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행복한 기다림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4,688회 작성일 2016-11-28 21:13

*** 행복한 기다림 / 이사야 30:18-22, 요한계시록 19:7-9

이사야 30:18-22, “18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19 시온에 거주하며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백성아, 너는 다시 통곡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가 네 부르짖는 소리로 말미암아 네게 은혜를 베푸시되 그가 들으실 때에 네게 응답하시리라. 20 주께서 너희에게 환난의 떡과 고생의 물을 주시나 네 스승은 다시 숨기지 아니하시리니 네 눈이 네 스승을 볼 것이며 21 너희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든지 왼쪽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바른 길이니 너희는 이리로 가라.’ 할 것이며 22 또 너희가 너희 조각한 우상에 입힌 은과 부어 만든 우상에 올린 금을 더럽게 하여 불결한 물건을 던짐같이 던지며 이르기를 ‘나가라.’ 하리라.”

요한계시록 19:7-9, “7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8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9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하기로”

** 들어가는 말

‘기다림’ 이 말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좋은 일의 기다림은 마음이 행복하겠지만, 나쁜 일의 기다림은 뼈를 마르게 하는 고통일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결과를 기다림은 마음을 초조하게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생각하려는 기다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기다림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영광의 나라, 곧 우리의 본향인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교회력으로는 어제로 한 해가 끝이 났고, 오늘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이 시작됩니다. 대림절은 구원 주이신 예수님의 탄생을 감사하며 기뻐하고, 약속하신 대로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이며, 성탄 전 4주간을 말합니다. 대림절이 또 다른 의미는 세상보다 새해를 한 달 앞당겨 맞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대림(待臨, Advent)’이라는 말은 ‘도착을 기다린다.’는 뜻을 가진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대림절(Advent), 또는 대강절, 강림절(降臨節)이라고 하는 절기의 의미는 ‘기다림’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기다림은 계시록 본문 9절 말씀처럼, 하나님의 나라에서 성대하게 거행되는 ‘혼인예식’입니다. “기록하라.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여러분은 이 혼인잔치에 참여할 예복을 준비해 두셨습니까? 만일 예복이 준비되지 못한 채 주님을 맞이하게 되면 두려운 일이 일어납니다.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마 22:23) 뿐만 아니라 마태복음 25장의 ‘열 처녀의 비유’에서는 등불을 준비하지 못한 신부들은 잔치에 참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등불과 예복을 잘 준비하여 기다려야 행복한 기다림이 될 수 있습니다. 말씀 속에서 나 자신은 행복한 기다림인지, 두려운 기다림인지를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 행복한 기다림은 준비가 되어 있는 기다림입니다.

사람들은 일평생 무엇인가를 바라면서 그것이 이루기를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때로는 이러한 기다림이 막연하거나 위기를 만날 때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거나 다른 사람들의 비방이나 방해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확신 있는 기다림은 어떤 환경이나 방해나 위기에도 꺾이지 않습니다. 확신 있는 기다림은 흔들리지 않는 소망입니다. 이런 기다림이 되려면 철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어떤 일이든지 준비가 잘 되어 있는 사람은 그 일이 기다려집니다. 하지만 준비가 미흡한 사람은 초조하고 두렵게 됩니다. 열 처녀의 비유에서 열 명의 처녀들은 신랑이 늦어지자 모두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신랑이 도착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기름 준비가 완벽한 다섯 처녀는 즉시 신랑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준비가 미흡했던 다섯 처녀들은 당황했으며 그제야 준비하려 했지만 기회가 지나가버렸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마 25:13) ‘깨어 있다.’는 것은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82Km의 파나마 운하가 건설될 때의 일화가 있습니다.
운하 건설책임자에게는 큰 부담거리가 있었습니다. 지리적 여건과 날씨의 변화, 현장 관리 등 갖가지 문제들이 있었지만 그를 가장 괴롭힌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결코 운하가 건설될 수 없다고 떠들어대는 ‘모략성 비난’ 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비난을 지켜 본 부하직원이 “모함을 받고도 가만히 있을 겁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 때 책임자는 오히려 여유로운 모습으로 “때가되면 다 풀려질 걸세.” 라고 대답했습니다. 부하 직원은 답답한 마음으로 “그 때가 언젭니까?”라고 다시 물었습니다. 책임자는 웃으며 짤막하게 대답했습니다. “운하가 완성 되었을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살 때에 세상 사람들로부터 조롱과 비난과 모략을 당합니다. 디모데후서 3:12절에서 말씀합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세상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의 삶을 비난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소망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도 역시 이런 세상의 오해에 대하여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이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멸망당하게 되었을 때에 롯은 두 딸과 정혼한 남자들에게 ‘곧 멸망당할 소돔을 떠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롯의 말을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그렇다고 롯이 그들에게 멸망당할 일을 증명할 수는 없었습니다. 노아 홍수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닥칠 예수님의 재림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우리가 기다리는 그 소망이 이루는 날에야 비로소 모두가 다 알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우리 그리스도인들까지도 마음이 태만하여져서 준비를 게을리 하게 되면 세상 사람들과 똑 같은 처분을 받게 될 것입니다. 혼인잔치 자리를 둘러보던 임금이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을 발견하고는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고 하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 행복한 기다림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합니까?

