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인정받는 가정이 되십시오.
작성자 늘푸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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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9-27 16:02
*** 하나님께 인정받는 가정이 되십시오. / 사무엘상 2:18-26
사무엘상 2:18-26, “18 사무엘이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더라. 19 그의 어머니가 매년 드리는 제사를 드리러 그의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더니 20 엘리가 엘가나와 그 아내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다른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바친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니 그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매 21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시사 그로 하여금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22 엘리가 매우 늙었더니 그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행한 모든 일과 회막 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과 동침하였음을 듣고 23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 내가 너희의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노라. 24 내 아들들아, 그리하지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죄하게 하는도다. 25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만일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그를 위하여 간구하겠느냐?’ 하되 그들이 자기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었더라. 26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
** 들어가는 말
며칠 전에 독일을 다녀온 목사님의 이야기를 듣는 중에 독일교회는 월 2회 예배하는 교회가 많다고 했습니다. 독일은 기독교 국가이기 때문에 교회를 국가가 관리합니다. 그래서 교인으로 등록하면 국가에서 헌금과 교회 관리명목으로 소득의 10%를 종교세로 부과합니다. 그래서 목회자의 생활비도 국가에서 지급합니다. 그런데 등록교인이 몇 백 명 되는 교회에 예배 출석교인은 20-30 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유럽의 최고 기독교 국가들마저 인본주의에 밀려 사양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교회들이 이렇게 될까 심히 두렵습니다. 오늘은 추석연휴 중에 들어 있는 주일입니다. 자칫 방심하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세상 명절에 묻혀버릴 수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가장 먼저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세상 명절에 밀려 소외되지 않도록 영적인 각성에 대한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요즘은 1인 가족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사용합니다. 대형 매장이나 food court 같은 대형 음식점들에는 1인 식탁도 준비가 되어 있을 정도로 1인 가족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그만큼 현대사회가 기본적인 사회구성 요건인 가족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결혼하지 않고 홀로 사는 가정 외에 사회와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가정파괴가 큰 문제로 부각됩니다. 이미 간통죄가 폐지되었고, 이제는 동성애와 동성혼을 합법화 하려 하고, 유치원에서부터 성평등을 가르치면서 동성애와 성전환 등을 미화시키고 있습니다. 이 일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신구약 모두에서 철저하게 금하십니다. 레위기 20:13절입니다. “누구든지 여인과 동침하듯 남자와 동침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자기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그리고 로마서 1:26-27절입니다.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곧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에 받았느니라.” 동성애로 말미암는 상당한 보응이란 에이즈(AIDS)와 같은 무서운 징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일은 역사에도 남아 있습니다.
로마제국의 멸망사가 남긴 교훈 가운데 하나가 도덕불감증과 가정의 파괴였습니다. 로마제국은 로마시민권을 가진 사람은 3/1일 불과했고, 많은 전쟁포로를 노예로 삼아서 3/2가 되는 노예들이 모든 일을 맡아했습니다. 그래서 로마시민들은 남아도는 시간을 향락에 도취하여 검투사들의 경기를 즐기는가 하면, 우상숭배와 황제숭배, 성적인 문란함으로 가득했습니다. 어느 철학자는 이처럼 로마 가정들의 붕괴와 함께 역사가 무너져 가는 그 마지막 황혼을 지켜보면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애국자여 가정을 지키시오.”
그러면서 이러한 기도문을 남겼습니다.
“신이여, 기도하는 가정을 로마에 다시 일으켜 세워주십시오.”
로마서 1:18절에서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경건하지 않고 불의를 행하는 곳에 임한다고 하십니다. 인간 공동체의 근본이 되는 가정의 파괴는 교회를 병들게 하며, 사회와 국가를 병들게 하고, 나아가서는 하나님의 징벌을 부르게 됩니다. 이 사실을 본문말씀에서 너무나 분명하게 보여주십니다.
※ 본문말씀의 배경과 의미를 봅시다.
