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를 생각하며 삽시다.
작성자 늘푸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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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11-01 13:08
*** 결과를 생각하며 삽시다. / 갈라디아서 6:1-10
갈라디아서 6:1-10, “1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3 만일 누가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 4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는 있어도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 5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이라. 6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 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10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 들어가는 말
충북 충주 출신 아동문학가인 권태응 시인의 ‘감자 꽃’이라는 아주 짧은 동시가 있습니다. 이 시는 충주의 탄금대에 노래비로 새워져 있는데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자주 꽃 핀 건 자주감자 / 파보나마나 자주감자 /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 파보나마나 하얀 감자.”
아주 짧은 이 동시는 일제치하의 울분과 항일 정신이 깃든 것입니다. 시인은 ‘너무나 확실한 자연의 이치를 통하여 우리나라를 침략한 일본의 결과도 그러할 것이라.’는 것을 기대감을 나타낸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모든 일에는 반드시 결과가 있습니다. 인생들의 삶도 예외가 아닙니다. 본문 7-8절의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는 말씀처럼 사람의 모든 삶에도 반드시 결과가 따릅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내가 한 일에 대한 결과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예전에 아이를 유괴하여 자루에 넣어 저수지에 돌을 달아 빠뜨리고는 돈을 요구하다가 잡힌 유괴사건이 보도된 적이 있었습니다. 유괴범 중에는 젊은 부부도 끼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돈을 목적으로 부잣집 아이를 유괴했고, 유괴한 즉시 아이를 죽이고 자루에 넣어 저수지에 가라앉게 했습니다. 그들이 잡힌 후에, ‘자신들도 아이를 키우는 부부인데, 잡힐 줄을 모르고 그렇게 끔찍한 일을 했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부부는, ‘그 때에는 일의 결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옛날의 이야기입니다. 시장의 난전에서 반지와 목걸이등 귀금속을 한 움큼 훔쳐서 도망가다가 잡힌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청년은 시장을 구경하다가 시계와 반지 목걸이 등의 귀금속을 파는 난전 앞을 지나다가 욕심이 생겼습니다. 한참이나 귀금속상 앞을 서성거리며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무슨 마음에서인지 덥석 한 움큼을 쥐고서는 냅다 도망을 쳤습니다.
사람이 북적대는 시장 통에서 도망을 가면 얼마나 가겠습니까? 청년은 얼마 도망치지도 못하고서 사람들에게 잡혔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 틈에서 어떻게 훔쳐서 도망갈 생각을 했느냐?’는 경찰의 물음에, 청년은 ‘그 때에는 오로지 보석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들의 결론은 ‘일의 결과에 대한 생각이 없으면 매사에 일어나는 자신의 욕망을 따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과에 관심이 없으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지금 내가 행하는 일들, 살아가는 모든 삶의 행위들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르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전도서의 결론인 12:14절에서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고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요한계시록 22:12절에서도 예수님께서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 된 우리는 나 자신의 삶의 결과를 생각하고 기대하면서 사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 모든 일에는 결과가 있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본문 7-8절을 읽어봅시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말씀 그대로 사람이 행하는 모든 일에는 결과가 있음을 말씀합니다.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인정이나 생각’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따라 삽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의외로 너무도 당연한 진리인 ‘그 일에 대한 결과’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른다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무나 식물에 꽃이 피면 당연히 열매가 열린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결과가 있다는 것을 왜 생각하지 않으려 할까요? 이것 또한 사람의 심리입니다. 즉 자신에게 있어서 좋지 않은 일, 이익 되지 않은 일은 생각하지 않으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좋은 결과만 생각하자!’라고 스스로 최면을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최악의 결과’에 대하여는 생각하려 하지 않습니다. ‘왜 좋은 일 생각하는 것만 해도 시간이 모자라는데 굳이 좋지 않은 결과를 미리 생각하려는가?’라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도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습니까? 이는 마귀가 주는 치명적인 유혹입니다. 하와를 유혹하던 사탄을 잊지 마십시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으로부터 ‘동산 중앙에 있는 생명나무 열매를 결코 먹어서는 안 된다.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는다.’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사탄은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라.”(창 3:4-5)고 했습니다. 사탄은 ‘좋지 않은 결과를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7:16-19절을 봅시다.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우리는 이 말씀이 나무에 대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에 대한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6:19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땅이여 들으라. 내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리니 이것이 그들의 생각의 결과라. 그들이 내 말을 듣지 아니하며 내 율법을 거절하였음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의 행위만 아니라 생각한 것 까지도 결과가 있다고 하십니다. 심지어 아주 사소한 행동까지도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마태복음 10:42절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이렇듯이 큰일이든지 작은 일이든지, 혹은 좋은 일이든지 나쁜 일이든지 반드시 결과를 낸다는 것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이치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행하는 모든 생각과 일과 삶의 행위에는 선악 간에 결과가 있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 결과를 생각하며 심고 가꾸어야 합니다.
