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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능력이 머무는 사람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1,943회 작성일 2021-05-30 14:31

*** 하나님의 능력이 머무는 사람 / 고린도후서 12:7-10

 

고린도후서 12:7-10, “7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8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때에 곧 강함이라.

 

** 들어가는 말

 

여러분, 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지요? 아마도 자신이 무능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것을 그리스도인으로 말하자면 성령 충만한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나타나는 능력은 세상의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성경에는 이런 능력의 일들이 많이 나타나며, 특히 예수님의 제자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에게서도 이런 놀라운 능력들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나도 이런 성령님의 충만하심으로 세상을 이기는 능력을 소유할 수 있겠습니까? 사도 바울이 빌립보서 4:13절에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했는데, 이 말씀 안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나타나는 능력의 근원을 밝혀주십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어느 마을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는데 이 소년은 남들보다 작다는 이유로 사람들로부터 놀림을 당했습니다. 게다가 이 소년의 부모는 어린 나이에 그를 강제로 사관학교에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관학교를 졸업하였음에도 신체적인 왜소함 때문에 장교로 임관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누구를 원망하거나 자신의 육체적 결함을 비관하지 않고, 고향으로 내려가 조용히 농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당시 미국 남북 전쟁이 일어나서 장교가 더 필요하게 되자 그는 스스로 지원하여 북군 장교로 남북 전쟁에서 싸웠습니다. 이때도 상관이나 부하들로부터 장교로서의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에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직무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렇게 좋지 않은 환경과 상황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성실함과 꿋꿋한 모습은 마침내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았습니다. 결국, 그는 미국 최초의 육군 대장이라는 명예로운 자리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 후, 1869년에 그는 미국 18대 대통령으로도 당선되었습니다. 바로 이 소년이 ‘율리시스 S 그랜트(Ulysses S.Grant)’였습니다.

 

사람의 능력은 외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의 의지와 지혜로움과 명철함에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있어서의 능력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습니다. 이사야 26:3절입니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모든 일에서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그 마음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능력을 베푸시는 것입니다.

 

※ 본문말씀의 배경과 의미를 봅시다.

 

본문말씀이 들어 있는 12:1-10절까지는 사도 바울이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했던 내용을 표현한 말씀입니다. 2절에서 그는 자신이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고 표현합니다. 셋째 하늘이란, 하나님의 나라를 뜻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육신이 함께 갔는지, 아니면 영으로만 갔는지 자신은 모른다.’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그곳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계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의 신비로움을 너무나 많이 알게 된 그를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사탄의 가시를 심었다.’고 했습니다. 이 사탄의 가시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세 번 ‘이 가시를 없애 달라.’고 간구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 하시면서 고쳐주지 않으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사도 바울은 그때부터 자신의 여러 약한 것들을 오히려 자랑했습니다. 자신의 고통스러움을 힘들어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랑한 이유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그 크신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육체적인 고통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도 고통은 따릅니다. 사도 바울을 고통스럽게 한 사탄의 가시는 바울의 편지에 의하면 ‘심한 눈병’이나 ‘고질적인 두통’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고통을 하나님께서는 ‘바울이 교만해지지 않게 하는 안전장치’라고 하십니다. 혹 여러분에게는 이런 안전장치가 없습니까?

 

※ 어떤 사람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머물게 됩니까?

 

영국이 낳은 청교도 신앙인 ‘존 번연’ 목사님이 국왕의 명을 어긴 죄로 감옥에 갇혔던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간수장이 번연 목사님께 윗사람 모르게 옥문을 열어주면서 “집에 가셔서 사모님과 식구들을 잠깐 뵙고 오십시오.”라고 했습니다. 목사님은 감옥을 나가서 얼마쯤 가다가 되돌아 왔습니다. 간수장이 “왜 다시 오셨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호의는 고마우나 성령이 인도하시는 길이 아니라서 돌아왔습니다.” 그로부터 한 시간 후에 국왕이 직접 감옥을 시찰하면서 존 번연 목사님을 확인하고 돌아갔습니다. 국왕이 돌아간 후 간수장은, “목사님께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행동하셨기에 목사님도 살고 저도 살았습니다. 이제 제가 목사님께 가시라 오시라 하지 않을 테니까 목사님께 임하시는 성령의 인도하심 대로 가시고 싶을 때 가셨다가 오시고 싶을 때 오시기 바랍니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결단과 선택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때로는 생명이 달린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결단하거나 선택할 때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에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이 성령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당연히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의지하고 따라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5:16-17절을 봅시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그런데 성령님의 인도하심인지 나 자신의 의지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이어지는 19-23절을 봅시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이 말씀에서 자신의 육신적인 의지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통하여 나타나는 마음의 현상을 분명하게 밝히십니다. 이처럼 성령님을 의지하고 그 인도하심을 따르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머물게 됩니다.

