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내가 이루는 하나님의 나라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4,487회 작성일 2016-08-01 23:06

*** 내가 이루는 하나님의 나라 / 마가복음 4:26-32

마가복음 4:26-32, “26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27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29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니라. 30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31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32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 들어가는 말

세상에는 하나님께서 정해두신 자연의 원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물의 뿌리는 땅으로 향하고 가지는 위로 향하는 것이며, 식물이 자라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 모든 생명체는 때가 되면 죽는 것 등입니다. 지금의 모든 산과 들판에는 각종 식물들이 왕성하게 성장하느라 온통 짙은 녹색의 바다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무성한 식물들은 그 어느 시점에서인가 씨를 뿌리거나 뿌리 번식을 시킨 것들입니다. 이 세상에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라는 속담처럼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농부들은 추수할 소망을 두고 씨를 뿌리고 애써 가꿉니다. 씨를 뿌리지 않으면 거둘 것이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에서 무엇인가를 심게 되고, 또한 어느 땐가는 그 결실을 얻게 됩니다. 그 심은 것이 원하는 것이든 원하지 않는 것이든 심은 것의 결과는 나타나게 됩니다. 야고보서 5:7-8절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생들의 마지막 때도 추수로 비유하셨습니다. 즉 영원한 생명을 위한 부활의 열매로 하늘 창고에 들여지기 위하여 이 땅에서 생명을 심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서 이루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 본문말씀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봅시다.

본문에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두 가지 비유가 나옵니다. ‘자라는 씨앗 비유’와 ‘겨자씨 비유’입니다. 이 비유들은 공관복음 모두에 공통적으로 등장합니다. 이 비유는 예수님께서 군중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는 과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감각에 의존하며 사는 인생들에게 있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는 쉽게 이해될 수 없는 추상적인 이야기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여러 모양으로 많은 설명을 하십니다. 본문의 두 비유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 어떻게 이루어져 가는지를 가르칩니다. ‘자라는 씨앗 비유’에서는 식물이 자라는 과정이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자라고 열매를 맺고 추수를 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도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성장하고 있고 때가 되면 추수하게 된다고 하십니다. ‘겨자씨 비유’에서는 씨앗 중에서도 아주 작은 씨앗인 겨자씨이지만 자란 후에는 새들이 깃들일 만큼 큰 나무가 된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의 성장도 상상할 수 없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다고 하십니다. 바꾸어 말하면 이 두 비유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야 할지를 알게 하는 것입니다. 이 결론적인 의미를 마태복음 13:52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 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 것과 옛 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 이 말씀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은 제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가르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우리는 이 비유의 의미를 깨닫고 적극적으로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수가 있습니까?

※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려면 구성요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이루려면 그 일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구성요건이 있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출퇴근에 사용할 자동차가 마련해야겠다.’고 한다면, 살 자동차가 있어야 하고, 살 수 있는 돈이 있어야 하고, 자동차가 다닐 도로가 있어야 하고, 당연히 자동차를 운전할 자격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겠다고 한다면 당연히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한 구성요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곳입니까? 요한복음 14:2-3절입니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즉 하나님이 계시는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지만 이 곳은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시는 곳입니다(요 14:1-3). 그렇다면 우리가 이루어야 할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것입니까? 누가복음 17:20-21절을 봅시다.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이 말에서 “너희 안에”라는 말은 헬라어로 entos라고 하는데 영어의 의미로는 within to turn 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너희 중에” 혹은 “너희 가운데”라고 번역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즉 제자들 가운데 함께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 사역에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현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곳은 이미 하나님의 나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우리가 이루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첫째는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있어야 하고, 둘째는 하나님의 다스림에 순종해야 하고, 셋째는 구성원들을 모으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6:28-29절입니다.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하시니” 그리고 누가복음 19:10절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이 말씀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할 사람들을 찾아내는 것’을 뜻합니다. 이것을 오늘 비유처럼 씨앗에 비유한다면 ‘씨앗을 뿌리는 것’입니다. 즉 내가 예수님을 신실하게 믿고 순종하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할 사람들을 찾아내서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뿌리는 영적 씨앗입니다.

