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불완전한 세상에서의 온전한 삶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4,469회 작성일 2017-01-30 20:55

*** 불완전한 세상에서의 온전한 삶 / 에베소서 4:1-16

에베소서 4:1-3, 11-16, “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 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 들어가는 말

하와이의 와이키키 해변은 일 년 내내 세계의 피서객들이 모여드는 유명한 휴양지입니다. 그런데 휴양객들이 떠나고 한적한 때가 되면 해변에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여러 사람이 귀에 헤드폰을 끼고 긴 막대기 같은 것으로 모래사장을 훑는 것입니다. 이들은 ‘보석 사냥꾼’들로서 금속탐지기로 모래 안에 묻혀있는 금속을 찾는 것입니다. 이유인 즉, 수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하거나 모래사장에서 선탠을 즐기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모래밭에 귀중품들을 떨어뜨려 잃어버리곤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보석 사냥꾼들은 금속탐지기로 모래사장을 훑으면서 금반지, 다이아몬드 반지, 롤렉스시계 등 귀중품들을 찾아냅니다. 이러한 물품들은 찾는 사람이 임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보석 사냥꾼들은 고가의 장비를 동원하여 그런 수고를 하는 것입니다.

마치 마태복음 13장의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와도 비슷한 현대판 숨은 보석을 찾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이와 같습니다. 이들은 세상의 보석을 찾으려고 물질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영원한 진리, 하나님 나라의 보배를 위하여 투자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하나님 나라 상급은 하는 일 없이 주어지거나 우연히 찾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한 기쁨의 나라인 하나님의 나라는 간절하게 구하고 찾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며, 적극적으로 쟁취하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1:12절에서 말씀하십니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이 말씀은 ‘천국은 적극적으로 쟁취해야 함’을 뜻합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구하고 찾고 쟁취해야 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이 적극적으로 구하고 찾고 쟁취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온전한 삶을 이루는 것’입니다. 즉 내 생활 속에서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온전한 삶을 적극적으로 이루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온전한 삶을 이루어야 하겠는데,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오늘 본문말씀에서 온전하게 하는 길을 보여주십니다. 이 말씀을 중심으로 하여 이 불완전한 세상에서 살면서 온전한 삶을 이루는 길을 찾아봅시다.

※ 온전하게 되어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인간 세상에 완전한 사람이 있겠습니까? 완벽주의자는 있지만 완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요구하시기를 ‘완전한 사람’ ‘거룩한 사람’ ‘온전한 사람’이 되라고 하십니다. 레위기 19:2절에서 “너희는 거룩 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고 하셨고, 마태복음 5:48절에서는 예수님께서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고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히브리서 12:14절에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종합하면 ‘그리스도인이 온전한 삶을 이루지 못하면 하나님을 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까지 그리스도인에게 온전한 삶을 요구하시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요한일서 1:5-7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이 말씀처럼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완전한 빛이십니다. 완전한 빛 앞에는 어둠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만일 하나님을 믿고 섬긴다고 하면서 여전히 세상일에 빠져서 어둠에서 살면 이 사람은 거짓 신앙이며 결국 어둠의 자리로 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그리스도인은 어둠이 조금도 없어야 합니다. 즉 빛이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하며 이 삶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온전한 삶입니다.

※ 어떻게 하면 온전한 삶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예전에 한 번 인용했던 이야기인데 한 번 더 하겠습니다. 인터넷에 ‘장님과 여인’이라는 제목이 붙은 동영상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큰 광장의 계단 아래에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자리를 깔고 앉아서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노인의 옆에는 찢은 박스에 어설프게 서 놓은 글이 있었습니다. “I`m blind. Please help!”(나는 장님입니다. 도와주세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간간이 동전을 던져주면 소리를 듣고 손으로 더듬어 주워서 깡통에 넣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선글라스를 쓴 아름다운 아가씨가 지나가다가 멈추고는 돌아서 그 노인 앞에 섰습니다. 돈은 주지 않고 글을 쓴 박스조각을 들더니 뒤쪽에 무엇인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노인은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해서 손으로 구두를 만지고 있었습니다. 아가씨는 자신이 새로 쓴 글씨가 보이도록 박스 조각을 다시 그 자리에 두고 총총히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그 후부터 노인이 동전 줍기 바쁘도록 지나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동전을 던져주었습니다. 노인은 보이지 않는 눈을 휘둥그레 뜨며 놀라워합니다. 저녁 무렵 아침과는 반대편에서 그 아가씨가 노인에게 다가와 섭니다. 그때 노인은 아가씨의 구두를 만지며 아침에 무엇인가 글을 써준 사람임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What did you do to My sign”(내 종이판에 뭐라고 썼나요?) 아가씨는 “I wrote a same but in different words.”(뜻은 같지만 다른 말들로 썼어요.) 노인은 고맙다고 인사하고 아가씨는 총총히 사라집니다. 아가씨가 그 종이에 쓴 글은 이렇습니다.
“It`s a beautiful day and I can`t see it.”(아름다운 날입니다. 그리고 난 그걸 볼 수 없네요!)

