중에서 원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하시므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 넘겨 멸하시려고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도다. 우리가 어디로 가랴. 우리의 형제들이 우리를 낙심하게 하여 말하기를 그 백성은 우리보다 장대하며 그 성읍들은 크고 성곽은 하늘에 닿았으며 우리가 또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노라 하는도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으로 성전 공사를 다시 멈추게 되고, 이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사지 않도록 강력하게 격려하신 것입니다. 그러시면서 앞으로 이루실 영광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실 앞날의 영광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실 것입니다. 본문 6-9절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7 또한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며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이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8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9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 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으로 거듭 약속하십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갈라디아서 6:9-10절입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 것이니라.” 우리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앞날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사탄의 세력들은 세상의 환경과 여러 상황들과 일들을 통하여 우리를 두렵게 만들며, 염려하고 의심하게 만들어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불신으로 반응하게 합니다. 마태복음 24:24절입니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지금 사탄과 그 하수인들은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떼어 놓으려고 미친 듯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를 사는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겠습니까?

인터넷에 사진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큰 개 한 마리가 자신보다 작은 개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밥을 내어주고, 심지어는 먹기 쉽게 밥그릇을 들어주는 사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다고 댓글을 올렸습니다. 어떤 분은 ‘사람보다 낫다.’고도 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계획과 약속을 전적으로 신뢰하면서 행동하는 사랑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프랑스의 소설가 ‘폴 부르제’는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않아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이 말에 신앙의 옷을 입히면, ‘하나님의 계획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않아 내가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라고 바꿔볼 수 있습니다. 본문 6-8절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7 또한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며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이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8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내 눈에는 보잘 것 없고 소망이 없는 것 같더라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믿음으로 나아갑시다.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므로 우리를 능히 도우시며 이루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할 때까지 마음을 굳세게 하여 하나님의 계획에 동참하는 복된 삶을 이루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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