몇 년 전, SUNDAY SCHOOL TIMES에 실렸던 이야기입니다.
어떤 여인이 죽을병에 걸렸습니다. 그 때 그 여인은 이웃에 사는 기독교인에게 이런 맹세를 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내게 새로운 생명을 허락하신다면 앞으로는 전혀 딴 사람이 되겠습니다. 애들을 교회에 데려가고 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대로 자라도록 하겠습니다.” 그 맹세 덕분인지 그 후 그녀는 기적적으로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 동안은 맹세를 잘 지켜 나갔습니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옛날의 방탕한 생활방식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술을 조금씩 마신 것이 원인이 되어 친구와 어울려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큰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이웃의 그 기독교인의 뇌리에 떠오르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잠언 29:1절입니다.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강조하시는 진리는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6:7절입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뿌린 씨앗은 거두는 시기를 알지만, 사람이 자신의 삶으로 뿌린 것들은 거두는 시기가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무엇을 심었고, 또 지금은 무엇을 심고 있습니까? 그 심은 것이 자신의 삶의 열매로 돌아온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까? 내가 생활 속에서 뿌린 영적인 씨앗은 반드시 열매 즉 결과를 내게 됩니다. 여러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말 보잘 것 없는 작은 재능이나 섬김이라도 생활 속에서 심어야 합니다. 결과는 하나님께서 내시는 것이니 하나님께 맡겨두고 부지런히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뿌리고 또 뿌려야 합니다. 겨자씨를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는 내가 보기에는 보잘 것 없고 작은 것이라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상상하지 못할 열매로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뿌리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9:6절에서는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라고 하셨고, 갈라디아 6:8,9절에서는,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하셨습니다. 심지어는 시편 126:6절에서,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할 사람들을 찾아내서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영적 씨앗을 부지런히 뿌리십시오.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게 합니다.

※ 구성요건을 잘 갖추었으면 이룰 때까지 잘 관리해야 합니다.

내가 예수님을 성실하게 잘 따르고 복음을 전하는 영적인 씨앗을 뿌린 후에는 열심 있게 관리해야 합니다. 여러분도 잡초가 얼마나 잘 자라는지 아시지요? 잠시라도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잡초가 무성하게 되어 좋은 결실을 방해합니다. 옛말에 ‘잡초만큼만 잘 되면 부자 안 될 사람이 없다.’고 할 만큼 잡초는 잘 자라고 곡식과 채소를 못 살게 굽니다. 그래서 씨를 뿌린 다음에는 잘 자라도록 잡초도 뽑아주고, 때때로 거름도 주고, 물도 주면서 세심하고 부지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그러면 잡초가 무엇입니까? 내가 뿌린 영적인 씨앗을 망치는 잡초는 세상적인 작은 습관과 미미하게 보이는 죄의 일들입니다. 잡초는 뿌리가 무척 깊고 넓게 내립니다. 그래서 싹이 났을 때, 아직 작은 때에 뽑아버려야 합니다. 이미 자란 후에 뽑고자 하면 곡식과 채소까지 뽑힐 우려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조금 더 있다가, 조금 더 있다가’라고 영의 일을 미루면서 세상에 매어 있게 되면, 결국 좋은 결실을 얻지 못하게 되거나 영의 파멸을 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9:56절에서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고 하셨습니다.

선한 일이든 죄의 일이든 작은 것이라고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작은 것으로 인하여 영광을 얻을 수도 있고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작은 것을 소홀히 하는 사람에게 결코 큰 것을 맡기지 않으십니다. 마태복음 5:19절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에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25:21절에서는,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하고”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작은 것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이룰 때까지 자신을 지켜갈 수가 있습니다.

추수 때는 반드시 옵니다. 추수하는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에게 시간이 있습니까? 없다면 바쁜 틈을 쪼개서라도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고, 복음을 전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으십시오. 재능이 있습니까? 음악을 잘 하거나, 그림을 잘 그리거나, 잘 가르치거나, 손재주가 있다면 주님이 주신 그 재능을 숨겨두지 말고 그 재능으로 하나님을 섬기십시오. 물질이 있습니까? 선한 일에 부하고 영원한 생명과 상급을 위하여 하나님의 일에 사용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와 재능을 숨겨두지 말고 주님을 따르는 일에 사용하시고, 잃어진 사람을 찾는 일에 사용하셔서 여러분 자신의 하나님 나라를 이루셔야 합니다. 디모데전서 6:18,19절입니다.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이렇게 여러분 자신의 참된 생명을 취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성실하게 이루어 가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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