 

독일의 자랑인 괴테(J. W. Goethe, 1749-1832)는 세계적인 작품으로 인정되는 ‘파우스트’를 집필했습니다. ‘파우스트’에는 시와 역사적, 심리학적, 과학적인 여러 요소가 들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파우스트를 통항 구원의 열망을 담은 신학적인 요소가 짙게 깔려 있습니다. 그는 인간의 행복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최고의 행복이란, 나의 결함을 살펴 바르게 잡는 일이다.” 파우스트를 통하여서도 묘사했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살면서 느끼는 갈등이 많습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인의 갈등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정립되어 있지 않을 때 강하게 나타납니다. 괴테가 말했듯이 그리스도인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잘못된 결함을 바로 잡는 길입니다. 본문 8-10절을 함께 읽어봅시다.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때에 곧 강함이라.” 신앙의 표본이 되는 사도 바울도 육체의 고통 때문에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 당신의 뜻을 나타내셨습니다. 바울은 즉시 자신의 잘못된 의지를 접고 하나님의 뜻으로 자신을 바로잡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약함과 고통을 기뻐했습니다. 이것이 사도 바울로 하여금 하나님의 능력이 머무는 사도가 되게 했습니다. 오늘의 우리도 실수하거나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빠르게 바로 잡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1:9절에서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고 하십니다.

 

※ 성령의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 연구진이 최근 인간 신체의 세포 회전율을 추정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 상피세포의 수명은 3~5일로 매우 짧고, 혈액세포의 경우 적혈구의 수명은 120일 정도이며, 백혈구는 평균 0.9일입니다. 소뇌의 뉴런, 수정체 등 일부 세포들은 우리 몸의 일생과 수명을 함께할 정도로 매우 길다고 합니다. 인체의 전체 세포가 교체되는 회전주기는 평균 80일이며, 질량을 기준으로 하는 회전주기는 평균 1년 반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매일매일 교체되는 세포의 86%는 혈액 세포, 즉 적혈구와 백혈구이며, 피부세포의 1.1%가 매일 교체된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우리 몸의 세포가 매 순간 옛것을 던져 버리고 새것을 입듯이, 우리의 영의 삶도 날마다 새롭게 되어야 한다.’라는 것을 말하기 위함입니다. 에베소서 4:22-24절입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버리고 오직 너희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어라.” 이 말씀대로 우리의 영도 매일 매 순간의 삶이 성령 충만하게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한 번 성령 충만하게 되었다고 해서 계속 그 상태가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활동하는 매 순간 성령 충만을 유지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성령님의 충만하심을 유지하려면 내 삶이 하나님의 뜻에 깨어 있어 순종해야 합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과 기도 하는 것을 쉬지 않아야 합니다. 마치 우리 몸이 건강해지려면 좋은 공기를 마시고, 좋은 물과 음식을 계속 섭취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몸이 오염된 공기와 물, 잘못된 식습관을 만나면 병이 들 듯이, 악한 영들이 주관하는 세상의 것이 우리의 영에 침투하면 성령님의 감동은 사라지고, 영적인 감각을 잃게 됩니다. 만일 우리 영이 이렇게 세상에 노출되어 영적인 감각을 잃게 되면, 잃어버린 영적인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교통사고나 중병으로 인하여 오랜 병상에 누워있어 팔이나 다리가 마비되었던 사람은 그 감각과 운동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피나는 재활 훈련을 합니다. 영적인 회복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말씀 읽고 기도한다고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만일 조금 노력하다가 변화가 없으면 그만둬버리고, 힘들고 어려워서 그만둬버리고, 환경이 여의치 않아서 그만둬버린다면 영원히 감각을 회복하지 못합니다. 성령님의 충만하심을 회복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능력도 머물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11:13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그러므로 성령 충만함을 간절하게 구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꿈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도 않지만, 생각 속에 머물고 말만 한다고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비전이 크고 위대할수록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게 마련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머문다는 것은 세상의 비전이 이루는 것보다 더욱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능력은 세상 것들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도록 위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루는 방법도 세상에서 말하는 강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적으로 약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머문다고 하십니다. 성경을 보십시오. 모세, 아브라함, 요셉, 다윗, 바울 등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비록 세상적으로 약했음에도 불구하고 꿈(하나님의 약속)을 위하여 수많은 시련의 시간을 지나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련의 기간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성실하게 순종하고 실천했습니다. 몇 해 전에 인도에서 교육자 회의가 열렸습니다. 그때 인도의 교육자 ‘케리’ 여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현대인의 세 가지 정신적 죄악이 있습니다. 첫째는 모르면서 배우려고 하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알면서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 것이요, 셋째는 할 수 있으면서 하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4:17절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이 힘들고, 내 삶의 환경이 여의치 않고 어두울 때 더욱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하나님을 찾는 길은 먼저 하나님을 기뻐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기뻐하는 길은 내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비록 힘들고 눈물이 나는 자리라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말씀 묵상과 기도하기를 쉬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이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향하여 변함이 없다는 것을 보고 싶어 하십니다. 앞서 보았던 이사야 26:3절을 다시 봅니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이렇게 주님을 향하여 변함없는 삶으로 하나님께 인정받아 이 어려워가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하는 삶을 이루시기를 축복합니다.

 

마라나-타(μαράνα-θ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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