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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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회사 - 【 2 】 장로교회(長老敎會)의 본질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2,331회 작성일 2018-09-05 00:21
【 2 】 장로교회(長老敎會)의 본질
(The Original Nature of the Presbyterian Church)

1. 서론
교회란 무엇인가? 장로교회란 무슨 교회를 말하는가?
앞장의 기원에서 보았듯이 교회는 성전이 아니며 회당도 아니다. 성전과 회당 시대는 지나갔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전과 회당의 갱신이나 연장을 위해 오신 것이 아니다. 율법의 성취는 예수님이 메시아 되심을 나타내는 진리이지 유대교의 연장이 아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은혜의 시대를 살고 있다. 
유대교화 되어가는 로마가톨릭에서 개혁한지 500여년이 지나고 있다. 그러나 오늘의 개혁교회, 장로교회는 스스로 율법화가 되어가고 있다. 많은 교회들이 성전화가 되었고 교인들은 회당화가 되어 있다.
 
2. 에클레시아(έκκλησία)란?
교회의 어원이 에클레시아이다. 
에클레시아라는 말의 뜻은 ‘만남’(meeting), ‘회합’(an assembly), ‘회중’(congregation) 등으로 헬라 사회에서는 널리 통용되는 말이었다.
성경적인 의미는 독자적인 의미로서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 ‘기독교인들의 사회’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두 번 사용하셨다. ➠ 마태복음 16:18(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마태복음 18:17(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1)예수님께서 뜻하신 교회
 
교회는 성전(temple)도 회당(Synagogue)도 아니지만 교회의 근본개념은 이들에 뿌리를 둔다.
유대주의(Judaism)와 기독교는 서로 다르지만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1) 교회는 새 이스라엘의 핵심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스라엘이라는 개념은 곧 ‘하나님의 백성’을 뜻한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구원의 하나님으로서 역사하시며 그들 역사에 나타나신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결국 ‘남은 자’만이 구원될 것이다.
이 남은 자는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의 제자들로 형성되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왕국은 다윗 왕국의 재현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교회적인 의미였다.
교회는 남은 자를 통하여 새 이스라엘의 핵심을 이룬다. 
(2) 새로운 공동체의 형성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윤리적인 가르침은 새로운 공동체의 형성을 요청하신 것이다.
➀메시아적 왕국을 받아들이기 위해 회개의 운동을 강조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는 여전히 미래적인 것이므로 위기 앞에 살아야 한다고 하며, 어떤 사람들은 지금의 시대를 왕국의 시대로 말한다. 그러나 예수님의 가르침은 이 둘을 모두 종합하는 뜻을 담고 있다.
➁예수님의 가르침은 사실상 이해되기가 어렵다. 어떻게 이를 수행할 수 있겠는가? 산상수훈이라고 불리는 가르침은 절대적인 선과 궁극적으로 이뤄야 할 왕국의 선언이다. 이런 거의 불가능한 가르침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람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에게는 불가능이 없는 것이다(막 10:27).
이 약속을 보증하신 것이 복음서이다.
(3) 교회는 예수의 메시아성을 의미한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메시아로 오신 것이다. 메시아는 마지막 날에 한 공동체를 모은다고 약속하셨다. 그래서 복음ㅇ서에 나타난 매시아의 개념은 종말적인 왕국의 개념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➀이 왕국은 구속(救贖)의 메시지로 선포되었다. 
➁하나님의 왕국은 하나님 자신이 왕으로 다스리신다.
➂성경에 나타난 종말론은 교회학적(ecclesiology)이다. ➠ 예수님은 그의 백섣들을 새 이스라엘의 핵심으로서 하나의 공동체로 모으시는 것이다.
(4) 공동체 구성의 기본 메시지
예수님은 자기를 따르는 자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선언하셨다.
➀하나님의 말씀(The Word of God) ➠ 구약성경에서 나타내신 하나님의 뜻과 말씀들.
➁복음(The Gospel) ➠ 하나님의 왕국의 절정은 불쌍한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는 것이다. 이 복음은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된다는 것이며 예언의 성취를 말한다.
➂하늘의 비밀(The Mystery) ➠복음의 다른 의미는 ‘하늘의 비밀’이다(막 4:11-12). 
(5) 새 공동체의 사명(The Mission of the New Community)
예수님께서 부르신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셔서 내 보내셨다. 이들을 사도(άπόστολος)라고 부른다.
새 공동체의 사명의 개념은 예수께서 보이신 공동체 성격적 표상이다.
❈예수께서 열 두 사람을 불러 둘씩 내보내기(to send out) 시작했다. ➠ 막 6:7 - 그들에게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셨다. 막 3:14-15 - 제자들을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셨다.
(6)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인가?
하나님의 나라(The Kingdom of God)는 어떤 이상국(Utopia)이거나 인간의 노력에 의한 지상에서의 어떤 설립도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왕으로서 다스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첫째 하나님이 다스리는 것이며, 둘째 하나님의 다스림에 들어갈 수 있는 영역이며, 셋째 하나님께서 다스리시지만 어떤 공동체가 아니라 공동체의 집합이다.
결론적으로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이스라엘을 마음속에 그리고 계셨다고 본다. 그러면서 작은 무리들을 형성하셨고 그들을 하나님이 왕으로서 다스리시는 새로운 영역에서 살게 하셨다. 
그의 추종자들은 새로운 삶을 살기를 위탁받았고 이를 위하여 능력을 받기로 약속되었다. 
그러나 옛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마지막 구원을 거절하고 오직 남은 자들만이 받아들인 것이다. 이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것이 곧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다.
한편 거절된 메시지는 이방에게 넘어가서 거기에 머물렀다. 제자들의 사명은 이런 소식을 전하는 것이었다
이런 사실을 믿는 자들이 새로운 세대에 나타났으며 이렇게 모인 공동체가 에클레시아이며,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이스라엘이 되는 것이다.
 