본문말씀에는 두 가정이 비교됩니다. 한 가정은 엘가나와 한나의 가정이며, 또 한 가정은 엘리 제사장의 가정입니다. 한 가정은 하나님의 지원을 받으면서 날로 흥하는 가정이었으며, 다른 가정은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망해가는 가정이었습니다. 이 두 가정은 추구하는 길이 달랐습니다. 엘리는 남 유다의 제사장이었습니다. 그의 아들은 ‘홉니’와 ‘비느하스’였으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제사장은 성전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며 백성들을 위하여 여러 가지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는 경건한 직분입니다. 그런데 엘리의 두 아들은 백성들이 제물을 드릴 때에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기도 전에 고기 중의 좋은 부위를 골라내어 먹었습니다. 이들의 이런 행위를 본문 앞의 17절에서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고 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22절에서는 “회막 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과 동침하였다.”고 했습니다. 엘리는 이 사실을 알고서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본문 23,24절에서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 내가 너희의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노라. 내 아들아, 그리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고 야단만 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의 이와 같은 태도와 엘리 아들들의 행위에 대하여 3:13절에서 “내가 그의 집을 영영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말한 것은 그가 아는 죄악 때문이니 이는 그가 자기의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엘리의 가정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한 편 에브라임 산지에 사는 평범한 가정인 엘가나와 한나는 하나님을 경외했습니다. 이들은 해마다 정한 절기가 되면 어김없이 먼 길의 여행도 마다않고 성전에 나아가서 예배했습니다. 그리고 기도로 얻은 사무엘을 자신의 약속대로 하나님께 헌신하도록 바쳤습니다. 본문 앞의 1:26-28절입니다. “한나가 이르되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이는 엘가나의 가정이 하나님을 경외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두 가정을 통하여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교훈을 주십니다.
※ 하나님께 인정받는 가정은 하나님을 높이는 가정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두 가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본문 다음의 30절에 나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이 말씀에서 더 덧붙일 것도 뺄 것도 없습니다. 대대로 가정이 행복하고 자녀들이 잘 되기를 바란다면 하나님을 높이고 경외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이론적인 믿음이 아니라 엘가나와 한나처럼 실제 생활 속에서 하나님 경외하는 삶을 이루어야 합니다.
엘리의 결정적인 잘못은 ‘자식을 하나님보다 더 소중히 여겼다.’는 것입니다. 2:29-30절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함께 읽어봅시다.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내 처소에서 명령한 내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의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들을 살지게 하느냐?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영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하나님의 징계는 엘리 제사장의 가문을 멸절시키셨습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이 일어났을 때, 엘리의 두 아들인 홉니와 비느하스가 하나님의 언약의 궤를 메고 전쟁터에 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엘리의 가정 때문에 전쟁은 패했으며, 홉니와 비느하스가 죽고, 하나님의 궤는 블레셋에게 빼앗겼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엘리는 의자에 앉아 있다가 놀라서 넘어졌고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하루에 엘리의 가정이 망했습니다. 두렵지 않습니까? 진정으로 여러분의 자녀들이 잘 되기를 바란다면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엘가나와 한나의 경우를 봅시다. 한나는 오랫동안 자식이 없었습니다. 남편의 또 다른 아내인 브닌나는 자식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로 한나를 괴롭혔습니다. 한나는 그 아픈 마음을 이끌고 성전에 가서 하나님께 눈물로 간구하며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께 바치겠노라.’고 서원까지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나의 기도를 들으셨고 일 년 후에 ‘사무엘’을 얻었습니다. 한나로서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너무도 소중한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약속한 대로 젖을 떼자 어린 사무엘을 하나님의 성전에서 헌신하는 사람으로 바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나의 이러한 마음을 받으셨으며, 본문 21절 말씀대로 세 아들과 두 딸을 더하여 주셨습니다. 사무엘은 사사가 되어 영적으로 침체된 이스라엘에 큰 부흥을 일으켰습니다. 이처럼 사무엘이 하나님의 신실한 종이 되어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유다의 영적인 지도자가 된 것은 부모가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하고 헌신한 힘이 컸습니다. 사무엘의 부모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며,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의 자녀는 망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설령 고난과 역경이 닥치고 때로는 넘어지기도 하겠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일어나게 하시고 승리의 삶을 살게 하십니다. 그래서 ‘쉐마(the Shema, '너희는 들으라'는 뜻이다. 신명기 6:4절의 초두에 있는 말씀으로, 히브리인들의 신앙고백이며 교육지침이다.)’라고 부르는 신명기 6:4-9절을 유대인들은 어린아이 때부터 들려줍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시니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 그리고 에베소서 6:4절에서는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자녀에게 하나님 경외하기를 가르치는 것이 억만금을 상속하는 것보다 더 귀합니다.
이렇게 하나님 경외하는 것을 이번 명절에 부모 된 분들은 자녀들에게 본을 보이십시오. 가족이 모이면 가장 먼저 하나님께 예배하고 감사하십시오. 혹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부모나 자녀가 있다면 먼저 이들의 영의 생명을 위하여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엘리처럼 자신만 하나님을 경외하여 살겠다는 이기적인 믿음은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를 망하게 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친척과 민족을 위하여 이렇게 소망했습니다. 로마서 9:1-3절입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가족과 일가친척을 위하여 이러한 마음을 가집시다. 이것이 하나님께 인정받는 가정이 되게 하며 자손들이 복을 받는 길입니다.
이번 명절에는 이처럼 대복교회 모든 가정들이 이와 같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으로 하나님께 인정받는 가정으로 엘가나와 한나의 가정과 같은 복을 누리는 가정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마라나-타(μαράνα-θ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