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영적경계목록6 - 미혹과 외식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3,215회 작성일 2019-10-17 14:16
*** 영적경계목록6 - 미혹과 외식 / 갈라디아서 2:11-16
 
 갈라디아서 2:11-16, “11 게바가 안디옥에 이르렀을 때에 책망할 일이 있기로 내가 그를 대면하여 책망하였노라. 12 야고보에게서 온 어떤 이들이 이르기 전에 게바가 이방인과 함께 먹다가 그들이 오매 그가 할례자들을 두려워하여 떠나 물러가매 13 남은 유대인들도 그와 같이 외식하므로 바나바도 그들의 외식에 유혹되었느니라. 14 그러므로 나는 그들이 복음의 진리를 따라 바르게 행하지 아니함을 보고 모든 자 앞에서 게바에게 이르되 네가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따르고 유대인답게 살지 아니하면서 어찌하여 억지로 이방인을 유대인답게 살게 하려느냐?하였노라. 15 우리는 본래 유대인이요 이방 죄인이 아니로되 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 들어가는 말
 
영적경계목록 여섯 번째 말씀으로 ‘미혹(迷惑)과 외식(外飾)’을 꼽았습니다. 이 두 가지는 서로 사촌 간처럼 친근하면서 영적인 생명에 치명상을 주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이 둘은 인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최초이며 오래된 죄의 조상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우주를 창조하실 때에 사람을 위하여 에덴동산을 만드시고 최초의 인류인 아담과 하와를 그곳에 살게 하셨습니다. 죄가 없던 그 시절은 인류가 가장 행복한 때였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행복을 시기한 사탄이 이미 그 때에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인류가 사탄을 만난 최초의 일이 하와에게 선악과를 먹도록 유혹한 것이었습니다. 아직 죄가 있기도 전이었는데 하와가 사탄의 꼬임에 미혹되어 선악과를 먹었고 남편인 아담에게도 주었습니다. 이것이 인류 최초의 죄로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죄입니다. 이렇게 사탄에 미혹되어 하나님과의 계약을 깨뜨린 아담 부부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거친 황무지에 정착했습니다. 그리고 아담 부부에게 첫 아들이었던 가인은 동생인 아벨을 죽이고도 하나님 앞에서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라고 거짓된 외식의 죄를 범했습니다. 이러한 마귀의 유혹은 역사가 깊으며, 심지어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까지도 유혹한 마귀의 강력한 도구입니다. 이처럼 미혹과 거짓된 꾸밈인 외식은 오랜 인류의 죄이며 그만큼 저지르기 쉬운 죄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죄는 영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합니다.
 
※ 본문말씀의 배경과 의미를 봅시다.
 
갈라디아서는 ‘자유의 대헌장’이라는 별칭이 있습니다. 이는 내용이 ‘그리스도인의 자유’에 대한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자유란, 구약시대의 행위법인 율법으로부터 해방되어 믿음으로 말미암는 영적인 자유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안디옥에 와서 이방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야고보가 보낸 사람들이 왔는데, 베드로가 그들을 보고는 급히 식사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베드로가 식사 자리에서 물러난 이유는 율법에서 유대인이 이방인과 교제하는 것을 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야고보가 보낸 사람들이 베드로가 이방인과 식사하는 것을 보고 비난할 것을 두려워한 것입니다. 베드로의 외식적인 신앙을 본 것입니다. 베드로의 외식을 본 함께 식사하던 다른 유대인들과 바나바까지도 베드로의 외식에 미혹되어 식사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이 광경을 본 사도 바울이 베드로의 외식적 신앙을 책망했습니다. 본문 14절 후반절입니다. “네가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따르고 유대인답게 살지 아니하면서 어찌하여 억지로 이방인을 유대인답게 살게 하려느냐?” 그러면서 바울은 ‘율법으로서는 의롭게 될 수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이렇게 초대교회의 기둥이었던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까지도 순식간에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는 외식적인 신앙에 빠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도 바울과 초기부터 전도단으로 사역할 만큼 신앙이 깊은 바나바까지도 미혹되게 했습니다. 이처럼 신앙적인 외식은 신앙이 깊은 사람까지도 순식간에 넘어뜨리는 위험한 죄악입니다. 오늘의 그리스도인들도 신앙적 외식과 죄의 미혹에서는 결코 자유롭지 못합니다. 쉽게 말해서 ‘그런 척 하는 것’ ‘안 그런 척 하는 것’ 이런 것이 외식에 속하는 것입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이 외식에 대하여 강력하게 권면하십니다. 대표적으로 마태복음 6:1-18절에 나오는 구제와 기도와 금식에 대한 외식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외식의 의미는 이러합니다. 1절입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외식은 ‘마음에도 없이 사람에게 보이려고 행하는 의’를 말합니다.
 
※ 미혹과 외식이 왜 심각한 경고가 될까요?
 