2)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가 교회에 주시는 권한
 
로마가톨릭교회는 오랫동안 인간들의 권세가 그리스도의 권세를 대행(代行)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하나님의 교회를 잔혹하게 핍박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죽은 것도 아니며 없어진 것도 아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권세는 어느 누구에게 양도하거나 대리자로 삼지 않았다. 예수 그리스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살아계시며 친히 다스리신다. 그리스도의 왕권이나 속죄권이나 심판권은 결코 이양되지 않는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있는 것이다.
(1) 교회는 가르치는 권리를 가진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께서 그의 백성을 진리로 인도하실 것을 약속하셨다. 이 진리란 한 번 죽으심으로 만민이 구원에 이른 사실이다. 교회는 이런 진리를 바로 가르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2) 교회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권세를 받았다.
교회의 예배는 어떤 희생제나 제물을 드리는 예배일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가 대속 제물로 또한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림으로서 인류가 받은 은혜의 사실을 선포하는 것과 이에 대한 감사와 찬양이 예배이다.
(3) 교회는 성도들을 훈련하는 권리를 가졌다.
무지하거나 무시하며 범법에 이른 자들을 교회하고 훈련시켜서 하나님의 나라에서 부당한 선고를 받지 않게 하는 일과 운영, 교육, 선교의 일을 훈련받는 일을 위임 받았다.
(4) 교회는 양심의 자유를 부여받았다.
하나님께서 값을 치루시고 사신 사람들은 사람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 고전 7:22-23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리심은 언제나 그의 백성을 자유롭게 인도하신다.
(5) 교회는 영적 선물을 함께 나누는 독자성을 지닌 곳이다.
오순절 후 성령의 선물은 하나님의 임재를 확신하게 했다. 그들은 이미 그들의 주가 구세주이심과 장차 오실 것을 확신했다. 
성령은 새로운 삶을 가져오게 했으며 보다 깊고 높은 차원의 인격을 가져오게 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관계를 가져오게 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증인이 된 것은 곧 성령의 능력이었다.
성령은 결코 어느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며 언제나 나누어 함께 속하는 공동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을 받은 자들은 교제(κοινωνία)를 가졌다.
교제는 곧 헌신적인 봉사였고, 공동생활이었고, 성령의 선물을 함께 나누는 것이며, 사도의 형제애와 교훈을 나누는 것이며, 서로 떡을 함께 떼는 것이었다.
교회는 성령은 받은, 성령을 공동적으로 나누는 독자적인 길을 걷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세상 권세와는 타협할 수 없는 독자적인 길을 걷는다.
 
3) 교회의 사명
 
교회의 주된 사명은 그리스도께서 그의 중보(中保)기도에서 나타내신 그대로이다.➠ 요 17:18 -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1) 교회는 교회의 본성을 증언한다.
교회는 교회로서의 본성을 지니고 있다. 이 본성을 위하여 세워진 교회는 그 사명과 목적이 있다. 그것은 교회의 진리를 증언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설교, 예배, 기도, 세례와 성찬을 행하며, 그리스도의 구원의 도리를 수행하기 위한 기둥이요 터전으로서 존재한다. 즉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됨을 선포하기 위함이다. 이런 신앙고백을 한 베드로에게 “너는 베드로라 이 반석 위에 내가 나의 교회를 세우리니”라고 하셨다.
(2) 교회는 교인들의 상호 덕성을 함양한다.
교회는 성령의 힘으로 하나님께로 돌아온 자들이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공동체를 이루어 새로운 의미에서의 교제를 하는 곳이 교회요 하나님의 나라이다.
이는 다른 지체들을 돌보며 서로 사랑하고 착한 일을 도모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다. ➠ 히 10:24
교회는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의 덕성을 함양하는 공동체로서 영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제2의 목적이다. ➠고전 12:21-27, 엡 4:7-16
(3) 교회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은 신자들의 모든 생활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영적 제사이다. ➠ 롬 12;1
예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할 것이다. ➠ 요 4:24
예배는 하나님의 영광과 권세와 지혜, 거룩함과 사랑, 용서와 자비를 기쁜 마음으로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나타내 보여주신 은총에 대한 감사를 말하며, 함께 그의 영광의 분배를 얻는데 동참하는 것이다.
교회는 예배하는 심정으로 임해야 하며 예배하는 자들로서 봉사해야 한다.
(4) 교회는 온 민족과 인류를 그리스도에게로 이끌어야 한다.
이를 교회의 선교적 사명이라고 한다. ➠ 마 28:19, 행 1:8
교회는 어떤 지역위주가 아니라 온 민족이 구원에 이르는 길에 서도록 인간을 대상으로 하여 과감하게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 롬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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