요한계시록 본문 7-8절을 읽어봅시다.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8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우리가 기다리는 천국의 혼인잔치에 참여할 수 있는 예복은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옷’입니다. 그런데 이 세마포 옷을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성도들의 옳은 행실’은 무엇을 말할까요? 가장 요약된 표현이 마태복음 7:21절입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런데 문제는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과 기도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에 깨어 있으면 내 안에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뜻을 내 영이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인의 행실은 교회에서가 아니라 세상에서의 삶의 자리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사야 본문 18-19절에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19 시온에 거주하며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백성아, 너는 다시 통곡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가 네 부르짖는 소리로 말미암아 네게 은혜를 베푸시되 그가 들으실 때에 네게 응답하시리라.”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구하며 나아오기를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시는 유일한 후원자이십니다. 세상에서도 어떤 일을 하려면 항상 후원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추진하는 일이 원만하게 진행되려면 든든한 후원자가 있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돈이나 권력을 후원자로 삼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당연히 창조주이시며 전능하신 하나님을 후원자로 모셔야 합니다. 하나님을 후원자로 모시는 길은 간단합니다. 잠언 3:6절입니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하십니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한다.’는 것은 ‘나의 모든 삶에서 하나님이 주인 되심을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간단합니다. 모든 일을 주인에게 아뢰고, 보고하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우리는 기다리는 일을 잘 하지 못합니다. 마음이 조급해서 기다릴 줄을 모릅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동을 표현할 때 가장 많은 것이 “빨리 빨리”라고 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너무 급하게 살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결코 조급해서는 안 됩니다. 전도서 5:2절입니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우리가 악하고 교활한 사람들을 보면 속에서 천불이 나고 당장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요즘 우리나라의 형편을 보면서 이렇게 분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느 댓글에서는 ‘저 사람 당장 죽었으면 좋겠다.’ ‘오늘 집에 가다가 어떻게 되라.’는 등 차마 입에 올릴 수 없는 험악한 말들을 서슴없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시편 37:7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이는 하나님이 아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처리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대에는 악인들이 판을 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고통을 당했으며, 기도해도 응답이 없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께 항의했습니다.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합 1:13)그때 하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합 2:2-3)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이 이루도록 인내하며 기다리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생각하는 때에 이루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때에 이루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21:19절에서 “너희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고 하십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아들 주시기를 25년을 기다렸으며, 노아는 120년을 배를 만들며 기다렸고, 요셉이 민족 구원을 위하여 억울하게 13년을 노예와 감옥살이의 고통 속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인류를 구원할 구세주를 보내시려고 말라기 선지자 이후 400년을 영적인 암흑이 덮이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기다림의 이유는 하나님의 정하신 뜻과 때를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일을 아시고 이미 계획하시고, 그 일을 위하여 모든 환경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성실하게 수행하면서 하나님께서 이루실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경영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경영에 대하여 이사야 본문 20-22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주께서 너희에게 환난의 떡과 고생의 물을 주시나 네 스승은 다시 숨기지 아니하시리니 네 눈이 네 스승을 볼 것이며 21 너희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든지 왼쪽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바른 길이니 너희는 이리로 가라.’ 할 것이며 22 또 너희가 너희 조각한 우상에 입힌 은과 부어 만든 우상에 올린 금을 더럽게 하여 불결한 물건을 던짐같이 던지며 이르기를 ‘나가라.’ 하리라.” 이 말씀을 신약적으로 해석하면 ‘하나님의 뜻을 행할 때에라도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겠지만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하셔서 바른 길을 가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환경 속에서도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내게 주신 일들을 성실하게 수행하면서 인내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히브리서 10:35-37절입니다.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그 날이 멀지 않습니다. 이번 대림절을 통하여 우리 자신의 영적인 준비를 살펴봅시다. 그리하여 주님의 오심을 기쁘고 설렘으로 기다리는 행복한 기다림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Total 1,420건 28 페이지 RSS
설교모음 목록
No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1015
성령님을 따르십시오
  • 늘푸른
  • 02-14
  • 4608
1014
흥하는 길과 망하는 길
  • 늘푸른
  • 02-08
  • 5556
1013
불완전한 세상에서의 온전한 삶
  • 늘푸른
  • 01-30
  • 4470
1012
헌신으로 이루는 천국
  • 늘푸른
  • 01-25
  • 6069
1011
충성된 사람
  • 늘푸른
  • 01-16
  • 5504
1010
이 시대에 지켜야 할 신앙의 길
  • 늘푸른
  • 01-04
  • 7140
1009
빛으로 오신 예수님
  • 늘푸른
  • 12-27
  • 5347
1008
준비하고 있으라.
  • 늘푸른
  • 12-19
  • 4900
1007
관계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 늘푸른
  • 12-15
  • 4621
1006
내가 의지할 하나님
  • 늘푸른
  • 12-06
  • 5555
행복한 기다림
  • 늘푸른
  • 11-28
  • 4689
1004
내 영이 지치고 피곤할 때
  • 늘푸른
  • 11-23
  • 7596
1003
생각의 틀을 바꾸면 감사가 됩니다.
  • 늘푸른
  • 11-16
  • 6344
1002
인생의 가을
  • 늘푸른
  • 11-16
  • 6544
1001
이해와 용서의 삶
  • 늘푸른
  • 11-01
  • 4616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