본문 9-10절을 읽어봅시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10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언젠가는 거둘 때가옵니다. 이 말씀은 거둘 때, 즉 결과를 생각하면서 지금의 삶을 의미 있게 가꾸어야 함을 말씀합니다. 즉 영원한 기쁨의 삶을 위하여 오늘 내가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며 순종하고 따라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혀 미래를 고려하지 않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예배하고, 절기를 지키는 것은 ‘보이기 위한 형식’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누가 그것을 요구하였느냐?”라고 탄식하십니다. 형식적인 신앙은 영적이든지 육신적이든지 자신의 장래를 위하여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 땅의 모든 사람은 자신이 살아 온 삶의 결과를 거둘 때가 올 것인데, 이는 자신의 영원한 삶을 위한 추수가 될 것입니다. 이 사실을 깨닫는다면 자신의 인생의 결과를 위하여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선한 삶, 즉 영의 생명을 위하여 모든 일을 선택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으로 살아야 합니다. 로마서 8:12-14절을 봅시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이 말씀을 좀 더 쉽게 번역한 현대어성경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육신이 어떠한 것을 요구하더라도 그것을 들어줄 의무는 조금도 없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육신을 그대로 따라간다면 여러분은 길을 잃고 장차는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능력으로 육신의 악한 행동을 깨뜨려 버린다면 여러분은 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이끄는 대로 사는 사람은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요약하면 ‘하나님의 자녀는 육신의 요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요구를 따른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의 요구를 따라갈 때에 때로는 어려움도 당하고 조롱이나 수모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망하거나 낙심하지는 마십시오.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고 만사형통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미움과 고난을 당할 소지가 더 많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하나님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미리 이 사실을 예고해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5:18-19절입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하지만 본문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되면 반드시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할 수만 있으면 선한 일을 많이 하십시오.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성령님께서 결코 우리를 놓지 않으십니다. 승리자의 면류관을 받을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나아갑시다.
그런데 본문말씀에는 친절하게도 우리가 어떻게 심고 가꾸어야 할지에 대한 지침까지 마련해 주십니다. 본문 1-5절을 봅시다.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3 만일 누가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 4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는 있어도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 5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이라.” 이 말씀이 주시는 결과를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지침은 ‘그리스도인 각자가 자신에 대하여 철저 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이해하기 위하여 마태복음 7:1-5절을 봅시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2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3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5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뒷담화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본문말씀에서는 ‘다른 사람의 허물이 드러나면 악한 마음이 아니라 부드러운 마음으로 그 사람을 바로 잡아주라.’고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사실을 보면서 자신도 혹시 그런 면이 없는지를 살피고 그런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두려워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은 다른 사람의 일에 쓸데없이 간섭하지 말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자신의 삶에 대한 결과를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이 심고 가꾸는 자신의 삶에 임하는 지침입니다. 한 마디로 다른 사람에 대하여는 선한 마음으로 돕고, 자신에 대하여는 엄격하게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외유내강(外柔內剛)입니다. 즉 외유내강적인 영적 삶을 이루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릅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기다리는 우리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결과를 생각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처럼 거둘 때, 즉 결과를 생각하면서 지금의 삶을 의미 있게 가꾸어야 하는데, 다른 사람에 대하여는 부드럽게 선한 마음으로 돕고, 자신에 대하여는 엄격하게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가진 그리스도인 된 여러분,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주님을 의지하는 최선의 삶을 이루시기를 축복합니다.
마라나-타(μαράνα-θ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