이 이야기와 비슷한 내용들이 여럿 있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의 심리를 알고자 하는 실험인 듯합니다. 어떻든 똑 같은 표현이지만 말을 바꾸니까 결과가 엄청나게 달라졌습니다. 야고보서 3:2절에서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곳에서 그리스도인다운 말로 바꾼다면 삶이 달라지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말을 중요시 하겠습니까? 잠언 18:20-21절입니다.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그리고 마태복음 12:36-37절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즉 우리가 매일 수없이 사용하는 말이 우리를 더럽게 할 수 도 있고 온전하게 할 수도 있다고 하십니다.

성경에는 말의 중요성에 대하여 대단히 강조합니다. 몇 곳을 더 살펴봅시다. 민수기 14:27-28절입니다.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그리고 말라기 3:16절입니다.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 책에 기록하셨느니라.” 하나 더, 야고보서 3:6절입니다.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한 결 같이 두려운 말씀들입니다. 이 말씀들의 주제는 하나이며 뜻이 분명합니다. ‘바른 언어생활이 온전한 삶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고자 한다면 먼저 자신의 언어생활부터 바꿔야 합니다. 불평과 원망과 더러운 욕설, 남을 헤아리고 판단하는 부정적이고 악한 말을 버리고, 소금으로 맛을 내듯이 은혜로운 말로 시기적절하고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끼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온전하게 하는 삶이 오늘 본문 속에 있습니다. 본문은 에베소서 4:1-16절까지 전체입니다. 본문의 주제는 ‘하나 됨’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성령 안에서 하나인 공동체입니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이 하나이시며, 부르심의 소망도 하나이며, 믿음도 하나입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사람들이 교회를 이루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여러 직분을 주셔서 성도를 온전하게 하십니다. 이렇게 교회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삶을 이루게 됩니다. 본문 11-13절입니다.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처럼 교회가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 온전한 삶을 이루는 길이 됩니다.

교회가 하나 되기 위하여 주신 것이 교회의 영적인 직분입니다.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 교사 등. 영적인 은사와 직분은 사사로운 이익을 위함이 아니라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주어지는 것입니다. 성도 가운데 ‘나 하나쯤이야’하는 마음이 있게 되면 결국 교회는 불완전하게 되어 온전한 삶을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각 성도는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와 직분을 성실하고 충성스럽게 감당함으로써 서로 돕고 연결이 되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신앙의 낙오자가 없게 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3:13-14절입니다.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어떤 일을 끝까지 잡아야 하며 권면해야 합니까? 본문 13절입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단을 따르거나 거짓을 따라가지 않도록 서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 믿음으로의 길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가르침’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로마서 10:17절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이처럼 중요한 신앙 교육을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은사를 주시고 직분을 주셨습니다. 이처럼 영에 속한 것들을 가르치는 일에는 특별한 은사가 필요하며, 그러한 은사를 받은 직분 자가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는 어떤 은사가 있습니까? 그 은사를 잘 사용하고 있습니까? 만일 우리 각 자에게 주신 은사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빼앗길 뿐만 아니라 징벌과 함께 버림받게 됩니다. 마태복음 25:26-30절입니다. “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를 가진 자에게 주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

말씀을 정리합니다.

온전한 사람은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입니다. 즉 알지 못하는 것을 말하거나 말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그런 실수가 없는 사람이 온전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즉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하며, 하나님의 뜻을 믿음의 삶으로 나타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교회를 이루게 하셨고 직분을 주셔서 성도를 온전하게 세우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각자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잘 알아야 하며, 그 은사를 최선을 다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가 균형 있게 성장하여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도록 자라게 됩니다. 이렇게 믿음이 성장한 사람은 사탄의 속임에도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이미 시작된 마지막 때의 혼란스러움이 앞으로는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이 불완전하고 혼돈스러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온전한 삶을 이루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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