그리스도인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쉽게 빠지면서도 그것이 죄인 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외식(外飾)’이라는 것입니다. 외식이란 가식(假飾)이며 거짓된 꾸밈입니다. 이것이 심각한 죄가 되는 이유는 ‘거짓된 꾸밈’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외식에 대하여 마태복음 23:25-28에서 심각하게 책망하십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26 눈 먼 바리새인이여,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27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28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뿐만 아니라 요한계시록 22:15절에서 이렇게 경고하십니다.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 밖에 있으리라.” 21:27절에서도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이처럼 외식 즉 거짓말과 모든 거짓된 꾸밈은 하나님의 나라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심각한 영적인 병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외식적인 행동으로 빠져드는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이 세상에 미혹(迷惑)되는 것입니다. 즉 물질적인 욕심이나 명예, 권력 등 세상적인 어떤 것에 정신이 팔려서 그것에 빠져드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세상의 것에 마음이 빼앗겨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 못하게 되자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하여 외식적인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식충식물을 아시지요? 벌레를 유혹해서 먹을거리로 삼는 식물들입니다. 여러 종류가 있는데 공통점은 ‘벌레들이 좋아하는 냄새나 맛으로 유혹한다.’는 것입니다. 벌레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냄새나 맛에 이끌려서 함정으로 들어오면 덫에 가두거나 깊은 함정에 빠뜨려서 녹여서 양분을 섭취합니다. 이 미혹은 마귀의 부비트랩입니다(부비트랩,booby trap이란, 위장 폭탄 혹은 은폐된 폭발물을 말합니다.). 아모스 2:4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유다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며 그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그의 조상들이 따라가던 거짓 것에 미혹되었음이라.” 예수님께서는 특별히 마지막 때에 나타날 현상에 대하여 경고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4:4-5절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11절에서는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24-25절에서도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고 하십니다. 마귀는 심지어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사람까지도 미혹하려고 합니다. 이처럼 외식적인 신앙에 빠지거나 세상에 미혹되면 영의 생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깨어 있으라.’고 강력하게 권면하시는 것입니다.
 
※ 그리스도인을 위협하는 미혹과 외식은 무엇입니까?
 
이 주제를 다 다루려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가장 위함하고 강력한 몇 가지만 대표적으로 봅시다. 가장 중요한 위협은 변질된 복음입니다. 본문 앞쪽의 1:6-8절을 봅시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여기에서 말하는 “다른 복음”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아니라, 사람들의 기대에 맞추어 변질시킨 사람의 교훈을 말합니다. 요즘에는 인간중심으로 변질된 미혹적인 다른 복음이 판을 칩니다.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은 물론이거니와 일반 교회에서도 하나님의 뜻인 진리가 아닌,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달콤한 부와 성공을 말하는 세속적인 교훈들이 가득합니다. 이는 물질만능주의를 표방하는 세상에 발맞추는 번영신앙(繁榮信仰)입니다. ‘잘 된다. 복 받는다. 성공한다. 부자 된다. 출세한다.’고 외치는 설교, 입시 때만 되면 기도회가 열리고, 기도제목들이 대부분 세상적인 삶에 치중되어 있는 것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어느 기독교 세미나에는 주제가 ‘돈이 따라오는 사람’이라는 것도 보았습니다. 많은 교인들은 이런 내용을 더 좋아하고 소문을 따라 몰려듭니다. 이처럼 다른 복음은 많은 사람을 끌어 모읍니다. 왜냐하면 대 다수의 사람들이 기대하고 원하는 데로 말씀을 잘 맞추어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11:4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만일 누가 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 이는 당시 고린도 교회가 다른 복음을 가르치는 거짓된 자들의 말을 잘도 따르는 것을 책망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복음서 전체에서 강조하시는 말씀이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마 16:24-25, 막 8:34-35, 눅 9:23-24, 요 12:25).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는 길은 좁은 문을 지나서 좁은 길을 통하여 이르게 된다.’(마 7:13-14) 고 하셨습니다. 이 길은 예수님께서 친히 앞서 가시며 본으로 보이신 길입니다. 마가복음 10:45절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가 받아야 할 멸시와 천대와 고난을 대신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제물이 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 길을 따라오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 길 끝에는 부활과 생명의 면류관이 있는 영광의 나라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난이 없는 영광은 없다.(no cross no crown)’이라고 합니다.
 
또 하나, 꼭 생각해야 하는 것은 ‘신앙적 미혹’입니다. 매일 기도 하고 말씀도 읽고 봉사도 하고 전도도 해야 하는데 이 일이 여의치 않습니다. 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하지 못할 때에 신앙적인 미혹에 빠져듭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겠는가!’ ‘그래도 신앙생활도 오래 했고 직분도 있는데!’ 또는 ‘이렇게 하면 하나님께 벌을 받을 것도 같으니까!’ 등등. 이런 신앙적인 갈등이 일어날 때면 마귀가 틈을 놓치지 않습니다. 결국 거짓된 꾸밈으로 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감히 생각하기를 지금 현존하는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여기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베드로, 바나바, 당시의 성도들. 이들도 미혹되고 신앙적인 외식에 빠졌습니다. 사도 바울은 성령님의 말씀을 따라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합니다. 디모데전서 4:1-2절입니다.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하셨으니,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우리가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 미혹과 외식을 이겨내는 길은 진리의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는 것뿐입니다. 저 자신도 이러한 것에서 벗어나려고 외식적인 교회 절기도 없애고, 예배도 하나님 중심으로 하고, 복장이나 모든 거짓된 꾸밈에서 벗어나서 진솔한 모습으로 살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보시느냐?’가 중요합니다. 내 중심이 하나님께로 향하면 미혹과 외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는 거짓이 없는 진실한 삶으로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는 진정한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마라나-타(μαράνα-θ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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